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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도서관, 국비 24억 확보…친환경 도서관으로 새단장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국토교통부의 '2026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2.0'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웅진도서관 시설 개선 사업에 국비 24억원을 확보했다. 15일 공주시에 따르면 웅진도서관은 이번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34억원 가운데 70% 수준인 24억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준공 후 10년 이상 지난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에는 고성능 창호 교체를 비롯해 내·외벽 단열 보강, 고효율 냉난방 설비 도입,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등이 포함된다. 공주시는 확보한 국비를 투입해 웅진도서관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이용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건물 성능 개선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독서·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추진되며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웅진도서관 노후 시설 개선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의 문화·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시, 충남 시군평가 종합 2위…제도 도입 후 최고 성적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충남도 시군평가에서 제도 시행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공주시는 2026년 시군평가(2025년 실적)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충남도지사 기관표창과 함께 1억30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시군평가는 정부 위임사무와 국·도정 주요 시책 추진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로, 충남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된다. 공주시는 이번 평가에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모두 시부 2위에 올랐고, 종합평가에서도 시부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9년 시군평가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이다. 시는 올해 평가를 위해 연초부터 부서별 지표를 관리하고 실적 점검을 이어왔다. 정성평가 우수사례 발굴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과 부서 간 협업도 병행하며 평가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정량·정성 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받으며 우수기관 선정으로 이어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공주시는 이번에 확보한 인센티브와 포상금을 시민 편의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전 공직자가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 도정 인수 본격화…실국 업무보고 시작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충남도 실·국 업무보고를 받으며 도정 준비에 나선다. 15일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오는 16일과 18일, 19일 사흘간 준비위원회 회의실에서 도 실국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업무보고는 실국별 보고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주요 보고 및 토론 내용은 실국 기구와 주요 기능, 예산 규모, 주요 업무 추진 상황, 당면 현안 사항, 공약 이행 방안, 그동안의 성과와 아쉬운 점 등이다. 16일에는 기획조정실과 자치안전실, 통합준비단, 대변인, 소방본부가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18일에는 산업경제실, 투자통상정책관, 균형발전국, AI데이터정책관, 건설교통국, 건축도시국, 문화체육관광국이 보고에 나선다. 19일에는 농축산국과 농업기술원, 해양수산국, 인구전략국, 보건복지국, 청년정책관, 환경산림국 등이 업무 현황과 주요 현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보고는 충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남TV'를 통해 전 과정이 생중계된다. 새로운 도정이 어떤 내용을 보고받고 점검하며, 우선순위를 어떻게 설정하는지 도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박 당선인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업무보고 전 과정 생중계는 단순한 공개 행정이 아니라 도민과 통하는 도정, 도민께 설명하는 도정, 도민께 책임지는 도정을 만들겠다는 약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선태 당선인 대변인은 “업무보고는 과거를 평가하는 과정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민선9기 성공 출발을 위해 충남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북 시·군, 시민 참여·청년 창업·농업·의정 준비 등 지역 현안 사업 잇따라 추진

