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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 폭행’ 조성환 “잘못 인정하지만…판권 노린 세력의 공작”

지난해 말 불거진 '호카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가 폭행 자체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사건의 본질은 '국내 독점 판권을 빼앗고자 소수의 내부 가담자와 외부 세력이 결탁해 벌인 언론 플레이'라며 기존의 '갑질 폭행' 프레임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제보자와 함께 공개석상에 나선 조 전 대표는 사건에 대해 허위 사실을 퍼뜨린 언론사·제보자에 대한 고소·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동시에, 제3자를 배후로 둔 전직 직원·경쟁업체의 사전 기획 정황까지 폭로하고 나서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 조성환 전 대표 “폭행은 잘못…하청업체 갑질폭행은 아냐"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성환 전 대표는 우선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어 조 전 대표는 “이번 사건은 개인을 노린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과 개인간 충돌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수사기관 조사를 통해 이번 의혹에 대한 판권 공작 내막을 명명백백 밝히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조이웍스는 글로벌 러닝화 브랜드 '호카'의 국내 독점 총판사다. 앞서 올해 초 한 언론사에서 최초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폐건물에서 하청업체(케이브웍스) 관계자들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았다. 당시 조 전 대표는 '갑질 폭행'이라는 프레임 아래 국민적 공분을 샀고 대표직까지 사임했다. 보도 나흘 후 호카 본사인 미국 데커스도 조이웍스에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하지만 조이웍스 측이 미국 국제분쟁해결센터(ICDR)에 사실 관계를 소명하면서 한국 신규 유통사 선임 금지 및 조이웍스 사업권 유지 명령이 내려졌다. 따라서 본안 판결 전까지 총판권은 지키게 됐지만 향후 계약 만료 후 재계약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건 발생 8개월 만에 조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 나선 이유는 개인 입장에서 언론사의 보도 편향 가능성을 지적하며, 사실 관계를 바로잡겠다는 취지에서다. 현재 조 전 대표는 폭행 행위가 명백히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있으며, 최근 피해자에게 사과 후 배상도 마쳤다. 다만, 조 전 대표는 “갑을 관계에 의한 하청업계 갑질이 아닌 기망·경쟁 관계"라고 지적했다. 사건 발생 10개월 전 이미 두 회사간 거래 관계(세금 계산서)가 종료돼 당초 갑을 관계는 성립될 수 없다는 점이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언론중재위원회의 중재 아래 관련 기사도 하청업체→경쟁업체로 정정보도된 상태다. 조 전 대표 설명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하청업체 직원이 아닌 30대 전 직원 임 모씨, 임 씨가 재직 당시 관리하던 인테리어 거래처 대표인 천 모씨다. 천 씨는 임 씨 퇴사 후 케이브웍스를 동업해 설립했다. 특히, 사고 발생 당일 폭행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사고 경위도 사실과 다르다고 조 전 대표는 지적했다. 자신에 대한 지속적인 험담에 대해 따져 묻고자 사고 발생 5일 전 공통 지인을 통해 미팅 일정을 잡았고, 따라서 만남의 이유를 모른다는 상대방의 주장은 성립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조 전 대표는 “폐건물로 유인했다는 언론 인터뷰 내용이 나왔지만, 그곳은 임 모씨가 조이웍스에 근무하던 2년여 간 매일 차를 세웠던 주차장 겸 회사 사옥 건설부지"라며 “패륜적 험담을 한 데 대해 사과는커녕 저를 자극해 폭행을 유도하고, 그 과정을 녹취해 언론사에 말도 안 되는 하청업체 갑질 묻지마 프레임을 씌워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전 대표는 “회사 정보를 유용해 비밀리에 경쟁업체를 차린 후, 특정 목적을 가지고 폭행을 유도했다"며 기획 폭행 가능성도 제기했다. 조 전 대표에 따르면, 이들은 케이브웍스를 통해 조이웍스와 거래관계를 맺었지만 내부 정보 유출 등으로 갈라서게 됐다. 그러나, 계약 종료 이후에도 내부 직원을 포섭해 차명 거래를 이어가거나, 대외적으로 회사를 폄훼하는 행태를 보였다. ◇ 조 전 대표측 제보자 “폭행피해자, 내부직원 포섭·배임 유도·차명 거래 정황" 이날 기자회견에는 폭행피해자들의 측근임을 주장하는 손나자용 풀라르 창립자 겸 대표도 제보자로 참석해 양심고백에 나섰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수 년 간 천 모씨, 임 모씨와 사무실을 함께 써왔다. 이 자리에서 손 대표는 케이브웍스 사무실에서 폭행 사건 1년 전부터 최근까지 있었던 내부직원 포섭·배임 유도·차명 거래 정황과 관련한 단체 대화방 자료 등 증거를 대거 공개했다. 손 대표는 “천 모씨는 폭행 사건 전까지도 (조 전 대표에게) '몇 대 맞아주고 끝내면 된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해왔다"고 “폭행 사건 직후 소식을 듣고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생각보다 많이 맞은 것 같다'는 말도 했다"고 구체적인 정황을 설명했다. 더구나 폭행 이후 피해자들이 제3자인 배후 성격의 인물에게 연락을 취해 수사·언론 대응에 대한 지원 등을 받았다고 손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회장님'이라는 인물과 연결되면서 이 사건이 구조적이고,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연초에 사건 관련 보도가 쏟아진 뒤, 천 모씨가 수차례 배후 인물을 통해 정치권·수사기관과 접촉했고 이후 조 전 대표가 구속영장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조이웍스는 폭행피해자들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배임중재·배임수재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법원도 이들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 강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 전 대표의 경우, 개인 입장에서 이들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고소에 나선 상황이다. 