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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영천시-경산시-달서구-수성구-대구보건대-대구지방환경청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2026년 제1차 체납차량 일제단속 주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일제단속은 자동차세와 차량 관련 과태료 체납액을 정리하고 성실 납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영천시는 단속 기간 영천경찰서와 합동으로 영천시 전역의 주거지역과 공영주차장, 주요 간선도로 등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단속 과정에서 적발된 상습 체납 차량은 즉시 번호판을 영치한다. 번호판이 영치된 차량은 관련 법령에 따라 운행이 제한된다. 또 영천시 등록 차량뿐 아니라 다른 시·도에 등록된 차량이라도 자동차세를 3회 이상 체납한 경우에는 지방세 징수 촉탁제도에 따라 예외 없이 번호판을 영치할 방침이다. 시는 단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번호판 영치 활동을 실시하고, 고액·상습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차량 인도와 공매 처분까지 검토하는 등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다만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분할 납부를 유도하는 등 맞춤형 징수 대책도 병행하기로 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많지만 번호판 영치로 차량 운행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단속 기간 전에 체납액을 자진 납부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산시는 오는 6일부터 31일까지 '2026년 음식물류 폐기물 가정용 감량기 구매 지원사업(2차)'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가정용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는 건조·분쇄·미생물 발효 등의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의 부피와 무게를 줄여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기기다. 이번 2차 사업은 지난 1월 164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지원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데 따라 추가로 마련됐다. 특히 1차 사업 참여 세대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와 사용 편의성, 주변 추천 의향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시민은 가정용 음식물 감량기 구매 금액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지원 한도는 최대 40만원이다. 지원 대상자는 예산 범위 내에서 선정된다. 지원 대상은 감량기 구매 시점 기준 경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세대로, 가구당 1대에 한해 지원한다. 지원 가능 제품은 단체표준, 환경표지, K마크, Q마크 가운데 1개 이상의 인증과 안전인증(KC마크)을 획득한 제품이다. 다만 음식물을 분쇄해 하수관으로 배출하는 주방용 오물분쇄기(디스포저)와 대상자 선정 이전 구매 제품, 렌털 및 중고제품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경산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2026년 음식물류 폐기물 가정용 감량기 구매 지원사업(2차)' 공고문을 확인한 뒤 신청 기간 내 경산시청 자원순환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수희 경산시 자원순환과장은 “가정용 감량기 보급은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여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축제와 각종 행사에서 1회용품 사용 줄이기와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캠페인 등을 추진하는 등 폐기물 원천 감량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김용판 대구 달서구청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9기 구정 비전으로 '함께하는 행복달서'를 선포하며 본격적인 구정 운영에 들어갔다. 달서구는 이날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구민과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달서구청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어린이들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와 국민의례, 구청장 약력 소개, 취임 선서, 취임사 및 구정 비전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김 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혁신행정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대한민국 행복자치의 성지, 달서'를 만들겠다"며 민선 9기 구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행정문화 혁신 △성서산업단지 DS밸리 혁신 △지역축제의 경제축제화 △공원 등 힐링공간 혁신 △주민복지 혁신 △교육환경 혁신 등 6대 대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달서구민운동장 건립을 위한 기금 조성을 적극 추진해 생활체육 기반을 확충하고 구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민선 9기 3대 약속으로 △대구시 신청사의 차질 없는 건립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자치도시 구현 △오직 주민만 바라보는 생활복지 행정 실천을 제시하며 임기 동안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구정 운영의 기본 철학으로 '존·엄·협·공·신'(존중·엄정·협력·공정·신뢰)을 제시했다. 주민을 존중하고 원칙을 지키는 공정한 행정을 통해 신뢰받는 지방정부를 구현하겠다는 의미라고 달서구는 설명했다. 그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일상 속에서 시작된다"며 “오직 주민만 바라보는 생활복지 행정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 달서를 만들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모델이 되는 '대한민국 행복자치의 성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6년 지역특화재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지역특화재생사업은 지역 고유의 자산과 특색을 활용해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수성구는 국비 120억원을 포함해 총 26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지역특화재생 사업 대상지에 이름을 올렸다. 