◇포항시, 양성평등 문화 확산 콘텐츠 공모전 개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시가 시민 생활 속 양성평등 인식을 넓히기 위한 콘텐츠 공모전을 연다. 시는 '함께 만드는 성평등 도시 포항, 일상 속 스며드는 양성평등'을 주제로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2026 포항시 양성평등 문화확산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가 대상은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청소년과 성인이며, 개인 또는 3명 이내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웹툰, 카드뉴스, 포스터 등 시각 콘텐츠다. 작품 주제는 가정·학교·직장 내 성별 고정관념 개선, 가사와 육아 분담을 통한 상호존중 문화 확산, 디지털 성범죄와 스토킹 예방 등이다. 접수는 8월 14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가능하며, 심사 결과는 8월 31일 발표된다. 수상은 성인부와 청소년부로 나눠 진행되며 총 8개 팀에 포항시장상과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된다. ◇안동시, 청년 로컬 브랜드 키운다…창업 도약 프로그램 참여기업 모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청년 창업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시는 오는 6월 26일까지 '2026 청년 창업 도약 프로그램' 참여기업 3개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공고일 기준 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가로, 본점이 안동시에 있는 기존 창업자다. 모집 분야는 식당, 베이커리·카페, 편집숍 등 라이프스타일 업종이다. 선정 기업은 약 9개월 동안 전문가 1대1 컨설팅을 받는다. 지원 내용은 상권 분석, 브랜드 정체성 확립, 상품 개발, 마케팅, 판로 개척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 종료 후에는 투자사와 유통 바이어가 참여하는 데모데이가 열려 후속 투자와 사업 확장 기회도 제공된다. ◇영주시, 노후 임대농기계 139대 현장 입찰 매각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사용하던 내구연한 경과 농기계를 매각한다. 매각 대상은 26종 139대이며, 공고 기간은 6월 15일부터 7월 3일까지다. 입찰은 7월 7일 영주시 농기계거점센터에서 현장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자격은 공고일 이전부터 영주시에 거주한 농업인이다. 시는 감정평가 기준가 이상 최고가를 제시한 사람을 낙찰자로 정한다. 농업경영체당 1대 투찰을 원칙으로 하며, 낙찰자는 7월 10일까지 장비를 인수해야 한다. 운반과 처리 비용은 낙찰자가 부담한다. ◇제10대 예천군의회 당선자 오리엔테이션 열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의회가 제10대 의회 출범을 앞두고 의원 당선자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15일 예천군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 행사에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의원 9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당선자들은 의원 배지와 꽃다발을 전달받고, 집행부 간부 및 의회사무과 직원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이어 하반기 의사일정, 개원식 준비, 상임위원회 구성, 전문위원실 운영 방향 등 의회 개원에 필요한 주요 사항을 협의했다. 제10대 예천군의회 의원 임기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예천군, 산불방지 우수기관 3년 연속 수상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경상북도 산불방지 우수기관 평가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3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진화 대응, 우수시책 추진 실적 등을 종합해 진행됐다. 예천군은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마을방송과 홍보·계도 활동, 산불취약지역 감시 인력 배치, 유관기관 합동훈련 등을 통해 대응 체계를 정비했다. 그 결과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의성군 안사두레관 개소…주민 생활문화 거점 마련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 안사면 주민들의 생활문화 공간인 안사두레관이 문을 열었다. 의성군은 지난 12일 안사면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의 핵심 시설인 안사두레관 개소식을 개최했다. 안사두레관은 총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조성됐으며, 연면적 497.5㎡ 규모의 지상 1층 건물이다. 내부에는 강당, 동아리방, 무인카페, 체력단련실 등이 마련됐다. 이 시설은 앞으로 주민 문화·복지 프로그램 운영과 공동체 활동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봉화군, 민선9기 군정 슬로건·비전 군민 아이디어 공모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민선9기 군정 출범을 앞두고 군정 슬로건과 비전에 대한 군민 의견을 받는다. 공모 기간은 6월 15일부터 19일까지이며, 봉화군정에 관심 있는 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군은 이번 공모를 통해 민선9기 군정이 지향할 핵심 가치와 운영 방향을 군민 시각에서 발굴할 계획이다. 접수는 네이버 폼과 봉화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봉화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양군, 투기성 농지 보유 차단 위한 농지 전수조사 실시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농지의 투기적 보유를 막고 실제 경작자 중심의 농지 이용 질서를 세우기 위해 농지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조사는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진행되며, 대상은 1996년 1월 농지법 시행 이후 취득한 농지 3만8277필지, 5289ha 규모다. 이는 영양군 전체 농지의 약 63%에 해당한다. 군은 소유 관계, 실경작자, 이용 현황, 휴경 여부 등을 기본적으로 확인하고, 위반 의심 농지에 대해서는 현장 중심의 심층 조사를 벌인다. 조사 과정에는 위성사진과 농지대장 등 행정자료가 활용되며, 외지인과 농업법인 소유 농지 등 투기 우려가 높은 곳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처분의무 부과, 처분명령, 원상회복 명령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15조원 초과세수’ 펀드나 기금 ‘만지작’…“성장 중소기업 기금도 대안”