조 전 대표에 따르면, 조이웍스의 호카 계약해지 보도 이후 30개 이상의 국내 주요 기업들이 미국 본사에 연락을 취했다. 향후 호카 국내 총판권을 놓고 유통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 전 대표는 개인의 사적 충돌과 법인은 별개 문제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국내 독점 총판 이후 8년 새 호카 매출을 20배 이상 성장시킨 바탕에는 조이웍스 직원들의 노력이 깔려있다고 조 전 대표는 피력했다. 조 전 대표는 “저 개인의 불찰이 아무 상관없는 직원들의 생계를 흔들고 있다"며 “이들이 일터를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데커스 본사가 공정하고 현명한 판단으로 직원들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손해보험, 어린이보험 상품 경쟁력 높여 外

◇한화손보, 어린이보험 상품 경쟁력 높여 한화손해보험의 '성조숙증등진단검사지원비' 특약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어린이 성조숙증 발병 위험이 커진 점에 착안해 만든 보장이 독창성을 인정 받은 것이다. 10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이는 성조숙증 등 진단을 위한 급여에 해당하는 검사(GnRH자극검사)에 대해 연 1회 한도로 보장한다. 해당 특약은 신규 상품 '한화 건강쑥쑥 어린이보험'에 탑재된다. 이 상품은 △소아성장호르몬결핍증치료비 △과잉치발치치료비 △베일리영유아발달검사지원비 △난청진단비(노년난청제외)를 비롯한 담보를 탑재했다. 고객은 성장인자·알레르기·구강 세균·장 미생물·AI그림발달검사 중 원하는 검사 한 종류를 1회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 통합치료 특약 4종 출시 흥국생명이 검사·치료·재활에 이르는 과정을 보장하는 통합치료 특약 4종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무)재해통합치료특약', '(무)질병통합치료특약', '(무)특정순환계통합치료특약' 등이 포함된다. 각 특약은 질병별 치료 과정에 따라 필요한 보장을 담았다. '(무)치매통합치료특약'의 경우 치매 CDR척도를 비롯한 검사에서 치료 및 간병에 달하는 과정을 통합 보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이들 특약은 '(무)흥국생명 다사랑통합보험', '(무)흥국생명 다재다능1540보험', '(무)흥국생명 오튼튼5.10.5건강보험'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보장이 세분화되면서 가입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질병별 치료 전 과정을 하나의 특약으로 통합해 고객의 선택 편의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상품 구조를 개선해 복잡한 가입 절차는 줄이고 필요한 보장은 더욱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韓 복당 반대 10명 안팎”…보수 권력 재편 어젠다된 ‘한동훈 복당’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의원 복당 문제를 두고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복당 이후 달라질 당내 권력구도가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복당을 강하게 반대하는 현역 의원은 10명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친한계 한 의원은 본지에 “반대 의원이 겨우 두 자릿수를 넘길까 말까 할 정도"라고 말했다. 전체 108석 가운데 극히 일부에 그치는 셈이다. 한 의원은 복당하더라도 차기 당대표는 전당대회로 선출하며 당헌·당규상 공천은 당대표와 공천관리위원회가 주도한다. 그럼에도 긴장감이 이어지는 이유는 정치적 파급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의원이 복귀할 경우 친한계 구심력이 다시 형성되고, 중립 성향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당원들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권파 측 한 관계자는 “당 밖 인사에게 정치적 정당성이 부여되는 순간 상황이 달라진다"며 “세력 결집과 당원 동력이 붙으면 향후 공천 구도에서 기존 기득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권 의원이 “한 의원이 당권을 잡으면 과거와 연관된 이들이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친한계 관계자는 “일개 의원의 복당마저 계파 셈법으로 차단하는 것은 당권파가 지분을 지키려 스스로 스펙트럼을 좁히는 격"이라며 “복당 반대 명분은 이미 소멸했다"고 반박했다. 중립 성향의 한 재선 의원도 “복당은 당권 교체가 아니라 논의의 장으로 들어오는 최소한의 절차"라며 “지도부가 끝까지 막으면 갈등만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가 복당 수순을 선뜻 밟지 못하는 것도 복당이 자칫 현 체제 리더십을 압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 밖에서 제기되던 지도부 사퇴·조기 전당대회 요구가 친한계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조직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복당을 허용하면 한 의원의 정치적 공간이 넓어지고, 계속 미루면 당원 반발과 지도부 책임론이 커질 수 있어 어느 쪽을 택해도 정치적 비용이 따른다. 여기에 윤리위원회가 징계 심의 과정에서 외부 인사와 사전 논의했다는 우종환 부위원장의 폭로가 나오며 당규상 비밀유지 의무 위반 의혹까지 불거졌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오는 18일 회의를 열어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 등 4명을 상대로 소명을 들을 계획이다. 이르면 당일 징계 수위까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중징계 관측까지 나오는 가운데 당원권 정지 기간이 2년 이상으로 결정될 경우 2028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출마가 막혀 당사자들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조경태 의원 등 중진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황이 사실이라면 징계는 위법이자 부당한 처사"라며 제명 취소를 촉구했다. 