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06일(화)



넷마블 품에 안긴 코웨이, IT 접목한 '뉴코웨이'로 순항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2.13 13:06
넷마블 품에 안긴 코웨이, 1년 사이 뭐가 달라졌나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코웨이가 넷마블에 인수된지 어느덧 1년이 가까워지며 국내 게임사 1위와 렌탈업게 1위가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코로나에도 ‘렌탈업계 1위’ 굳건…"20% 성장세 유지"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넷마블에 인수된 코웨이는 넷마블의 IT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계정 수 증가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내놓고 있다. 실제 코웨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20%대 성장률을 유지하며 렌탈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코웨이는 2분기 주력 사업인 환경가전 사업에서 역대 최고 매출인 5529억원을 거두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5327억원보다 약 3.8% 늘어난 수치다.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8004억원, 1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20.2% 증가를 이끌었다. 매출 견인의 주역은 해외 사업이다. 3분기 해외 사업 매출은 2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올랐다. 총 계정 수 역시 국내 계정 순증은 감소했으나, 말레이시아 등 해외법인의 성공적인 계정 순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7만 계정이 늘어난 810만 계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CS닥터 총파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해외 사업에서 만회했다"며 "아이콘 정수기 등 혁신 제품으로 뉴 코웨이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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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코웨이 대표.

◇ "혁신 제품 출시·노사갈등 봉합"…이해선號 순항 중



지난 2월 넷마블에 인수된 코웨이는 방준혁 사내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이해선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사명도 웅진코웨이에서 코웨이로 수정했다. 이해선 대표 재선임은 인수 과정에서의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넷마블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 대표, CJ오쇼핑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6년 코웨이 대표이사로 부임하며 코웨이를 독보적인 렌탈 강자로 만들었다.

2020년 이해선 대표의 코웨이도 과감한 혁신을 바탕으로 긍정적 변화를 이뤄내며 순항 중이다. 변화의 첫 번째로 이 대표는 지난 10월 새로운 CI(기업이미지)를 공개하며 ‘뉴 코웨이’ 시대를 열었다. 대주주인 넷마블과 브랜드 이미지 통합을 이루고, 글로벌 환경가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CI 변경 후에는 아이콘 정수기,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 등 혁신 신제품 출시에 집중했다. 특히 아이콘 정수기는 뉴 코웨이의 첫 번째 혁신 제품으로 공간 활용성, 저소음, 편리함 등을 인정받으며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콘 정수기는 출시 한 달 만에 2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약 2분 마다 한 대씩 제품이 판매된 것이다. 현재도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월 3만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고객층 확대를 위해 마케팅 전략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코웨이 최초로 온라인 론칭쇼를 진행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 및 TV 홈쇼핑 등을 진행하며 디지털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과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인수 당시 최대 난제였던 노조문제도 ‘CS닥터(설치수리기사)’ 전원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며 노사 갈등을 완전히 봉합했다. 노조가 지난 6월 고용문제를 두고 총파업에 들어간지 1년2개월만이다.

◇ 방준혁표 ‘구독경제’ 가속 붙나

노사 갈등 봉합으로 인수 당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제시한 ‘스마트홈 구독경제’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은 그동안 축적해 온 IT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를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왔다. 그간 넷마블이 축적한 빅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기술을 코웨이에 접목해 ‘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코웨이가 구독경제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게임 사업에 적용할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M&A 이후 부사장 출신 서장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필두로 인사 담당 임원, 실무자급 최소한 수준의 IT 인력 등을 코웨이에 파견했다. 코웨이는 아직 넷마블과의 구체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사업계획을 구상 중인 상태다.

코웨이 관계자는 "넷마블의 IT기술 경쟁력 및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의 성장까지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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