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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이닉스 언제 팔까”…‘AI 관련주’ 거품논란 확산 [머니+]

거품 우려로 지난주 크게 흔들렸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당분간 조정장세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번 하락을 AI 랠리의 끝으로 볼 것인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AI 거품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하는 반면,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지난주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AI 반도체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여겨지는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애플의 가격 인상과 오픈AI 관련 악재가 겹치면서 AI 및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그 결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주 7.94% 급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4.60% 하락했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국 AI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한 주 동안 8% 넘게 떨어졌고 브로드컴(-11.26%), 샌디스크(-4.3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론은 호실적에 힘입어 낙폭을 0.15%로 제한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뉴욕증시발 충격은 국내 증시로도 번졌다. 이날 오후 1시 1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 내린 8296.00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중 한때 8140.31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난 23일 13% 가량 폭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 각각 5.23%, 3.89% 하락하면서 지수에 하방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RBC블루베이자산운용의 마야 후나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본 AI 관련주가 오는 7~8월에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비중을 일부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AI 투자 증가세가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인식과 계절적 리밸런싱이 맞물리면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AI 관련주는 국가를 가리지 않고 높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만큼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대표 AI 관련주인 어드반테스트와 소프트뱅크, 키옥시아는 현재 각각 4%, 5%, 7%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후나키 매니저는 단기 약세에도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봤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AI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투자심리도 회복되면서 AI 관련주가 내년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지만 AI 관련주는 구조적으로 장기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AI 투자 비중은 유지하되 현금 비중을 소폭 늘리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AI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나키 매니저는 최근 AI 랠리로 닛케이225지수 내 일부 대형 종목에 투자금이 과도하게 집중됐다고 진단했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던 것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비중은 소폭 줄이고 AI 중·소형주 비중을 늘리는 한편, 그동안 소외됐던 가치주를 함께 편입하는 이른바 '바벨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벨 전략은 고위험 자산과 저위험 자산을 동시에 편입해 위험을 분산하는 투자 방식이다. 반면 이번 하락이 단순한 숨 고르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의 대표 헤지펀드들은 AI 열풍이 지속 가능하지 않은 거품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경고음을 키우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를 앞두고 2007년 증시 고점을 예측해 유명세를 탄 양둥이 설립한 윌스프링 자산운용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글로벌 AI 관련주는 '슈퍼 버블' 상태에 진입했고, 붕괴 시점이 머지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하이 반샤 투자운용도 앤트로픽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 압력을 받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AI 거품이 터질 촉발 요인은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AI 거품이 당장 붕괴하기보다는 마지막 상승 국면을 한 차례 더 거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제임스 라일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코스피를 중심으로 나타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특히 우려된다며 이 같은 수준의 급락은 과거 아시아 외환외기, 닷컴버블 붕괴,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서만 나타났던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라일리는 “이번 변동성은 시장에 과도한 거품이 형성됐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현재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꼬집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이후 추가 보고서에서 “AI 랠리가 마지막 국면에 접어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식시장 거품이 붕괴 직전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현재 AI 열풍이 견조한 기업 실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닷컴버블과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아진 점은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증시가 '블로 오프'(거품이 터지기 직전 단계)를 향하고 있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S&P500지수가 올해 말 8250까지 오른 뒤 내년 말에는 6500까지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오산대 학생, 창업 오디션 ‘모두의 창업’ 1R 통과…창업지원센터 프로그램 성과