다만 지도부가 윤리위 결정을 스스로 뒤집을 경우 지도체제의 정통성이 흔들릴 수 있어, 최고위 승인이나 재심 결정 모두 난제로 남아 있다. 한 의원 측은 당권 장악 프레임에 선을 그으며 보수 재건과 시스템 공천을 고리로 당권파의 우려를 달래고 있다. 한 의원은 최근 측근 및 당원들과의 소통에서 “보수 재건이라는 대의명분 하에 개혁적 노선에 동참한다면 과거를 묻지 않고 함께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복당 후 인적 청산 우려를 사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천권 독점 구조를 바꾸기 위한 핵심 구상으로 상향식 공천, 즉 국민공천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 기조에는 친윤계 일부 의원들도 조용히 공감대를 표하고 있어, 향후 당내 세력 재편의 주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한 의원 복귀 이후 펼쳐질 권력 재편 가능성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실제 지도부 교체로 이어지려면 조기 전당대회 개최 여부와 세 결집 속도, 당원 여론의 향배 등 여러 고비를 넘어야 한다. 다만 윤리위 절차 시비와 바닥 민심의 복당 촉구가 겹치면서, 지도부가 명분 없이 복당을 계속 미루기는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장동혁 지도부가 어떤 방식으로 복당 방정식을 풀어낼지 주목된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똑똑한소비] G마켓, 신세계라이브쇼핑, 에이블리, 컬리, 라엘, 무신사, 코웨이

◇G마켓 “인텔 고사양 PC 특판"…6% 세일 쿠폰·브랜드별 중복 할인 G마켓은 오는 13일까지 인텔 CPU 게이밍 노트북·PC 구매 시 최대 80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인텔 게이머 데이'를 진행한다. ASUS·MSI·LENOVO·HP·ACER 등 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최대 8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6% 쿠폰은 물론, 최대 130만원까지 브랜드별 중복 할인도 적용 가능하다. 카드사 7% 즉시할인 시 최대 15만원 할인 혜택도 더해진다. 상품 구매 후 사은품을 신청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게임번들도 준다. ◇신세계라이브쇼핑, “폭염 속 여름 간식 최대 30% 세일"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오는 13일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여름 간식 대전'을 진행하고 빙과류, 과자, 베이커리 등을 최대 60% 저렴하게 내놓는다. 무더위 영향으로 앱 내 간식류 검색량이 급증한 데 따른 기획전이다. 지난주 '아이스크림' 검색량이 전주 대비 약 3배, '과자'와 '빵'은 각각 170%, 47% 늘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행사 대상 간식으로는 떠먹는 아이스크림, 콘 아이스크림, 팥빙수 세트 등 인기 빙과류를 선보인다. 오란다와 강냉이, 뻥튀기 등 추억의 간식도 있다. 저당 베이글, 두부칩 등 건강 간식과 크림 찹쌀떡, 카스테라 등 식사 대용 먹거리도 함께 준비했다. ◇에이블리, “250개 브랜드·3천여종 화장품 총망라" 에뷰페 개최 에이블리가 오는 19일까지 뷰티 정기 행사 '에이블리 뷰티 페스타(에뷰페)'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약 250개 브랜드, 3000여개의 뷰티 상품을 선보인다. 48시간마다 새 할인 상품을 공개하는 '타임 특가' 코너와 1만원 이하 상품을 모은 '뷰티 클리어런스' 코너를 운영한다. 쿠폰 혜택도 다양하다.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뷰티 전용 10% 할인 쿠폰을 무제한 지급한다. 인기 브랜드는 30% 할인 쿠폰도 준비했다. 매일 정오에는 선착순 40% 할인 쿠폰도 마련했다. '오늘의 브랜드' 코너에서는 에뛰드, 네이밍, 롬앤, 투쿨포스쿨, 에스쁘아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날마다 바꿔가며 할인 판매한다. 매일 저녁 8시에는 인기 상품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선착순 '100원 딜'도 진행한다. ◇“1만개 화장품 최대 90% 할인" 컬리, 하반기 첫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 운영 컬리가 하반기 첫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를 개최해 뷰티 상품 1만여개를 최대 90% 저렴하게 판매한다. 오는 20일까지 예정된 이번 행사는 선케어,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 바디용품 등 뷰티 전 카테고리를 아우른다. 17일까지는 매일 최대 50% 할인 100% 당첨 랜덤 쿠폰을 증정한다. 20일까지는 최대 90% 재고 세일·최대 20% 카드사 쿠폰 지급 행사가 이어진다. 행사 첫날은 에스트라를 시작으로 바닐라코, 케라스타즈 등 날짜별 브랜드 원데이 특가도 마련됐다. 4차례에 걸쳐 브랜드별 릴레이 행사도 진행된다. 10~12일 에스트라·설화수·헤라, 12~14일 랑콤·스킨수티컬즈·키엘, 14~17일 아베다·조 말론 런던·라 메르, 17일 이후 산타마리아노벨라·SK-II 순으로 할인 쿠폰과 증정품을 지급한다. 이 밖에 11일에는 르네휘테르를, 19일에는 끌레드뽀 보떼 라이브 방송도 예정돼 있다. ◇라엘, 올리브영서 '에어리쿨 생리대' 기획 42% 할인 판매 여성용품 브랜드 라엘이 8월 올영픽으로 선정된 '에어리쿨 유기농 순면커버 생리대'를 대상으로 한 달 간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영픽은 올리브영이 매월 인기 브랜드를 선정해 소개하는 큐레이션 프로그램이다. 라엘은 주요 올리브영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에어리쿨 생리대 한정 기획상품을 판매한다. 기획상품은 중형 14매 2팩, 대형 12매 2팩으로 구성됐으며, 정상가 대비 42% 할인가로 책정됐다.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오간자 소재의 헤어 스크런치 2종 중 1종도 무작위 중정한다. ◇“660개 브랜드·1만4545개 상품 최대 80% 할인" 무신사 뷰티, 무뷰페 개막 무신사 뷰티가 연중 최대 규모 뷰티 축제 '무뷰페'를 시작한다. 온라인 행사는 10일부터 24일까지 14일간 진행되며, 총 660개 브랜드의 상품 1만4545개를 최대 80% 할인해준다. 