수성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모사업 준비에 착수해 상동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대구시와 협력해 수성못과 들안예술마을, 들안먹거리타운 등 지역의 특화자원을 연계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지역 대표 관광자원인 수성못과 우수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결합한 사업 구상과 사업 추진의 현실성,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첫 도전 만에 공모사업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수성구는 설명했다. 사업 대상지는 상동 405-4번지 일원 약 30만㎡ 규모로, 수성구는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수성못의 관광 콘텐츠와 들안예술마을의 문화·예술 자원을 연계해 지역 활성화 거점을 조성하는 데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관광 안내와 공방 체험, 작품 전시·판매 기능을 결합한 '창작플랫폼' 조성, 들안예술마을의 인지도 제고와 방문객 편의 향상을 위한 문화예술길·여행길 조성, 주민 소통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거점 공간 조성 등이 추진된다. 수성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과 문화예술, 지역 상권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 공동체 회복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사업 대상지는 수성못과 인접해 있고 들안먹거리타운과 들안예술마을 등 지역특화자원이 집적돼 있어 사업의 확장성과 파급효과가 큰 곳"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수성구를 대표하는 문화관광형 도시재생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29∼30일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재학생 36명을 대상으로 '2026 국제기구·글로벌보건 진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하나로, 학생들의 유엔(UN)과 국제기구,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글로벌 보건 분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대구보건대와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가 참여하는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과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공동 운영했으며, 국제기구 진출 사례와 글로벌 협력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날인 29일에는 대구보건대에서 '유엔 및 국제기구 진로의 이해'를 주제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학생들은 'UN SDGs 팀 챌린지'에 참여해 감염병 예방과 건강 불평등, 기후변화 등 글로벌 보건 현안을 주제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팀별 활동을 통해 협업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고 국제사회가 직면한 보건 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서울 서초청년센터에서 열린 '2026 서초구 국제기구 커리어 도전 설명회'에 참석했다. 학생들은 국제기구 특별강연을 비롯해 국제백신연구소, 국제이주기구,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등 국내외 국제기구와 유관기관이 참여한 진로 박람회에서 1대1 진로 컨설팅과 면접 이미지 컨설팅을 받으며 국제기구 진출과 글로벌 진로 설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대구보건대는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과 글로벌 보건 분야 진로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사회 현안에 대한 관심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용 대구보건대 국제교류처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이번 프로그램은 연합대학 학생들이 글로벌 보건 분야를 이해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국제 현안을 고민해 볼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국제기구와의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국제교육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따른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별감시·점검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사업장 내 오염물질이 공공수역으로 유입되는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여름철 기온 상승과 강한 일사량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농도 오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집중호우 기간 사업장의 오·폐수 무단 방류와 사업장 내 보관·방치 중인 폐기물, 원자재 등이 빗물에 섞여 하천과 저수지 등 공공수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감시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공수역 주변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입주 사업장, 녹조 발생 우심지역인 낙동강 중·상류 주변 폐수배출시설 설치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오염물질 적정 처리 여부와 배출시설 관리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또 하절기는 강한 햇빛의 영향으로 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첨단장비인 VOCs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고농도 배출이 의심되는 사업장에 대한 집중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이번 특별감시·점검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우선 이달 상순에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전 홍보와 자율점검을 유도하는 계도 활동을 실시하고,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까지는 환경오염행위 집중 점검과 순찰 활동을 벌인다. 이후 다음 달에는 환경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술지원과 시설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집중호우 기간에는 환경오염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조은희 대구지방환경청장은 “하절기는 장마와 휴가 등으로 환경관리가 느슨해질 수 있는 시기"라며 “사업장에서는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의 정상 가동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환경오염 사고 예방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李대통령 ‘경제 행보’에 보폭 맞춘 김민석…충청행, 전대 노림수?