정부가 올해 15조원 넘는 초과 세수가 예상됨에 따라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국부펀드 투자, 별도 기금 조성 등을 검토 중이다. 이전처럼 나라빚을 갚는 데 쓰기보다, 첨단 산업 육성과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혁신 중소기업 지원이나 양극화 해소, 지역 균형발전 사업 등 초과세수 활용 방안 관련 다각도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올 초부터 초과 세수를 미래 투자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어 여러 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아직 어떻게 쓸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국부펀드로 미래세대나 첨단산업에 투자할 수도 있고, 별도 기금을 조성해 미래 재정 수요에 대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초과 세수 활용안이 급부상한 데는 올해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법인세 증가, 증시 활황에 따른 증권거래세 증가 등으로 국세수입이 15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계 국세수입은 16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조9000억원 늘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사상 최대 실적으로 4월까지 걷힌 법인세는 39조원, 1년 전보다 3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권거래세도 4조1000억원으로 전년(1조원)보다 3조원 이상 늘었다. 정부는 지난 4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당시 올해 415조4000억원 가량의 국세 수입을 예상했다. 이 같은 세수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연간 세수는 431조원 이상 추산된다. 초과 세수 규모도 15조원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예상보다 더 걷힐 세수를 재원으로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 목적의 가칭 '미래대응기금' 신설이나 올 하반기 출범할 '한국형 국부펀드' 재원 활용 방안 등을 구상 중이다. 초과 세수를 국채 상환이나 추경 편성에 투입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 산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국가재정법에 따라 초과 세수는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정산에 우선 사용한 뒤 공적자금상환기금 출연과 국가채무 상환 등에 사용해 왔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초과 세수를 미래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언급하며 불을 지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초과 세수 관련 “반도체와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청년세대를 위해 투자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력한 안으로 떠오른 미래대응기금의 경우 초과 세수를 별도 기금으로 적립해 AI 등 첨단산업 육성이나 미래세대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기금은 일정 범위 안에서 국회 심사 없이 재원을 운용할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초과 세수로 별도 기금을 조성하면 필요한 시점에 재원 투입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다만 초과세수를 기존 국가재정법상 다르게 쓰려면 법 개정이나 특별법 제정 등이 필요할 수 있다. 기획처는 내년도 예산안을 국무회의에 제출하는 8월 말 전후로 관련 논의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출범 예정인 한국형 국부펀드도 초과 세수 활용 방안 중 하나로 꼽힌다. 싱가포르의 테마섹과 비교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정부 보유 자산을 투자해 미래 세대의 자산으로 넘겨주는 방식으로 쓰일 전망이다. 당초 정부는 공기업 지분, 상속세 물납주식 등을 활용해 20조원 규모의 국부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여기에 올해 초과 세수가 예상되자 추가 재원으로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초과 세수는 국부펀드에 재원으로 쟁여놓고 투자 수익을 다시 성장 재원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경부는 다음 달 초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국부펀드 활용 관련 구체적인 안을 밝힐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국채 상환 등 재정 건전성에 우선 순위를 두되 초과 세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가채무는 미래 세대가 갚아야 할 빚인만큼 초과 세수의 일부는 국채 상환을 하는 것이 먼저"라며 “그러고 남는 세수는 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해 혁신 기술이 있는데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지원하거나 시·도 기금으로 지역 경제 육성에 써야 한다"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도 “AI 확산에 따른 산업 구조조정으로 대량 실업에 대비한 사회안전망 구축, 양극화 심화에 대비, 소득 재분배 강화에 재원을 쓰는 것도 미래 투자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내일날씨] 최고기온 33도 전국 무더위

오는 16일은 전국에 무더위가 찾아오겠다. 15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16일 전국 최저기온은 14∼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보됐다. 서울이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덥겠다.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는 차차 맑아진다. 자외선지수는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매우높음' 수준으로 나타나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자의 눈] 중복상장은 무조건 나쁜가