오산대학교 창업지원센터(센터장 심홍보)는 미디어마케팅경영과 학생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대국민 창업 오디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일반·기술 트랙 1라운드(1R) 진출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만2944명이 지원해 약 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학생은 서류심사와 기관별 평가를 거쳐 최종 5000인에 포함되며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번 성과는 오산대 창업지원센터가 추진 중인 RISE 사업의 '캠퍼스 스타트업 멘토링 프로그램'과 'STAR 원스톱 창업 프로그램'을 정부 창업 지원 플랫폼과 연계해 운영한 결과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선정된 학생은 창업지원센터의 1대1 전담 멘토링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 검증 등 창업 준비 과정을 지원받아 왔다. 1라운드 진출자에게는 정부의 창업활동자금 200만 원과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AI 솔루션 활용권(AX 지원)이 제공된다. 또한 지정 책임 멘토로부터 4회 이상의 고도화 보육을 받으며, 오는 8월 예정된 '지역·권역별 오디션(1100명 선발)' 진출을 위한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심홍보 창업지원센터장은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실전 중심의 지원 체계를 마련해 온 결과가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선정된 학생이 이후 오디션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전공실무 워크숍 개최…패션·연극·영상으로 교육성과 공유

국제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가 2026학년도 1학기 전공실무 워크숍 발표회를 최근 교내에서 개최하고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쌓아온 전공 역량과 실무 성과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재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익힌 문화예술콘텐츠 분야의 실무 능력을 무대에서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문화예술계와 관광산업계, 시니어모델 분야 관계자와 지역사회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발표를 지켜봤다. 행사에는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자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 범국민 추진위원회 이참 대표를 비롯해 최병석 지역협력위원장, 학교법인 도하학원 관계자, 상명대 재단 글로벌예술연합회 이진경 대표가 참석했다. 또 동덕여대 모델과 정주연 교수, 단국대 평생교육원 시니어모델과정 심은초 교수, 안산모델협회 정현숙 사무국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와 함께 경기수원시니어모델협회, 70플러스 다시봄, 수원행복채움모델단, 오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에그웨이팀 등 전국 시니어모델 단체와 교육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워크숍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1학년 학생들의 오프닝 패션쇼가 펼쳐졌고, 2부에서는 '열정과 패션'을 주제로 한 2학년 패션쇼와 모델교육지도사 과정 학습자들의 훈련 시범이 이어지며 현장 중심 교육 과정을 소개했다. 3부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미디어 영상 2편을 상영하는 국제 영화·연극 콘텐츠 발표가 진행됐으며, 1·2학년 재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소극장 연극 공연도 무대에 올라 문화예술콘텐츠 제작 역량을 선보였다.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는 1998년 모델학과를 개설한 이후 모델학 박사 1호 배출, 시니어모델대회 개최, 전국 대학 모델교육지도사 자격증 연수기관 선정 등을 이어오며 시니어모델 전문 인력 양성에 힘써왔다. 2023년부터는 시니어모델 정규 학사과정을 운영하며 문화예술콘텐츠를 기반으로 시니어들의 사회참여와 예술 활동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한설희 문화예술콘텐츠학과 학과장은 “1998년 모델학과로 출발한 이후 대한민국 모델교육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앞으로도 시니어모델 교육과 문화예술콘텐츠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학생들이 인생 2막과 3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공실무 워크숍은 학생들의 성장과 교육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산업체와 지역사회, 문화예술계와 협력을 확대해 문화예술콘텐츠 교육의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LG전자, 로봇청소기 ‘로니’ 출시…100℃ 스팀에 15㎝ 빌트인 디자인

LG전자가 로봇청소기 'LG 홈봇 AI 오브제컬렉션 로니(RONi)'(이하 로니)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로니는 고객의 주거 환경과 인테리어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주방 싱크대 하단 걸레받이 공간에 설치하는 자동 급배수형 '히든스테이션' △집안 어느 곳에나 독립적으로 배치 가능한 물통형 '오브제스테이션'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히든스테이션은 거치대(스테이션) 높이가 15cm에 불과해 별도의 하부장 시공이나 기존 수납공간의 희생 없이 걸레받이 공간을 그대로 활용해 설치할 수 있다. 오브제스테이션은 협탁 디자인을 갖춰 다양한 생활공간에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제품 모두 청소시 스테이션의 전면 자동 개폐 도어로 출입하며, 평소에는 도어가 닫혀 기기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 LG전자는 로니에 세계 최초로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100℃ 스팀 기능을 적용했다. 청소 시 100℃ 스팀을 물걸레에 분사해 바닥의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청소 후에는 스테이션에서 100℃ 스팀과 온수 세척으로 유해균 4종(황색포도상구균·녹농균·폐렴간균·대장균)을 99.99% 없앤다. 세척 후에는 온풍으로 물걸레를 건조해 악취 유발 물질을 최대 97% 줄인다. 