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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英 버진 애틀랜틱 “대한항공 연계로 환승 시너지…韓 인천 장기 취항 의지 확고”

14일 오전 11시, 영국 국적 대형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Virgin Atlantic)'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 터미널에서 런던 히스로-인천 직항 노선 취항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한국 시장 진출 일성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코넬 코스터(Corneel Koster) 버진 애틀랜틱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브 기어(Dave Geer) 최고상업책임자(CCO) 등 영국 본사의 핵심 경영진이 한국을 직접 찾아 노선 운영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코스터 CEO는 환영사를 통해 양국 간 시너지를 높게 평가하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한국은 기술·혁신·창의성의 글로벌 리더이자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있는 K-컬처의 중심지"라며 “지난 10년간 한-영 양국 간 무역 규모가 64% 증가해 약 160억 파운드(약 27조 원)에 달하는 만큼, 두 글로벌 수도를 연결하게 된 것은 엄청난 특권이자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1984년 리처드 브랜슨 경이 설립한 버진 애틀랜틱의 혁신적 DNA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코스터 CEO는 “당사는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디자인한 유니폼을 입은 승무원들과 이코노미석 아이스크림 제공 등 항상 차별화된 프리미엄 풀서비스를 추구해 왔다"며 “런던-인천 노선에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투입해 연간 18만 석을 공급할 예정이며, 매 항공편마다 3명의 한국인 승무원을 배치해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카이팀(SkyTeam) 내 유일한 영국 거점 항공사로서 파트너사인 대한항공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어 CCO는 초기 운항 실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신을 런던 내 대표적인 한인 타운인 '뉴 몰든(New Malden)' 거주자라 소개한 그는 “취항 첫 달부터 80%가 넘는 탑승률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강력한 수요를 확인했다"며 “취항 발표 이후 영국발 수요는 70% 이상, 한국발 수요는 40% 이상 급증했고 레저·비즈니스·교민 등 고객층이 매우 다변화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버진 애틀랜틱의 △아시아 노선 운영 전략 △재무 건전성 △지정학적 리스크 극복 방안 등과 관련한 심도 있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버진 애틀랜틱의 인천 취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슬롯 7개 배분 조건으로 성사됐다. 그러나 버진 애틀랜틱은 도쿄·상하이·홍콩 등 주요 아시아 노선에서 철수했던 이력이 있다. 이에 본지는 의무 운항 기간 3년을 채운 상태에서 슬롯만 챙기고 수익성이 높은 타 지역으로의 철수 계획과 의무 운항 기간이 지난 후에도 런던-인천 노선을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 질의했다. 코스터 CEO는 단기 운항 우려를 일축하며 장기적인 투자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장거리 직항 노선에 새로운 경쟁자가 필요하다는 결정에 따라 당사가 슬롯을 배정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사는 아주 오래전부터 한국에 취항하기를 강력히 열망해 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노선은 훌륭한 포인트 투 포인트(Point-to-Point) 직항 수요가 존재할 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인 대한항공을 통해 동북아시아 전역으로 뻗어나가는 탁월한 환승 연결성을 제공한다"며 “단기 아닌 아주 오래 한국 시장에 머물 것이며,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버진 애틀랜틱은 작년 세전 2억500만 파운드(한화 약 4100억5125만 원)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주력인 미주 노선의 수요 둔화 우려까지 제기됐다. 이처럼 재무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막대한 초기 마케팅 비용과 운영 손실이 불가피한 극동 아시아 장거리 노선 확장이 다소 무리한 행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 본지는 런던-인천 노선의 초기 적자 구간을 안정적으로 버텨낼 수 있을지와 해당 노선의 흑자 전환 시점은 언제쯤으로 예상하는지도 물었다. 코스터 CEO는 “당사의 재무 성과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은 정확한 지적"이라며 “수익성 격차를 좁히기 위해 네트워크 최적화·스케줄 조정·생산성 향상·간접비 통제 등 전사적인 개선 작업을 연초부터 추진 중"이라고 했다. 또 “신규 기재 도입이나 객실 서비스 등에는 지속적으로 투자하되, 할 수 없는 부분은 과감히 긴축하며 운영 결과를 개선하고 있다"며 “다행히 올해 1분기 영업 실적은 당초 계획과 전년도 실적을 훨씬 뛰어넘는 긍정적인 흑자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적인 항공유 가격 상승 등 거시적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중동 지역을 경유하는 환승 경쟁이 줄어들면서 역설적으로 당사의 직항 노선 수요가 매우 견조해졌다"며 “인도 노선의 경우 올여름 하루 6회로 증편할 예정이며, 한국 노선 역시 취항 첫 달 8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인 '후행 예약' 트렌드까지 고려하면 탑승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어서 시장의 예약 호조가 당면한 과제와 초기 시장 진입 비용의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하게 해줄 것이라는 게 코스터 CEO의 입장이다. 아직까지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영공 통과는 여전히 제한된 상태다. 이 탓에 런던행 귀국편 비행시간이 14시간을 훌쩍 넘는 상황에서 유류비를 포함한 운영 비용 압박은 상수가 됐다. 과거 아시아 노선들에서 철수했던 이유 역시 수익성 문제에 기인한다. 기어 CCO는 “처음 서울 취항을 결정했을 당시부터 이미 러시아 영공을 크게 우회해야 한다는 제약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고, 향후 수년 간의 모든 사업 계획을 그와 같은 전제 아래 수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런던-인천 노선의 결정적인 차별점은 바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스카이팀 파트너사들과의 압도적인 '환승 연결성'"이라며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레저와 비즈니스 등 매우 다변화되고 풍부한 여행객 수요 믹스(Mix)를 창출해 내고 있으며, 이것이 과거의 수익성 문제를 극복하는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진 내외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지정학적 위기와 항공 화물 부문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에 따라 우리 정부는 에너지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관한 영국 취재진의 질의에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정부 