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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급공사 계약금 ‘90일 제한’ 없앤다…자재값 즉시 반영

정부가 국가 발주공사 계약시 중동 사태로 급등한 유류·나프타 등 건설자재 가격을 바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계약금 조정은 계약 후 90일이 지나야 할 수 있다. 정부는 기간 제한을 없애 건설자재 가격 상승분을 공사비에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공사 원가 즉시 반영 등이 담긴 '중동전쟁 관련 공공계약 지원 조치'를 밝혔다. 최근 중동전쟁 여파로 건설 원자재 수급난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역 내 관급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주요 건설자재의 기초 원료인 원유, 나프타 등의 공급이 줄면서 자재 생산가격이 올라 납품 지연,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9일 세종시의 도로 포장재(아스콘) 생산업체를 찾아 “중동 원유 수급 문제로 아스콘을 포함한 건설자재 전반에 영향이 미치고 있다"며 “관계부처가 건설 자재 생산관리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국가계약법상 국가가 발주하는 공사 관련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계약금 조정이 필요할 경우 계약체결일 90일 이내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아스콘 등 특정 자재 가격 급등 시 '단품 물가 변동 조정제도'를 활용해 해당 자재만 따로 계약 금액 조정이 가능해진다. 구체적으로 특정 자재가 전체 공사비의 0.5% 이상 차지하고, 가격이 15% 이상 오르면 전체 물가 상승률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별도로 계약금 조정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계약 체결 이후 90일이 지나고 전체 물가가 3% 이상 상승해야 계약금액 조정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90일 이내 조정할 수 있도록 해 가격 상승분을 즉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원자재 수급 차질로 계약 이행이 지연될 경우 납품 기한을 연장하고, 지체상금도 면제한다. 정부의 발주 공사 입찰 참여 시 보증금 납부도 면제해 건설업계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공공 계약시 공사 원가를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정부의 주요 건설자재 가격 모니터링 주기도 단축된다. 이전까지 반기별로 해 왔던 가격조사 주기는 직전 대비 가격이 5% 이상 상승하면 수시로 공사원가에 반영해 조달청 홈페이지 '나라장터' 등에 공시한다. 특히 가격 변동성이 큰 유류·나프타 관련 자재는 조달청이 주별로 관리하기로 했다. 공사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철강재·석고보드·목재·밸브 등 1500개 주요 자재는 월별로, 기타 자재는 관련 협회 통보 시 자체 조사를 거쳐 상시 관리한다. 정부는 건설업체들의 신속히 계약금액 조정이 가능하도록 물가 변동 증액 징후도 매월 나라장터에 공고할 예정이다. 구 부총리는 “핵심품목의 수급, 가격동향과 산업별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공급망 불안에 대한 기업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겠다"며 “공급망 핫라인을 통해 현장의 애로 해소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음악과 이야기가 흐르는 밤, 윤장미의 ‘로사앤아미치’ 부산 문화무대 자리 잡다

부산 도심 문화공간 '공간101.1'에서 정기적으로 펼쳐지는 공연 '로사앤아미치'가 지역 예술계에서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가톨릭센터 소극장을 새롭게 단장해 마련된 이곳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공연이 관객을 맞이한다. 이 공연은 부산오페라연합회와 부산가톨릭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소프라노 윤장미가 전체 기획과 진행을 맡고 있다. '로사(Rosa)'와 '아미치(Amici)'라는 이름은 각각 장미와 친구를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했으며,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소통하는 무대를 지향한다. '로사앤아미치'는 단순한 연주회 형식을 넘어, 출연자의 삶과 음악을 함께 풀어내는 뮤직 토크 콘서트로 구성된다. 한 명의 연주자 또는 팀이 무대에 올라 작품과 인생 이야기를 동시에 들려주며, 공연은 음악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러한 구성은 관객을 단순한 감상자에서 벗어나, 예술가의 서사에 공감하는 참여자로 이끈다. 무대 위 대화는 음악이 탄생한 배경과 예술가의 경험을 함께 전하며, 공연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공연 이후 진행되는 관객과 연주자의 교류 프로그램은 이 공연만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는 일회성 관람에 머무르지 않고, 예술을 매개로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유도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2026년 시즌에는 보다 다양한 분야의 인물이 무대에 오른다. 