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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버거·신라면·비비고···먹거리 ‘스타상품’ 인기몰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2.3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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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싸이버거 제품 광고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소비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대표적인 ‘먹거리 스타상품’들의 인기는 여전하다. 국민버거로 불리는 맘스터치 싸이버거를 비롯해 농심 신라면, CJ 비비고 주먹밥, 오리온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등은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의 싸이버거는 2005년 출시 이후 올해까지 누적 판매 3억 1000만 개를 돌파했다. 국민 한 명당 최소 6개는 먹은 셈이다. 올해 2020년 기준으로 하루에는 약 14만 개(2020년 1-9월 데이터 기준)가 팔리고 있다.

버거계의 스테디셀러가 된 맘스터치 싸이버거의 성공 비결은 ‘혜자버거’ ‘입찢버거’ ‘개념버거’ 등의 별칭으로 불린 가성비 정책이 일등공신이다. 또 모든 메뉴를 주문 후 조리하는 ‘애프터 오더 쿡(After order cook)’시스템이 지켜져 소비자들에게 통했기 때문이다.

해마로드서비스 맘스터치 관계자는 "코로나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제 환경이 더 나빠지면서 가성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늘어난 한 해였다"며 "여기에 가격대비 푸짐하고 맛이 뛰어난 싸이버거의 인기도 지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30년째 시장 1위인 농심 신라면도 올해 또 스테디셀러의 명성을 입증했다. 올해 국내 라면시장은 코로나19 특수로 약 1조 65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올해 3·4분기까지 라면 매출을 누적 집계한 결과, 신라면이 전체 라면제품 중에서 9.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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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제품 이미지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시간이 늘어난 가운데, 소비자들이 맛과 품질이 검증된 시장 대표 브랜드를 구매함으로써 소비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려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주먹밥’도 올해 빼 놓을 수 없는 히트상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정식 출시된 이후 5개월여 만에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간편한 조리방식인 이 제품 역시 코로나로 인해 집밥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사나 아이들 간식으로 간편하게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의 크게 늘어난 것이 인기 요인이 됐다.

오리온의 ‘꼬북칩 초코츄러스맛’도 최근 대세과자가 됐다. 지난 9월 출시 두 달도 안 돼 350만 봉지가 판매되며, 제 2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고 있다. 이 제품은 초콜릿 커버링 기술을 접목해 4겹의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달콤한 초콜릿 맛을 구현했다. 슈거 토핑을 더해 씹는 맛을 더했으며 시간이 지나도 촉촉하고 진한 풍미가 장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싸이버거, 신라면, 비비고 주먹밥,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등과 같은 제품이 올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던 데에는 단순히 브랜드의 힘만이 아닐 것"이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먹거리 소비환경 패턴과 소비자 니즈의 변화에 맞춰 맛과 품질 향상에 대한 투자와 마케팅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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