이재명 대통령과 여권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2일 나란히 충청권을 찾았다. 이 대통령이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격려한 날, 김 전 총리는 산업 현장을 직접 챙기며 보조를 맞춘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충청권 첨단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4대 첨단산업이 하나의 권역 안에 모인 충청이 AI 시대 세계적 혁신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 과밀과 지역 소멸 문제를 풀어낼 해법으로 충청권 균형발전을 거듭 언급했다. 이날 발표는 지난달 29일 내놓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연장선이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청주에 약 100조원을 투자해 낸드플래시 메모리 신규 팹을 짓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정부와 기업은 이번에 충청권에 총 81조원을 투입, 첨단 패키징을 비롯한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기업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인허가 간소화와 세제 혜택 등 가용한 지원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석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청주 육거리시장을 둘러본 뒤 취재진과 만나 충북을 첫 지역 방문 일정으로 택한 이유를 두고 “SK 하이닉스는 충청 지역의 반도체 핵심 기지이기 때문에 그걸 찾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를 비공개로 찾아 낸드플래시 생산 라인 등 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방안과 기업 지원 과제를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복귀 후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정치 행사가 아닌 산업 현장을 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전 총리가 대통령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지원사격하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정부의 경제 성과를 당 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동시에 이는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한 당내 강성파와의 차별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강성 지지층 목소리와는 거리를 두면서, 중도층과 산업계에 소구할 수 있는 '민생·경제 행보'로 승부를 걸었다는 분석이다. 여권 관계자는 “김 전 총리가 대통령의 경제 비전과 궤를 같이하며 정책적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명계나 강성 친명계와는 다른 '실용적 리더십'을 보여주려는 포석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지에 “현재 충청권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되게 크다"며 “왜냐하면 호남 쪽은 800조에 가까운 돈이 투입되는데 충청 쪽은 392조로 굉장히 상대적으로 절반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사실 그런 민심을 달랠 필요가 있어서 이 대통령과 김 전 총리가 아마 갔을 거라고 본다"며 “결과론적으로 두 사람이 맞춤 행보를 보였지만 명심이 연결됐다고 보기에는 증거가 없어서 그 의도는 단정지을 수 없다"고 했다. 검찰개혁 등 진영 대결 이슈가 아닌 성장과 산업 경쟁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시도인 만큼, 향후 전당대회 국면에서 '경제 행보'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한미약품, 과기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개량신약 개발 공로”

한미약품이 아모잘탄, 에소메졸 등 주요 복합·개량 신약을 개발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시상식에서 임호택 한미약품 의약혁신센터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산업 현장에서 기술혁신에 기여한 우수 공학자에게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하는 국내 대표 공학자 포상이다. 임호택 의약혁신센터장은 약 20년간 제약분야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복합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환자의 치료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힘썼다. 특히 임 센터장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복합신약 개발에 참여해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한미약품 제품군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그동안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정, 아모잘탄큐정 등 복합신약 제품군을 통해 여러 치료 성분을 하나의 제제로 구현하며 환자의 복약 순응도와 치료 지속성을 높여왔다. 아모잘탄 제품군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2025년 처방 매출 1454억원을 달성했다. 에소메졸디알, 에소메졸플러스 등 에소메졸 제품군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약효 지속성과 효과 발현 특성을 개선한 개량신약 제품군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관련 시장에서 처방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제품 확장을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의 치료 편의성과 복약 지속성을 개선한 제제기술 기반 혁신 사례로 평가받는다. 또 한미약품의 연구개발 역량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개량신약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획득한 에소메졸을 비롯해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제품명 롤베돈)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을 선보여 왔다. 아모잘탄과 에소메졸은 각각 2010년과 201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포상하는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며 복합·개량 신약 명가로서의 한미약품 위상을 공고히 한 대표 사례로도 꼽힌다. 임호택 센터장은 “제제연구의 본질은 복약 부담을 낮추면서도 치료 지속성과 효과를 높이는 기술로 환자의 치료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를 중심에 둔 R&D 혁신을 이어가며 국민 건강 증진과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렘, 2년 만에 또 주주에 손…안전판 사라진 ‘흥행 시험대’ [장하은의 유증 리포트]