재즈와 클래식 기타리스트를 비롯해 뮤지컬 단체, 성직자, 성악가, 프랑스 가곡 연구회, 의상 디자이너, 플라멩코 무용수 등 폭넓은 장르의 출연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여기에 젊은 예술가와 음악 애호가, 교사 음악가까지 함께하며 무대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이처럼 다양한 인물이 참여하는 구성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음악을 중심으로 각자의 삶을 공유하려는 기획 의도를 보여준다.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출연진이 하나의 무대에서 교차하며, 관객에게 다층적인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로사앤아미치'는 공연의 완성도뿐 아니라, 음악을 통해 형성되는 관계와 경험에 주목하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보다 친근한 일상 문화로 확장하고, 지역 기반 공연이 지닌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키즈모델 김도하·김도휘, 봄 감성 화보로 시선 집중… 플로르 ‘벚꽃과 캔버스’ 공개

어린이 콘텐츠 제작을 기반으로 모델 발굴과 방송·화보 제작을 이어가고 있는 플로르방송제작사 키즈가 2026년 봄 시즌 화보 '벚꽃과 캔버스'를 선보였다. 이번 화보는 지난달 30일 공개했다고 10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작업은 화이트 톤의 간결한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벚꽃 오브제와 이젤, 캔버스 등을 배치해 따뜻한 계절감을 표현했다. 정형화된 연출보다는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시선과 움직임, 감정에 초점을 맞춰 맑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플로르방송제작사 키즈 측은 “이번 시즌은 봄의 밝은 정서를 담은 콘셉트를 기반으로, 아이들의 순수한 매력과 스타일링의 조화를 강조했다"며 “화이트 공간과 자연스러운 오브제를 활용해 서정적인 무드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래식한 키즈웨어에 컬러와 실루엣을 더해 보다 산뜻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메인 이미지에서 김도하는 절제된 표정과 안정된 시선으로 섬세한 감성을 전달했다. 여백이 강조된 공간과 플라워 오브제, 청량한 색감이 어우러지며 아이의 순수한 존재감을 하나의 장면으로 완성했다는 평가다. 관계자는 “과도한 장식 없이 완성된 이번 컷은 프리미엄 키즈웨어가 지향하는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며 “자연스럽게 연출된 포즈와 미소는 아이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담아낸다"고 전했다. 또한 벚꽃 컬러와 내추럴한 소품이 더해지며 이번 화보는 단순한 시즌 이미지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키즈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김도휘 역시 편안한 자세와 밝은 표정으로 촬영에 임하며 해맑은 매력을 드러냈다. 미니멀한 배경 속에서 벚꽃 장식과 미술 소품이 어우러지며 경쾌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파스텔 톤 스타일링과 조화를 이룬 밝은 에너지는 이번 화보의 콘셉트를 더욱 또렷하게 보여준다. 관계자는 “김도휘는 자연스러운 포즈와 표정으로 촬영 몰입도를 높였으며, 드로잉 붓과 이젤 등 아트 요소들이 아이의 감성과 어우러지며 창의적인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보는 정형화된 연출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자유로운 표현력과 밝은 에너지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김도하와 김도휘 두 모델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조화를 이루며 브랜드 특유의 감각적인 비주얼을 한층 선명하게 드러냈다. 두 모델은 앞으로 방송과 광고, 화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플로르방송제작사 키즈 역시 소속 모델들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콘텐츠 제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당청, 이번엔 ‘하정우’ 쟁탈전…李 한마디에 보선 카드 제동?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차출론을 둘러싼 당청 간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사실상 영입 반대 의사를 내비쳤지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여전히 하 수석을 '필승 카드'로 보고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국가 AI 전략을 보고하던 하 수석을 향해 “요새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던데"라며 “할 일도 많은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이 하 수석을 부산 북갑 보선 후보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정 전념을 주문하며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하 수석은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선긋기에도 민주당의 러브콜은 멈추지 않고 있다.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 중인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 서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얼마나 소중한 가치가 있는 분이면 당에서 출마를 요청하겠느냐"며 영입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넘어가면 안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당의 그런 요청에 넘어가지 말라고 농담으로 말씀하셨나"라고 맞받았다. 