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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안전보다 ‘관행’ 방치......불법개조 청소차에 매달린 환경미화원 ‘위험천만’

폭염 속 안전모도 없이 도로 위 위험작업 반복…법 위반 알면서도 행정은 '현장지도'만 되풀이 인력·장비 부족에 불법 발판 탑승 관행 고착…'사고 나야 대책 마련하나' 관리감독 책임론 확산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의 관리·감독 부실 속에 생활폐기물 수거 현장의 환경미화원들이 불법 개조된 청소차 뒤편 발판에 매달린 채 도로를 이동하는 위험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폭염이 이어지는 무더운 여름철에도 상당수 작업자가 안전모조차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에 투입되면서 추락과 충돌, 낙하물 사고 등 각종 산업재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오전 6시20분께 청도군 청도읍 중앙로. 출근 차량이 오가는 도로에서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던 한 위탁업체의 일반쓰레기 수거차량 뒤편에는 환경미화원 1명이 손잡이를 붙잡은 채 발판에 올라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 환경미화원은 차량이 20~30m를 이동할 때마다 뛰어내려 종량제봉투를 적재한 뒤 다시 차량 뒤편 발판에 올라타는 작업을 반복했다. 당시 작업자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차량이 오가는 도로 한복판에서 작업을 이어가 추락이나 접촉사고 발생 시 중대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커 보였다. 환경미화원들은 이 같은 위험작업이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위탁업체가 인력과 장비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채 작업 효율만을 앞세우면서 작업시간을 줄이기 위해 청소차 발판 탑승이 사실상 관행으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생활폐기물은 수거 지점이 10~20m 간격으로 이어져 있어 매번 차량에 오르내릴 경우 작업시간이 크게 늘어나고 무릎과 허리에 부담이 가중된다. 결국 작업자들은 안전보다 속도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이러한 작업 방식이 현행법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이다. 자동차관리법 제34조는 자동차 구조를 변경하려면 지방자치단체장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도로교통법 제49조는 화물 적재함에 사람을 태우고 운행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역시 환경미화원의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청소차 발판 설치와 탑승 작업을 금지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불법 개조된 차량이 버젓이 운행되고, 환경미화원들은 안전모 등 기본적인 보호장비조차 제대로 착용하지 못한 채 위험한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불법 구조변경 차량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험 적용에도 제약이 따를 수 있어 작업자들은 안전과 보상 모두에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청도군이 이러한 실태를 인지하고도 근본적인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형식적인 안전교육과 현장 지도만 되풀이될 뿐 인력 확충과 차량 증차, 보호장비 착용 관리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노동계는 “환경미화원 개인의 안전의식만 강조해서는 사고를 막을 수 없다"며 “위험한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작업환경을 만드는 것이 행정의 책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탁업체의 비용 절감 구조를 그대로 둔 채 안전만 요구하는 것은 현실을 외면한 대책"이라며 “증원과 증차를 통한 근본적인 작업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도군 자원순환팀 관계자는 “환경미화원들의 차량 뒤 매달리기 행위를 막기 위해 분기마다 현장 안전지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반복적으로 차량에 오르내리면서 발생하는 관절 질환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환경부에 발판 탑승과 관련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령이 금지하는 위험작업이 현장에서 여전히 반복되고, 폭염 속 안전모조차 제대로 착용하지 못한 채 근무하는 현실은 안전불감증의 단면이라는 지적이다. 행정당국이 위험한 관행을 더 이상 묵인하지 말고 인력 확충과 장비 개선, 보호장비 착용 의무화 등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하나카드 치고 올라오자…신한·KB도 ‘법인카드’ 사수전

법인카드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카드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효과가 누적된 개인카드와 희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존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의 양강구도에 하나카드가 참전하며 3파전으로 확대되는 등 기업들의 포지션에도 변화가 생겼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 상반기 국내·외 법인 신용판매(국세/지방세, 구매전용 제외)는 약 9조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12.82%에서 13.15%로 높아졌다. 법인 고객 확대에 주력하는 전담 조직을 만들면서 지난달말 기준 법인 신용카드 회원수(18만7000명·사용가능 기준)를 12.0% 끌어올렸다. 특히 해외 실적이 개선(5443억원→7934억원)됐다. 국내 성적만 놓고 보면 3위인 신한카드가 선두를 달린 원동력이다. 해외를 자주 오가며 사업을 펼치는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하나카드의 신판은 8조9767억원으로 집계됐다. 18.47%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고,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이 1%포인트(p) 이상 높아진 유일한 카드사(11.97%→13.09%)로 기록됐다. 회원수는 25만2000명에서 27만3000명으로 8.3%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법인카드를 1등 지향 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사업자단위 통합 연회비 청구를 비롯한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을 제고한 결실을 거두고 있다. KB국민카드도 '메달권'을 수성하고 있다. 