무상감자로 재무 부담을 일부 덜어낸 이렘이 다시 주주 지갑을 열고 있다. 2년 만의 유상증자지만 안전판은 사라졌고, 청약률이 곧 조달 규모로 직결되는 만큼 흥행 부담은 더 커졌다. 유상증자가 성공하더라도, 시장의 평가는 결국 무너진 영업력이 실제로 회복되느냐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렘은 최근 113억28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시설투자에 14억6000만원, 운영 78억6800만원, 채무상환 20억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시설자금은 부안공장 설비 투자에, 운영자금은 스테인리스 강관 생산에 필요한 코일(Coil) 원자재 매입에 쓰인다. 이번 유상증자는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이렘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82억1250만원을 조달했다. 당시 흥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체 발행 예정 주식 1550만주 가운데 구주주 청약으로 소화된 물량은 851만709주(54.9%)였다. 초과청약으로는 93만4597주(6.0%)가 추가 배정됐다. 일반공모에서도 19만5000주(1.3%)만 청약되면서 시장 수요는 사실상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결국 남은 585만9694주(37.8%)는 대표주관사 한양증권과 SK증권이 인수했다. 전체 자금조달은 완료됐지만, 실제 시장에서 소화된 물량은 62.2%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이번에는 구조가 달라졌다. 일반공모 절차가 없다. 구주주 청약과 초과청약 이후 발생하는 실권주는 발행하지 않는다. 청약률이 곧 실제 조달 금액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2년 전처럼 증권사가 잔여 물량을 인수해 조달 규모를 맞춰주는 안전판도 사라졌다. 최대주주의 참여 규모도 흥행을 좌우할 변수다. 업계에 따르면 이렘의 최대주주인 에스앤티제1호투자조합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 물량의 30% 이상 청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권주가 미발행되는 구조인 만큼 최대주주의 참여 규모가 실제 청약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2024년 구주주 청약률이 54.9%에 그쳤던 데다 당시보다 매출은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확대되는 등 펀더멘털이 오히려 악화됐다"며 “실권주를 발행하지 않는 구조인 만큼 이번 유상증자의 흥행 부담은 2년 전보다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건은 최대주주의 책임청약 의지인데, 배정 물량의 약 30%만 참여하는 수준이라면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주주들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긴 어려워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감자로 결손금을 정리했지만 재무 부담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렘은 유상증자에 앞서 9대 1 무상감자를 단행해 자본금을 줄이고 약 323억원 규모의 결손금을 상계했다. 감자는 장부상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는 있지만 현금을 유입시키지는 못한다. 결국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이 실제 영업력 회복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져야 재무 정상화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렘의 영업수익성 수준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는 이자보상배율이다. 이렘의 이자보상배율은 지난 1분기 -4.32배, 2025년 -4.47배, 2024년 -1.0배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충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상태로 평가한다. 또 3년 연속 1배를 밑도는 기업은 통상 한계기업, 이른바 '좀비기업'으로 분류된다. 이렘의 경우 올해도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질 경우 한계기업으로 분류되는 기준에 해당하게 된다. 이렘의 영업손실은 계속되고 있다. 2023년 9억7900만원으로 소규모지만 영업이익을 냈으나, 2024년 4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139억원까지 확대됐다. 올해 1분기에도 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실적 부진은 곧바로 차입 부담 증가로 이어졌다. 차입금의존도는 2023년 15.7%에 불과했지만 2024년 40.2%로 급증했다. 총차입금이 2023년 약 90억원 수준에서 500억원대로 불어난 영향이다. 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에 44.6%까지 상승했고 올해 1분기에도 43.6%를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차입금의존도가 30%를 넘어서면 재무 부담이 커졌다고 평가하고, 40%를 넘어서면 경고 구간으로 평가된다. 이렘은 유상증자로 운영자금과 설비 투자 재원을 확보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감자를 통해 결손금을 정리했고,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생산과 원재료 조달에 투입하면 재무구조도 점차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유상증자가 곧바로 재무건전성 정상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는 유상증자만으로 재무 정상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감자는 결손금을 줄여 재무제표를 정리하는 효과는 있지만 기업이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어주지는 않는다"며 “결국 이자비용을 감당할 정도의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면 시간이 지나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유상증자의 성패는 영업력 회복에 달려 있는 셈이다. 감자로 결손금을 정리하고 유상증자로 자금을 확보하더라도 본업이 살아나지 못하면 재무 개선 효과는 오래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이렘의 매출 구조는 강관 사업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올해 1분기 현재 강관사업이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하고, 슈퍼데크 사업은 16%, 기타 부문은 2% 수준이다. 하지만 강관사업의 사업환경은 녹록지 않다. 강관 사업은 배관용과 구조용 등으로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강관을 생산·판매하는 사업이다. 플랜트와 조선, 건설, 기계 등 전방산업의 투자와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수요가 줄거나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 실적도 곧바로 영향을 받는 구조다. 경쟁도 치열하다. 세아제강과 현대제철, 휴스틸, 넥스틸 등 대형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공급과잉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렘의 시장점유율도 최근 들어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렘의 시장점유율은 2022년 8.2%에서 2023년 8.5%, 2024년 9.4%까지 상승했지만 지난해 9.3%로 소폭 하락했다. 