행사 첫날에는 중복 적용이 가능한 30% 할인 쿠폰과 10% 장바구니 쿠폰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맥·나스·비오템 등 글로벌 브랜드부터 에스트라·바닐라코·닥터지까지 총 15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브랜드 릴레이 특가'를 운영한다. 최대 69만원 상당의 정품으로 이뤄진 랜덤박스 혜택은 10일, 14일, 20일 정오에 공개된다. 아울러 뷰티 첫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100원딜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패션·뷰티 브랜드가 협업한 한정 상품을 온·오프라인 모두 선보인다. 오드타입×허그유어스킨, 롬앤×로라로라 등 10개 브랜드가 참여해 협업 상품 5종을 출시한다. 오프라인 행사장인 '오직 무신사 뷰티 컬래버존'과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아직 인지도가 낮은 신진 브랜드 20곳을 소개하는 '라이징 뷰티' 기획전도 준비했다. 오프라인에서는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업체 코스맥스와 함께 이들 브랸드를 위한 특별존도 운영한다. ◇코웨이, 여름 가전 세일…벽걸이 에어컨·음처기 렌탈료 '반값 할인' 푹푹 찌는 여름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웨이가 오는 26일까지 벽걸이 에어컨·음식물처리기 등 여름철 생활가전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행사 기간 동안 벽걸이 에어컨을 신규 렌탈하면 최대 18개월간 렌탈료를 반값 할인해준다. '제로 음식물처리기 분쇄형 2ℓ·3ℓ'의 경우, 신규 렌탈 시 최대 4개월 동안 렌탈료를 50% 할인한다. 이 밖에 가정용 요실금 치료기기 '테라솔 U'도 최대 1년 간 렌탈료를 50% 할인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인기 매일유업 대표 “고개 숙여 사과…유가족 지원 최우선”

매일유업이 지난 9일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10일 이인기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 대표는 입장문에서 “지난 9일 당사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구성원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큰 슬픔과 충격을 겪고 계신 가족 및 동료 구성원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사고 직후 해당 공정의 가동을 즉시 중단했다. 동료 구성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도 시작했다. 사고 원인과 경위는 관계기관이 중에 있다. 매일유업은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피해를 입은 구성원과 유가족에 대한 지원은 최우선에 두기로 했다. 치료 중인 구성원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서도 회사 차원의 지원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재발 방지책도 마련한다. 철저한 사고 경위 파악과 관계기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2시58분께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직원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연유 저장탱크 안에서 발견된 50대 근로자 2명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은 숨졌고, 다른 1명은 경상을 입었다.이들이 발견된 연유 저장탱크는 높이 3.4m, 지름 1.9m 크기의 밀폐공간이다. 두 사람에게서는 특별한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두 사람이 탱크 내부를 청소하다 쓰러진 것으로 보고 산소 결핍에 따른 질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작업 내용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사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50년 하늘 누빈 첫 대통령 전용기 ‘HS-748’…국립항공박물관 특별전 11일 개막

대한민국 최초의 대통령 전용기로 50여 년간 하늘길을 누비고 퇴역한 'HS-748' 항공기가 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국립항공박물관(관장 박연진)은 오는 1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마지막 비행, 새로운 시작-대통령 전용기 HS-748'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HS-748은 우리나라가 대통령 전용기 운용을 목적으로 구입한 첫 번째 항공기다. 1974년 2대를 도입해 1985년까지 11년간 대통령 전용기로 임무를 수행했고 이후 2024년 공식 퇴역할 때까지 공군에서 국내외 귀빈 수송기로 활약했다. 이는 대한민국 공군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운용된 전용기 기록이기도 하다. 총 6부로 구성된 이번 특별전은 국가의 주요 임무를 수행한 HS-748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퇴역한 기체가 항공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과정을 다각도로 소개한다. 특히 박물관 야외 전시 공간에는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이전·설치된 HS-748 실물 기체(기체번호 1713)가 공개돼 있어 실내 전시와 연계한 입체적인 관람이 가능하다. 3층 기획전시실 내부에서는 기체에 실제 장착됐던 '롤스로이스 다트 엔진(Rolls-Royce Dart Engine)' 실물을 비롯해 전용기에서 쓰인 기내 서비스 식기 세트와 조종사·정비사·공군 승무원의 임무복 등 평소 접하기 힘든 희귀 실물 자료들이 대거 전시된다. 또한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등 주요 임무 기록을 담은 영상과 기체와 동고동락한 임무 수행자 10여 명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인터뷰도 상영된다. 관람객이 전용기 내부 분위기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실제 기내 좌석과 동일한 크기로 구현된 포토존도 마련됐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최은정 국립항공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퇴역기의 역사를 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항공 문화 유산으로 새롭게 발돋움할 HS-748을 기념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장혜원의 부동산현장] “어린이 뛰노는 공원 지켜달라”…용산어린이정원 주택공급 논란 ‘확산’