이어 “그럼 저도 농담으로 말하겠다"며 “하 수석이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 비전을 보여줄 적임자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도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그만큼 더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작업 발언'에도 불구하고 하 수석에 대한 '삼고초려'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것이다. 민주당은 이미 하 수석 영입 방침을 공식화하며 속도전에 나선 상태다. 정 대표는 지난 8일 “당에서 공식으로 출마를 요청할 날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며 “삼고초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저도 조만간 하 수석을 만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승래 사무총장은 지난 6일 하 수석과 만나 부산 북갑 보선 출마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 수석의 출마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는 10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에서 더 일하고 싶다"며 “5월이나 6월에도 계속 근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2028년 총선 시점에는 고향 부산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둔 것은 아니다. 그는 6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출마 여부를 두고는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다"라며 “인사권자의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 북구갑 보선은 민주당의 하 수석 차출 여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 국민의힘의 공천 방침이 맞물리며 3파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한 전 대표는 8일 부산 북구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과 만나 지역 분위기를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의원은 “북구갑에도 관심이 있으시니 여기 나오는 명분, 지역구 분위기를 알아보는 차원에서 온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한 전 대표의 실제 출마 여부와 국민의힘의 공천 방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안산시의회-의왕시의회-하남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은 10일 일산서부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가 킨텍스 원형육교 하부 횡단보도 설치 안건을 가결한 데 대해 “수년간 이어진 주민 보행 불편 민원이 해결되는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구간은 킨텍스 인근 대규모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특히 GTX 킨텍스역 개통 이후 보행수요가 증가하면서 육교 이용에 따른 불편과 안전 문제에 대한 민원이 지속 제기돼 왔다. 특히 인근 대방와이시티와 대방디엠시티 주민을 중심으로 원형육교 하부 횡단보도 설치 요구가 꾸준히 이어졌다. 이에 김운남 의장은 고양시의회 제27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킨텍스 부지 주민 불편과 교통 안전사고 위험을 야기하는 원형육교로 인한 교통 불편에 대한 문제점과 해소 시급성을 공식 제기한 바 있다. 이후 김운남 의장은 주민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지속 소통하며 해법을 모색해 왔다. 특히 김영환 국회의원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며 관계기관과 논의를 이어왔고, 강태영 전 일산서부경찰서장과 강기택 현 일산서부경찰서장과 협의를 통해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 안건 상정을 준비했다. 또한 대방디엠시티 입주자대표회의 윤덕현 회장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주민 의견을 전달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도에서 노력했다. 해당 안건은 작년 심의에서 안전성 검토 필요성으로 보류됐으나 이후 경기도북부 자치경찰위원회의 기술 분석 지원과 도로교통공단 검토를 통해 보행자 안전 확보 방안을 보완한 뒤 재상정돼 이번 심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김운남 의장은 “주민의 오랜 요구가 관계기관 협력과 노력으로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양시-경찰 등 관계기관과 지속 협력해 시민의 보행 안전과 편의가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가 9일 제30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안건 의결과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8일간 이어온 제9대 안산시의회 마지막 의사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날 본회의는 의회운영위원회 소관 3건,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5건, 문화복지위원회 소관 9건, 도시환경위원회 소관 11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관 2건, 건의안 1건 등 31개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의원 9명이 각각 발의한 조례안 12건이 4개 상임위원회 심의 결과대로 처리됐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관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도 예결위가 수정 가결한 2조 4651억666만여원 규모로 의결됐다. 