차원에서 공공부문의 에너지 절약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며, 당사 역시 항공사들의 유가 부담을 분담할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답했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 분위기에 따른 러시아 영공 개방·통과 기대감에 대해 코스터 CEO는 “영공을 우회하지 않으면 연료와 비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이는 매우 복잡한 지정학적 문제이기에 전적으로 영국 정부의 정치적 결정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어서 “아시아 또는 중동 항공사들과 달리 영국을 비롯한 유럽 항공사들이 우회 비행을 해야 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긴 하지만 당사는 정부 지침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따르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영공 재개방을 촉구할 계획은 없으며, 당분간은 우회 항로를 전제로 안정적으로 운항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런던-인천 노선의 화물 적재 효율성과 물류 네트워크 흡수 전략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코스터 CEO는 “화물은 여객 비즈니스에 이은 당사의 '두 번째 핵심 사업(Second core business)'이며, 영국-미국 노선에서 화물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투입된 보잉 787-9 기종은 화물 적재 능력이 매우 뛰어나 현재 한국발 항공편에 반도체·데이터 센터 부품 등 하이테크 화물과 화장품·의약품을 매일 12~15톤가량 적재 중량 끝까지 가득 채워 운송하고 있다"며 “당사의 뛰어난 정시성을 바탕으로 양국 간의 '저스트 인 타임(Just-In-Time)' 물류 수요를 완벽하게 충족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한국 국적사와의 차별화 전략 구사 여부도 관심거리였다. 기어 CCO는 “취항 초기 공격적이고 매우 경쟁력 있는 항공권 운임을 제공하고 있고, 승객 한 명 한 명에게 집중된 맞춤형 기내 서비스와 영국식과 한국식이 조화된 맞춤형 기내식, 히스로 공항의 최고급 라운지인 '클럽 하우스' 경험이 기존 항공사들과 차별화되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역설했다. 코스터 CEO도 전날 기내에서 젓가락을 사용해 고추장을 곁들인 농어 요리와 소주, 김치를 즐겼다며 한국 고객을 위한 섬세한 서비스를 강조했다. 그는 “당사는 스카이팀 내 유일한 영국 기반 거점 항공사로서 에어프랑스-KLM, SAS 등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유럽 전역으로의 유연한 환승 일정과 마일리지 교차 적립 및 사용 혜택을 완벽히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구미에 반도체 팹 유치”…김장호 구미시장 예비후보, 5산단 완성형 반도체 생태계 공약

“특화단지 넘어 제조공장까지 유치"… 전력·용수·부지 강점 내세워 “구미는 대한민국 반도체 출발점"… 소 부장 집적·인력 기반도 강조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장호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반도체 제조공장인 '팹(Fab)'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며 구미를 완결형 반도체 산업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14일 “21세기 산업의 쌀은 반도체"라며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이어 반도체 팹을 반드시 구미로 유치해 국가5산단을 채우고 완벽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실제 생산시설까지 끌어들여 구미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팹은 반도체 칩이 실제로 생산되는 초정밀 제조시설로, 장비·소재·부품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핵심 인프라다. 김 예비후보는 구미의 산업적 상징성도 부각했다. 그는 “구미는 대한민국 반도체 역사의 첫 페이지를 쓴 도시"라며 “구미산단 1호 기업인 한국도시바(현 KEC)가 트랜지스터를 생산하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공장을 찾을 만큼 구미는 국가 반도체 산업의 전략 거점이었다"며 “반도체 팹이 다시 구미로 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입지 경쟁력도 전면에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반도체 기업이 와야 할 곳은 이미 정해져 있다. 바로 구미"라며 “세계적으로도 생산거점 분산이 흐름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용인 클러스터는 전력 확보와 용수 공급 측면에서 구조적 부담이 있는 반면, 경북은 전력 자립도 전국 1위 수준이고 구미 역시 대규모 산업용수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SDS와 퀀텀일레븐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결정 역시 구미·경북의 전력·용수 인프라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구미가 반도체 생산기지로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유치 기반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구미에는 총 203만 평 규모의 즉시 공급 가능 부지가 확보돼 있다. 구미 국가5산단 2단계 168만 평을 비롯해 장천 일반산단 30만 평, 클린룸·154㎸ 전력 인입·폐수처리시설 등이 갖춰진 L사 유휴부지 5만 평 등이 대표적이다. 전력과 용수 여건도 강조했다. 경북의 전력 자립도는 228% 수준이며, 연간 여유 전력은 5만6031 GWh에 달한다는 게 김 예비후보 측 설명이다. 구미 역시 취수 가능량 대비 용수 사용률이 31% 수준에 그쳐 대규모 팹 가동에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인력과 산업 기반도 장점으로 꼽았다. 금오공대 등 관 내외 12개 대학의 반도체 특성화 학과와 연계한 인력 공급 체계를 갖추고 있고, SK실트론·LG이노텍·매그나칩 등을 비롯한 반도체 소 부장 기업 344개 사가 집적돼 있어 지방 후보지 가운데 경쟁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 예비후보는 기업 유치를 위한 행정 지원 방안도 내놨다. 그는 “반도체 팹 투자 시 현금 지원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투자 결정 즉시 패스트트랙 인허가 일원화와 전담 PM 제도를 가동하겠다"며 “사전종합진단 패키지를 통해 투자 전 주기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동안 추진해온 반도체 생태계 조성 성과도 강조했다. 구미시는 2023년 7월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2025년 12월에는 구미·광주·부산을 잇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 벨트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테스트베드, 첨단 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증기반,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첨단반도체 연구단지 조성 등 총 1,363억 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도 추진해왔다. 김 예비후보는 “1969년 구미에서 처음 싹튼 대한민국 반도체의 씨앗이 2023년 특화단지 유치로 꽃을 피웠다"며 “이제는 반도체 팹 유치로 화룡점정을 찍고, 구미를 대한민국 반도체의 심장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 측은 민선 8기 재임 기간 방산 혁신 클러스터, 반도체 특화단지, 기회 발전 특구 등 6대 국책사업 유치와 16조 원대 투자 확보, 예산 2조 원 시대 진입, 축제·관광 활성화 성과 등을 함께 부각하며 행정 추진력과 기획력을 강조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40·50대 암사망률 1위 간암, ‘간염-간경화-간암’ 고리 끊어야