신용판매는 8조9556억원으로 8.47% 확대됐고, 시장점유율(13.06%)도 소폭 상승했다. KB국민카드는 3강 중 가장 많은 회원수(46만2000명)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영업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소상공인 고객이 많은 특성을 살려 응원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감성적인 접근을 병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 2월에는 고객사 로고를 카드 플레이트 왼쪽 상단에 배치하는 형태로 디자인을 개편했다. 고객을 우선적으로 드러내면서도 함께 간다는 의미를 전달하려는 목적이었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신한투자증권을 포함한 그룹 계열사의 고객을 유치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중으로, 하나카드도 하나은행 기업고객을 유입시키는 등 그룹 내 콜라보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우량 고객 발굴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카드 역시 KB국민은행·KB증권을 비롯한 '형제'들과 협업하며 락인 효과를 증대시키고 있다. 기업계에서는 삼성카드가 눈에 띄는 지표를 보였다. 순위만 보면 지난해 6월말 6위에서 1년간 한 계단 올라갔고, 회원수는 3만1000명에서 3만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신용판매는 5조5296억원에서 6조4043억원으로 15.82% 증가하며 4위를 노리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8.73%에서 9.34%로 0.61% 상승했다. 반면,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는 신판과 시장점유율이 축소되며 '상승장'에 올라타지 못한 모양새다. NH농협카드는 신판이 소폭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 하락(10.55%→9.75%)을 막지는 못했다. 회원수 감소(64만5000명→53만9000명)의 영향이 컸던 탓이다. 업계는 향후에도 우량 기업고객 발굴에 매진할 전망이다. 카드 한 장당 창출하는 가치가 개인카드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올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63조4000억원 규모로 8.7% 증가했다. 개인카드(+7.4%)와 증가율 차이가 크지 않지만, 승인건수를 기준으로 보면 다른 광경이 펼쳐진다. 법인카드 승인건수당 평균승인금액은 15만434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커졌다. 개인카드(3만6256원)가 1.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6배가 넘는 성장세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법인카드는 1.0% 늘어났지만, 개인카드는 6.4% 줄었다. 지난 2년간 데이터도 차이가 난다. 13만원 안팎이었던 법인카드는 2만원 가량 확대됐으나, 개인카드는 3만원대 중후반대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차주들의 연체 리스크가 확대되는 것도 기업고객에 눈을 돌리게 만드는 요소"라면서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파산·회생이 많아지는 점은 악재"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경북 북부권 지자체, 관광·복지·농업·교통 혁신으로 지역 경쟁력 높인다

◇안동시, 글로벌 인플루언서 초청…MICE·관광 매력 세계에 홍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안동의 관광자원과 마이스(MICE) 인프라를 알리는 팸투어를 진행하며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지난 7월 25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33명이 참여했다. 이들의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 팔로워는 총 1160만 명에 달해 안동 관광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2026 안동 수(水)페스타'를 비롯해 도산서원, 예끼마을, 지역 와이너리, 월영교 등을 방문하며 안동의 역사와 문화, 자연경관을 체험했다. 이들이 제작한 릴스와 숏폼 영상, 사진 콘텐츠는 순차적으로 각국 SNS를 통해 공개돼 안동의 문화관광 자원과 국제회의 기반 시설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안동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홍보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확대하고 글로벌 마이스 도시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영주시, 복지사각지대 신고센터 8곳으로 확대 운영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위기가구를 보다 신속하게 발굴하기 위해 복지사각지대 신고센터를 기존 6곳에서 8곳으로 확대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한국전력 영주지사와 고용노동부 영주지청을 신규 신고센터로 지정하고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두 기관은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생활밀착형 기관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하면 행정복지센터와 즉시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확대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시민 누구나 복지위기가구를 쉽게 발견하고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의성군, 공동영농 확대…생산부터 수출까지 농업 혁신 추진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공동영농을 중심으로 농업의 규모화와 전문화를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농업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영농을 확대하고 있으며, 생산과 가공, 유통, 수출을 연계한 농업 대전환 정책을 추진 중이다. 대표 사례인 단북면 화성영농조합법인은 식품기업과 협력해 공동 생산한 고구마를 가공식품 원료로 공급하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재배면적 확대와 기계화, 무병묘 생산체계 구축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의성군은 지역별 특화 품목을 중심으로 공동영농 모델을 확산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봉화군, 도심 도로망 정비 완료…교통안전·보행환경 개선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도심 군계획도로 정비사업을 8월초에 마무리한다. 총 36억8천만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으로 봉화읍 주요 교차로에는 회전교차로 2곳이 설치됐으며, 군청 진입도로 개선으로 차량 이동거리가 약 1.2㎞ 단축됐다. 