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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내년부터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 ‘정기 지원’...공주시, 통합건강증진 금연사업 ‘우수기관’ 선정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근 공주시의회가 발의한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 조례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1월 1일부터 연령대별 정기 지원 제도가 시행된다. 공주시의회는 지난 15일 제262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상표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주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정 조례에 따라 공주시는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지원 대상을 70~74세와 75세 이상으로 구분한다. 70~74세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경우 매년 30만 원의 교통비가 지급된다. 70세에 반납하면 최대 74세까지 연속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최대 1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7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에는 면허 반납 시 30만 원 상당의 공주사랑 상품권을 1회 지급한다. 이는 기존 조례에서 규정한 10만 원 1회 지급 방식보다 지원 금액을 상향한 것이다. 이상표 의원은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반납은 사고 예방 차원에서 필요하지만, 반납 이후 이동 불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연령대별 특성을 반영한 정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다수 지자체는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 시 1회성 지원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만 70세 이상이 면허를 반납하면 2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1회 지급하고 있다. 충남 보령시는 연령대에 따라 지원 방식을 나눈 혼합형 제도를 운영 중이다. 70~74세는 매년 30만 원을 지원하고, 75세 이상에게는 2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1회 지급한다. 공주시는 보령보다 정기 지원 대상을 넓히고, 1회 지급 금액도 상향한 구조다. 지원 기준 연령을 70세부터 적용해, 운전 중단 전환 시점을 제도적으로 앞당겼다. 공주시, 통합건강증진 금연사업 '우수기관' 선정 충남도 성과보고대회서 도지사 표창 공원 19곳 금연구역 지정…생활 속 금연환경 확산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금연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민 밀착형 금연지원과 생활권 중심의 금연환경 조성이 평가의 핵심으로 꼽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보령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2025년 충청남도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보고대회'에서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금연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충청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역 흡연자 대상 지원체계 구축, 흡연예방 교육, 금연구역 지정·관리 등 금연정책 전반의 추진 성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공주시는 금연 인식 확산과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금연클리닉 등록자를 대상으로 한 금연캠프 운영을 비롯해 비대면 등록 서비스, 찾아가는 금연클리닉, 야간 금연클리닉 등 다양한 맞춤형 금연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금연 실천 접근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생애주기별 흡연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관내 도시공원 19개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해왔다. 지역 자원과 연계한 금연구역 합동조사도 병행하며 생활 속 금연환경 조성에 힘써온 점이 우수사례로 평가됐다. 조윤상 공주시 보건소장은 “금연 지원과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박윤영 KT호에 던져진 과제 ‘해킹 보안·AI 투자’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이 선정되면서, 박 내정자가 풀어야 할 과제에 관심이 쏠린다. 최종후보 낙점과 함께 KT의 단순한 조직 안정이나 내부 수습을 넘어 보안 신뢰 회복과 인공지능(AI) 성장 전략 재설계라는 구조적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박 내정자의 경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추위)는 지난 16일 박윤영 전 사장을 비롯해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 3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을 실시한 뒤 박 전 사장을 차기 CEO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이추위는 박 내정자에 대해 “KT 사업 경험과 기술 기반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DX)·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로 평가했다. 김용헌 이추위 의장은 “박윤영 후보가 새로운 경영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대내외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부연설명했다. KT CEO는 5만7000여명에 달하는 그룹 임직원과 약 46조원 규모의 자산을 책임지는 자리로, 통신업계 안팎에서 그 상징성과 무게가 상당하다. 업계에서는 박 내정자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한 과제로 해킹 사태 수습과 신뢰 회복을 꼽는다. 이번 사건은 피해 규모보다도 KT의 보안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신뢰를 흔들었다는 점에서 파장이 컸다. KT에서는 지난 8월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을 활용한 무단 소액 결제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피해자 368명, 피해 금액은 2억40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된 가입자만 2만2227명에 이른다. KT는 지난 9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을 신고했다. 