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당뇨팀, 국제 ‘소아청소년 당뇨병 표준센터’ 인증

분당서울대병원은 2일 “소아청소년당뇨팀(소아청소년과 김재현, 김화영 교수)이 국제 소아청소년 당뇨병 센터 네트워크(SWEET)로부터 최고 등급인 '소아청소년 당뇨병 표준센터'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SWEET는 소아청소년 당뇨병 진료의 질을 높이고 국가·기관 간 진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출범한 국제 네트워크로, 현재 64개국 160여 센터가 참여하고 있다. 평가단이 먼저 강점으로 꼽은 것은 진료 규모와 다학제 체계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당뇨팀은 소아내분비 전문의·전담간호사·영양사·사회복지사가 한 팀이 되어 약 400명의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는데, 다학제 외래는 연간 약 1000건에 이른다. 국제 지침이 권고하는 진료 과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새로 진단된 환자는 24시간 이내에 전문의 진료를 받고, 진단 시점부터 체계적인 당뇨병 교육을 시작한다. 이후에는 연 4회 이상 정기적으로 내원해 방문할 때마다 당화혈색소를 측정하고, 매년 합병증 선별검사를 받는다. 진료에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인슐린 펌프 등 첨단 당뇨병 진단 및 치료 기술도 폭넓게 활용된다. 센터 환자의 평균 당화혈색소는 약 6.9%로 국제 권고 목표인 7.0% 미만을 충족했다. 연구·교육 역량도 인정받았다. 소아청소년당뇨팀은 SWEET 국제 레지스트리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으로 수행되는 국내 소아청소년 당뇨병 레지스트리인 KONCORD의 책임 연구기관을 맡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김재현 교수는 “이번 인증은 소아청소년당뇨팀이 오랜 시간 아이들과 가족 곁에서 함께해 온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가족이 당뇨병과 함께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제16회 세계생식면역학회 학술대회, 일반인도 무료 초청...5~8일 부산 벡스코서

세계생식면역학회가 5~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제16회 세계생식면역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생식면역학을 통한 인구 균형과 여성 건강에 관한 글로벌 대화'이다. 곽영희 세계생식면역학회 회장과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기조 강연을 한다. 곽 회장은 미국 로잘린드 프랭클린 의과학대학교 시카고 의과대학 교수로, 반복유산·착상 실패 분야의 권위자다. 차 소장은 세계 최초로 급속 난자 동결법을 개발하고 난자은행을 설립하는 등 난임 치료 발전에 기여해 왔다. 미국 웨인주립대학교 길 모어 교수, 미국 텍사스대학교 의과대학(UTMB) 수렌드라 샤르마 교수, 차병원 강인수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도 참여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난임 환자와 가족이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특별 공개 포럼을 세 차례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곽영희 회장을 비롯해 영국 런던 할리 스트리트 난임클리닉 조지 은두퀘 박사, 브라질 캄피나스주립대학교 의과대학 리카르도 바리니 박사 등이 환자들과 직접 만나는 공개 포럼은 6~8일 사흘간 열린다. 포럼 주제는 △난임 치료와 생식면역학: 면역치료는 언제,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반복적인 시험관아기 실패: 환자와 의사가 함께 찾는 해결책 △반복유산과 반복착상실패: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이다. 공개 포럼은 난임에 관심 있는 환자와 가족 등 누구나 사전등록하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학술 프로그램에서는 생식과 임신에 관여하는 면역체계의 역할을 살펴보고, 난임 치료와 생식 노화, 여성 건강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곽영희 회장은 “이번 공개 포럼은 생식면역학의 연구 성과가 학문적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난임 환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많은 난임 환자와 가족들이 참석해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궁금증을 나누고, 자신의 치료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 고양영상미디어센터가 경기콘텐츠진흥원 주관 '2026년 제8회 경기마을미디어 공모전'에서 우수 경기마을미디어 최우수상, 지역기반 경기마을미디어 우수 활동상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는 2011년 4월 개관해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는 고양특례시민의 미디어 창작활동 허브 역할을 수행해 온 기관이며 고양문화재단이 고양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오디오, 영상, AI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총 175건 출품작이 접수되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시상식은 지난달 28일 성남미디어센터 미디어홀에서 경기콘텐츠진흥원장,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 등 내빈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는 이번 공모전에서 시민의 적극적인 미디어 참여와 지역 맞춤형 콘텐츠 제작 지원 성과를 인정받아 2개 부문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수상자는 고양아카이브016의 작품 “관산동 집성촌 아카이브-사라져가는 마을의 기억과 2년간 기록"(최우수상)과 시네고의 작품 “당신만 끝난 하루"(우수 활동상)다. 이번 수상은 고양시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의 다양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미디어를 매개로 소통의 장을 넓혀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상작 영상은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유튜브 채널(youtube.com/@GYMediacen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 관계자는 2일 “주민 열정과 지역 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이번 공모전 수상이란 뜻깊은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 마을미디어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하고, 인공지능(AI) 등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영상미디어센터는 이런 크고 작은 전국 및 광역 미디어 공모전에서 매년 꾸준히 수상자를 배출해 왔다. 앞으로도 지역민의 미디어 활용력을 높이고,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미디어 교육 및 제작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문화재단이 오는 7일 오후 5시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이야기와 관현악 연주가 어우러지는 융복합 콘서트 '아트소파(小波)'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소파 방정환 선생의 묘소가 자리한 구리를 배경으로 기획됐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에 어린이의 웃음과 꿈을 지키고자 했던 방정환 선생의 뜻을 해설과 음악으로 전한다. 관객은 이서준 해설사의 이야기를 따라 1920년대 경성의 밤을 만나고, 바싸르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통해 당시 시대상과 어린이를 향한 희망을 되새길 수 있다. 이야기와 음악이 서로 어우러지며 방정환 선생이 꿈꾸던 동심의 세계를 무대에 펼칠 예정이다. 연주를 맡은 바싸르 오케스트라는 경기도와 경기아트센터(GARTS)가 주관하는 '2026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서 우수단체로 선정돼 올해 구리아트홀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지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김상훈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서울시합창단 정단원인 소프라노 신채림이 협연하며, 루브르박물관과 오르세미술관 해설사로 활동한 이서준 여행미술관 대표가 이야기와 해설을 더한다. 