아울러 3차 본회의에 바로 부의된 '말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과천 경마공원 안산시 이전 촉구 건의안'은 원안 의결로 채택됐다. 현옥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건의안은 정부 방안에 따라 구체화되는 과천 경마공원 이전 사업이 연구-교육-치유-체험-관광이 결합된 말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략적 기회가 돼야 한다는 점을 밝히고 입지 우수성과 경쟁력을 갖춘 안산을 우선 검토 대상에 포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황은화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이민청 유치 관련 예산 집행이 전략 중심이 아니라 홍보 중심으로 흐른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관련 예산이 보여주기식보다는 전략과 실행으로 이어지는 결과 위주로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순 의장은 폐회사에서 “9대 안산시의회 여정을 마무리하며 시민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시의회의 힘은 시민 신뢰에서 비롯되며 시민 목소리를 정책으로 만들고 그 결과로 시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 이는 안산시의회 가장 큰 책무이자 9대 안산시의회 목표였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가 9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말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과천 경마공원 안산시 이전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현옥순 의원 등 14명 의원이 공동 발의했으며, 안산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안을 대통령실, 국회,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에 송부할 계획이다. 건의안은 과천 경마공원 이전을 단순한 시설 재배치가 아닌 연구-교육-치유-체험-관광이 결합된 말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전략적 기회로 활용하고 입지 여건이 우수한 안산을 우선 검토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취지로 제안됐다. 건의안에 따르면, 안산이 최적 후보지로 꼽히는 이유는 탁월한 광역교통망과 풍부한 가용부지 등을 갖춰서다. 6개 고속도로와 6개 철도노선을 보유한 안산은 서해안고속도로,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등으로 경기남부 및 수도권 전역과 연결되고 신안산선 개통 시 서울 도심까지 4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경제자유구역과 3기 신도시 등 직-주-락이 완비된 정주환경도 갖췄으며, 대규모 가용부지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과천 경마공원 종사자 3100여명 중 상당수가 의왕-안양 등 인근 지역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이에 안산시의회는 건의안에서 △과천 경마공원 이전 후보지 선정 시 안산시를 우선 검토 대상에 포함하고 △교통 접근성과 지역 수용성, 산업 연계성, 기존 종사자 정주 안정성 등 객관적 지표를 입지 선정 기준에 반영하고 △과천 경마공원 이전을 말산업 구조 전환 계기로 활용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마련할 것 등 3개 사항을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현옥순 의원은 10일 “안산은 광역교통망과 충분한 가용부지, 산업 기반을 두루 갖춘 말산업 패러다임 전환 최적지"라며 “과천 경마공원이 안산으로 이전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이 확충되고 대한민국 말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혜숙 의왕시의회 의원이 제318회 임시회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전 생애를 아우르는 복지-교육 정책 기반 구축을 위한 조례 3건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에 발의된 조례안은 △의왕시 구강건강 증진 조례안 △의왕시 노인 낙상사고 예방 지원 조례안 △의왕시 평생교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으로 아동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포괄하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제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의왕시 구강건강 증진 조례안은 생애주기별 구강건강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예방 중심 구강보건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시민 건강 수준 향상과 의료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의왕시 노인 낙상사고 예방 지원 조례안은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낙상사고 위험에 대응해 보행 보조기기 및 안전손잡이 등 복지용구 지원과 예방교육을 제도화해 노인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고자 발의됐다. 