김영섭 현 대표가 해킹 사태의 책임을 지고 연임을 포기한 만큼 조속한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의 과제가 차기 대표의 어깨로 지워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해킹 사태 이전부터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 KT가 박 내정자 취임 이후에 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관리 체계 개편을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보안 문제와 맞물려 AI 사업 전략의 재정비 역시 새 대표가 짊어져야 할 핵심 과제다. 통신 본업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가운데 KT는 AI를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며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KT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가 추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탈락한 데다 이후 해킹 사태까지 겹치며 AI 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역시 선언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박윤영 CEO 내정자가 AI 기술 자체보다 산재된 AI 조직과 투자 전략을 통신·B2B 사업과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할지에 대한 '경영적 조정자'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전환 과정에서 데이터 활용과 네트워크 고도화가 필수적인 만큼, 보안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AI 전략 역시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두 과제는 분리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 내정자의 강점으로는 '정통 KT맨'이라는 이력이 꼽힌다. 1962년생인 박 내정자는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2년 KT 전신인 한국통신에 입사했다. 이후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 기업사업부문장 등을 거쳐 2020년 KT 기업부문장(사장)에 오르기까지 회사를 떠나지 않았다. 내부 사정과 조직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배경이다. 박 내정자는 최근 소액결제 해킹 사태와 과거 KT가 겪었던 통신 재난을 교훈 삼아, 네트워크 인프라 전반을 재점검하고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도 밝힌 바 있다. 토목공학 전공을 살려 통신 인프라 구축에 참여했던 경험이 보안 체계 재정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아울러 기업부문장 재직 당시 5G 융합 사업 발굴과 기업 대상 DX 컨설팅을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AI와 B2B를 연계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도 적지 않다. 한편, 박 내정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변이 없는 한 선임 절차를 통과해 3년 공식 임기에 들어간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도 ‘전재수 26.7%-박형준 24.5%’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년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에 대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박형준 현 부산시장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일교 금품 로비 의혹의 중심에 선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지역 정가는 주목하고 있다. 부산MBC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3~14일 부산 거주자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시장으로 적합한 사람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전재수 전 장관이라는 답변이 26.7%, 박형준 시장이라는 답변이 24.5%로 나타났다. 격차는 2.2%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다. 전 전 해수부 장관은 지난 11일 통일교 측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불거져 직을 사퇴한 바 있다.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후보라는 답변이 43.5%, 더불어민주당 후보라는 답변이 39.2%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 박형준 시장의 업무평가에 대해 '잘못한다'는 응답이 48%로 '잘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한양대-㈜유토 공동 개발 ‘테라픽셀’, CES 2026 혁신상 선정

한양대학교 연구진과 테라코타 건축자재 전문기업 ㈜유토가 공동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파사드 시스템'이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17일 한양대학교에 따르면, 동대학 데이터사이언스학부 노영태 교수 연구팀과 ㈜유토가 공동 개발한 '테라픽셀'이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에서 건설&산업 기술 부문 혁신상에 선정됐다. 이번 성과는 기존 미디어 파사드 기술의 구조적 제약을 넘어 도시 단위에서 통합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별로 LED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운영돼 콘텐츠가 단절되고 유지보수가 복잡해지는 등 구조적 한계가 지적돼왔다. 고장이 발생할 경우 외관 훼손 가능성도 높아, 도시 단위의 통합된 미디어 환경을 구현하기엔 기술적·경제적 제약이 존재했다. 최근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등 초대형 미디어 랜드마크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막대한 비용과 공간 제약으로 인해 현실적 대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에 한양대 연구팀과 ㈜유토는 AI 기반 중앙 통합 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도시 전역의 외벽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기술(테라픽셀)을 개발해 해답을 찾았다. 테라픽셀은 테라코타 고유의 질감과 건축적 미학을 유지한 채 발광다이오드(LED)와 AI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파사드 시스템이다. 비활성화 상태에서는 일반 외벽과 동일한 외관을 유지하지만, 작동 순간 건축물이 하나의 미디어 인터페이스로 전환된다. 간접 발광 구조를 적용해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으며, 기존 건축물의 미학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도시 외벽을 확장 가능한 데이터 표현 플랫폼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 기존 미디어 파사드처럼 건물이 개별적으로 콘텐츠를 출력하는 방식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데이터 흐름에 맞춰 반응하고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미디어 파사드 생태계' 구현이 가능해졌다는 게 한양대의 설명이다. CES 주관 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테라픽셀이 구현한 AI 기반 통합 제어 구조, 디자인 혁신성, 지속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특히 건축 산업에서 보기 드문 AI 기반 중앙 제어 시스템과 친환경적 에너지 효율성, 그리고 모듈형 구조를 통한 유지보수 편의성을 혁신적 요소로 꼽았다. 