중복상장은 어느새 한국 자본시장에서 금기어가 됐다. 계기는 분명하다. LG화학의 물적분할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다. 당시 LG화학 주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던 배터리 사업이 분리 상장됐고, 주가는 한때 100만원을 웃돌던 수준에서 반년 만에 반토막났다. 투자자들은 '우리가 키운 사업의 과실을 다른 투자자들이 가져갔다'고 느꼈다. 이후 중복상장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사실상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제도'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이 “송아지 밴 암소를 또 시장에 내놓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중복상장 원칙 금지' 방침을 밝힌 것도 이런 여론을 반영한 결과다. 최근 만난 기업 관계자들은 자회사 상장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했다. “괜히 정부에 낙인찍히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상장을 검토하던 기업은 계획을 미루고 있다. 증시는 활황인데 IPO 시장은 좀처럼 온기를 찾지 못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모든 중복상장은 막아야 하는가. 벤처투자업계의 시각은 다르다. 한국에서 IPO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투자금 회수 수단이다. 그런데 상장 문은 좁아지고 국내 M&A 시장은 충분히 크지 않다. 회수시장이 막히면 결국 스타트업과 신산업으로 흘러갈 자금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중복상장 규제가 투자자 보호라는 명분 아래 성장 자본의 흐름까지 위축시키고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결국 논쟁의 핵심은 중복상장 자체가 아니다. 분할 과정에서 만들어진 가치를 누가 가져가느냐다. LG에너지솔루션 사례에서 투자자들이 분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배터리 사업이 적자를 내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했던 시절 위험을 부담한 것은 LG화학 주주들이었다. 그런데 사업이 성장해 상장 단계에 이르자 그 과실이 신규 투자자들에게 배분된다고 느낀 것이다. 중복상장 논란은 상장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 배분의 문제에 가깝다. 그렇다면 예외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 결국 기준은 주주가치 훼손 여부가 될 수밖에 없다. 다만 여기서부터 또 다른 논쟁이 시작된다. 무엇이 주주가치인지, 주주 동의는 어느 수준이어야 하는지, 어떤 보호장치가 충분한지에 대한 답은 아직 없다. 중복상장 논쟁에는 정답이 없다. 투자자 보호와 성장 자금 공급이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몇몇 실패 사례를 이유로 중복상장 자체를 사실상 금지하는 방향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 필요한 것은 허용과 금지의 이분법이 아니라, 기존 주주가 정당한 몫을 보장받으면서도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교한 기준이다. 그 답은 결국 시장의 경험과 사회적 논의를 통해 만들어질 것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호르무즈 열고 제재 푼다”…美·이란 MOU 초안 보니 [이슈+]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에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합의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이날 전쟁 종식을 위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합의문 전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정식 서명은 오는 19일 스위스에 이뤄질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초안은 최소 3건으로, 모두 14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대이란 제재 완화,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후속 협상 개시 등 큰 틀의 내용은 대체로 유사하다. 다만 경제 제재 완화와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 시점 및 규모를 두고는 상당한 견해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과도한 양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미국 내 대이란 강경파들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동결된 이란 자산 250억달러를 해제하는 내용이 초안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확보한 문건에는 해당 조항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이란이 통행료를 부과할지 여부 역시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초안들에는 관련 내용이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MOU가 중동 지역의 평화로 이어질 장기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일시적인 휴전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외교정책연구 책임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임시 합의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면서도 “그 이상으로 포괄적인 최종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국무부 대변인을 지낸 매슈 밀러는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가 결국 해결될 것이라는 어떠한 보장도 없다"며 “하지만 이란은 세계 경제를 사실상 인질로 잡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고, 그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일정한 양보를 얻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다음은 최근 공개된 MOU 초안에 포함된 14개 조항의 요약이다. ▲이란과 미국, 그리고 양측 동맹국들은 MOU 서명과 동시에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전쟁 중단을 선언한다. 