간(肝)은 3000억개가 넘는 간세포로 이루어진,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이다. 성인의 간은 무게가 약 1.2~1.5㎏에 달한다. 간은 약 70% 이상이 손상되어도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 쉽게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간질환 관련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간경변증(간경화증)을 지나 간암까지 발생한 경우가 상당하다. 최신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2023년 간암은 1만 4707명이 발생했는데 이중 1만 875명이 남성이다. 5년 상대생존율이 40.4%로 낮은 편이다. 간질환 분야 전문의들과 질병관리청·대한간학회·대한간암학회 등은 간질환의 관리 및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간염-간경화-간암'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만성간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만성간염이 생기면 효과적인 치료를 빨리 시도해 간경변증, 간암으로의 진행을 차단해야 한다. 간질환 분야의 권위자인 장재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소화기내과)는 “간암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상당히 진행된 뒤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면서 “간암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병기별 접근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간암의 가장 큰 원인은 만성 간질환이다. 특히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간질환과 비만에 따른 지방간 역시 위험을 높인다. 이러한 요인은 간세포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섬유화와 경변증으로 이어진다. 간경변증은 간 조직이 딱딱해지면서 기능이 떨어진 상태로, 간암의 대표적인 전 단계로 알려져 있다. 실제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매년 약 3%가 간암으로 진행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 초기 증상 거의 없어…정기검진이 '최선의 방어' 간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병이 진행되면서 오른쪽 윗배 통증,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상적인 증상과 유사해 쉽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간염이나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기존 질환과 증상이 겹쳐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고위험군에서는 6개월 간격의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수다. 장 교수에 따르면, 간암은 종양의 크기와 개수, 혈관 침범 여부, 전이 여부, 간 기능 상태 등을 종합해 병기를 나누기도 한다. 임상적으로 1단계는 종양이 작고 간 기능이 유지된 상태로, 수술이나 고주파열치료를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2단계는 종양의 크기나 개수가 증가한 단계로, 수술과 국소 치료를 병행하는 전략을 고려한다. 3단계는 혈관 침범 등이 동반된 진행 단계로, 경동맥화학색전술(TACE)이나 방사선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4단계는 림프절이나 주변 장기로 퍼진 상태로,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전신 치료가 필요하다. 5단계는 원격 전이가 발생한 말기 단계로, 전신 항암치료와 함께 통증 완화 등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를 하게된다. 간암 치료는 간 기능 상태와 병기에 따라 결정한다. 초기에는 간 절제술이나 간이식, 고주파열치료 등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상당수 환자는 간 기능 저하나 병기 진행으로 수술이 어려운 상태에서 진단된다.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경동맥화학색전술과 정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경동맥화학색전술은 간암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해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법이다. 사이버나이프는 고정밀 방사선을 이용해 종양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경동맥화학색전술과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병합 적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면역복합치료, 진행성 간암 치료의 새로운 축 장 교수팀은 두 치료를 병행하면 5년 생존율이 66.2%까지 향상되는 성과를 이미 10년 전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기존 비수술 환자군의 평균 생존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사이버나이프로 국소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어한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93개월로,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17.5개월)에 비해 월등히 길었다. 장 교수는 “간암은 간 기능 상태와 병기에 따라 치료 전략이 완전히 달라지는 질환"이라며 “수술이 어렵다고 치료를 포기하기보다 색전술과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적극적으로 병행하면 충분히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를 함께 사용하는 '면역복합치료'가 진행성 간암 치료의 핵심 전략으로 주목 받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하도록 돕고,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성장 신호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임상 연구 결과, 병용요법은 단독 치료 대비 치료 반응률을 약 35%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건강보험 적용까지 확대되면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도 개선됐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간암도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 간암의 5년 생존율은 60~80% 수준이지만, 진행 단계에서는 예후(치료의 경과 및 결과)가 급격히 나빠진다. 장 교수는 “간암 고위험군은 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면서 “간염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고, 절주와 체중 관리 등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간암 예방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국내 40·50대 암 사망률 1위인 간암은 조기발견과 예방접종 등을 통해 대비가 가능하다. 