구리문화재단 관계자는 2일 “구리에 잠든 방정환 선생의 뜻과 그가 꿈꾸었던 동심의 세계를 시민과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공연이 어린이를 향한 희망 메시지를 오늘날 관객에게 전하고, 깊은 감동과 위로를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구리시민은 30% 할인된 1만4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예매는 구리문화재단 누리집과 NOL 티켓에서 가능하다. 세부 사항은 구리문화재단 누리집(guriar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시민이 보낸 문자 한 통에서 시작해 시장과 직접 통화와 대면 상담으로 이어지는 소통행정을 펼치며 민선9기 시민주권시대를 구현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남양주시가 운영한 '시장 직통문자 민원 서비스'에는 두 달 동안 약 2500건 민원이 접수됐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문자 답변만으로 충분한 설명이 어렵거나 추가 소통이 필요한 경우 민원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의견을 듣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원 처리 상황과 검토 결과를 설명하며 시민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시장 직통문자 민원 서비스는 시민 누구나 직통번호(010-9614-2330)로 생활 불편 사항이나 정책 제안 등을 문자로 보내면, 담당 부서가 검토-처리한 뒤 결과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남양주시는 8월24일 서비스 운영을 시작한 이후 10월27일까지 교통-도로, 공원-녹지관리, 환경문제, 도시계획, 상하수도 등 민생에 밀접한 분야에서 2500여 건 민원을 접수했다. 접수 내용은 생활 불편부터 시정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과 건의까지 다양했다. 주요 민원으로는 △대중교통 노선과 배차 등의 운영 방식 개선 △공원시설 점검과 환경정비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추가 설치 등이 있다. 남양주시는 접수된 민원을 소관 부서에 전달해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화 통화만으로 충분한 의견 수렴이나 설명이 어려운 사안에 대해 소통 간담회인 '시장 좀 만납시다'를 통해 시민과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또한 민원 현장에 들러 불편 사항을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현장 소통도 이어 가고 있다. 남양주시는 연말까지 '시장 직통문자 민원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민원 접수부터 처리 결과 안내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속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최현덕 시장은 2일 “시민이 보내주는 한 통의 문자에는 생활 속 불편뿐 아니라 시정에 대한 소중한 의견과 바람이 담겨 있다"며 “문자 답변에 그치지 않고 직접 소통이 필요한 민원은 시민께 전화를 드려 의견을 듣고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문자와 전화, 대면 상담을 연계한 소통을 확대하고, 시민 의견이 실제 행정 개선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민원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접경권 발전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평화로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국비 14억원을 확보했다. 접경권 발전지원은 남북 분단으로 낙후된 접경지역의 기초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노후 보행로 및 인도 정비 △보행자 안전시설 확충 등이다. 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평화로를 쾌적한 보행자 중심 거리로 개선해 지역민에게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2일 “이번 국비 확보는 지역 주민의 보행 안전을 도모하고 균형 발전을 이끄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던 평화로 일대 가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활력 넘치는 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옛 6군단 부지 내 시유지의 신속한 반환과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국방부와 국공유지 교환 협의를 마무리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시유지 반환을 통해 포천시는 장기간 이어진 토지 활용 제약을 해소하고, 인접 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지역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자작동에 소재한 옛 6군단 부지 내 시유지 17만5828㎡를 반환받기 위해 포천시는 작년 8월부터 국방부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시유지 일부와 주변 국유지를 교환하고 나머지 시유지 전부를 반환받는 방안에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국방부는 시유지 6만7680㎡를 취득하고, 포천시는 국유지 5만8290㎡를 취득한다. 반환받는 나머지 시유지 10만8148㎡를 포함하면 총 16만6438㎡를 반환받으며, 교환차액 약 78억9000만원도 확보하게 된다. 포천시는 이달 포천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심의-의결을 거쳐 내달 국공유지 교환계약 체결과 소유권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국방부와 협의해 향후 개발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건물 해체와 토양오염 정화 등 토지 원상회복에 필요한 비용은 국방부가 부담한다. ▷ 토지 형태 개선-신속한 재산권 확보 중점= 포천시는 반환 시점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실현이 가능한 방안을 통해 시유지를 우선 확보하고 토지 활용도 제고가 현실적인 대안이란 입장이다. 현재 옛 6군단 부지 내 시유지는 길게 이어지고 분산된 형태로 자리해 통합적인 개발과 효율적인 토지 이용에 제약이 따른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포천시는 협상 단계부터 토지 위치와 형상, 향후 개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번 교환을 통해 포천시는 토지 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개발계획 수립에 유리한 여건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환차액 78억9000만원 확보도 재정적 실익 중 하나다. ▷ 국유지 무상임대-군부대 전체 이전, 한계 고려해야= 지역사회 일각에서 옛 6군단 부지 일대 약 27만평의 국유지를 장기간 무상임대하고, 주둔 중인 군부대 전체를 이전-철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포천시는 이런 방안이 현행 법령과 제도, 재정 부담 및 사업 추진 여건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해당 부지 약 27만평 중 국방부가 사용 중인 일부 시유지 17만5828㎡와 국방부와 관련 없는 6군단 주변 시유지 7만8075㎡를 제외하면, 나머지 63만2558㎡(약 19만평)는 국유지에 해당한다. 따라서 부지 전체를 활용하려면 시유지 반환 문제뿐 아니라 국유지 사용-관리 및 군부대 이전 문제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 특히 국유지 75년 무상임대는 현행 법령과 제도상 허용 여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 설령 무상임대가 가능하더라도 토지 소유권이 포천시에 귀속되지 않고 시설물 설치와 개발행위에 여러 제약이 따를 수 있다. 아울러 국유지에 영구시설물을 설치하는 문제 등은 관련 법령과 사용 조건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 물론 군부대 전체 이전-철수 역시 포천시의 장기적인 지역 발전과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 완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다. 다만 포천시 소유 시유지 반환과 국방부 소유 국유지에 주둔한 군부대 이전은 법적-행정적으로 나눠 접근해야 할 사안이다. ▷ 인접 첨단산단과 연계…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 포천시는 반환받은 시유지와 인접 첨단산업단지 예정부지를 연계해 주거단지와 산업시설 조성 등 다양한 개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토지 활용도를 높이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지역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부지 사이에 국유지가 있다는 점은 향후 개발계획 수립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이다. 