의왕시 평생교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검정고시 학습지원 조항 신설을 통해 학력 취득 기회를 확대하고 평생교육 개념을 시대 변화에 맞게 정비함으로써 시민의 자기 계발과 사회참여를 촉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조례안 마련 과정에서 박혜숙 의원은 의왕시 담당 부서인 건강증진과, 평생교육과, 노인장애인과와 지속적인 실무 협의와 정책 검토를 병행하며 현장에서 작동이 가능한 제도 설계에 중점을 뒀다. 박혜숙 의원은 10일 “앞으로도 고령화, 교육격차, 건강 불평등 등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체감형 입법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단기적인 제도 마련에 그치지 않고, 정책이 현장에서 뿌리내리고 성과로 이어질 때까지 끝까지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채훈 의왕시의회 의원이 일회용품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의왕시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의왕시의회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7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조례안 핵심은 의왕시와 산하기관, 수탁기관, 의왕시의회, 의왕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와 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실천하도록 권고하고, 이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체계 구축이다. 특히 △다회용기 대여-회수-세척-재공급 체계 구축 △다회용기 사용 우수업소 지정 및 인센티브 부여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 및 포상 등이 담겼다. 그동안 한채훈 의원은 RE100 달성과 넷제로 실현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 조례를 정비하고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제안하는 등 의정 활동 무게중심을 탄소중립에 두어왔다. 이번 조례안도 기후위기라는 거대 담론을 시민 일상생활과 직결된 일회용품 감량이란 실천적 영역으로 구체화했다는 평가다. 한채훈 의원은 10일 “기후위기 대응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이며, 공공부문이 먼저 RE100과 넷제로 실현을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이번 조례가 제정되면 대규모 행사나 축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의회가 9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제138차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가 주최하고 하남시의회가 주관한 이번 제138차 정례회의에는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안광림 성남시의회 부의장, 박명서 이천시의회 의장, 오혜자 양평군의회 의장,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 등 동부권 6개 시-군 의장단이 참석했다. 회의를 주관한 금광연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방의회 독립성 확보와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환영사에서 금광연 의장은 “지방자치가 확대됐다고 하지만, 지방의회는 여전히 조직과 인사, 예산과 운영 측면에서 충분한 제도적 독립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의회법 제정은 권한을 더 달라는 것이 아니라, 주민 앞에 더 무겁게 책임지기 위한 최소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지방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주민 목소리를 실질적으로 반영하려면 독립성이 분명한 법률로 뒷받침돼야 하며, 그것이야말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시스템으로 완성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동부권 시-군 간 연대를 강조하며 “규제나 제도의 문제, 지역 현안 앞에서도 주민 기대는 모두 같다"며 “우리 협의회가 각자도생이 아닌 공동 대응을 위한 실천 플랫폼이 되어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끝까지 함께하자"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조성대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장(남양주시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느덧 제9대 후반기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도 오늘로 마지막 회의를 열게 됐다. 지난 2년간 의장님들 협조 덕분에 지역 간 연대를 더욱 굳건히 하고, 동부권 주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낸 것 같아 협의회장으로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우리 염원인 한강법 폐지와 팔당 유역의 중복규제 철폐는 여전히 숙제로 남겨지긴 했으나 지난 2년간 힘을 합쳐 싸웠던 노력만큼은 분명 피해 주민들 눈에 각인됐으리라 믿으며, 새로이 구성되는 제10대 협의회도 중첩규제 해소에 앞장서 주민 행복추구권, 재산권 확보와 삶의 질 향상이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례회의에선 제137차 정례회의 개최 결과 및 2026년도 예산집행 내역 보고를 청취한 뒤 상정된 주요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입소문이 만든 후보…‘정원오 행정’, 무엇이 다른가