또 겨울철 사고 위험이 높았던 유록재 구간은 도로 확장과 선형 개선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고, 내성천 제방도로에는 친환경 보행로와 야생화 정원이 조성돼 주민들의 보행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도심 교통 흐름과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송군, 청송사랑화폐 할인율 15% 조정…안정적 공급 추진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지역화폐인 청송사랑화폐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오는 8월 3일부터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15%로 조정한다. 최근 상품권 구매 수요가 급증하면서 조기 소진이 반복되자 더 많은 군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인율을 조정한 것이다. 개인 구매 한도는 월 30만 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군은 이번 조치가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효과를 지속하는 동시에 상품권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 홀몸 어르신 생신상 전달…11년째 따뜻한 나눔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가 30일 홀몸 어르신을 위한 생신상 지원사업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했다. 협의회는 종합복지회관에서 직접 준비한 미역국과 밑반찬, 떡, 과일 등을 마련해 생신을 맞은 홀몸 어르신 14명의 가정을 찾아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다. 2015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 사업은 자녀의 돌봄을 받기 어려운 70세 이상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실시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나눔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는 생신상 지원 외에도 취약계층 반찬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하며 지역 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관광·안전·교육·연구 전방위 성과

◇경북도·경주시,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 선정…국비 30억 확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2026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종 선정 지역으로 이름을 올리며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광특구를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처음 시행하는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자체에는 2년간 총 60억 원(국비 30억 원·지방비 3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비는 관광 브랜드 구축과 글로벌 콘텐츠 개발, 관광 편의시설 확충, 지역 거버넌스 구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관광특구를 보유한 전국 5개 광역지자체가 경쟁을 벌였으며, 서면과 발표평가를 거쳐 경상북도와 부산광역시가 최종 선정됐다. 경북은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유산과 세계유산, 국제회의 인프라, 야간관광, 한류 콘텐츠 등을 연계한 관광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경주 관광특구를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지로 육성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관광교통 촉진지역 공모사업과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잇따라 선정되며 관광 분야 국가 공모사업 3연속 성과를 달성했다. ◇경북소방, 에어컨 실외기 화재 증가…폭염 속 안전관리 당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 소방본부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모두 65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약 70%가 여름철에 집중됐다.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인 미확인 단락과 절연 열화, 전선 접촉 불량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도 도내에서 실외기 화재로 1명이 부상을 입고 수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본부는 실외기 주변 통풍 공간 확보와 먼지 제거, 전선 손상 여부 점검, 전용 콘센트 사용 등을 생활 속 화재예방 수칙으로 제시했다. 또한 이상 소음이나 타는 냄새, 과도한 열기가 발생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 점검을 받아야 하며, 화재 발생 시에는 접근하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경북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반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가 지난 24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추진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행 제도의 안정적인 유지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청송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농산어촌 지역이 많은 경북의 교육환경을 고려할 때 획일적인 교부금 개편은 지역 간 교육격차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학생 수 중심이 아닌 지역 여건과 미래 교육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재정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며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교육현장의 의견수렴을 거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경북교육청, 조부모 격대교육 높은 호응…만족도 99.4%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31일 유보통합 정책의 일환으로 운영한 조부모 대상 격대교육 연수가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고 밝혔. 이번 연수에는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손주를 둔 조부모와 예비 조부모 등 83명이 참여했으며, 설문조사 결과 전체 만족도는 99.4%로 집계됐다. 