다만 각 부지가 43번 국도와 자작-어룡 간 우회도로에 접해 있어 도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부지 간 연결도로 등 구체적인 토지 이용 방안은 향후 지구단위계획 수립 과정에서 관계기관 및 군부대와 협의해 마련할 예정이다. 포천시 홍보담당관은 2일 “옛 6군단 부지 내 시유지는 시민 재산이자 포천 미래 발전과 직결된 주요 자산"이라며 “이번 국공유지 교환은 시유지를 조속히 확보하고 토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반환과 원상회복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인접 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개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트럼프 지면 삼전닉스도 위험?”…美 중간선거가 무서운 이유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을 좌우할 중간선거가 시작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이란 전쟁 확전 위험까지 맞물리면서 이번 선거가 글로벌 증시는 물론 국제유가, 외환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중대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민주당 '블루 웨이브' 현실화하나 3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메인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 전체 435석과 상원 100석 중 35석을 새로 선출한다. 현재 공화당은 상원 53석과 하원 218석을 확보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전반기에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도 의회에서의 공화당 우세였다. 그러나 이란 전쟁 장기화와 국제유가 급등, 높은 생활비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공화당의 의회 장악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4년 대선 당시 큰 주목을 받았던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는 '블루 웨이브'(민주당의 상·하원 동시 탈환) 가능성이 상당 부분 반영되고 있다. 한국시간 2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은 70%에 달했다. 미국 선거예측기관 디시전데스크HQ는 민주당의 하원 탈환 확률을 83%, 상원 탈환 확률을 62%로 추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공개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자신이 “미스터 비토(거부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법안을 올리면 나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한두 달 동안 모든 법안이 거부되면 결국 그것이 시간 낭비라는 사실을 깨닫고 협상하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라건대 그런 상황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민주당의 AI 규제 강화…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격탄 우려 이번 선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AI 관련주들이 이미 상당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시점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짙어지면서 글로벌 증시에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져 왔다. 이런 상황에서 블룸버그통신은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AI 산업과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대한 감시와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중간선거를 앞두고 AI 안전성, 데이터센터 개발, 전력 비용 등이 주요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했다. 민주당이 승리하면 AI 개발업체들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공급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도록 하거나 무역·기술 정책에 대한 의회의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추진될 수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에릭 로버트슨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주정부 차원의 규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이러한 규제가 이미 막대한 부채를 동원해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성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상승하거나 개발이 지연되면 AI 투자 확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질 수 있다. 특히 한국과 대만은 미국의 AI 투자 확대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와 핵심 하드웨어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고 있어 데이터센터 건설 둔화 가능성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레일리언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필립 울 포트폴리오 운용 총괄은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다면 이러한 문제들이 더욱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를 수 있으며, 관련 우려가 AI 주식의 추가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며 “AI에 위협이 되는 모든 요인은 한국, 대만,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권오성 수석 주식 전략가도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확실한 다수 의석을 확보할 경우 반도체주가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공화당이 예상을 깨고 의회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다면 기존 AI 산업 육성 정책의 연속성이 확보되면서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민주당이 승리하더라도 AI 인프라에 대한 구조적인 수요는 유지될 수 있으며, 규제 강화 가능성이 곧바로 반도체 수요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 美 중간선거 후폭풍…유가·환율 촉각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정책 변화 가능성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나고미캐피털의 무라마쓰 가즈유키 투자운용 총괄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중간선거 이후 긍정적인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를 압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12월물은 지난달 30일 배럴당 117.6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4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해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제동을 걸 경우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 강세도 꺾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NP파리바의 리웨이 다자산 투자 총괄은 분점 정부 체제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재정정책 확대가 제약을 받을 경우 아시아 수출기업들과 자국 채권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호주커먼웰스은행(CBA)의 캐럴 콩 전략가는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 미국 금리의 상승 압력을 완화해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공화당이 예상보다 많은 의석을 잃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화 매도세가 거세지고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李대통령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820조 예산안 野 설득 나서