양측은 상호 간 전쟁 개시와 무력 사용 또는 위협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며, 최종 합의에서 이를 공식 확인한다. ▲이란과 미국은 상호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며 상대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 ▲양국은 60일 이내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며, 필요 시 상호 합의를 통해 협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미국은 MOU 서명 직후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를 시작하고 30일 이내 해상 운송을 정상화한다. 또한 최종 합의 체결 후 30일 이내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미군을 철수한다. ▲이란은 즉시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사이 상선 운항을 재개하며, 기술적 장애물과 기뢰 제거 작업을 고려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을 30일 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 ▲미국과 역내 파트너들은 최소 3000억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경제개발 프로그램을 조성한다.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최종 합의에 포함된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결의, 미국의 1차·2차 제재 등 모든 대이란 제재를 상호 합의된 일정에 따라 종료한다.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 양국은 우라늄 농축 활동, 농충 우라늄 비축량 등을 포함한 핵 프로그램 전반을 논의하며, 논의 결과는 최종 합의에 반영된다. ▲양국은 최종 합의 전까지 현 상태를 유지한다. 이란은 현재 핵 프로그램 수준을 유지하고, 미국은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지 않으며 역내 군사력을 증강하지 않는다. ▲미국은 MOU 체결 직후 이란산 원유·석유화학 제품 및 파생상품 수출과 관련된 금융·보험·운송 서비스에 대한 미 재무부 허가를 발급한다. ▲미국은 협상 진전에 맞춰 이란의 동결 자산과 제한된 자금을 단계적으로 해제한다. 해당 자금은 이란 중앙은행이 지정하는 최종 수혜자에게 자유롭게 지급될 수 있으며, 미국은 이를 위한 필요한 허가를 제공한다. ▲양국은 최종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공동 감독 체계를 구축한다. ▲MOU 체결과 조항 4·5·10·11호의 이행이 시작되는 것이 확인되면 양국은 나머지 쟁점에 대한 최종 협상에 착수한다. ▲최종 합의는 법적 구속력을 갖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확정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롯데온, 2년 만에 희망퇴직…대기업 이커머스 칼바람 다시 부나

출범 이래 매년 적자 행진을 지속해온 롯데온이 2년 만에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조정 고삐를 다시 죈다. 매년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세를 보임에도 조직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타 대기업 이커머스 계열사까지 희망퇴직 기조가 번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알렸다. 신청 기한은 6월 말까지로, 대상은 근속 3년 이상 직원이다. 내부 심의를 거쳐 희망퇴직 승인을 받으면 퇴직 시 최대 12개월 치 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받는 방식이다. 대학생 자녀 1인당 1000만원의 학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희망퇴직 시행 이유에 대해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 환경 속에 인력 재편을 통해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온은 2020년 그룹 유통사업군의 통합 온라인몰로 출범한 이래 단 한 번도 연간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출범 첫 해 9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 △2021년 1558억원 △2022년 1559억원 △2023년 856억원 △2024년 685억원 △2025년 294억원의 적자를 냈다. 2024년 6월·12월 두 차례 희망퇴직을 단행한 데 더해, 패션·뷰티 등 핵심 카테고리를 앞세워 수익성 개선 작업을 이어가면서 그나마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서는 롯데온이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들면서 같은 처지의 대기업 이커머스 계열사까지 희망퇴직 기조가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11번가와 SSG닷컴, G마켓 등 다른 대기업 이커머스 계열사들도 롯데온과 마찬가지로 2024년에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11번가와 롯데온은 매년 적자 폭을 줄이고 있는 반면,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는 해마다 적자 폭이 커져 재무구조 개선이 급선무라는 업계 분석이다. 2019년 이마트에서 물적분할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SSG닷컴은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연간 흑자를 달성한 적이 없다. SSG닷컴은 2019년 818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2020년 469억원, 2021년 1079억원, 2022년 1111억원, 2023년 1030억원의 적자를 이어갔다. 2024년 727억원 영업손실로 반등의 가능성을 엿봤지만, 지난해 117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폭이 전년 대비 450억원 커졌다. 