만성 B형 간염은 예방접종과 함께 발병시 적극적인 항바이러스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C형 간염은 예방백신이 없지만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완치할 수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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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황리단길 공영주차장 '주말 만차'… 주차난 해소 '가시화' 894면 대규모 시설 관광객 수요 흡수… 도심 교통 혼잡 완화 기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황리단길 공영주차장이 주말마다 대부분 만차를 기록하는 등 이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주차장은 올해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지난 주말에도 전체 894면이 대부분 차량으로 채워졌다. 황리단길은 첨성대, 천마총 등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관광객 유입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에 따라 주차 공간 부족과 교통 혼잡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총사업비 245억 원을 투입, 사정동 일원에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사업은 2019년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시작으로 도시계획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추진됐으며, 지난해 5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됐다. 현재 공영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내버스 순환 노선과 연계해 관광객 이동 편의성도 한층 개선됐다. 경주시는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황리단길 일대 주차 여건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도심 교통 혼잡 완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관광객 증가에 대응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한 만큼 실질적인 교통 분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편의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달서구, '달달 연애·결혼·중매이야기' 공모… 결혼 친화 분위기 확산 앞장 초저출생 대응 일환… 전 세대 공감 스토리 발굴, 5월 22일까지 접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달달 연애·결혼·중매이야기' 공모 이벤트를 오는 5월 22일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연애와 결혼, 중매에 얽힌 따뜻한 사연을 공유함으로써 결혼의 긍정적 가치를 확산하고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달콤한 연애 이야기 △따뜻한 결혼 이야기 △훈훈한 중매 경험 등 다양한 주제로 응모 가능하다. 특히 일상 속 진솔한 경험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발굴에 초점을 맞춰 시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접수된 작품 가운데 우수작은 달서구 소식지 '희망달서'에 연재돼 지역사회에 널리 소개될 예정이다.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달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자기소개와 함께 50자 이상의 사연을 작성해야 한다. 응모는 1인당 최대 3회까지 가능하다. 공모 기간은 5월 22일까지로, 세부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태훈 구청장은 “이번 공모가 결혼과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중앙박물관,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 8년 연속 선정 전국 대학박물관 최초 성과…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 플랫폼 역할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전국 대학박물관 가운데 최초로 8년 연속(2019~2026)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대학이 보유한 문화·연구 자원을 활용해 국민에게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선정에 따라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공예로 잇는 일상: WOOD & TIME(우드앤타임)'을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대목칠공예전시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것으로, 전통 목칠공예의 미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콘텐츠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전시를 넘어 참여형 공예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적 접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운영 기간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이며, 지역 주민과 교내 구성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별 맞춤형 체험 테마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백순철 중앙박물관장은 “지방대학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8년 연속 사업에 선정된 것은 대학박물관이 지역사회 공공문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거점으로서 지역민의 삶에 문화적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 유니버시아드레포츠센터 '에너지 절약 챌린지' 추진 국가 자원안보 위기 대응… 생활 속 절약 문화 확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가 14일 유니버시아드레포츠센터를 중심으로 직원과 회원이 공동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챌린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기반으로 시민 참여를 유도해 생활 속 에너지 절감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나의 실천이 유니를 바꾸고, 우리의 마음이 지구를 지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되는 이번 챌린지는 실천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과제로는 △온수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을 낮추는 '샤워 시간 1분 단축' △센터 이용 시 요일별 5부제 참여 △엘리베이터 이용을 줄이고 건강 증진까지 도모하는 '4층 이하 계단 이용' 등이 제시됐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특성을 고려한 '탄력적 실내 온도 운영'을 병행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이용객들의 자발적 협조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사는 이번 챌린지를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시민 체감형 에너지 절약 운동으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공시설 이용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에너지 절약이 생활화되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명섭 사장은 “국가적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실천 중심의 에너지 절약 운동을 통해 위기 극복은 