이재명 대통령이 2027년도 예산안의 방향으로 '모두의 성장'을 내걸고 성장동력 확충과 불평등·양극화 완화를 위한 재정 투자를 강조했다. 내년 총지출을 올해보다 12.8% 늘어난 820조9000억원으로 편성하고, 청년·지방·미래산업 등에 재정을 집중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K자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성장이냐 분배냐 하는 낡은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 달라진 시대와 상황에 맞는 새로운 성장 공식을 적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정 지역과 계층, 소수 기업에 성장의 기회와 성과가 집중되는 '소수의 성장'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이 성장의 기회와 성과를 고르게 누리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수도권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지방도 함께 잘 사는 나라, 성장의 결과뿐이 아닌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지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경제 회복 성과도 부각했다. 그는 “지난 1년 5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경제와 민생을 회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될 정도로 빠르게 내리막길을 걷던 우리 경제의 흐름을 되돌리고 어려운 민생을 안정시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기간, 정부는 두 차례의 추경과 확장적 본예산으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화하고, 중동전쟁의 충격으로부터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켜냈다"며 “그 결과 우리 경제는 뚜렷한 V자형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 1조 달러 달성 가시권" 경제 성과로는 잠재성장률 반등과 수출 증가, 국민소득 향상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40여 년 만에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올해 상반기에만 3.8%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산업의 활약으로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했다. 이어 “1인당 국민총소득도 4만 달러를 넘으며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 세계 6번째로 '5040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라 경제는 좋아졌는데 내 살림은 여전히 팍팍하다는 국민의 절박한 호소, 내 삶이 나아지지 못한다면 성장이 무슨 소용이냐는 무거운 질문에 답해야 할 때"라며 성장의 기회와 성과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정책으로 대규모 민생 일자리와 서민 금융, 주거 안정 등 3대 민생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획기적인 대규모 민생 일자리, 서민 금융, 주거 안정 정책은 사회안전망을 넘어 사각지대 없는 두툼한 사회안전매트를 지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급망 위기에 대비한 경제안보 투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급망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경제안보 체계를 갖추기 위해 1조 4000억원 규모의 자원안보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석유 비축시설을 2000만 배럴 추가 확충하고, 핵심광물 확보와 해외 공급망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선도국가 만들 미래선점"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가 마련한 2027년 예산안은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지향하며 선도국가로 만들어 갈 미래선점 예산이자 국가 성장을 국민의 성장으로 이어낼 성장확산 예산"이라고 규정했다. 재정 운용의 핵심 장치로는 미래대응기금 신설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신설되는 미래대응기금은 잠재성장률 반등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투자 플랫폼이자, 확대되는 세수 변동에 대응하는 혁신적 재정안정 장치"라고 했다. 추가 세수는 청년과 미래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 등 4개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여유자금은 세수 부족 시 재정 여력을 보강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예산 편성 과정에서는 지출 효율화와 지방 우대를 원칙으로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담대하게 투자하되 비효율에 낭비하지 않는다, 조세지출보다 재정지출을 우선한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을 우대한다"고 세 가지 원칙을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재정지출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여 2100여 개 사업 폐지를 포함하여 6476개 사업, 총 107조 2000억원의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혼인·출산 세액공제 등 17개 조세지출 1조9000억원은 재정지원으로 전환하고,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는 지방우대 사업도 61개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과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투자"라며 “우리가 이룬 경제적 성취에 걸맞게, 국민이 누려야 할 삶의 수준과 국가의 미래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살림 규모를 키운 것"이라고 했다. ◇“국가채무 비율 48.3%로 낮아질 것" 재정 건전성 개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3.9%에서 내년 -0.1%로 개선되고, 국가채무 비율은 51.6%에서 48.3%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IMF, OECD 등 국제기구와 주요 신용평가사들도 재정수지 개선과 미래대응기금의 역할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야별 예산에서는 취약계층 복지와 청년 지원 확대를 앞세웠다. 청년 예산은 올해보다 53.5% 늘어난 43조3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지방주도성장에는 올해의 두 배가 넘는 33조원을 투자한다. 미래산업 투자에서는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제시했다. 국방 예산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73조3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여야의 협력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여와 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밖으로는 국가대항전의 치열한 경쟁에서 국익 확보를 위해 한목소리로 대응하고, 안으로는 격차 완화와 성장동력 확보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안과 부수법안이 법정기한인 12월 2일까지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며 “정부는 심의과정에서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더 나은 대안은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與 “대한민국 미래 준비" vs 野 “재정 적자 해소 뒷전" 이날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갈렸다.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예산안은 반도체 호황의 성과를 AI·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청년·인재 양성에 투자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예산안"이라며 “빠르게 변하는 산업 경쟁에서 투자할 때를 놓치면 미래의 일자리도, 나라 곳간을 채울 성장동력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채무를 관리하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미래 투자를 뒤로 미루는 것만이 재정의 책임을 다하는 것처럼 주장한다"며 “낭비가 걱정된다면 예산 심사에서 걸러내고, 기금 운용이 우려된다면 통제 장치를 보완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반도체 호황에 따른 일시적 세수 증가만 믿고 경기 침체 대비와 재정 적자 해소는 뒷전으로 미룬 채 지출을 12.8%나 늘린 무책임한 편성"이라며 “162조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은 국회의 예산 심의·의결권을 무력화하려는 편법적 시도"라고 비판했다. 또한 “호남 반도체 지원 사업과 대미 투자 등 대형 국책사업마저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국회 심의를 패싱한 채 기금 등으로 우회 투입되고 있다"며 “일시적 세수 호황에 기대어 2년 새 예산을 150조원가량 늘리면서 국가재정법상 채무 상환 의무는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보리로 만든 카페라떼’…티젠 ‘카페 오르조 오트 라떼’ [먹어봤송]