올해 1분기 말에는 다시 8.2%까지 떨어지며 2022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새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슈퍼데크 사업도 아직은 검증이 필요하다. 이렘은 지난해 1월 당시 최대주주였던 코스틸로부터 약 480억원 규모의 슈퍼데크 사업부문을 양수했다. 경쟁사에 없는 '와이드 타입 일체형 데크'를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전방산업이다. 데크플레이트는 공장과 물류센터, 상업시설 등 비주거 건축물 착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신규 착공이 줄어들면서 시장 규모 자체가 축소되는 구조다. 특히 금리와 부동산 경기, 기업들의 설비투자에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업황 변동성이 실적에 직접 반영된다. 실제 한국기업평가는 '2026년 주요 산업별 정기평가 결과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건설업이 하반기에도 비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분양 해소 지연과 대출 규제, 경기 둔화 등이 이어지면서 건설 투자 회복도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이렘도 증권신고서에서 같은 우려를 담았다. 회사는 건축 착공면적 감소로 시장이 축소되고 있으며, 국내 업체 간 경쟁 심화가 수익성과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조달액 113억원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168억원에도 못 미치는 규모라, 지금 속도의 적자라면 1~2년 내 다시 소진될 수 있다"면서 “2024년 이후 유증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자본확충만으로는 구조적 적자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관계자는 “유증으로 부채비율이나 이자부담은 완화되겠지만, 매출 회복과 원가구조 개선 같은 영업 턴어라운드가 병행되지 않으면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위기감 짙은 K-석화 ESG 보고서…고부가·친환경 전환 ‘정면 돌파’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고부가가치와 친환경 소재향(向)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의지를 표명했다. 중국발(發) 공급과잉을 비롯한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면서다. 기존 범용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이 흔들리며 기업 경영의 지속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점에서 고부가·친환경 사업이 업계의 미래 가치를 설명하는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LG화학을 끝으로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화학, 한화솔루션 등 국내 석화 4사가 모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제출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각 기업이 매년 자율적으로 재무적 성과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및 리스크를 공개하는 자료다. 올해 제출된 석화업계의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선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국내 석화사업의 경영 지속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기업 대표이사들의 진단이 공통적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에 따른 범용 석화사업의 공급과잉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으로 촉발된 원가경쟁과 주요 해외 시장의 자국우선주의 기조까지 확산하며 우리 업계가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도전에 직면했다는 게 CEO들의 진단이다. 이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일제히 '사업 포트폴리오 체질 개선'을 출구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동춘 LG화학 대표이사는 CEO메세지에서 “원가 구조 개선과 자원 재배분을 추진하고, 미래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환경 변화에 강한 사업 구조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며 첨단 산업용 소재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최우선 전략으로 내세웠다. 심화하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LG화학은 석화사업 부문에서 고부가 소재가 지닌 미래 경쟁력에 주목했다. 지난해 폴리에틸렌(PE)·폴리염화비닐(PVC)·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등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반면, 반도체용 세정제(IPA)·자동차용 ABS·고성능 솔루션 스타이렌 부타디엔 고무(SSBR) 등 고부가 소재를 중심으로는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한해 사업 내실을 뒷받침했다는 것이다. LG화학은 인공지능(AI)용 반도체와 전기차(EV)·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성장에 따라 고부가 제품 수요가 지속 확대되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범용 제품의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과 지속가능한 사업 영역의 확대 추진을 지속한다는 게 LG화학의 계획이다. 고부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의지는 금호석화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도 드러났다.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이사는 “고성능 합성고무 및 친환경·차세대 소재 등 차별화된 스페셜티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구조적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고부가 스페셜티 기술 확보·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 구축을 위한 제1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금호석화는 ▲니트릴 부타디엔 라텍스(NB-Latex) ▲레이싱 타이어용 SSBR ▲고기능성 합성 고무 'LBR' ▲실리카 친화형 액상 고무 'Liquid BR' ▲수소 첨가 비스페놀A(BPA) 'HPBA' ▲아스팔트용 고분자개질재(SBS) 등 6개 소재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군으로 분류하고 연구개발(R&D)과 상업화, 응용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지난 4월 장영실상 수상의 핵심 배경인 고내열 ABS 소재 'HU651EF' 등 재활용 소재 기술 역량을 이차전지용 소재와 전기차용 타이어,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사업으로 강화·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과 롯데케미칼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선 저탄소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한 경영 지속가능성 확보 의지도 엿보인다. 