연구팀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혁신상을 공식 수상하며, 한양대 부스를 통해 테라픽셀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양대 연구팀과 ㈜유토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실제 도심 내 실증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는 한편, 해외 바이어·투자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시티, 공공건축, 예술 파사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토 관계자는 “전통 건축 미학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한국형 스마트시티 솔루션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한양대 연구팀과 함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테라픽셀을 미래 도시 환경의 새로운 기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영태 한양대 교수는 “테라픽셀은 건축물과 도시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공간 생태계'의 첫 단계"라며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 인간-환경 간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기술로 스마트시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아시아·태평양 AI 전문가 한자리에, APAC-한국 잇는 네트워크 구축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17일 해남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인공지능(AI) 협력포럼 2025'(Global AI Collaboration Forum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해남군이 주최하고 AI4APAC과 공동 주관한 국제 협력 행사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과 한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AI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AI4APAC는 책임있는 AI, 데이터전략과 생산성 혁신을 중심으로 기업·정부·학계와 협력해 아태지역의 AI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최근 한국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해남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호주, 한국, 동남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AI 전문가 5명과 해남군, 기업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AI 협력을 통한 APAC–한국 혁신 브릿지 구축'을 주제로 AI 기술의 산업 적용과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포럼은 분야별 전문가 기조연설과 함께 ▲지속가능한 농업·양식을 위한 AI ▲미래 식량·에너지 시스템을 위한 AI, 로보틱스와 자동화 ▲기후 핵심 산업을 위한 인간 중심·책임 있는 AI ▲AI 허브&데이터센터 설계, 오픈AI기반 혁신 인프라 등 분야별 주제 발표와 전문가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특히 해남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농업·기후 핵심 산업과 연계한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기술 적용 가능성과 산업 확장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해남군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글로벌 AI 전문가와 지역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국제 공동 프로젝트 발굴과 투자 연계 등 실질적인 협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식·기술 교류를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AI 기술과 사업화 아이디어 발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AI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정례적인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해남을 미래 AI 산업과 혁신 협력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포럼에 참석한 손명도 부군수는“이번 AI 협력 포럼은 해남이 농업과 재생에너지 중심지를 넘어 미래 AI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라며,“글로벌 전문가들과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으로 주민참여·이익공유 실현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16일 산이면·마산면 간척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산이·마산 햇빛공유 조성사업(산이2-1공구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의 사업계획 설명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에 대한 주민 이해를 높이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간척지 약 461ha 부지에 영농형 태양광 316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7,500억원에 달한다. 2023년 주민들의 선제안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해남군이 사업을 주도하여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제도'를 활용한 지자체 주도형 사업으로,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입지 관리를 통해 환경성과 주민 수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참여형 사업 모델로, 사업 인근 주민이 참여해 직접 투자하거나 여건에 따라 간접투자 및 채권형 참여 방식 등 다양한 형태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또한 주민이 참여하는 경우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적용해 발전 수익을 공유함으로써 주민들의 이익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참여에 따른 수익 배분은 물론, 지역기금 조성, 생활 SOC 확충, 농업·영농 소득 증대 등 지역과 주민이 함께 혜택을 누리는 상생형 재생에너지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해남군은 집적화단지 지정을 통해 발전설비를 집약적으로 배치하고, 주민 참여를 전제로 한 재생에너지 확대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남군은 