정부가 수도권 신규 주택 공급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일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용산이 다시 부동산 정책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주민들은 근조화환을 세우며 반발했고, 서울시와 용산구도 “용산공원 훼손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10일 용산어린이정원 입구에는 '용산공원을 지키는 주민 모임' 명의의 근조화환 수백 개가 길게 늘어섰다. 화환에는 “어린이가 뛰노는 공원, 뺏지 말아주세요", “주택 공급은 다른 곳에서, 공원은 후손에게" 등의 문구가 적혔다. 이곳을 찾은 동부이촌동 주민은 “주택 공급 확대의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이미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한 대규모 개발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도심의 핵심 녹지까지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의문"이라며 “용산어린이정원은 주민과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공 녹지인 만큼 훼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도심에서 이 정도 규모의 녹지는 매우 희소한 자산"이라며 “주택 공급은 다양한 방식으로 검토할 수 있지만 공원은 한 번 사라지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근 직장인 A씨는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잠깐 산책하려고 자주 찾는 곳인데 서울 도심에서 이 정도 규모의 녹지는 흔치 않다"며 “공급이 필요하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공원을 없애면서까지 추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B씨도 “폭염이 이어질수록 도심 녹지의 중요성을 더 체감한다"며 “주택은 다른 곳에서도 공급할 수 있지만 공원은 한 번 사라지면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세제 개편에 이어 공급 확대 방안을 담은 종합 부동산 대책을 준비하면서 서울 도심의 신규 택지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자 용산어린이정원도 공급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미군기지 반환 부지 일부 약 30만㎡ 규모로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사전예약 없이 시민에게 개방 시민에게 전면 개방됐으며, 지난달 어린이정원 일대 제한보호구역 13만7000㎡가 해제되면서 활용 가능성을 둘러싼 관심이 커졌다. 다만 실제 사업 추진까지는 넘어야 할 절차가 적지 않다. 현행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은 반환된 미군기지 부지를 국가공원으로 조성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용산어린이정원을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하려면 공공주택 건설을 허용하는 예외 규정을 신설하거나 특별법상 예외조항 신설 또는 주택 대상지를 공원조성지구에서 분리하는 등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 아울러 용산공원 일대의 도시관리계획과 교통·학교·상하수도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기반시설 확충 과정에서 서울시 협의가 불가피 만큼 서울시와의 협의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도 거쳐야 한다. 정부와 서울시의 입장 차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두 차례 열린 부동산 정책 점검회의에서 “용산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수요가 높은 지역인 만큼 서울시와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서울 도심의 신규 택지 확보를 위해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어린이정원 등 가용 부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도시계획 권한을 가진 서울시와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래세대의 몫인 용산공원을 훼손하는 일은 1㎝도 동의할 수 없다"며 용산어린이정원 주택 공급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용산구도 “용산공원은 역사성과 공공성을 지닌 국가적 자산"이라며 “사회적 합의 없는 주택 공급은 공원 조성 취지에 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이견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29 주택공급 대책에서 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규모를 기존 6000가구에서 1만가구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그러나 개발계획 변경 권한은 서울시가 갖고 있어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서는 서울시와의 협의가 필수적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와 용산구는 지난 5일 공급 확대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지만, 용산구는 교통·교육 등 기반시설 부담과 지역 여건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세제 개편에 이어 공급 확대를 통해 수도권 주택 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용산공원 활용 여부를 놓고는 공공성 보전과 녹지 훼손, 주민 수용성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용산어린이정원 일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은 전혀 확정된 바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다만 정부가 서울 도심의 신규 택지 확보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특별법 개정과 서울시 협의, 주민 의견 수렴이라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이번 공급대책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李 대통령 “주가 누르기 전면 재검토해라”…시가주의 원칙 바뀔지 주목[자본법안 와치]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 담긴 주가 누르기 방지법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하면서 개편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세제 개편안에서 주가 누르기 방지법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과세 방법은 그간 국회에서 논의되던 내용과 다른 개편안을 발표했다. 