이들 기업은 모두 CEO 메세지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형성하고 있다. 박승덕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는 “회사는 기후변화 대응과 공급망 관리, 인권 및 안전 등 주요 ESG 현안을 선제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사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전략과제로 삼고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공급, 에너지 효율 개선, 저탄소 제품 개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이 같은 과제 달성을 위한 석화사업 부문 핵심 전략으로 '음이온교환막 수전해(AMEWE)'와 소재·원료 재활용 기술 및 제품을 부각했다. 알칼리성 수전해(AWE)와 양성자 교환막 수전해(PEMWE)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수전해 방식인 AMEWE의 경우, 낮은 투자비와 적은 전력으로도 대량의 수소 생산이 가능해 그린 수소 생태계 조성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러한 기술을 확보하고 핵심 소재인 음이온교환막과 전극 및 막전극접합체(MEA) 공정 개발을 통해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지닌 AEMWE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물리적 재활용 기술과 화장품 용기 패키징·자동차 부품 포장용 에어캡 등 재활용 폴리에틸렌(rPE) 기반 제품 개발을 확대해 순환경제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고탄소·저효율 사업에서 저탄소·친환경 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하고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특히 계열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전지소재 사업 부문에선 올해 보고서에 처음으로 AI·반도체용 회로막을 밸류체인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공개된 AI 가속기용 초극저조도 동박(HVLP) 등 첨단소재를 배치함으로써 포트폴리오 전환 의지를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수소 시장을 선점하고 오는 2035년까지 127만톤(t) 규모에 이르는 수소 공급량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친환경 수소에너지 사업을 지속 확장한다는 방침도 재차 확인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성장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적극 육성하고, 고탄소·저효율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환경적·재무적 회복 탄력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계획 인가…23년 만에 본궤도, 2028년 착공 목표

서울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으며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2003년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23년 만으로, 조합은 관리처분계획 수립과 이주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일 강남구와 서울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이 이날 최종 인가됐다. 이번 인가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강남구가 내린 첫 재건축 사업시행계획 인가이자,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시즌2'가 처음 적용된 사업으로 기록됐다. 강남구는 지난 5월 22일 사업시행계획 인가 신청을 접수한 뒤 약 80개 관계 부서와 기관 협의, 주민공람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법정 처리기한인 60일보다 33일 앞당겨 인가를 완료했다. 구는 강남구 재건축 사업시행계획 인가 가운데 가장 빠른 처리 사례라고 설명했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4424가구 규모의 강남 대표 노후 아파트다. 2003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뒤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지만 2023년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지난해 정비계획 변경을 거쳐 올해 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이번 사업시행계획 인가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대지면적 24만3552.6㎡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49층, 공동주택 29개 동, 총 585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은 909가구, 공공분양주택은 195가구다. 단지에는 부대복리시설과 공공개방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며 공원, 공영주차장, 개방형 도서관, 침수 예방을 위한 저류조 등 공공기여 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은 앞으로 관리처분계획 수립 및 인가, 이주, 철거, 착공 등의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조합은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남구는 이번 인가를 계기로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재건축 신속 추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청장이 직접 단장을 맡는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신화) TF'를 중심으로 사업장별 공정 관리와 관계기관 협의, 주민 소통, 전문가 자문을 통합 지원하고 지연 요인과 갈등을 조기에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이날 은마아파트를 직접 찾아 주민들에게 사업시행계획인가서를 전달했다. 김 구청장은 “이번 인가는 민선 9기 첫 재건축 사업시행계획 인가이자 법정 처리기한을 33일 앞당긴 강남구 최단 기록"이라며 “오랫동안 기다린 주민들에게 재건축이 실제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신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장이 직접 챙기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속도와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며 “남은 절차도 지체되지 않도록 책임 있게 이끌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은마아파트를 핵심 주택공급 사업으로 보고 후속 절차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은마아파트 사업시행계획 인가는 신속한 재건축 추진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관리처분과 이주 등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부산시, 혁신 벤처기업인 발굴 나선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지역 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우수 벤처기업인 발굴에 나섰다. 