특히 AI 시대에 맞춘 조부모의 역할과 놀이 중심 교육을 다룬 특강은 만족도 100%를 기록했으며, 참여자들은 손주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놀이 방법과 양육법을 배울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육청은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권역별 교육 확대 등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조부모가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 산동초 공간재구조화 본격 추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31일 구미 산동초등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의 중간설계협의회를 열고 미래형 교육공간 조성을 위한 설계안을 점검했다. 사업은 노후 학교시설을 미래교육에 적합한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교사동을 철거하고 연면적 1465㎡ 규모의 새 교사를 증축한다. 총사업비는 52억 원이며 2027년 10월 준공이 목표다. 협의회에서는 학생 안전을 위한 보행·차량 동선 분리와 생태공원 조성, 스마트 학습환경 구축, 다양한 교수학습 공간 배치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교육청은 이날 제시된 의견을 실시설계에 반영해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학교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연구원·유엔인권정책센터, 한-베 귀환가정 지원 협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연구원과 유엔인권정책센터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귀환가정과 자녀들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위해 2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재귀환을 희망하는 한-베 자녀의 교육과 사회 적응을 지원하고, 이주·다문화 분야 정책연구와 자료 공유, 공동사업 추진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기간은 5년이다. 협약식과 함께 열린 초청 프로그램 수료식에서는 한-베 청소년들이 3주 동안 AI 영상 제작 등을 체험했으며, 경북연구원이 추진하는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 사업도 함께 소개받았다. 경북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주·다문화 정책 연구를 확대하고, 사회통합을 지원하는 지역 정책연구기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특징주] HS효성, 2Q 영업익 300% 증가…상한가

HS효성이 31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2분 현재 HS효성은 전 거래일 대비 29.76% 오른 5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S효성은 전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309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9%, 영업이익은 30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1억원으로 360.6% 늘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입주는 코앞인데”...집단대출 앞에서 흔들리는 대출규제 [이슈+]

집단대출이 금융당국의 새로운 난제로 떠올랐다. 규제 이전 계약을 체결한 실수요자의 잔금대출을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면서 집단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자칫 대출 규제의 근간을 흔들고 부동산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정책의 유연성과 규제의 일관성을 아우를 해법 마련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은행권과 함께 실수요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단대출 현황을 살펴보는 한편 예외 적용과 보완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지난 28일에는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매교역 팰루시드' 등 잔금대출이 급한 신축 단지에 대한 우선 공급을 결정하기도 했다. 잔금대출 문제는 지난 23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토론회에서 규제 전 계약을 체결한 분양자의 사례가 거론되면서 논란으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은 잔금 대출이 막혀 2년 전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을 받았던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할 수 있다는 어려움 토로한 한 참석자의 발언에 “사후 정책 변경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해당 문제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문제는 추후 집단대출 대응 방안의 방향성이다. 당국은 하반기에만 약 7만세대, 26조원 규모의 잔금대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함에 따라 후속 대책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잔금대출 뿐 아니라 중도금과 이주비 대출까지 더하면 50조원 안팎의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규모를 총량관리 대상에서 제외할 경우 예외 대출 규모로 인해 가계대출 연간 목표치가 흔들리게 될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선 가계대출 총량 자체를 보다 확대하는 방향이 유력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집단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 원칙을 무너뜨리기에 검토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다. 다만 대출 총량 확대는 한국은행의 수정경제전망을 참고해야 하는데 잔금대출 공급이 시급한 상황에서 총량 결정에 대한 기준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시장에선 실제로 규제를 완화하거나 총량 대상에서 제외할 경우 개별 매수자와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대규모 분양 단지 입주자는 집단적 대응을 통해 구제받게 된 반면, 기존 주택을 개별적으로 매수한 실수요자는 대출 절벽에 그대로 노출되는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즉 계약 시점과 주택 취득 방식에 따라 같은 실수요자임에도 대출 가능 여부가 갈리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입주 당시 한도 증액에도 총량 관리와 실수요자 보호 사이에서 정책 엇박자를 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잔금대출을 대출 총량에서 전면 제외한다면 수십억원대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이른바 '강남 로또 아파트' 대출까지 총량 관리 대상에서 빠지는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서울 방배동 '디에이치방배'의 경우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현재 시세상 35억원을 웃도는데, 이런 수분양자의 대출까지 예외로 인정하게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당국이 주택공급 확대에 필수적인 이주비대출과 중도금대출 등에 대해서도 총량 규제 예외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규제 일관성이 무너진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은행별로 정해둔 연간 대출 증가율 한도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단위가 큰 집단대출을 예외로 둘 경우 총량 규제가 무력화될 우려가 있어서다. 