건강음료 전문기업 티젠이 무카페인 대체커피 브랜드 '카페 오르조'에 첫 라떼 제품을 내놨다. '카페 오르조 오트 라떼'로, 볶은 보리 분말에 유제품과 오트를 섞은 스틱형 분말 제품이다. 물만 부으면 카페인 없는 라떼 한 잔이 된다. 티젠에 따르면 올해 1월 블랙 타입으로 첫선을 보인 카페 오르조는 9월 브랜드 월 매출이 연초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7월 말 편의점 4사 전용 10개입 소포장을 낸 데 이어 지난달 '카페 오르조 오트 라떼'를 출시해 제품군을 블랙과 라떼 두 가지로 넓혔다. 오르조는 이탈리아어로 '보리'를 뜻한다. 볶은 보리를 원두처럼 우려 마시는 이탈리아의 커피 대용 음료로, 2차세계대전 전후 커피가 귀하던 시절 널리 퍼졌다. 지금도 이탈리아에서는 카페와 커피 자판기에서 흔히 찾을 수 있다. 오트 라떼 한 상자에는 13g짜리 스틱 20개가 들었다. 원재료표를 보면 보리차분말이 15%, 오트추출분말이 1.5% 들어갔고 식물성 크림과 탈지분유도 함께 들어갔다. 스틱 하나의 열량은 52㎉다. 뒷면 설명서대로 스틱 하나에 뜨거운 물 100㎖를 부었다. 잔 위로 우유 거품이 충실하게 올라왔고, 겉모습은 카페라떼와 다르지 않다. 맛은 옅게 뽑은 에스프레소로 만든 라떼에 가깝다. 커피 향은 가볍고 우유 맛도 부담스럽지 않다. 보리와 오트가 고소함을 더하고 단맛은 은근하게 남는다. 스틱당 당류는 3.7g이다. 아이스는 설명서대로 뜨거운 물 50㎖에 스틱을 녹이고 얼음을 넣어 마셨다. 따뜻하게 마실 때와 비슷하게 커피 맛이 조금 싱겁다. 진하게 마시려면 따뜻하게는 물을 70㎖ 정도로 줄이면 된다. 아이스는 처음 녹이는 물을 30~40㎖로 줄인 뒤 얼음을 넣으면 한층 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카페 오르조 오트 라떼는 맛있는 무카페인 커피를 찾는 이에게 고를 만한 선택지다. 다만 단맛과 열량이 부담스럽다면 보리 100%로 만든 스틱당 10㎉의 블랙 타입이 맞을 수 있다. 롯데마트의 올해 상반기 대체커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디카페인 커피 매출은 17.5% 늘었다. 디카페인 커피는 현재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하면 표시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5월 개정한 표시기준에 따라 2028년부터는 원료 원두의 잔류 카페인이 고형분 기준 0.1% 이하일 때만 '디카페인'을 쓸 수 있다. 오르조는 볶은 보리로 만들어 처음부터 카페인이 없다. 티젠 관계자는 건강과 자기관리를 중시하는 생활 방식이 퍼지면서 카페인을 줄이면서도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는 대체커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젠은 블랙에 이어 오트 라떼까지 라인업을 넓혀 소비자가 취향과 상황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카페 오르조 오트 라떼는 티젠 공식몰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티젠은 앞으로 유통 채널을 넓힐 예정이다. 20스틱 한 상자 정가는 1만5000원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패트롤]대구남구-수성구-대구대-영남대-경북문화관광공사-신용보증기금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청이 지역 내 미군부대를 활용한 체험형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남구는 지난달 28일 캠프워커에서 남도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앞산캠프' 제134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앞산캠프는 남구청과 미육군 대구기지가 협력해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지역특화 교육사업이다. 지역 내 미군부대를 교육자원으로 활용해 학생들이 원어민과 직접 소통하고 미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재까지 지역 초·중학생 3천253명이 수료했으며, 남구가 자체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100점 만점에 98점을 기록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제134기 캠프에는 남도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10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 방과 후 미군부대를 방문해 미군 장병들과 생활영어를 배우고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펼쳤다. 특히 사령부와 사병숙소 견학을 비롯해 스포츠 체험, 부대 탐방 미션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미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부대 내 소방·경찰 시설을 방문해 직업 체험을 하고,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하며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을 키웠다. 모든 프로그램은 남구청의 지원과 미육군 대구기지 소속 미군 및 카투사의 자원봉사로 운영됐으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이날 수료식에는 조재구 남구청장과 제프리 디. 놀 미육군 대구기지 사령관이 참석해 4주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134기를 끝으로 올해 글로벌 앞산캠프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 남구는 올해 운영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7년 글로벌 앞산캠프는 2월부터 개강할 예정이다. 남구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체험형 영어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적 감각과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글로벌 앞산캠프는 오랫동안 지역 개발의 제약 요소로 여겨졌던 미군부대를 소중한 교육자원으로 활용한 사례"라며 “학생들이 원어민과 직접 소통하고 미국 문화를 경험하면서 한·미 간 우정을 쌓는 뜻깊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과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담당 공무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한 개별공시지가 자동분석 시스템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수성구는 지난달 28일 범어도서관에서 '개별공시지가 자동분석 시스템(ALPS·Automated Land Price System)'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는 대구시와 구·군 공무원, 한국부동산원, 감정평가법인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시스템의 주요 기능을 살펴보고 실무 적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에 개발된 ALPS는 여러 행정시스템에 흩어져 있는 토지정보를 통합하고 추가 검토가 필요한 필지를 자동으로 선별하는 프로그램이다. 