발전 수익을 활용해 RE100 산업단지 전력 공급, 기업 유치,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주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재생에너지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사업 추진 경과와 함께 주민참여 및 이익공유 방안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군 관계자는“이번 주민설명회는 사업 추진을 위한 필수 절차이자, 주민과의 신뢰를 쌓는 중요한 자리"라며“앞으로도 투명한 정보 공개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익공유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월 1일 오전 6시 30분 신지 명사십리 해맞이 행사 개최 완도해양치유센터 새해 맞이 '1월 1일 반값 힐링 데이' 이벤트 진행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내년 1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신지 명사십리 이벤트 광장에서 '병오년(丙午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을 맞아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새해의 힘찬 출발을 다지고, 한 해 소망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새해 풍물 길놀이 ▲희망 콘서트 ▲신년 타고 ▲대형 볼에 새해 소망 적기 ▲신년 화두 모래 조각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 ▲새해 떡국 나눔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표 웰니스 관광지인 완도해양치유센터(신지면 해양치유길100)에서는 새해를 맞아 군민과 관광객이 몸과 마음을 새롭게 정비할 수 있도록 '1월 1일 반값 힐링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기본2 프로그램'을 50% 할인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군에서는 관계 기관 및 단체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여 군민과 관광객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국도 77호선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긴 후 청해포구 촬영장에서 낭만적인 일몰을 감상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첫날 완도에서 일출을 보며 밝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전라남도진도교육지원청(교육장 김 미)이 12월 16일(화), 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2025. 보배리더스 ESG 정책마켓'을 열고, 학생들이 직접 지역사회와 학교 현안을 제안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발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실천적 역량을 기르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정책을 제안하며, 교육공동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속에서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는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책마켓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로 구성됐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6개 팀이 발표에 나섰다. 학생들은 환경(E), 사회(S), 구조(G) 영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의 정책을 제안했고, 심사는 교육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 5인이 맡아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공공성, 발표 논리성과 준비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발표에 나선 한 학생은 “학교에서 느낀 문제를 우리 스스로 제안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고, 실제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책임감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교사는 “학생이 제안한 정책이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과정을 보며, 학교 교육이 얼마나 실제 삶과 밀접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김희섭-신인선-조현숙 고양시의원 5분 자유발언, ‘정문일침’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희섭-신인선-조현숙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16일 열린 제30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양시 사회문화관광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들 시의원이 제안한 책략에는 주민과 공존과 상생을 모색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자원 잠재력을 깨워 도시브랜드를 높이려는 방안이 담겨, 예리하고 신선하다는 평가가 많다. 김희섭 의원은 '고양콘(고양 하면 초대형 콘서트)'의 빛과 그림자을 진단하며 주민과 상생하는 고양콘 성공 방안을 제시했다. 신인선 의원은 해마다 관객 동원력을 잃어가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일산호수공원에서 꺼내 관내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하는 쇄신안을 제안했다. 조현숙 의원은 관내 산재한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키워드와 스토리로 묶어 통합 문화관광 벨트를 구축하고 이를 인근 도시들과 연계하는 프로젝트 가동을 제시했다. ▷ 김희섭 “주민과 상생하는 고양콘 성공 필요"= 김희섭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제300회 고양특례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양종합운동장 인근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 고양시는 작년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지드래곤-블랙핑크 등 K-POP을 대표하는 가수는 물론 글로벌 팝 스타 공연을 잇달아 유치하면서 대형 공연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고양시에 따르면, 작년부터 올해까지 열린 공연을 통해 85만 관객을 동원하고 125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고. '고양콘(고양 하면 초대형 콘서트)'이란 별명을 새롭게 얻을 만큼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분 자유발언에서 김희섭 의원은 고양시가 고양콘을 통해 거둔 고무적인 성과에 가려 운동장 인근 주민 불편 해소라는 과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운동장 인근 주민이 겪는 가장 큰 고충으로 공연 소음을 꼽으면서, 이는 인근 도시 파주까지 들릴 정도로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소음은 공연 당일뿐만 아니라 공연을 앞두고 