또한 상단 배기 팬으로 습기를 배출하는 특허 기술 '스테이션 컨디셔닝'을 적용, 내부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 청소 성능도 한층 끌어올렸다. 로니는 30W(와트)의 흡입력과 함께 180rpm(분당 회전수)으로 고속 회전하는 물걸레 성능을 갖췄다. 또 모서리 청소 시 구석 먼지를 중앙 흡입구로 쓸어 모으는 사이드 브러시가 약 46㎜까지 확장돼 사각지대를 줄였다. 사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능도 눈에 띈다. 모서리 청소 시 구석 먼지를 중앙 흡입구로 쓸어 모으는 사이드 브러시가 약 46mm까지 확장돼 사각지대 없이 꼼꼼히 청소하며, 흡입구에 탑재된 이중 브러시는 머리카락을 가운데로 모아 엉킴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로니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AI 사물인식' 기술과 본체에 탑재된 8개의 센서로 공간 구조를 분석하고 전선·화분·반려동물의 배설물 등 120여종의 물체를 구분해낸다. 또한, 거실·주방·침실 등 공간을 스스로 구분해 각 환경에 맞춰 흡입력과 주행 방식을 스스로 조절한다. 로니는 독자 보안 시스템 'LG 쉴드(LG Shield)'를 탑재해 수집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암호 키를 분리 저장하는 등 보안 위협을 최소화했다. 또 청소 후 스테이션 도어가 닫히는 구조를 갖춰 카메라 노출에 대한 고객의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소비자는 오는 7월2일부터 LG전자 베스트샵과 엘지이닷컴, 쿠팡 등에서 로니를 구매할 수 있다. 출하가는 히든스테이션과 오브제스테이션 모델 모두 219만원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 2026년 하반기 법정의무교육 온라인 운영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이 2026년도 하반기 법정의무교육을 온라인 기반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인증 공식 위탁기관인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은 성희롱 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법 교육,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퇴직연금교육 등 기업이 이수해야 하는 4대 법정의무교육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법정의무교육은 전 직원이 매년 1회 이상, 1시간 이상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교육으로, 5인 이상 사업장은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가 대상이다. 특히 성희롱 예방교육과 개인정보보호법 교육은 전 직원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이수하지 않을 경우에는 최대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성희롱 예방교육은 직장 내 성희롱의 정의와 처리 절차를 비롯해 시뮬레이션 퀴즈, 애니메이션 강의, 사전 진단을 활용한 맞춤형 심화·보충 학습 등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은 고용노동부 지정 산업안전보건교육 위탁기관과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지정기관, 성희롱예방교육 지정기관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법정의무교육 분야에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법정의무교육 외에도 기업직업훈련카드와 국민내일배움카드 과정을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원격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기업직업훈련카드 사업을 통해서는 사업주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재직자의 직무능력 향상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은 법정의무교육 부문에서 '2026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를 8년 연속 수상했다.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기업과 근로자가 법정의무교육을 보다 편리하게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의 품질과 학습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경륜] 파란…정종진 2026 왕중왕전 우승-임채빈 4위!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6년 KCYCLE 경륜 왕중왕전 챔프는 정종진(20기, 김포)에게 돌아갔다. 정종진은 28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2026년 KCYCLE 경륜 왕중왕전' 특선급 결승에서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라이벌 임채빈(25기, 수성)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작년에 이어 왕중왕전 2연패를 달성한 정종진은 올해 시즌 스피드온배와 KCYCLE 스타전에 이어 왕중왕전까지 상반기 모든 대상경주를 싹쓸이했다. 이로써 정종진은 2026시즌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며 현 경륜 최강자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 정종진, 마지막 직선 주로서 임채빈 제압= 이번 왕중왕전 특선급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예상 밖 결과가 이어졌다. 슈퍼특선 류재열(19기, 수성)이 예선에서 7위에 그치며 일찌감치 탈락했고,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오던 김우겸(27기, 김포)도 예선을 넘지 못했다. 준결승에선 성낙송(21기, S1, 창원 상남)과 황승호(19기, 서울 개인)마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우승 판도는 크게 흔들렸다. 결승에는 정종진과 임채빈을 비롯해 공태민(24기, 김포), 전원규(23기, 동서울), 정해민(22기, 수성), 이재림(25기, 신사), 박진영(24기, 창원 상남)이 출전했다. 이변이 이어졌으나, 경륜 팬의 관심은 올해 시즌 내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온 정종진과 임채빈 맞대결에 집중됐다. ▷ 정종진, 올해 시즌 대상경주 싹쓸이 독주= 경주는 정해민 선행으로 시작됐다. 선두유도원이 퇴피하자 정해민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고, 임채빈은 정종진을 자신의 뒤에 두며 전개를 풀어갔다. 2코너를 지나 임채빈이 외선으로 치고 나오자, 정종진도 동시에 추격을 시작했다. 초반 전개가 다소 꼬이면서 무리하지 않고 기회를 엿보던 정종진은 끝까지 승부 시점을 기다렸고, 3코너 부근에서 젖히기 승부수를 걸었다. 이후 결승선을 약 10m 남겨둔 순간 폭발적인 스퍼트를 선보이며 앞서가던 임채빈을 단숨에 제쳤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왕중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준결승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오른 이재림이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고, 공태민이 막판 추입으로 3위에 올랐다. 