평가 방식으로 시가를 그대로 쓰면서 평가 기간만 늘린 것이다. 이를 두고 “구멍이 많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오는 9월 초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11월 말까지 정부안과 의원안을 병합 심사할 예정이다. 시가평가 원칙을 지키며 평가 기간만 넓힐지, 순자산가치라는 평가 방법을 도입할지 쟁점이 될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청와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왜 본래의 개편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제도를 그렇게 설계한 것이냐"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누르기는 최대주주가 상속·증여세를 덜 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방치하거나 기업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의미한다. 현행 상속·증여세법을 따르면, 최대주주는 주가가 낮을수록 상속·증여세를 덜 낸다. 주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기 때문이다. 승계를 앞둔 최대주주는 주가를 낮게 유지할 유인이 커진다. 일부 기업은 배당 같은 주주환원 축소, 과도한 현금 보유, 계열사 간 내부 거래, 자본의 비효율적 배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가치를 낮추곤 했다. 이른바 '주가 누르기'가 국내 증시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꼽힌 이유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 핵심 문제라고 보고 지난해 5월 개정안을 발의했다. 상장주식이라도 주가가 세법상 순자산가치의 80%에 미치지 못하면 비상장주식 평가법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평가 방식을 주가 대신 순자산가치로 바꿔 주가를 낮출 유인 자체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순자산가치는 회사가 가진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이다. 오늘 당장 회사를 정리한다고 할 때 주주 몫으로 남는 돈이라고 볼 수 있다. 이소영 의원안을 적용하면 국내 상장회사 중 1200~1300개 회사가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주가가 정상적으로 형성되는 기업은 현재 최대주주 주식에 적용하는 20% 할증 과세를 폐지해 세금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또한 상속·증여세를 현금으로 내기 어려운 경우 상장주식으로 낼 수 있는 물납도 허용한다. 지난 3일 공개한 세제 개편안을 보면 정부도 주가 누르기 방지법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개정 취지에서 “'눌러진 시가'가 아닌 '정상 가격'으로 과세해 주가 누르기를 통한 상속·증여세 회피 방지"라고 밝혔다. 정부안은 주가 누르기 기업을 두 가지 요건으로 추정한다. 최근 6년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업종별 하위 25%(코스피)·10%(코스닥)에 해당하는 경우와 최근 1년 내 주가 누르기로 의심할 만한 행위(중복상장, 교환사채 발행 등)를 했으면서 주가가 30% 이상 하락한 경우다. 두 요건 중 하나에 해당하면 시가 기반 평가방법을 적용해 과세 기준액을 정하고 국세청 평가심의위원회를 거쳐 결정한다. 정부안은 그간 국회에서 논의되던 평가 방식과 상당히 다르다.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평가 방식이다. 정부안은 현행법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주가를 기준으로 평가하되, 그 기간을 6년으로 늘렸다.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최초로 발의했던 이소영 의원은 정부안이 발표된 직후 거세게 반발했다. 이 의원은 정부안을 두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나쁜 법안"이라고 규정했다. 크게 두 가지를 지적했다. 정부안을 적용받는 기업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만약 적용받더라도 최대주주가 세금을 내는 것보다 주가를 낮춰서 얻는 이득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PBR 0.8배 이하인 기업은 국내 상장회사 중 절반 격인 1300여개 회사가 대상이 된다"며 “정부안에 해당하는 기업을 따져보면 100개 남짓이고 이 중에 최대주주가 개인인 경우는 더 적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렵게 이 법의 적용 대상이 된다 하더라도 효과는 최근 주가의 1.3배"라며 “PBR이 0.1인 회사는 0.13을 기준으로 세금을 내면 된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정부안을 두고 주가 기준으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쉬운 점은 상장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 여전히 '주가'가 기준이라는 점"이라며 “주가는 순자산가치에 비해 시시각각 변동성이 심하고 대주주가 인위적으로 관리할 여지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4개월간 주가 평균을 내든, 2년, 3년 간의 주가 평균을 내든 '새로운 눌러진 시가'가 회사 가치 평가의 척도로 군림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VIP자산운용도 “통상 승계를 염두에 둔 저PBR 기업의 주가는 과거나 현재나 상시적으로 눌려 있다"며 “과거의 눌린 주가를 평균해도 정상 가격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소영 의원안에 견줘 정부안은 빠져나갈 구멍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대부분 지배주주는 로펌의 코칭을 받으며 10~20년 동안 주도면밀하게 상속 플랜을 짠다"며 “이들에게 (정부안) 6년 반 기간 중 2번, 반기 기준 호실적을 발표하는 시점에 배당 증가, 자기주식 매입 등 긍정적인 뉴스를 동시에 공시해서 주가를 부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6월 코스피 기준으로 이소영 의원안 적용 기업은 505개사인데 정부안은 80개사에 그쳤다. 