개별공시지가는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등 각종 세금과 사회보장제도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정확성과 신뢰성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동안 담당 공무원들은 필지별로 지적도와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 등 여러 시스템의 자료를 일일이 확인하고 대조해야 해 상당한 시간과 행정력이 소요됐다. ALPS는 이러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자료 확인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담당자가 공시지가의 적정성 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외부 용역이나 별도의 개발 예산 없이 현직 공무원이 직접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발자인 도경환 수성구 토지정보과 주무관은 10년 이상 토지정보 업무를 담당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개발 도구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시연회 참석자들은 시스템의 실무 활용 가능성과 별도 예산 없이 자체 개발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성구는 2027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업무부터 ALPS를 적용하고 실제 업무시간 절감 효과와 운영 성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환경으로 시스템을 이관하고, 도입을 희망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토지정보의 정확성 검증과 자동분석 결과에 대한 담당자의 최종 확인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경환 주무관은 “10년 넘게 토지정보 업무를 수행하면서 느꼈던 불편 사항을 ALPS 개발 과정에 반영하고 개선했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우리 구 'AI 크루' 구성원이 직접 개발한 ALPS는 자료 대조 시간을 줄이고 담당자가 판단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라며 “실무 적용을 통해 공시지가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세액 안내와 복지혜택 등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교내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행 통제를 강화하고,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무료 순환버스를 도입했다. 대구대는 지난 1일부터 보행자 통행이 많거나 도로 폭이 좁아 사고 위험이 높은 교내 구간을 중심으로 전동킥보드 운행과 주차를 제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교내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보행자와 학생들의 안전한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동킥보드 이용 제한에 따른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내 주요 시설을 연결하는 무료 순환버스를 함께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순환버스는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운행 노선은 비호생활관을 출발해 공공인재대학 오거리, 빛광장, 서문, 사범 1관, 인문 1관, 재활과학 2관, 공학 5관, 생명과학 3관, 평생교육관을 거쳐 비호생활관으로 돌아오는 순환 방식이다. 학생들의 등교 편의를 고려해 첫차는 오전 8시 30분 비호생활관 앞과 인문 1관 앞에서 동시에 출발한다. 대학 측은 이번 순환버스 도입으로 전동킥보드 이용 제한에 따른 이동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교내 보행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순환버스가 실질적인 대체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용 수요에 맞는 배차 관리와 운행 시간 조정 등 지속적인 운영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진영 대구대 총학생회장은 “모든 학우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과 학생 복지를 위한 교내 순환버스 도입을 적극 환영한다"며 “전동킥보드 통제에 따른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운영 과정에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대학 본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웅 대구대 총장은 “교내 전동킥보드 통제는 보행자의 안전 확보와 사고 예방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단순히 이용을 제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순환버스라는 대안을 통해 구성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안전한 캠퍼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운행 기간 이용자들의 의견과 운영 상황을 면밀히 살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내 이동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축적해 온 새마을학 교육 경험과 국제개발 인재양성 모델이 아프리카 케냐의 대학 교육 기반 구축을 위한 협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영남대는 지난달 22일 에미 킵소이 주한 케냐 대사가 대학을 방문해 최외출 총장과 케냐 현지 대학의 새마을학과 개설 및 국제개발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케냐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영남대의 새마을학 교육과정을 현지 대학에 도입하고 양국 간 교육·연구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킵소이 대사는 케냐의 신설 공립대학인 케리오밸리 유니버시티 칼리지(KVUC)의 교육 기반 구축과 역량 강화를 위한 영남대의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새마을학과 개설에 필요한 교육과정 개발과 대학 운영 철학 정립을 지원하고, 케냐의 우수 인재들이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최 총장은 케냐 교육부와 현지 대학, 영남대가 참여하는 3자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한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KVUC가 새마을경제개발학과 또는 새마을지역사회개발학과 개설 계획을 마련하면 케냐의 경제·사회·문화적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현지 대학의 지속가능한 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교수 요원을 양성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번 협력 논의는 지난 7월 최 총장이 주한 아프리카 대사단 초청으로 진행한 특강에서 비롯됐다. 당시 최 총장은 아프리카 20개국 대사와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새마을운동의 학문적 체계화, 국제개발 전문가 양성 사례 등을 소개했다. 영남대는 지난 2011년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설립한 이후 개발도상국 공직자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새마을학 및 국제개발 분야 전문교육을 실시해 왔다. 현재까지 세계은행(WB),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등 8개 국제기구 관계자를 포함해 81개국 1천 명 이상이 이곳에서 수학했다. 이 가운데 케냐 출신 공무원과 청년은 13명이다. 킵소이 대사는 “영남대의 교육철학과 인재양성 성과가 매우 인상적"이라며 “더 많은 케냐 청년들에게 학업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대학의 교육 역량을 높여 양국 간 교류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외출 총장은 “케냐의 인재양성과 현지 대학 교육 기반 구축에 영남대의 경험과 역량을 적극 나누겠다"며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실천 가능한 협력 과제부터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와 주한 케냐대사관은 이번 논의를 토대로 케냐 정부 및 KVUC와의 3자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후속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주의 특색 있는 면요리와 주요 관광명소를 연계한 미식관광 상품을 선보이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주 지역 면요리 전문점과 대표 야경 명소인 동궁과 월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규 관광상품 '경주 누들패스'를 출시하고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경주 누들패스는 지역 음식점의 대표 메뉴와 동궁과 월지 입장권을 결합한 복합 관광상품으로, 정상가보다 최대 37%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관광객들의 여행 경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음식점 방문을 유도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관광소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상품에는 궁림바지락칼국수, 교촌삼백년집, 보문밀면, 첨미, 쿠우동 등 경주 지역 면요리 전문점 5곳이 참여한다. 이용객은 이들 음식점 가운데 원하는 2곳의 대표 메뉴와 동궁과 월지 입장권을 결합한 총 10종의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상품은 카카오톡 쇼핑, 쿠팡, G마켓, 옥션, 11번가, 여기어때, 경북여행몰, 투어054,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주요 온라인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결제를 완료하면 카카오톡으로 모바일 티켓이 발송되며, 이용객은 해당 음식점과 관광시설에서 티켓을 제시하면 된다. 