신세계그룹의 또 다른 이커머스 기둥인 G마켓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신세계에 인수된 첫 해인 2021년 43억원의 흑자를 거뒀지만, 이듬해 -65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3년에는 -320억원으로 적자 폭을 절반 수준까지 축소했으나 2024년 67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손실이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12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손실 규모가 다시 2배 가량 증가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희망퇴직 계획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관련 내용을 검토한 적이 없고, 말 나온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G마켓 측도 “얘기 나온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자동차와 골프의 만남…메르세데스-벤츠 ‘럭셔리 가치’ 빛났다 [현장]

14일 오전 찾은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이라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행사의 타이틀 스폰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다. 덕분에 현장에서는 '골프 이벤트'와 '자동차 전시회' 분위기가 함께 풍겼다. 갤러리들은 자동차와 골프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축제 현장을 저마다 방식으로 즐기느라 바빴다. 행사장 초입에는 다양한 푸드트럭과 이벤트 부스가 들어섰다. 중간에는 캠핑 테이블과 의자들이 곳곳에 놓였다. 캠핑을 온 듯한 느낌으로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벤츠는 캠핑 의자를 브랜드 공식 굿즈로 준비해 품격을 더했다. 대회장 곳곳에서는 벤츠 차량들을 만나볼 수 있게 했다. 특히 마지막 홀 그린 주변에 '뉴 S-클래스'를 전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내 요원들은 차량 내부를 둘러봐도 된다고 안내하며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펼쳤다. 마이바흐 차량을 둘러보고 “이 차를 사고 싶다"고 말하는 어린이도 있었다. 클럽하우스로 가는 길목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 샵은 매시간 인산인해를 이뤘다. 갤러리들은 각종 골프용품을 둘러보다 흔쾌히 지갑을 열었다. 벤츠 로고가 새겨진 골프우산과 간이 의자 등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컬렉션 샵 한쪽에서는 차량 시승 신청도 받고 있었다. 골프장에서 벤츠 자동차를 접하고 호기심이 생긴 이들이 자연스럽게 운전까지 해볼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다. 오전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예약자가 15명을 넘긴 상태였다. 많은 갤러리들이 곳곳에 마련된 벤츠 로고를 '포토존'으로 활용했다. 골프장 안에 있는 공식 후원사 로고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전시된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이들이 여럿 있었다. 한 50대 남성은 “다음번 차를 바꿀 때는 꼭 벤츠를 사겠다"고 말하며 가족들과 셀카를 찍었다. 벤츠의 '럭셔리 가치'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대회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열렸다. 벤츠 코리아가 국내에서 내셔널 타이틀 대회를 공식 후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대한골프협회와 협력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했다. 총상금을 15억원 규모로 인상했고, 여자 골프 5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AIG 위민스 오픈과 일본 내셔널 타이틀 무대인 일본여자오픈골프챔피언십 출전권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4개의 파3홀에는 홀인원 경품으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CLE' 등 브랜드 대표 차량들을 내걸었다. 우승자 캐디에게 '메르세데스-벤츠 GLB' 1년 리스를 제공하는 혜택도 더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김민솔 선수가 차지했다. 4억원의 상금과 GLE 450 차량을 받았다. AIG 위민스 오픈 및 일본여자오픈골프챔피언십 출전권도 획득했다. 벤츠가 대회의 체급을 키운 덕분에 이번 무대는 흥행 면에서도 대성공을 거뒀다.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참가했고, 나흘간 갤러리가 1만8000여명 다녀갔다. 업계는 벤츠 코리아가 이번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골프 마케팅'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할 것으로 본다. 벤츠 코리아는 그간 선수 개인을 후원하거나 아마추어 고객 대회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자동차와 골프의 만남'을 추진해왔다. 홀인원 파트너 등으로 필드에 차량을 협찬한 이력도 있다.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통해 마케팅 '체급'을 올린 만큼 향후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관측된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여자오픈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자 골프 대회로서 더 큰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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