순자산 1조원, PBR 0.2배 기업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에서도 이소영안은 과세 기준액이 최대 1조원까지 뛰지만, 정부안은 3600억원에 머물러 현행(2400억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유건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안)은 여전히 시가평가 방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복잡한 적용 요건과 유형별로 상이한 평가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순자산 1조, PBR 0.2배 기업을 설정해 과세 기준이 되는 평가액을 계산한 결과 현행과 차이가 없거나 크지 않고 유인책도 부재해 최대주주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美 중동협상·中 휴머노이드 IPO·日 외국인 수급…엇갈리는 증시 셈법 [글로벌 레이더]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국가별 핵심 변수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중동 외교협상과 금리 향방이 증시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유니트리 상장을 계기로 휴머노이드 산업의 새로운 평가 기준이 형성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에서는 기술주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이 증시에서 단기적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10~14일) 미국 증시에서는 중동 외교협상 경과와 금리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국·이란 간 합의 여부가 유가와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미국 경제 지표 향방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또한 남아있다는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3~7일) 미국 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났다. 글로벌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현금흐름 우려가 완화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가 맞물리며 지난 7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S&P500 지수(+3.58%)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5.1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96%)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S&P500지수는 7757.64포인트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이란, 오만 사이에서 진행되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노력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관련국 간 선박 통항 문제 협의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부터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재개 기대감이 미국 증시에 반영되면서 증시는 지난 4일부터 역사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여부는 이번 주에도 미국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협을 둘러싼 협상이 진전될 경우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서 물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에는 유가가 다시 오르며 투자심리를 압박할 수 있다.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남아있다. 앞서 리사 쿡 Fed 이사는 “물가와 고용 중 물가 관련 위험이 더 크다고 본다"며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통상 물가가 오르면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게 된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도 커진다. 문 연구원은 “12일에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증시를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 여부를 확인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기업인 유니트리(Unitree) 일반 청약이 예정돼 있다. Unitree 상장은 이번 달 중국 증시에서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본토 증시에 최초로 상장되는 휴머노이드 기업이어서다. 명확한 평가 기준이 없던 휴머노이드 밸류체인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이후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강세장이 펼쳐졌다. 글로벌 빅테크의 자본적 지출(Capex) 확대 기조에 중국 기술주 투자심리도 회복되며 투자심리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이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 변동성이 확대됐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과창판지수와 창업판지수(Chinext)는 각각6.61%, 6.55%씩 상승했다. AI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입증되며 기술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창업판지수와 과창판지수는 본토 증시에서 거래되며, 첨단기업들이 포진해 있어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린다. 