시는 2일부터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2026년 우수 부산벤처기업인' 추천 및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우수 부산벤처기업인 선정은 2000년 시작돼 올해로 27회를 맞았다. 선정된 기업인은 인증서와 중소기업 운전자금·육성자금 지원, 신용보증 특례 등 3년간 각종 지원과 예우를 받는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현재 벤처기업 확인 자격을 유지하는 기업이다. 회사 설립 후 3년 이상, 부산에 사업장을 둔 지 1년 이상이어야 한다. 시는 혁신성과 기술력, 성장성, 미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명의 기업인을 선정한다. 구·군과 관계기관·단체의 추천을 받거나 기업인이 직접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는 부산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뒤 부산시 창업벤처담당관으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공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수상자를 확정하고, 11월 열리는 '벤처인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우수 부산벤처기업인은 지난해까지 모두 135명이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한국리포좀 김안드레 대표, 아이바이오코리아 양재욱 대표, 이지지오 김정수 대표, 소무나 송종원 대표, 샌드버그 배호진 대표 등 5명이 선정됐다. 이진수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부산벤처기업인상은 지역 벤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혁신 기업인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한 제도다"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지역 벤처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서울 구청장들 첫 결재는 ‘재건축’… 민선9기, 정비사업 속도전 시작

민선 9기 서울 자치구가 본격 출범하면서 재개발·재건축이 구청장들의 '1호 결재'를 사실상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비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인허가를 신속 처리하는 방안을 첫 업무로 내세우면서 서울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2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구청장들은 취임 직후 재개발·재건축 지원을 핵심 과제로 잇따라 선택했다.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부동산 민심과 서울의 공급 부족 문제가 구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곳은 강남구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취임 첫날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신화) 프로젝트'를 제1호 결재로 처리했다. 구청장 직속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사업장별 추진 현황을 직접 관리하고, 주요 인허가 법정 처리 기간을 기존 240일에서 154일까지 단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민선 9기 동안 약 2만7000가구 공급도 추진한다. 서초구 역시 재건축 지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재건축 신속지원단 운영계획'을 1호 결재로 선택했다. 지원단이 직접 재건축 단지를 찾아 주민 의견을 듣고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송파구는 장기간 추진돼 온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첫 결재 안건으로 처리했다. 지역 최대 재건축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공급 확대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용산구도 개발 드라이브를 걸었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용산개발 신속추진단' 신설을 첫 결재로 추진했다. 정비사업과 대형 개발사업을 구청장이 직접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관리 기능도 함께 강화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들도 정비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끌었다. 류삼영 동작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 촉진 방안'을 1호 결재로 처리하고 구청장 직속 정비사업촉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갈등조정과 공공기여 검토 기능을 갖춘 전담 조직을 통해 90여 개 정비사업을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신속관리추진단 설치'를 첫 업무로 결재했다. 기존 주거정비과를 확대 개편하고 사업장별 맞춤형 컨설팅과 주민 갈등 조정을 전담하는 조직을 운영할 방침이다. 마포구도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전담반(TF)을 출범시켰다. 권역별 책임관제를 도입해 사업장을 밀착 관리하고, 구청장 주재 정기 간담회를 통해 인허가와 주민 갈등 해결에 직접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광진구 역시 '속도감 있는 명품주거단지 완성을 위한 주거정비사업 추진계획'을 첫 결재로 채택했다. 2030년까지 23개 사업장 착공과 11개 사업장 준공을 목표로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반면 일부 자치구는 지역 특성에 맞는 다른 현안을 첫 과제로 선택했다. 강서구는 구민 참여형 협치 행정을 위한 '구민주권행정'을, 종로구는 일자리·상권 활성화, 중랑구는 교육공동체 지원, 서대문구는 주민자치회 활성화를 각각 1호 결재로 추진했다. 금천구는 데이터센터 갈등 해소를 위한 주민참여형 검토체계를 첫 정책으로 내세웠다. 업계에서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정책에 자치구의 행정 지원이 더해질 경우 정비사업 추진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서울시 도시계획 심의와 중앙정부 협의, 주민 갈등 조정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신규 주택 공급은 결국 재개발·재건축이 핵심"이라며 “구청장이 직접 전담 조직을 꾸리고 인허가 단축을 추진하는 만큼 이전보다 사업 속도는 빨라질 가능성이 크지만, 서울시와 중앙정부 협력 여부가 최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전국 본격 장마 시작…5~7일 ‘호우특보급’ 폭우, 태풍 ‘바비’ 변수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가운데 오는 5~7일 전국에 호우특보 수준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바비'가 향후 장마전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30일 제주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1일 중부지방까지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이 장마권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현재 정체전선은 북쪽의 찬 공기에 밀려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물고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시기는 정체전선이 본격적으로 북상하는 5~7일이다. 