공사는 우선 5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시식과 자체 선정 기준 등을 거쳐 제휴 음식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상품을 시작으로 경북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과 관광자원을 결합한 미식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관광객들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주 누들패스는 지역 고유의 미식 자원과 핵심 관광콘텐츠를 결합해 여행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앞으로 동해안 철도 연계 레일카페패스를 비롯해 씨푸드패스, 전통시장 노포맛집패스, 안동생갈비패스 등 권역별 특색을 살린 미식관광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경주 APEC기념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6 K-실크로드 푸드 페스티벌-누들페스타'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경주 시내 주요 문화예술시설 4곳을 하나의 티켓으로 관람할 수 있는 '경주 아트패스'를 출시했다. 경주 아트패스 역시 오는 30일까지 판매되며, 누들패스와 함께 이용하면 경주의 음식과 문화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손잡고 경제·금융 분야 공동연구와 교육·홍보 협력 강화에 나섰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30일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KDI와 '교육·홍보 협력 및 데이터 기반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교육 인프라와 전문 연구 역량을 연계해 경제·금융 분야의 연구 기반을 확대하고 정책금융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시·교육 콘텐츠와 전문지식 교류를 비롯해 국내외 방문단 대상 교육·홍보 프로그램 연계, 경제·금융 공동연구 및 기업분석 데이터 협력 등을 추진한다. 특히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6월 개관한 교육홍보관 '크레디움'과 글로벌지식협력단지 내 KDI의 전시 콘텐츠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교육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 과정과 정책금융의 역할을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기반 경제·금융 연구 협력도 본격화한다. 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한 인공지능(AI) 기업분석 플랫폼 'BASA'의 데이터와 KDI의 경제정책 연구 역량을 결합해 기업 분석과 경제·금융 분야의 공동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육·홍보 분야의 협력을 넘어 데이터와 전문지식을 활용한 연구 협력 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신보 정책금융의 가치를 국민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가 보유한 지식 콘텐츠와 기업분석 데이터 등 핵심 역량이 교육과 연구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로봇 만드는 회사가 로봇 교육해야”…핑크랩, 로보월드 2026서 피지컬 AI·로봇교육 시연

4일 개막하는 '로보월드 2026'에 피지컬 AI 로봇 제조사 핑크랩(대표 민형기)이 참가한다. 자체 개발한 로봇과 로봇 교육 시스템을 공개하며, 부스는 경기도 KINTEX 제1전시관 A03이다. 핑크랩 전시 부스는 '보는 전시'가 아니라 '해 보는 전시'를 특징으로 한다. 4면이 열린 54㎡ 공간을 교실·약국·모방학습의 3구역으로 나눈다. '교실'에서는 관람객이 선생님과 학생 역할을 맡아 PinkLAB Studio(원격교육 시스템)로 실제 로봇 수업을 진행해 볼 수 있다. '약국'에서는 의료 물류센터 실증에 투입된 주행형 양팔로봇이 약품을 골라 분류하는 장면을 시연한다. '모방학습존'에서는 주행형 양팔로봇 'PL-2M'을 관람객이 직접 움직여 볼 수 있다. 특히 PL-2M은 사람의 시연을 로봇이 익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 부스에선 신제품도 소개된다. 착용하고 움직이기만 하면 로봇 학습 데이터가 쌓이는 장갑형 리드 디바이스, 강화학습 'Sim to Real' 과정을 책상 위에서 실습하는 인버티드 펜듈럼 교구, 로봇 데이터를 수집부터 재학습까지 관리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관리 시스템, 코딩 입문 로봇 Pinky Zero 등이다. 전시 기간에 핑크봇의 성과 발표도 이어진다. 경북·대구 메가시티 사업에서 개발한 자율주행·통합 관제 시스템, 태전약품판매 의료 물류센터에서 진행 중인 피지컬 AI 실증의 성과가 공개된다. 회사는 “한국과 미국 시애틀에 있는 고등학생을 잇는 국제 로봇교육 연합 '월드 로보틱스 연합(WRA)'의 출범도 전시 기산에 선언한다"고 밝혔다. 민형기 핑크랩 대표는 “로봇을 직접 만드는 회사가 로봇을 가르칠 때 가장 깊이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로보월드에서 핑크랩이 만든 기술과 핑크랩이 가르치는 방법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한전 3분기에도 영업익 감소 예상…부채 감축·대형 투자 부담↑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력판매량 감소와 연료비 증가 같은 탓에 영업실적이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무 관리 부담이 다시 확대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영업실적 개선과 부채비율 감축 성과를 내왔지만, 향후 3대 메가프로젝트와 재생에너지 전력망 혁신 등을 뒷받침할 송전망 투자가 필요한 시점과 맞물려 한전이 다시 재무 부담을 안아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로부터 집계한 영업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27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7%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27조5011억원으로 0.3% 줄고, 당기순이익도 60% 감소한 2조2775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력 판매 비중이 절반가량으로 제일 큰 산업용 전력의 수요가 줄어들고, 평균 판매 단가도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전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7~8월 전체 전력 판매량은 10만291기가와트시(GWh)로 0.6% 줄었고, 평균 판매단가도 킬로와트시(kWh)당 178.68원으로 2.19원 낮았다. 특히 산업용 전기 판매량은 48017GWh로 2% 줄었다. 연료비도 상승 추세다.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의 3분기 평균 연료비는 각각 kWh당 90.29원과 153.07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2%, 27.8% 상승했다. 한국가스공사의 국내 발전용 천연가스 도매 공급 가격도 지난 7월 들어 기가줄(GJ)당 2만원선을 18개월 만에 돌파했고, 3분기(7~9월) 평균 가격은 2만2685.39원으로 전년 동기보다31.4% 상승했다 지난 2분기에도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1조1286억원으로 47.2% 줄어들며 큰 낙폭을 보였고, 매출은 21조9189억원으로 0.1% 줄었다. 지난 1분기에도 0.8% 늘어난 3조784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반대 움직임이었다. 1~2분기 동안 한국전력의 전력 판매량이 266.7테라와트시(TWh)로 0.6% 줄어들고, 석탄 발전량 증가와 유연탄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연료비가 10조1429억원으로 8.8% 증가한 탓이었다. 계통한계가격(SMP)이 지난 9월 중순 들어 kWh당 100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전력 구매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료 구매 비용이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인다는 점에서 4분기에도 영업이익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부담 요인으로 한전의 부채비율 축소 기조가 더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024년에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뒤 지난해 전년 대비 61.3% 증가한 13조49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 결과 2023년 543.3%까지 올라갔던 부채비율이 2024년 496.7%로 축소됐고, 지난해에는 416.9%까지 내려왔다. 