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1월 15일(금)

에너지경제

우리은행, 잇단 점포혁신...과당경쟁 지양하고 전문성 UP

나유라 ys106@ekn.kr 2020.11.26 08:17:18

내년 전국 영업점 840곳 대상 VG 체제 가동

인력 교류 및 공동영업...고객 니즈 신속대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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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이 영업점 간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들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내년부터 전국 지점 가운데 117곳을 거점점포로 선정하고 인근에 5~8개 영업점을 묶어 그룹 단위로 영업을 진행하는 VG 제도를 실시한다. 기존처럼 전국의 모든 영업점이 인근의 영업점과 경쟁하는 형태만으로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지점을 그룹 단위로 묶어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부터 전국 840개의 영업점을 대상으로 VG(Value Group·같이 그룹) 체제를 가동한다. VG는 기존에 우리은행이 시범적으로 도입한 TG(Together Group) 전략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으로, 117개의 거점점포가 인근 점포 4~5개와 함께(같이) 영업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17개 거점점포는 위치나 고객 수, 거래 규모 등 지표를 바탕으로 선정한다. 기존에는 인력이나 성과평가지표(KPI)를 영업점마다 개별적으로 관리했지만, 앞으로는 VG 그룹이 인근 영업점을 관리하면서 각 그룹별로 인력, 성과, 영업전략 등을 총괄한다.

이를 통해 영업점 간에 과당경쟁은 지양하고, 지역 상황에 따라 특화된 영업에만 집중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지점 간에 인력을 교류하면서 전문화된 인재를 양성할 수 있고, 공동영업을 통해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영업점은 리테일 영업에 집중하고, 기업금융은 인근 점포에서 지원하는 식이다.

이같은 행보는 최근 비대면 거래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대면 채널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많은 만큼 점포를 줄이기보다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듯 우리은행은 전국 영업점의 특성을 살리고 고객들에게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0월에는 서울 역삼동 GS타워에 새로운 자산관리 채널인 PCIB 1호점 ‘Two Chairs Exclusive 강남센터’(이하 TCE 강남센터)를 개점하기도 했다. PCIB 점포는 프라이빗뱅킹(PB) 업무와 기업금융(IB), 투자금융(CB) 등을 결합한 모델로, 개인고객의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법인고객 자산관리, 자금조달 등 종합 금융솔루션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은행 측은 "VG 단위로 고객들을 관리하고 영업전략을 수립해 내부경쟁은 완화하면서도 전문성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국의 영업점은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만큼 이를 효율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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