진행되는 리허설 기간에도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희섭 의원에 따르면, 작년부터 올해까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형 공연으로 인한 민원은 소음 불편으로 접수된 것만 300건이 넘고, 인근 주차장 및 도로의 교통 혼잡, 불법 노점, 악취와 애드벌룬 관련 불편까지 다양한 주민 고충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주민 불편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도 고양시가 아직 주민 고충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김희섭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최근 서울시가 경기장 주변 주민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한 사례를 언급하며 고양시 노력을 주문했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서울월드컵경기장, 목동운동장이 위치한 지역의 소음 실태를 조사해 법정 생활소음 기준치를 넘는 지역에 거주하는 약 14만 주민을 대상으로 경기장 주차요금과 운동 프로그램 수강료 감면 정책을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양종합운동장 인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김희섭 의원은 △소음 저감을 위한 종합운동장 시설 개선 등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기술적 대책 검토 △주민 불편 실태에 대한 면밀한 파악과 이를 최소화하려는 방안 마련 △주민 불편에 상응하는 지원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김희섭 의원은 “고양콘 성공은 지속돼야 한다. 그러나 주민 불편을 개선할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쪽짜리 성공이자 무엇보다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5분 자유발언을 끝마쳤다. ▷ 신인선, 고양국제꽃박람회 전면개편 촉구= 신인선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제30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양국제꽃박람회 전면 개편을 촉구했다. 신인선 의원에 따르면,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사는 1997년 130만명 이상 관람객을 시작으로 2000년대까지 80만명 내외 관람객 수를 꾸준히 기록할 정도로 고양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축제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0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올해의 경우 36억원 규모 시민 혈세가 소요됐는데도 늘어나는 예산에 비해 반복되는 콘텐츠와 관람객 감소 등 명확한 한계에 부딪혀 있다. 특히 일산호수공원을 막아 세우는 펜스는 고질적인 문제로 시민 불편을 극심하게 야기하면서 명확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 관내에 있는 장항습지, 정발산, 아람누리, 킨텍스, 더 나아가 현재 추진 중인 국립현대미술관까지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문화경제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라페스타-웨스턴돔-마두-백석-장항에 형성돼 있는 상권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행사의 다채로움과 함께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MICE 산업과도 연계한다면 단순한 꽃 전시 관람에서 나아가 문화-산업으로 도약해 고양시를 세계적 문화도시로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인선 의원은 “이제는 단호히 결단해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사를 호수공원 울타리에서 꺼내어 도시 전체의 성장엔진으로 재구축할 때"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 조현숙 “통합 문화관광벨트 구축 필요"= 조현숙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이 제30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 고양특례시가 가진 자연-역사-문화 잠재력을 하나로 묶어 통합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양시는 국내외 마이스(MICE) 산업 중심에 있는 킨텍스부터 △원마운트 △일산가로수길 △일산호수공원 △라페스타 △웨스턴돔 △밤리단길 등 엮어낼 수 있는 문화‧관광 분야 자원이 다양하다. 자연-역사 분야에선 고봉산을 비롯해 △장항습지 △서오릉 △행주산성 △북한산성 등 가치를 인정받는 자원도 적지 않다. 조현숙 의원은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동안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공간도 많이 늘어났지만, 정작 이것을 연계하고 묶어서 관광 축으로 만드는 작업은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고양시가 재량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많지도 않고, 법정예산을 생각한다면 시비로 할 수 있는 사업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그렇다면 인근 지방자치단체들과 콘텐츠 협의를 통해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도 효과는 극대화하는 등 우리 고양시의 세외수입 확대를 위한 관광벨트를 구축할 수 있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통합 문화관광벨트를 대내외로 이원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주관 부서는 이에 대한 검토 의견과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향후 사업 연계 계획 등이 있다면 본 의원에게 제출하고 직접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조현숙 의원은 “고양시가 고양종합운동장을 공연장으로 운용하며 109억의 공연 수익과 관람객 70만명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관광객 유치를 통한 세외수입 확장, 그리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 활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박승원 광명시장, 포스코이앤씨에 손배소송 경고… 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반복되는 중대 안전사고와 환경오염으로 시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 포스코이앤씨에 손해배상 소송을 포함한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17일 천명했다. 이날 박숭원 시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이앤씨에 △신안산선 붕괴사고 현장 인근 통로박스-수로암거 전면 재시공 △신안산선 붕괴사고 피해주민에게 설 명절 전까지 보상 △신안산선 공사재개 과정에서 시민 동의-참여 보장 등을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모든 재정적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시민 생명과 안전 앞에선 단 한 치의 타협도 없다"고 경고했다. 