끝까지 선두를 지켜내려 했던 임채빈은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 우수급 유성철, 선발급 이승원 각각 정상= 이날 시상식에서 정종진은 “초반에 전개가 조금 꼬여 최대한 타이밍을 보면서 마지막 승부를 준비했다. 후반기에도 동료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해 올해 그랑프리까지 최고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수급은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 속에 유성철(18기, 진주)이 정상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윤민우(20기, 창원 상남)와 이현구(16기, 김해장유)가 차지했다. 선발급은 30기 신예들 강세가 계속됐다. 이승원(30기, 동서울)이 우승을 차지했고, 김웅겸(30기, 김포)과 강석호(30기, 동서울)가 뒤를 이으며 시상대를 모두 30기 선수가 차지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복대 BI 입주기업 ‘넥스트나인’, K-AI 리더보드 2-5위 석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창업보육센터(BI)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넥스트나인이 새로운 연속 학습(Continual Learning) 기술을 적용한 AI 모델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4월 경복대 BI에 입주한 넥스트나인은 글로벌 AI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과 학계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특화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해외 주요 AI 기업들이 일부 최신 모델의 접근 대상을 제한하면서, 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로컬(On-Premise) AI 모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 핵심은 AI 분야 대표적인 난제 중 하나인 '파멸적 망각(Catastrophic Forgetting)' 현상 최소화에 있다. 파멸적 망각은 AI가 새로운 정보나 작업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기존 습득했던 지식과 능력을 급격하게 잃어버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넥스트나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연구한 '단계적 연속 학습(Cascading Learning)' 이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AI 모델이 기존 성능 저하 없이 여러 전문 분야를 순차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K-AI 리더보드에서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 수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박성진 넥스트나인 기술고문은 “단계적 연속 학습 기술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요구하는 온프레미스 환경에 최적화된 경량 특화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앞으로는 소수의 초대형 범용 모델과 다수의 특화된 에이전틱(Agentic) 경량 모델이 함께 활용하는 시대가 될 것이며, 연속 학습 기술은 이런 AI 생태계의 핵심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나인은 해당 기술이 문서 데이터뿐 아니라 사진, 음성,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멀티모달 데이터 학습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학습된 AI 모델을 국방, 산업안전, 전문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으며, 국방부가 주최한 '드론 공방전' 사업 등 방산 분야에도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 확보는 국방 분야에서 GPS 재밍 및 불법 드론 감지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정준 넥스트나인 대표이사는 “AI 산업은 이제 단순히 더 큰 모델을 만드는 경쟁에서 벗어나 특정 목적에 최적화된 전문 모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넥스트나인은 기업과 기관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량 특화 AI 모델 개발과 보급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에쓰오일 창사 50주년…“혁신적 에너지·화학 기업 될 것”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0년간 축적한 경쟁력과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미래 50년에도 가장 경쟁력 있고 혁신적이며 신뢰받는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9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히즈아지 CEO는 28일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2026년은 에쓰오일 창립 50주년이자 샤힌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는 뜻깊은 해"라며 이 같이 말했다. 1976년 창립한 에쓰오일은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혁신으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상위권의 원유정제 능력과 국내 유일의 그룹 Ⅰ·Ⅱ·Ⅲ 윤활기유 생산공장,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보유한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 경쟁사들보다 10년 이상 앞서 중질유를 경질유로 전환하는 벙커C크래킹센터(고도화 설비)를 도입했다. 2011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공장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가동하며 석유화학 사업 확장을 본격화 했다. 최근 10년간은 14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했다. 2018년 상업 가동을 시작한 잔사유 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 다운스트림 설비(ODC) 프로젝트로 사업구조를 정유에서 화학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9조2580억원을 투자한 샤힌 프로젝트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샤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업무 혁신,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 저감 활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美-中 “신약개발 임상기간 단축” 속도전…韓 ‘거북이 걸음’