물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보, '생산적 금융' 학술포럼 개최… 정책금융 효율성 제고 방안 모색 AI 등 첨단산업 지원 확대 강조… 학계·금융당국 한자리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정책금융의 효율적 운용과 '생산적 금융' 실현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신용보증기금은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생산적 금융 실현을 위한 신보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정된 정책금융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세션에서는 '신보의 생산적 금융 추진 계획'을 주제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 발굴과 지원 강화를 위한 전략적 로드맵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기술 중심 기업에 대한 선별적 보증지원 확대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어진 2세션에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 성과 분석'을 중심으로 기업 보증지원 효과를 공유하고, 정책금융 실무자와 학계 전문가들이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산업 경쟁력 제고와 연계된 정책금융의 역할 재정립이 주요 논점으로 부각됐다. 강승준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생산적 금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아래 효과적인 보증지원 방향을 정립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임준모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 문경 사회복지시설 방문… 사회복무요원 격려 모범요원 표창·현장 애로 청취… “성실 복무 위한 근무환경 조성 중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임준모 청장이 사회복무요원 격려와 현장 소통에 나섰다. 임 청장은 14일 문경시 소재 사회복지시설 2곳을 방문해 시설장들과 환담을 갖고 복무 중인 사회복무요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모범 사회복무요원을 표창하는 한편, 복무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표창을 받은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 김정수 요원은 위급 상황에서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어르신의 생명을 보호하는 등 시설 안전관리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흥덕종합사회복지관 이태호 요원은 사회복지학 전공자로서 복지관 운영 전반에 적극 참여하고, 어르신들의 고장 난 자전거를 자발적으로 수리해 이동 편의를 높이는 등 모범적인 복무 태도를 보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임 청장은 전창진 부관장과 김병윤 관장 등 시설 관계자들과의 환담에서 “사회복무요원들이 소속감을 갖고 성실히 복무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무 경험이 향후 사회 진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앞으로도 복무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기관장의 관심도를 높이고, 국민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무요원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신한지주, 계열사 ‘보이스피싱 정보 공유’ 시스템 본격 가동

신한금융지주가 주요 계열사 간에 보이스피싱 범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작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이후 약 7개월 만에 '보이스피싱 공동대응 원스탑 서비스'를 시범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해당 시스템으로 신한금융은 계좌 개설, 이체, 대출, 카드론 등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사기 거래를 사전에 차단해 고객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달 10일부터 '자회사 간 보이스피싱 공동대응 원스탑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확정됐거나 의심 거래 발생으로 피해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에 통합그룹ID, 거래유형, 일시, 위험도, 위험도 판단사유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 해당 정보는 이용 목적이 달성됐거나 정보를 제공받은 날로부터 6개월 안에 파기된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금융지주사의 자회사 간 고객정보 공유는 내부경영관리 목적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금융위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가 신청한 '보이스피싱 공동대응 원스탑 서비스'가 내부 경영 관리 목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사기 등을 예방하고자 다른 자회사 등에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고객의 고객정보를 동의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하고, 원스탑 서비스를 작년 9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특히 최근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수법은 금융거래, 통신수단, 가상자산, 선불수단 등을 활용하는 식으로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 금융위가 최근 금융사, 수사기관, 통신사, 금융감독원, 가상자산사업자, 전자금융사업자 등을 보이스피싱 의심거래 정보 공유 대상 기관에 포함하는 내용의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도 전기통신금융사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신한금융처럼 업권별로 서로 다른 범죄유형 정보를 금융지주 계열사끼리 공유하면, 계좌개설·이체·대출·카드론·현금서비스 등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사기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된다.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선제적으로 고객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단, 신한금융 계열사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의심거래를 탐지하고자 정보를 공유할 때, 해당 정보주체에게 분기별 정보공유 시점과 사유 등을 문자메시지로 통보해야 한다. 고객정보 공유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의심거래탐지에 필수적인 정보로 제한한다. 신한은행 측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향후 그룹사뿐만 아니라 대외기관인 수사기관, 통신사 등과 협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실무형 게임 인재의 산실’ 한아전 게임소프트웨어학과, 2027학년도 신입생 선발 개시