무주택자와 실수요자의 주거 이전을 위해 대출 숨통을 트여주는 개념이지만 예외를 인정해주기 시작하면 은행권 내 대출 총량 한도 관리가 사실상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무주택 실수요자와 분양 잔금을 앞둔 차주들의 자금조달 부담 호소에도 원칙을 고수해오던 당국이 토론회에서 촉발한 문제 제기로 예외를 두게 되면 땜질식 행정이라는 비판이 실려 정부 금융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될 수 있다. 당국이 '핀셋 지원'을 강조하지만 은행 현장에서 투기성과 순수 실거주자를 명확히 걸러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을 뿐더러, 기준을 엄격하게 세우면 기준선에서 탈락한 수요층의 반발과 갈등을 유발할 수 있어 쉽지 않은 문제다. 한편 당국도 정책 일관성과 관련한 우려는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공급이 충분하지 않고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대출규제를 완화한다면 자칫 전체적으로 주택시장을 자극하고 가격이 오르고 계속 악순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전·닉스 폭등에 코스피 11%대 급등…‘매수 사이드카’ 발동[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31일 장 초반 폭등하고 있다. 개장 직후 코스피·코스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호조와 글로벌 헤지펀드의 반도체주 강제 매도 종료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6.56포인트(11.74%) 폭등한 6250.1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64.23포인트(1.15%) 오른 5657.79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폭이 커졌다. 급격한 지수 상승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129.90포인트(14.97%) 급등한 997.50을 기록하자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정지시켰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조5474억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3701억원, 107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18.60% 급등한 24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1.63% 폭등한 160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SK스퀘어(+21.15%), 삼성전기(+24.46%), 삼성전자우(+16.42%) 등도 20% 가까이 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5.98%)와 삼성생명(+10.61%)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72%), 삼성바이오로직스(-3.86%)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MS와 아마존의 AI 자본지출(CAPEX) 정당성이 입증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8.19% 폭등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형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의 파산으로 시장에 쏟아지던 반도체주 물량이 정리되며 투자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MS, 메타, 아마존의 CAPEX 확대 기조와 글로벌 레버리지 펀드들의 반도체 매물 청산 종료 가능성이 맞물렸다"며 “그간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한 하락세가 있었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71포인트(5.38%) 오른 679.49다. 코스닥 역시 전장보다 21.69포인트(3.36%) 오른 666.47로 출발해 670선 위로 올라섰다. 오전 9시 6분 3초에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의 매수 사이드카 발동 1초 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2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8억원, 202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반도체주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피에스케이(+20.61%), 주성엔지니어링(+18.92%), 원익IPS(+17.69%), 리노공업(+9.06%) 등이 크게 올랐다. 이외에도 테오젠(+1.97%), 에코프로(+5.38%), 에코프로비엠(+4.46%), 레인보우로보틱스(+5.76%), 에이비엘바이오(+3.78%) 등 이차전지와 로봇, 제약 바이오 주요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다. 신유정 인턴기자

[특징주] 삼전·닉스 20%대 폭등…美 반도체주 급등에 국내도 훈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31일 장 초반 20%대 폭등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5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77%(4만3000원) 오른 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22.47%(29만7000원) 오른 16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각각 21%, 25% 상승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로 옵션 수급이 집중되면서 폭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공지능(AI) 사업 성장세가 가속화하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5.51% 상승 마감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은 콜옵션 거래가 폭증하면서 매수가 매수를 불러오는 현상에 주가가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17.52% 상승했다. 마이크론(+18.36%), 샌디스크(+25.99%) 등도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19%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펀더멘털 변화보다 옵션 수급이 매도를 증폭시키며 급락을 만들었다면 오늘은 반대로 옵션 수급이 매수를 증폭시키며 반도체 업종의 급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KB국민은행, ‘프로젝트 아고라’ 참여해 국가 간 지급결제 테스트 성공