글로벌 신약 패권을 노리는 미국과 중국의 '임상시험 속도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중국의 신약 임상시험 등록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은 초기 임상시험계획(IND) 절차 개혁에 나서고 있다. 반면 한국 정부는 '규제 개혁'을 외치고 있지만 실무 절차상 걸림돌이 많아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한국바이오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신속 IND 파일럿 신약 프로그램'에 대한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시작해 내달 22일까지 각계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최초의 인체 대상 임상시험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시험 참가자를 보호하는 방안이 골자로, 미국 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초기 임상시험 진입 효율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임상시험과 신약개발 패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미국 보건복지부는 △임상 1상 준비기간 단축(6~12개월) △IND 순차 제출·검토 플랫폼 도입 △임상 1상 관련 질의응답 웹사이트·콜센터 개설 등 제약바이오기업이 초기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들을 완화하는 방안을 다수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이 초기 임상시험 절차 개혁에 나서는 배경에는 최근 급부상하며 미국·유럽 중심의 제약바이오 패권을 위협하는 중국의 글로벌 임상시험 신속성 등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이 지난 2021년 글로벌 임상 1상시험 건수 점유율에서 미국을 추월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신약 임상시험 등록 건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미국의 패권을 강하게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시험 경쟁력이 신약 개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중국 등의 급부상으로 미국이 위협을 느끼는 가운데 FDA가 IND 절차 개혁을 통해 임상시험 경쟁력 확보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의약품평가센터(CDE)가 발간한 지난해 임상시험 진행 현황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기준 총 2997건의 신약 임상시험을 등록하며 전년 대비 18% 가량 증가했다. 특히 IND 제출 및 승인 이후 임상시험 첫 환자 등록을 알리는 '최초 동의서(ICF)' 서명까지 걸리는 기간의 경우, 지난해 기준 중국은 평균 6.8개월을 기록하며 기존에 비해 4개월 단축시켰다. 전체 임상시험 중 74.2%는 6개월 이내에 ICF가 서명됐다. 이 같은 패권국들의 임상시험 단축 속도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국내 업계와 함께 임상시험 규제혁신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IND 제출서류 간소화와 사전검토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논의가 아직까지 실제 제도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아 국내 임상시험 생태계 규제 혁신은 여전히 답보 상태에 놓여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업계는 그간 국내 임상시험 진입 과정에서 병목 요인으로 지목돼 온 서류보완 절차 등 실무적 규제 사항을 개선하고, 임상시험 절차의 신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앞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인 ING그룹 산하 경제금융 시장분석기관 ING리서치도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혁신 신약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제도 개선을 통해 정체된 임상시험 추진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ING 리서치는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 임상시험, 바이오시밀러,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 및 유전자 치료, 플랫폼 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가장 유력한 '제2의 혁신 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도 “장기간의 승인 절차와 엄격한 특허 연장 규정, 복잡한 보험 급여 체계 등으로 임상시험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약가 개혁과 신속한 승인 절차, 명확한 특허 보호, 관대한 의료보험 혜택 등이 한국이 진정한 혁신 신약 개발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현대제철, 임직원 공모전 ‘혁신 페스티벌’ 개최

현대제철이 사내 공모전을 통해 전사적 혁신 문화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6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이보룡 사장과 우수과제 발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혁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 들어 첫 행사인 현대제철 혁신 페스티벌은 사내 각 부문에서 추진된 혁신 활동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기업 전체에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생산, 연구, 품질 등 전 분야에서 도출된 실질적인 개선 활동을 공유함으로써 현업에 바로 적용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제철은 행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강도 원가 개선과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기대한다. 이날 혁신 페스티벌은 사전에 선정된 22건의 우수 사례 가운데 7건의 구두 발표와 15건의 포스터 발표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첫 번째 순서로 업무개선, 원가절감, 품질향상, 안전강화 등 각 부문을 대표하는 사례들이 발표됐고, 이어 두 번째 순서에서 보다 폭넓은 사례를 포스터 형태로 소개해 자유로운 의견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대표적으로 1열연 예지정비 시스템 도입을 통해 설비 안정성을 향상하고, 전기로 투입 산소 밸런스 최적화를 통한 원가절감을 달성했으며, 순천공장 냉연 3CGL 설비 개선을 통해 생산 품질을 향상했다. 현대제철 이보룡 사장은 이날 강평에서 “현재는 단순한 변화가 아닌 '전환의 시대'로, 생존을 위해서는 환경 변화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함께 조직 체질 개선 및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전환은 개인이 아닌 조직 전체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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