이 기간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이 정체전선과 만나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전국에 호우특보 수준의 많고 강한 비를 뿌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가 23~24도까지 오르면서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대거 유입되고 있어 강수 강도가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번 장마의 향후 흐름을 결정할 가장 큰 변수는 태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경 괌 동쪽 약 1700km 해상에서 제9호 태풍 '바비'가 발생했다. 현재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북쪽 찬 공기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장마전선 위치와 강수 양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만큼 최신 태풍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본격적인 집중호우에 앞서 잦은 비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체전선이 본격적으로 북상하는 3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4일에는 남부지방과 충청 남부까지 비가 확대된다. 특히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30~80㎜, 제주 산지에는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오는 8~9일에도 장마 영향으로 강수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대기 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소나기도 예보됐다. 2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5~60㎜, 그 밖의 내륙에는 5~40㎜의 소나기가 돌풍, 천둥·번개와 함께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3일에도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5~40㎜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덥고 습한 날씨도 계속된다. 4일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겠으며,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장마철에는 날씨 정보의 변동성이 큰 만큼 허위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기상청 홈페이지나 공식 유튜브 채널 등 신뢰할 수 있는 소통 창구의 최신 예보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태양광산업협회 “재생에너지 금융지원, 중소업체 배제 우려”

태양광 업계가 정부의 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 평가 기준이 국내 중소·중견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을 사실상 배제할 수 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2일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에 지난달 24일 발표된 '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 추가 공고'와 관련한 업계 의견과 건의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공고는 국내 태양광 보급 확대와 제조 산업 육성을 목표로 마련됐지만, 새롭게 도입된 '태양광 시설자금 적합성 검토 기준'이 현재 국내 산업 구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추가 공고에 따르면 태양광 시설자금은 적합성 검토에서 70점 이상을 획득한 발전사업자만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산업기여도 항목이 총 40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업계는 이 평가가 사실상 '국산 셀 사용 여부'를 중심으로 설계됐다고 지적했다. 현행 기준에서는 탄소배출량 2등급 이하를 충족하면서 국산 셀을 사용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셀과 모듈을 함께 생산하는 기업은 일부 대기업 계열 2곳에 불과해 대부분의 중소·중견 모듈 제조사는 구조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협회는 국내 다수의 중소·중견 기업이 제조원가와 공급망 등을 고려해 '외산 셀과 국내 모듈' 방식으로 탄소 2등급 제품을 생산하며 국내 공장을 운영하고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기준이 적용되면 해당 제품은 금융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져 판로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보조금과 금융지원 사업이 사실상 주요 시장인 상황에서 제품 판매가 막히면 재고 부담과 경영 악화가 불가피하며, 이는 국내 태양광 제조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정부의 태양광 보급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연간 10기가와트(GW) 이상의 태양광 보급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기업만으로는 공급 물량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중소·중견 기업들이 사업 참여에서 배제될 경우 금융지원사업 자체가 위축되고 보급 속도도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아울러 이번 기준이 향후 융복합지원사업이나 건물지원사업 등 다른 정부 지원사업으로 확대 적용될 경우 국내 중소·중견 모듈 제조업체들이 정부 지원사업 전반에서 배제되는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개선 방안으로 산업기여도 배점 구조를 보다 객관적으로 개편해 국내 공장을 운영하고 고용과 기술 투자를 이어온 모듈 제조기업도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국산 셀과 국산 모듈을 사용하는 제품에는 별도의 탄소 1등급 시장을 만들어 지원을 확대하되, 탄소 2등급 시장에서는 기존의 외산 셀과 국내 모듈 제품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이원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셀 생산시설 구축에는 최소 2~3년의 투자 기간이 필요한 만큼 최소 2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거나 단계적으로 제도를 시행하고, 기준 확정 전 정부와 업계가 참여하는 간담회와 공청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협회는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과 국내 제조 산업 육성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합리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업계 건의를 적극 검토해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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