KB국민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금융협회(IIF)가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아고라'(Project Agora)에 참여해 국가 간 지급결제 시나리오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해외은행과 외화 기반 예금토큰 지급결제 테스트에 성공함으로써 차세대 글로벌 지급결제 인프라 대응 역량을 확보한 것이다. '프로젝트 아고라'는 예금토큰과 토큰화 중앙은행 지급준비금 등을 활용해 국가 간 지급결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과 글로벌 금융기관이 참여해 차세대 지급결제 인프라의 활용 가능성과 운영 모델을 검증하고 있으며, 국가 간 지급결제 환경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국내 지급결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한강'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이번 시나리오는 프로젝트 아고라 검증의 일환으로 아직 법제화 전단계인 예금토큰 기반 지급결제 서비스를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해외은행(일본 MUFG은행)과 협력해 외화(JPY)기반으로 테스트를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KB 차세대 글로벌 지급결제 인프라에 필요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확보했다. 향후 진행될 프로젝트 아고라 후속 단계에서 혁신금융서비스 등 관련 법·제도와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프로젝트 아고라는 글로벌 금융기관이 함께 차세대 글로벌 지급결제 인프라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의미 있는 협력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는 냉담…투자 여력·수익성엔 ‘촉각’

실적 시즌이 본격화했지만 시장은 호실적만으로는 환호하지 않는 모습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음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실적을 지켜보던 투자자 관심 지점이 향후 성장성과 투자 수익성으로 이동하면서, 기업을 보는 시선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4% 안팎의 하락세를 그렸다. 전일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9.61% 급락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날 사상 최대의 2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0%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잠정 기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주가는 실적을 비웃듯 6.92% 급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71조4995억원, 89조492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 1813.8% 증가한 수치다. 전일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79조3187억원, 60조5426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 557% 증가한 수치다. 양사 모두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거대기술기업(빅테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앞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냈지만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1.46% 하락했다. 메타와 인텔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1.31% 7.89%씩 내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괴리가 시장의 관심이 과거 실적에서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특히 반도체 섹터의 경우, 사이클 산업이라는 특성상 향후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수요를 결정하는 것은 초거대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고, 지금 하이퍼스케일러들은 현금흐름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계속 투자를 하는 상황"이라며 “하이퍼스케일러의 이러한 투자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의문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금 조달 여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라며 “알파벳의 Capex 증설 의지는 확인됐지만, 이를 실제로 집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2일 알파벳은 올해 2분기 자본적 지출(Capex) 전망치를 1950억~2050억달러(한화 약 280조~295조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1800억~1900억달러(한화 약 259조~273조원) 대비 약 7.9% 증가한 수치다. 이는 Capex 부담 우려로 이어졌다. 늘어난 설비투자 영향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이 적자가 되면서,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가 언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시장이 투자 확대보다 이에 따른 수익성 변화를 더 주목한 셈이다. 메타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메타의 올해 2분기 매출은 608억 달러(한화 약 87조원)로, 시장 예상치 601억 달러(한화 약 86조원)을 웃돌았다. 올해 Capex 전망치는 1300억~1450억 달러(한화 약 187조~208조원)로 유지됐다. 그러나 FCF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하며 수익성 우려가 제기됐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건 기정사실화된 내용이었다"며 “시장의 관심도는 실적 자체보다 결국에는 이익이 얼마만큼 지속될 수 있는지에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과거의 실적이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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