한국IT직업전문학교(이하 한아전) 게임소프트웨어전공이 2027학년도 예비 신입생을 맞이하기 위한 선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학교 측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을 대상으로 진학 설계 및 입학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전했다. 이번 선발은 학생의 내신이나 수능 점수를 일절 반영하지 않고, 오로지 전공에 대한 적성과 열정만을 확인하는 '100% 면접 전형'으로 운영된다. 특히 일반 대학의 수시나 정시 모집 기간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는 별도 전형으로 진행되어,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아전 게임학과 학생들은 단순한 이론 습득에서 벗어나 게임 기획의 기초부터 실제 프로그래밍과 개발에 이르는 전 과정을 깊이 있게 경험하며 학업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교수진의 밀착 지도 아래 운영되는 전공 동아리와 팀 단위 프로젝트는 실제 산업 현장과 유사한 제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게임을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G-STAR)에 출품하거나 각종 공모전에 참여하며 실질적인 실무 역량을 쌓고 있다"며 “팀별 결과물 발표 중심의 수업을 통해 현장에서 즉각 환영받는 인재를 키워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무 중심의 교육 체계는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졸업생들은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와 같은 국내 굴지의 게임 대기업은 물론 개성 있는 개발 스튜디오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학과 측은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산업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 새롭게 개편된 '융합콘텐츠계열'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가상시각화와 버추얼 프로덕션 전공으로 나뉘는 이 계열은 3D 그래픽, 실시간 렌더링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한 차세대 콘텐츠 제작자 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가상시각화 전공의 경우 가상 환경 구현 능력을 키우는 데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한아전 관계자는 “기초부터 심화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교육 시스템을 통해 비전공자나 초보자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게임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리무브, 200만 데이터로 빚어낸 ‘스킨브라 에어’ 공개… 올리브영 전국 입점

여성 웰니스 언더웨어 브랜드 리무브가 기존 베스트셀러의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스킨브라 에어'를 새롭게 선보이며 전국 올리브영 매장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신제품은 그동안 축적된 200만 건 이상의 방대한 판매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가벼운 옷차림에 어울리는 니플패치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 맞춰 출시되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리무브는 기존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초슬림 및 초경량 설계에 공을 들였다. 제품 테두리의 두께를 0.3mm까지 파격적으로 줄여 피부와의 경계선을 거의 없앴으며, 무게 또한 8.6g으로 경량화해 장시간 사용 시 느껴지는 신체적 부담을 덜어냈다. 이를 통해 아주 얇은 소재의 의상을 입었을 때도 패치 자국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매끈한 실루엣을 완성해 준다고 한다. 품질과 안전성 측면에서도 철저한 검증을 마쳤다. 스위스 SGS 기관의 유해물질 제한 지침(RoHS) 인증을 통과한 실리콘과 점착 젤을 사용하여 예민한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또한 특허를 획득한 독자적인 니플 커버 구조를 적용해 신체 민감 부위에 점착제가 직접 닿는 것을 방지하고 더욱 쾌적한 착용 환경을 조성했다. 해당 제품은 세척 후 전용 케이스에 보관할 경우 점착력을 유지하며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경제성까지 갖췄다. 소비자들은 본인의 체형과 선호도에 따라 8cm와 10cm 중 적합한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리무브 민유나 대표는 이번 신제품에 대해 “실제 고객들이 남겨준 소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밀착력과 안전성이라는 핵심 가치를 한 차원 높인 결과물"이라고 설명하며, “올리브영 입점을 계기로 더 많은 분이 리무브만의 차별화된 제품력을 직접 경험해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리무브의 모기업인 더퓨처글로벌은 최근 리무브를 인수하며 고객의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웰니스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항노화 전문 'EOA', 웰니스 헬스케어 '칼로(Calo)', 이너뷰티 '낫띵베럴', 다이어트 센터 '칼로리바 다이어트' 등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웰니스 산업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칩플레이션에 中스마트폰 덜미…삼성전자 ‘격차 벌리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이른바 '칩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해온 중국 제조사들이 직격탄을 맞은 반면, 프리미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온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주요 브랜드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일제히 하락했다. 샤오미는 14%에서 11%로, 오포는 11%에서 10%로, 비보는 8%에서 7%로 각각 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20%에서 22%로 2%포인트 상승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최근 가파르게 오른 메모리 가격이 있다.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1분기 들어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급등' 국면에 진입했다. 옴디아 관계자는 “모바일 D램 및 낸드 가격은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약 90% 상승했으며, 2분기에는 추가로 30% 상승할 것으로 예상, 자재비용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동시에 물류 및 무역 흐름의 차질 조짐이 나타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마찰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승부를 가르는 것은 '원가 구조'다. 중국 업체들의 경우 보급형 제품 비중이 높은 가운데 메모리가 전체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마진이 급격히 악화되지만, 박리다매 구조상 이를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출하량을 줄이거나 사양을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도매가격 200달러 이하인 보급형이 일반적인 사양 기준 1분기 부품 원가 비용이 전 분기 대비 25% 올라갔다. 이 경우 메모리 비용이 전체 원가 비용의 43%를 차지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메모리 가격 급등은 스마트폰 부품 원가 비용에 구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보급형 모델에 크게 의존하는 업체들은 단기적인 손실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프리미엄 제품은 상황이 다르다.