올해는 2분기 말 기준 406.4%로 줄였다. 그럼에도 과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연료비 급등 여파로 6월 말 연결 기준 약 211조원의 부채와 133조원의 차입금이 남아 하루 115억원 수준의 이자비용 부담이 발생했다. 투자 요인이 늘어난 점도 부담이다. 올해 들어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AI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부터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목표까지 이를 뒷받침할 송전망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전이 주도하기 때문이다. 당장 용인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송전망을 확장하거나 새로 건설해야 한다. 재생에너지 발전 출력제어를 줄이기 위한 단기 해법으로 기후부가 제시한 전력망 혁신 계획도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작업인 만큼 결국 한전이 앞장서야 하는 과제다. 메가프로젝트와 재생에너지 보급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 잡은 올해 설비투자 계획 규모만해도 약 23조1270억원으로 전년보다 23.7%나 늘었는데, 앞으로 계획해야 하는 연간 설비투자 규모는 더 확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결국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로 이어진다. 한전의 주택용·일반용 전기요금은 4분기까지 13개 분기 연속, 산업용 요금은 7개 분기 연속 동결됐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2~2024년 70%가량 인상된 뒤 9분기 연속 동결됐고, 가정용 전기요금은 2023년 이후 15분기 연속 유지됐다. 반면 지난 2분기 기준 200조원을 넘어섰고 하루 이자비용으로 100억원가량을 지출하는 한전의 상황은 지난 3분기에도 달라지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달 1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필요한 전력망 투자가 계속해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최소한의 전기요금 인상은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기후변화가 목조문화재 위협한다…흰개미 피해 위험지수 27% 상승 [기후 리포트]

기후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목조문화재를 위협하는 흰개미와 목재 부후균(腐朽菌)의 위험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재 부후균은 목재의 셀룰로오스와 리그닌 등을 분해해 나무를 썩게 하고 강도와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곰팡이·버섯류를 말한다. 지난 53년 동안 흰개미의 기후 기반 피해 위험지수는 27%, 목재 부후균 위험지수는 12.4% 상승했다. 흰개미의 활동 가능 기간도 연간 약 2주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복원기술연구실의 김시현 연구원과 경남대학교 문화유산복원예술학과 이금마 교수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바이오리소시스(BioResources)'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 전국 목조문화재 506곳 기후변화 분석 연구진은 2025년 12월 기준 국가 지정 목조문화재 506곳을 대상으로 1973~2025년 기후자료를 분석했다. 국보 28건, 보물 264건, 국가민속문화유산 201건, 사적 내 목조 건축물 13건이 포함됐다. 기상청의 장기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61개 기상관측 지점의 일별 기온과 강수량을 분석하고, 1㎞ 해상도의 기후자료를 결합해 문화재별 기후 특성을 추정했다. 분석 지표는 연평균 기온과 1월 평균기온, 흰개미 활동 가능 일수와 위험지수, 목재 부후균 위험을 나타내는 셰퍼(Scheffer) 기후지수 등이다. 분석 결과 목조문화재 주변의 연평균 기온은 1973~1982년 11.62℃에서 2016~2025년 13.11℃로 1.49℃ 상승했다. 1월 평균기온도 영하 1.92℃에서 영하 0.26℃로 1.65℃ 높아졌다. 서울·경기 지역의 연평균 기온 상승 폭은 1.84℃로 가장 컸고, 강원 1.73℃, 충청 1.6℃, 제주 1.56℃ 순이었다. ◇ 흰개미 활동 기간 2주 늘어…위험지수 27% 상승 기온 상승은 목조문화재를 갉아먹는 지하흰개미류의 활동 조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목조문화재에서 문제가 되는 일본흰개미(Reticulitermes speratus)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지하흰개미류는 땅속에 군체와 둥지를 만들고 땅속 통로나 흙길을 통해 목재에 접근해 갉아먹는 흰개미 무리를 말합니다. 일본흰개미가 대표적인 지하흰개미류다. 목조문화재에서는 특히 기둥 밑동처럼 땅과 가까운 목재가 공격받기 쉽다. 이 흰개미는 일평균 기온이 약 10℃ 미만이면 먹이 활동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21~30℃에서 먹이 섭취가 가장 활발하다. 일평균 기온이 10℃ 이상인 날을 활동 가능 일수로 계산한 결과, 연평균 208일에서 222일로 14일 늘었다. 기후 기반 흰개미 위험지수도 27% 상승했다. 연구진은 세계 133개 지역의 목재 분해 실험을 토대로 기온 상승에 따른 흰개미의 목재 분해 속도 변화를 추정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기온이 10℃ 상승할 때 흰개미에 의한 목재 분해 속도는 약 5배, 미생물에 의한 분해 속도는 약 2배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흰개미는 사람처럼 셀룰로오스를 분해하는 효소를 충분히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장내에 공생하는 미생물의 도움을 받아 목재의 주요 성분인 셀룰로오스를 분해하고 영양분을 얻는다. ◇ 곰팡이 부후 위험도 12% 상승…강수 조건이 변수 목재를 부패시키는 곰팡이류의 위험도 증가했다. 기온과 강수일수를 반영하는 셰퍼 지수(Scheffer Climate Index)는 1973~1982년 47.3에서 2016~2025년 53.2로 12.4% 상승했다. 셰퍼 지수는 기온과 강수일수를 이용해 목재가 곰팡이 등 부후균에 의해 썩기 쉬운 기후 조건인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지수가 높을수록 기온이 높고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 목재 부후가 발생하기 좋은 기후 조건이라는 의미다. 세퍼지수는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 서울·경기에서는 18%, 강원에서는 15% 상승했지만, 전남 남부 해안과 제주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낮아졌다. 곰팡이류의 목재 부후에는 기온뿐 아니라 목재가 젖는 빈도와 수분 상태가 중요하다. 실제로 전국 강수일수는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지 않았다. 전통 목조건축물의 구조도 고려해야 한다. 깊은 처마는 비가 목재에 직접 닿는 것을 줄여준다. 따라서 처마 아래 목재의 실제 부후 위험은 비에 노출된 목재를 전제로 계산한 셰퍼 지수보다 낮을 수 있다. 반면 기둥 밑동과 툇마루, 지붕 누수나 빗물 튐이 발생하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다. ◇ 사후 방제에서 예방 중심 관리로 전환해야 이번 연구에서 특히 주목되는 점은 흰개미 위험지수가 곰팡이 부후 위험지수보다 더 빠르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흰개미 위험지수가 셰퍼 지수보다 더 크게 오른 문화재는 전체 506곳 가운데 459곳으로 약 91%에 달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학적 피해 위험이 커지는 만큼 목조문화재 관리도 사후 방제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제안이다. 전국 문화재 현장의 생물 피해 조사 방법을 표준화하고, 실제 피해 자료와 기후 위험지수를 연결해 관리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흰개미 방제도 피해가 발생한 건물만 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찰이나 전통마을처럼 목조 건축물이 모여 있는 지역 전체의 군체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지붕 누수를 막고 기둥 밑동 주변의 배수를 개선하며, 건물 주변의 고사목과 나무 그루터기를 제거하는 일상적인 관리도 중요하다. 연구진은 향후 실제 문화재 피해 조사와 기후 기반 위험지수를 비교하고,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활용해 미래 위험을 평가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가 자연생태계뿐 아니라 문화유산의 보존 여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문화재 보존정책을 마련하려면 기후자료와 실제 피해 현황을 함께 분석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