광명시는 책임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통로박스-수로암거 재시공 비용과 오리로 전면 통행금지로 발생한 행정 대응 비용, 사고 수습 비용 등 모든 재정적 비용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안산선 붕괴사고가 발생한 오리로 인근 통로박스(도로 하부에 설치된 직사각형 통로 구조물)는 현재까지 이용이 중단된 상태이며, 지반 침하로 인근 수로암거(도로에 고이는 물이 빠지도록 땅속에 관 모양으로 설치한 배수로)의 내구성도 크게 저하돼 추가 파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통로박스-수로암거에 대한 보수-보강만으로는 사고로 약화한 하부 지반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다"며 “시민안전을 위해 포스코이앤씨는 전면 재시공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붕괴 사고 이후 피해 주민과 상인의 고통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태도 역시 지적했다. 박숭원 시장은 “지난 4월 사고 이후 12월 현재까지도 사고 현장 인근 구석말 주민과 상인에 대한 피해 보상이 완료되지 않았다"며 “포스코이앤씨는 '법적 기준'을 말하지만, 피해주민은 '삶의 기준'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 명절 전까지 구석말 주민과 상인에 대한 피해 보상을 신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신안산선 공사재개와 관련해선 “광명시민 동의와 참여는 필수조건"이라며 주민-포스코이앤씨-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안전 대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공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발생한 연이은 사고를 언급하며, 이는 우연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고 박승원 시장은 분석했다. 올해 1월 김해 아파트 공사현장을 시작으로 포스코이앤씨 공사현장에서 올해만 노동자 4명이 숨졌다. 더구나 지난달에는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를 무단 방류하고 미신고 폐수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한 사실이 확인돼, 광명시가 포스코이앤씨를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박승원 시장은 “이는 단순한 관리 소홀이 아니라 시민 건강과 환경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선진국은 대형 사고를 불운이 아닌 책임 문제로 다룬다"며 “포스코이앤씨가 책임 있는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광명시는 민사-형사-행정 책임을 포함한 전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대한민국 건설 안전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며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공공기관 이전 앞두고 스포츠 인프라부터…충남, 내포 2509억 투자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충남도가 충남혁신도시 내포신도시의 정주·생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한다. 국제 규격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도시 기반을 먼저 갖춰, 이전 기관과 인력 유입을 감당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2509억 원을 투입하는 '내포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내포 스포츠타운은 총 27만 6714㎡ 규모로, 충남국제테니스장을 중심으로 한 홍성 지역과 충남스포츠센터를 중심으로 한 예산 지역으로 나뉜다. 이미 축구장·야구장·테니스장·풋살장 등 30여 개 생활체육 시설이 구축된 가운데, 국제·광역 단위 대회를 치를 수 있는 핵심 시설을 추가해 내포를 충남 체육 인프라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핵심 시설은 충남국제테니스장이다. 국도비 817억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이 경기장은 충청권 최초 국제 규격 테니스 경기장으로, 3000석 규모 센터코트 1면을 포함해 총 16면의 코트를 갖춘다. 2027년 4월 완공 후 국제 공인을 받아, 2027년 8월 충청권에서 열리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테니스 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박 부지사는 이와 관련해 “충남국제테니스장은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중심으로 한 국제 경기장"이라며 “충청권에서는 유일한 국제 규격 시설인 만큼, 대회 이후에도 지속적인 국제·전국 대회 유치를 통해 연중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 지역에는 이미 충남스포츠센터가 문을 열었다. 총 592억 원을 투입해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을 갖춘 이 시설은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수영장은 50m 8레인을 갖춰 3급 공인을 받을 예정이며, 시·도 연맹 대회와 도민체전 개최가 가능하다. 도는 여기에 더해 내포 스포츠가치센터를 추가로 조성한다. 내년 국비 1억 원을 확보해 타당성 조사를 시작하며, 2029년까지 480억 원을 투입해 다목적체육관과 축구장, 대강의실, 시뮬레이션 체험관,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박 부지사는 내포신도시 발전을 위해 일자리 기반과 문화·체육 인프라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도시가 발전하기 위한 가장 기본은 일자리"라며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산업 기반과 함께 KAIST 미래모빌리티 연구소, 바이오 연구소 등 R&D 기능을 내포로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계비가 반영되면서 1단계로 학생과 교직원 등 약 1500명이 내포에 정착하게 되고, 영재학교 역시 전국 단위 인재가 모이는 교육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공기관과 인력이 이전해 오더라도 문화·체육 인프라가 부족하면 주말마다 도시를 떠나는 구조가 된다"며 “일자리 기반 위에 문화·예술·체육 인프라를 함께 갖춰야 사람이 남고, 도시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 “내포 스포츠타운과 함께 충남미술관, 충남예술의전당이 잇달아 문을 열면 내포는 스포츠와 문화가 결합된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4만 5천 명을 넘은 내포 인구도 중장기적으로는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부지사는 마지막으로 “일자리 기반을 만들고, 그 위에 살기 좋은 생활 인프라를 촘촘히 쌓는 것이 충남도의 방향"이라며 “사람이 머무는 도시를 만들어 공공기관 이전과 도시 성장을 함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청년 36%만 “일자리·소득 만족”…고용·소득·주거가 결혼·출산 직결