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일정 수준의 가격 전가가 가능해 원가 상승 부담을 상대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동일한 메모리 가격 상승이라도 제품 믹스와 수익 구조에 따라 충격 강도가 크게 달라지는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그룹 내 메모리·디스플레이 조달 역량을 갖춘 만큼 원가 변동에 대한 방어력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이 지점에서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가 재조명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 사업에서 프리미엄 비중 확대에 집중해 왔다. 갤럭시 S 울트라와 폴더블폰 Z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워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중심으로 재편했고, 이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수익성 방어 체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울트라 모델은 고성능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능 등 차별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를 흡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도 울트라 모델이 사전 예약 물량의 70%를 차지했다. 이는 프리미엄 쏠림 현상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의미다. 결과적으로 이번 '칩플레이션'은 삼성의 전략적 선택이 외부 변수 속에서 효과를 입증하는 계기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경우 삼성과 중국 제조사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낙관론만을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과의 경쟁이 여전히 치열한 데다, 중국 업체들 역시 고가 라인업 확대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품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제품 단가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인 스마트폰 수요 위축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일 일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공식 출고가를 인상했다. 갤럭시S25 엣지(512GB)는 163만9000원에서 174만9000원으로 11만원 올랐고, 갤럭시Z플립7과 Z폴드7(512GB)도 각각 9만4600원 인상됐다. 특히 Z폴드7 1TB 모델은 19만3600원 오르며 인상 폭이 가장 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제품 가격이 오르게 되면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수요 둔화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시장 흐름은 분명하다. 메모리발 원가 압박이 커질수록 저가 중심 전략은 한계를 드러내고, 프리미엄 경쟁력을 갖춘 업체의 입지는 강화되는 구조다. '칩플레이션'이라는 변수 속에서 삼성전자가 다시 한 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확대할 기회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AI·재생에너지’ 50兆 쏟는다...국민성장펀드, 2차 프로젝트 가동

정부가 대규모 정책자금을 앞세워 첨단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핵심 산업군을 중심으로 수십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미래 성장 기반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를 열고 '2차 메가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150조원 규모 펀드 운용 방향의 일환으로, 새만금 첨단벨트와 자립형 인공지능(AI) 생태계 등을 포함한 6개 분야가 새롭게 선정됐다. 선정된 분야는 차세대 바이오·백신 생산 및 연구개발, OLED 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방산, 소버린 AI, 재생에너지 인프라, 새만금 첨단벨트다. 정부는 이들 분야에 대해 향후 5년간 50조원 이상을 투입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2차 프로젝트에는 우선 약 10조원 수준의 자금이 공급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말 발표된 1차 메가프로젝트(신안우이 해상풍력,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는 올해 1분기 동안 약 6조6000억원이 집행된 바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바이오 부문은 글로벌 임상 3상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신약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OLED 분야는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 유지를 위한 설비 투자가 지원된다. 미래 모빌리티와 방산 영역에서는 무인기 등 차세대 기술 개발과 양산 기반 구축이 핵심이다. 소버린 AI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AI 모델을 포괄하는 독립형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재생에너지 인프라는 태양광과 풍력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처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새만금 첨단벨트는 로봇·수소·데이터센터를 집적한 산업 거점으로 조성되며, 최근 대기업 투자 계획과도 맞물려 추진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에너지 전환 흐름에 대응하면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첨단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 역시 급증하는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는 빠르면 다음 달부터 개별 사업에 대한 첫 투자 집행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50조원 규모의 첨단산업 생태계 지원 방안도 내놓았다. 자금은 민관 합동펀드 형태의 간접투자 35조원과 직접투자 15조원으로 나뉘어 운용된다. 민관 합동펀드는 약 20개의 자펀드로 구성되며 기능별로 세분화된다. 첨단 일반펀드, 특정 기능 펀드, 초장기 기술 펀드, 프로젝트 펀드, 국민참여형 펀드 등으로 구분해 투자 목적에 맞게 운용할 계획이다. 특히 특정 기능 펀드는 스케일업, AI·반도체, 인수합병(M&A), 코스닥, 지역 특화 등으로 세분화된다. 첨단 일반펀드는 기업 성장 단계별 투자 체계를 구축해 초기부터 중견 단계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민간 자금이 충분히 유입되지 못했던 영역까지 투자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운용사 선정 기준도 바뀐다. 기존 정책자금 운용 경험뿐 아니라 첨단산업 창업 경험(실패 사례 포함)도 평가 요소에 반영해 참여 문턱을 낮춘다. 이를 통해 투자 생태계의 다양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또 대형 프로젝트나 장기 투자가 필요한 분야에는 직접투자 방식이 병행된다. 아울러 '성장기업발굴 협의체'를 신설해 민간과 정부가 발굴한 유망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2분기 중 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자금 집행에 들어간다는 일정도 제시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은, 여신감리에 AI 활용해 ‘생산적 금융’ 속도 外