앞서 글로벌 빅테크는 실적발표를 통해 AI 관련 Capex를 증액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Capex 전망치를 약 8% 올려잡았다. 아마존 역시 올해 Capex 전망치를 10% 상향 조정했다. 견조한 AI 반도체·인프라 수요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기업 주가는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광트랜시버는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정보 송수신에 사용되는 장치다. 광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고, 전기적 신호를 광신호로 바꾼다. 중국 증시에서 광트랜시버 대장주로 평가받는 이노라이트는 지난 5일 하루에만 7.27% 하락했다. 향후 중국 증시에서 단기적으로 가장 주목받을 변수는 Unitree 상장이 될 전망이다. Unitree는 중국 본토 증시에 최초로 상장되는 휴머노이드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Unitree 상장으로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에 명확한 밸류에이션 기준이 생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후속 휴머노이드 기업의 자금 조달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로봇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옥석 가리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Unitree 상장 이후 시장의 평가 기준은 더 이상 구호에 머무는 생산 목표가 아닌, 출하량의 매출 연결과 가격 인하에도 마진율이 유지되는지 여부 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본 증시에서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는 외국인 수급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술주가 출렁일 경우 외국인 자금의 유출 압력이 커질 수 있는 반면, 내수주가 부각될 경우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철강·비철금속 섹터와 전기기기·정밀기기 섹터가 반등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AI 반도체 종목이 상승하며 관련 소재·부품 수요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는 2.92%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AI 훈풍이 불며 AI 인프라 관련 섹터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지난 5일 하루에만 철강·비철금속 섹터와 전기기기·정밀기기 섹터가 7.53%, 3.87%씩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반도체 패키지 기판 기업 이비덴(+24.49%), 비철금속주 미쓰이 금속광업(+10.91%) 등이 급등했다. AI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향후 일본증시의 단기 흐름은 외국인 수급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변동성이 커질 경우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외국인 자금 유출을 부추길 수 있어서다. 다만 내수주 강세는 외국인 자금의 신규 유입을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주 변동성이 커지면 방어적 내수 섹터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출입이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기술주 투매 시 유출 압력이, 내수주 부각 시 신규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포스코와이드, 민·군 협력 친환경 자원순환 캠페인 추진…ESG 경영 가치 확산

포스코그룹 계열 부동산 종합관리 회사인 포스코와이드가 국군대전병원과 손잡고 자원순환 문화 확산과 군 장병들의 복무환경 개선에 나선다. 포스코와이드는 10일 서울 태평로빌딩 본사에서 국군대전병원과 '자원순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원희 포스코와이드 대표와 중증 외상 분야 권위자인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직접 참석해 협업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와이드는 자체 사무집기 선순환 재활용 프로젝트인 '자원多잇다'의 지원 대상을 군 장병 복무환경 개선 분야까지 확대한다. 국군대전병원은 프로젝트의 수혜 대상이 되는 동시에, 인접 군부대를 대상으로 친환경 자원순환 캠페인을 알리는 '문화 확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와이드의 '자원多잇다'는 부동산 종합관리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사무집기를 사회복지시설 및 지역사회 수혜처에 기부해 ESG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임직원 급여 1% 기부금을 활용해 포스코1%나눔재단과 함께 추진해 왔으며, 사업 시작 이후 수천 점 이상의 가구와 비품을 전달하며 순환 경제 실천에 앞장서 왔다. 양 기관은 단순한 물품 기증을 넘어 △군 내 자원순환 문화 정착 및 탄소 저감 캠페인 전개 △ESG 경영 성과 지표 창출을 위한 데이터 공유 및 컨설팅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원희 포스코와이드 대표는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가치가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며 “자원순환이라는 뜻깊은 목적이 국군 장병들에게 잘 전달되고, 나아가 쾌적한 복무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3년 포스코1%나눔재단을 설립해 '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지역사회와 미래세대를 위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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