우리나라 청년 가운데 일자리와 소득에 만족하는 비율이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형태와 소득 수준, 주택 보유 여부는 결혼과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청년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임금근로자 중 일자리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청년은 36%에 그쳤다. 이 보고서는 청년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첫 사례로, 19∼34세를 대상으로 건강 여가 고용 임금 신뢰 공정 주거 등 12개 영역 62개 지표를 분석했다. 2013년(27.0%) 대비 약 10%포인트(p) 상승했지만 여전히 30%대였다. 연령대 별로 30∼34세는 33.8%로 19∼24세(39.8%)와 25∼29세(36.0%)에 비해 낮았다. 2015년 이후 청년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30대 초반은 2021년 34.5%에서 소폭 하락했다. 소득 만족도는 더 낮았다. 청년층 가운데 소득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27.7%에 그쳤다. 10년 전(12.8%)보다는 두 배 이상 높아졌지만 체감은 여전히 냉랭하다. 특히 30~34세는 과거 조사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20대보다 낮아졌다. 사회에 본격 진입한 뒤 마주한 현실이 그만큼 팍팍해졌다는 의미다. 경제적 불만족은 심리적 위기로 이어지고 사회에 대한 신뢰도도 크게 흔들렸다. 작년 청년층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4.4명으로 전년보다 1.3명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34세가 28.5명으로 가장 높았고, 25~29세(26.5명), 19~24세(17.7명) 순이었다. 30대 초반 청년의 자살률은 2009년 이후 줄곧 20대보다 높다. 청년층의 대인 신뢰도는 2014년 74.8%에서 작년 20대 53.2%, 30대 54.7%로 약 20%포인트 급락했다. 코로나19 시기에 크게 떨어진 뒤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계층 이동의 희망도 크지 않았다. 본인 노력으로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일 수 있다고 믿는 비율은 27.7%에 불과했다. 나이가 들수록 비관적이어서 19∼24세에서 31.3%였다가 30∼34세는 24.5%로 떨어졌다. 학력 간 인식 차도 커서 고졸 이하(21.6%)는 대학원 재학 이상(41.7%)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대학 졸업자는 26.1%로, 대학 재학·휴학·수료자(32.1%)보다 낮았는데, 이는 사회 진입 이후 계층 상향 이동 가능성 기대가 오히려 약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의 삶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50점이었다.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15∼29세)의 삶의 만족도(2021∼2023년 평균)는 OECD 38개국 중 31위에 그쳤다. 작년 청년(19∼34세) 인구는 1040만4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1%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에서 비율이 2000년 28.0%에서 하락 중이다. 혼자 사는 청년 비율은 25.8%로, 2000년 6.7%에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고시원·고시텔 등 주택 이외 거처에 사는 청년 가구 비율은 5.3%로, 일반 가구(2.2%)보다 많았다. 30∼34세 남성 미혼율은 74.7%로 2000년(28.1%)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여성 미혼율도 10.7%에서 58.0%로 급등했다. 작년 초혼 연령은 남성 33.9세, 여성 31.6세였다. 2000년에는 남성 29.3세, 여성 26.5세였다. 여성의 첫째 아이 평균 출산 연령은 지난해 33.1세까지 늦춰졌는데 2000년에는 27.7세였다. 2021년 기준으론 32.6세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상시 근로 여부와 소득 수준, 주택 보유 여부가 결혼과 출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1983∼1995년생을 대상으로 경제·사회적 조건의 변화가 시간이 지나 결혼과 출산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추적했다. 남녀 모두 최근 세대일 수록 혼인·출산 비율이 더 낮았다. 32세 남성을 기준으로 보면 결혼한 경우가 1983년생은 42.8%로 거의 절반이었지만 1991년생은 24.3%로 떨어진다. 혼인 비율이 가장 높은 남성 32세, 여성 31세를 기준으로 혼인·출산 변화 비율을 추가로 분석했다. 1983년생과 1988년생 남성, 1984년생과 1989년생 여성이 그 대상이다. 상시근로자일 때 상시 근로자가 아닌 집단보다 3년 후 결혼·출산으로 변화한 비율이 더 높았다. 소득수준으로는 평균 소득 초과인 집단에서 혼인·출산 변화 비율이 더 높아졌다. 기업규모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서 혼인·출산 비율 변화가 가장 낮았다. 중소기업·소상공인에서 일하는 집단일수록 3년 후 결혼하거나 출산한 비율이 낮다는 의미다. 주택 소유 여부도 큰 영향을 미쳤다. 1988년생 남성 기준으로 3년 후 출산 변화 비율은 주택 소유 집단(26.5%)이 미소유 집단(12.5%)보다 2배 이상으로 높았다. 여성 역시 1989년생의 3년 후 출산 변화 비율이 주택 소유는 28.1%, 주택 미소유는 18.5%로 집계됐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격차도 뚜렷했다. 1988년생 남성 기준으로 3년 후 출산 비율은 주택 보유 집단이 26.5%로, 주택 미보유 집단(12.5%)의 두 배 이상이었다. 여성도 1989년생 기준으로 주택 보유 집단의 3년 후 출산 비율이 28.1%로, 미보유 집단(18.5%)보다 높았다. 육아휴직 사용 여부는 둘째, 셋째 출산에 영향을 미쳤다. 남성의 경우 육아휴직 사용자 비율은 9.0%, 미사용자는 91.0%였으며, 3년 후 다자녀 비율은 사용자 46.4%, 미사용자 39.9%로 나타났다. 여성은 육아휴직 사용자 비율이 78.9%로 높았고, 3년 후 다자녀 비율은 사용자 39.2%, 미사용자 30.1%였다. 소득 수준과 기업 규모, 주택 소유 여부로 나눠 봐도 육아휴직 사용자의 다자녀 비율이 더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출산으로 변화한 비율이 낮은 특징이 나타났다. 1983년생 남성의 3년 후 출산 변화 비율은 수도권이 20.6%로 가장 낮았고 충청권(22.8%), 동남권(22.4%)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1988년생 남성의 경우 수도권에서 3년 후 출산 변화 비율이 이보다 낮은 14.5%로 집계됐다. 여성 역시 수도권에서 3년 후 출산 변화 비율이 1984년생 25.7%, 1989년생 18.9%로 가장 낮았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시민이 직접 뽑았다, 영천시 ‘올해의 시정 베스트 5’