◇ 수출입은행, AI 활용 여신감리 조기경보모형 도입 착수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여신감리에 AI를 활용해 생산적 금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수은은 AI 활용 여신감리 조기경보모형 도입에 착수하는 한편 AI 기반 신용위험 관리 고도화로 자산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대고객 서비스 제고 방안도 검토한다고 14일 밝혔다. 여신감리란 신용평가, 여신승인, 여신 사후관리 등 여신업무의 전 과정과 관련한 주요 의사결정이 적정하게 이루어졌는지 독립적으로 점검하는 기능이다. 조기경보모형은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가능케 하는 여신감리의 핵심 도구다. 수은은 컨설팅 용역을 통해 △기존 조기경보모형의 개선 필요 부분 △AI 기술을 활용한 개선 방향 △도입 효과 등 모형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실증 작업에 들어간다. 아울러 여신감리 제도·조직·프로세스·성과 등 여신감리 체계 전반에 대한 평가 및 개선 방안도 함께 도출한다. 조기경보모형을 활용한 대고객 서비스 제고 방안 여부도 병행 검토할 방침이다. 관련 컨설팅 용역은 오는 16일 입찰 공고한다. 수은 관계자는 “첨단산업, 혁신성장 기업 등 실물경제 성장 기여도가 높은 분야에 금융자원을 집중 배분하는 생산적 금융을 신속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지원하려면 여신감리 시스템이 잠재적 불확실성을 정교하게 관리·통제해야 하는 만큼 본 사업이 수은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은 여신의 88.6%(지난해 말 기준)가 담보 없이 신용에 기반하고 있어, 신용위험의 체계적인 관리가 자산건전성 관리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신용보증기금, 생산적금융 실현 위한 신보 역할 및 지원 방안 논의 신용보증기금이 학술포럼을 개최하고 생산적 금융 실현을 위한 신보의 역할 및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보증지원 성과 분석을 통해 보증지원의 효과성 및 향후 발전방안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보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생산적 금융 실현을 위한 신보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포럼은 정책금융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행사에는 박재훈 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장, 최정일 한국경영학회장, 이석환 한국정책학회장, 박재성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 금융당국 및 학계 주요 인사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2개 세션 중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신보의 생산적 금융 추진 계획'을 주제로 안정복 신보 미래전략실장이 신보의 전략적 로드맵을 발표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AI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 발굴 및 지원 강화를 위한 전략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 성과 분석' 등을 주제로 기업 보증지원 효과를 공유하고, 정책금융 실무자와 학계 전문가들이 향후 발전방안을 중심으로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강승준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생산적 금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아래 효과적인 보증지원 방향을 정립해 나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보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해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수협, 회원조합 일괄 공개채용으로 하반기 신입직원 선발 수협중앙회가 전국 수협 회원조합의 하반기 일괄 공개채용을 통해 신입직원을 선발한다. 중앙회가 채용절차를 주관하며 56개 회원조합 233명의 신입 직원 채용을 위해 10개 권역에서 지역인재를 유치할 방침이다. 일괄 공개채용은 면접전형을 제외한 모든 채용절차를 중앙회가 주관함으로써 회원조합의 개별채용에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이번 상반기 채용에는 전국 56개 회원조합이 참여해 일반관리계 219명(일반 209명, 보훈 10명), 기술·기능계 14명 등 총 233명을 선발한다. 권역별 채용인원은 회원조합 본소 소재지 기준으로 △서울 1곳(5명) △경인 4곳(19명) △강원 9곳(26명) △충청 3곳(8명) △전북 3곳(12명) △전남 9곳(38명) △경북 4곳(18명) △경남 12곳(44명) △부산 6곳(33명) △제주 5곳(30명)이다. 지원자의 학력과 연령은 제한이 없고, 지원서 접수는 오는 23일까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내달 4일 오후 2시에 채용공고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같은 달 16일 서울에서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필기고시를 실시한다. 일반관리계와 기술·기능계 부문 모두 필수과목으로 인성검사와 NCS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치르며 일반관리계는 민법, 회계학, 경영학, 수협법, 상업경제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전공시험을 보게 된다. 필기합격자를 대상으로 5월 26일부터 6월 2일까지 회원조합별 인성면접과 실무면접 등의 면접전형이 진행되고, 최종합격자는 6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회원조합별 근무지역과 채용조건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수협중앙회와 인크루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KB국민은행, 강화된 금융소비자보호 체계 도입 KB국민은행이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소비자보호품질지수(CPQI) 활용 등 보다 강화된 수준의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운영대출 전 과정의 내부 관리 기준을 보다 강화된 수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보호품질지수(CPQI)를 활용한 모니터링 강화 △취약계층 대출 대상 관리 강화 △소비자보호 사전 체크리스트 개편 등 고객의 상환 능력과 거래 적합성을 보다 면밀히 반영하는 데 목적이 있다. 먼저 이달 중 소비자보호품질지수(CPQI)에 고령층 및 사회초년생 신규대출 현황과 연체 증감률 등 주요 여신 지표를 추가해 이상징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소비자보호품질지수(CPQI)는 데이터 기반으로 소비자보호 수준을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관리지표다. 또한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대출 관리도 강화한다. 담보 중심이 아닌 실질적인 채무상환능력 검증을 확대해 과도한 대출 이용을 예방하고, 고객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관리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보호 사전협의 단계에서는 체크리스트를 개편해 사전 검증 기능을 강화한다. 본부부서에서 대출 상품, 금리 및 수수료 정책을 수립 시 고객 관점에서 충분히 고려해야할 사항을 필수적으로 사전 점검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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