출산율 전국 시부 1위부터 체육·돌봄·문화유산까지… 시민 체감 성과 '집약'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올 한 해 시민들의 공감을 가장 많이 얻은 주요 시정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출산·돌봄 정책을 비롯해 생활체육, 문화유산, 관광 분야까지 시민 일상과 밀접한 정책들이 고르게 이름을 올렸다. 영천시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시 홈페이지와 시 청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온·오프라인 시민투표를 실시해 '2024년 시정 베스트 5'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1인당 최대 3건까지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8천358표가 집계됐다. 집계 결과 1위는 '2024년 합계출산율 1.25명으로 전국 시부 1위, 6년 연속 경북 시부 1위'가 차지했다 (15.0%). 출산양육장려금 확대, 산후조리비 100만 원 지원,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도입, 관내 학생 버스비 무료화, 청소년 안심귀가 택시비 확대 등 출산과 양육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들이 시민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천시는 여기에 더해 내년 3월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개교와 금호초 학교복합시설 조성 등을 통해 교육 인프라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출산 이후 교육까지 책임지는 '아이 중심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위는'영천국민체육센터 개관'이 선정됐다(14.9%). 올해 8월 정식 개관한 영천국민체육센터는 25m 5레인 수영장과 영유아 풀, 워킹 풀, 헬스장, GX룸 등을 갖춘 복합 생활체육시설이다. 개관 한 달 만에 등록 회원 수가 700명을 넘어서며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3위는 '영천시 아이행복센터 개소(어울림플랫폼)'가 차지했다(14.7%). 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 나눔터, 아픈아이 긴급돌봄센터 등을 한곳에 모은 복합 돌봄 공간으로, 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정책으로 평가받았다. 4위에는 '영천청제비 국보 지정'이 올랐다(11.0%). 신라시대 자연재해 대응과 제방 축조·수리 과정을 기록한 영천청제비가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되며 영천의 역사·문화적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5위는 '금호둔치공원 보라유채꽃밭 조성'이 선정됐다(10.0%). 계절별 꽃길 조성을 통해 4만여 명이 방문하며 시민들에게는 힐링 공간을, 지역에는 관광 활성화 효과를 가져왔다. 이 밖에도 △2024년 귀농인 유입 수 전국 시·군 1위 △금호 임대형 스마트팜 건립을 통한 청년농 정착 기반 마련 △2025년 상반기 고용률 68.3%로 경북 시부 1위·전국 시부 4위 △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한 MOU 실적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 패키지 선정으로 총사업비 202억 원 확보 등도 시민들의 높은 공감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정 베스트 5 선정은 시민 의견을 시정에 직접 반영하는 소통의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중심으로 체감도 높은 시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경북 주택행정 평가 '최우수상'수상 공동주택 민원 신속 처리·주거환경 개선 성과 인정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도 경상북도 건축디자인분야 주택행정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7일 영천시에 따르면 경상북도 건축디자인분야 종합평가는 매년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공동주택 관리,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주택행정 전반의 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시상하고 있다. 영천시는 올해 시민 중심의 적극행정을 기조로 공동주택 관련 각종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공동주택 관리 전문성 향상과 체계적인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운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입주자대표회의의 운영과 관리·감독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인 점도 우수 사례로 꼽혔다. 특히 성내동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을 적극 추진한 점이 눈에 띄는 성과로 평가됐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은 이후 현재 사업부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으로, 도심 주거환경 개선과 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천시는 이 같은 주택정책 추진을 통해 주거 취약계층 보호는 물론, 정주 여건 개선과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시민 편익을 최우선에 두고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주택행정을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주택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말 온정 잇따르는 영천…학생·농가·기업 나눔 행렬 성금·쌀·계란까지 기탁 이어져…지역사회 '따뜻한 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에서 연말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과 후원 물품 기탁이 잇따르며 따뜻한 나눔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영천시는 지역 학생과 농가, 중소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이웃돕기에 나서며 연말연시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선화여자고등학교 학생 4명은 이웃돕기 성금 50만 원을 영천시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학생들이 매달 자발적으로 1만 원씩 모아 마련한 것으로, 또래 학생들이 스스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매호운천농장 이성수 대표도 올해 이웃돕기 성품 기탁에 동참했다. 이 대표는 2022년부터 매년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쌀 10㎏ 100포를 기탁해 관내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지원했다. 농업회사법인 한울은 고구마 스틱과 함께 성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가운데 100만 원은 한울 대표의 자녀 박민준 군이 마라톤 1㎞를 달릴 때마다 1천 원씩 적립하는 방식으로 1천㎞를 완주해 마련한 기부금으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와 함께 농업회사법인 푸른은 계란 1천 판을 기탁해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으며, ㈜무계바이오도 연말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성금 300만 원을 기탁하며 이웃사랑 실천에 동참했다. 기탁된 성금과 성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층과 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학생부터 농가,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기부 문화는 지역사회 복지 향상은 물론,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 분위기 확산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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