“성동구민 구정 만족도 92.9%."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에 이 숫자를 올리며 말을 이었다.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 듯."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전임 행정과 비교하며 공개 칭찬을 건넨 인물이 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후보다. 지난 9일 민주당 본경선에서 전현희·박주민을 제치고 과반 득표로 최종 후보에 확정된 그는 3선 성동구청장 재임 내내 주민의 입에서 먼저 이름이 오르내렸다. 주민 경험담이 먼저 퍼졌다. '입소문 행정'은 그렇게 시작됐다. 이 같은 입소문 행정의 출발점은 정 후보가 직접 운영해온 문자 민원 서비스였다. 정 후보는 최근 대학생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저는 듣는 게 취미이자 일"이라고 했다. “듣고, 질문에 답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제가 12년간 해온 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성동구 30년 토박이 A씨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쓸 때마다 속앓이를 했다. 무성하게 자란 풀 탓에 차에서 내릴 때마다 옷과 머리에 풀이 묻었기 때문이다. 참다못해 구청장 직통 번호로 민원을 넣었다. 문자를 보낸 지 4분 만에 답변이 왔다. 30분 뒤에는 비서실에서 추가 안내까지 이어졌다. 잡초는 이튿날 바로 사라졌다. A씨는 “전선이 방치돼 있던 문제 등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는데 모두 30분 이내에 답변을 받았다"며 “효능감을 이래 봤으면 정원오를 지지하지 않을 수 없다"고 썼다. '4분 답장'이라는 속도는 제도와 정책으로까지 이어졌다.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가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당하는 보행자를 줄이기 위해 정 후보는 바닥형 신호등을 포함한 8가지 스마트 기술을 횡단보도에 심었다. 보행자의 시선과 움직임을 따라 정밀하게 작동하는 이 시스템 도입 이후 인명 피해가 절반으로 줄었다. 구민 A씨는 SNS에 “건너는 사람도 안심되고 운전하는 사람도 안심된다"라고 썼고, B씨는 “밤에 비오거나 안개 심한 날 시야확보에 최고"라고 했다. 이 횡단보도는 곧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이에 “LED 바닥형 보행 신호등 덕분에 휴대폰만 보고 건너는 사람 여럿 살렸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교통 사각지대 해법도 주목을 받았다. 역이나 정류장에서 집까지 한참을 걸어야 하는 '마지막 구간', 좁은 골목에서 택시조차 들어오지 못하는 그 거리를 정 후보는 '성공 공공버스(성공버스)'로 채웠다. 기존 마을버스와 경쟁하거나 겹치는 노선이 아니라, 대중교통이 닿지 못한 생활권 내부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연결 교통수단으로 설계됐다. 도입 이후 마을버스 이용률이 7.18% 증가했다. 대체가 아니라 보완이었다. 성수동이 핫플레이스로 뜨면서 커피전문점이 늘자 커피찌꺼기 증가라는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정 후보는 서울시 최초로 카페에서 발생하는 커피찌꺼기를 체계적으로 수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블루보틀·어니언 등 230여 개 카페가 참여 중이다. 수거된 찌꺼기는 비료·배터리·재생 플라스틱·재생 가구로 되살아난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오세훈 서울시가 소각장 신규 설치에 실패해 폐기물 처리에 비상이 걸리면서 더 주목받는 정원오표 일잘러 행정의 표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18년 구청장 시절 정 후보는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전구를 교체하고 문고리와 경첩을 수리하는 '착착 성동 생활 민원 기동대'를 만들었다.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일상을 직접 챙기겠다는 발상이었다. '작은 문제도 공공의 몫'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거기서 시작됐다. 캠프 관계자는 “행정은 거대한 정책보다 작은 불편을 해결할 때 신뢰를 얻는다"며 “최근 민주당이 발표한 착붙공약 1호인 '그냥 해드림 센터'는 일상의 작은 불편까지 해결하겠다는 방향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철학이 목욕탕으로 이어졌다. 언덕 지형과 좁은 필지로 욕실이 제한적인 집들, 수익성 문제로 문을 닫은 동네 목욕탕. 어르신과 1인 가구에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일은 부담이었다. 정 후보는 “이 문제도 공공이 나서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2017년 사근동 고갯길 위 공공청사 유휴공간에 성동구민 기준 4000원짜리 목욕탕을 열었다. 첫해 6400여 명이 찾았고 2024년에는 1만 1000명 이상이 이용했다. 어르신 건강권도 같은 출발점이었다. 1회 접종으로 예방 가능하지만 10만~18만 원에 이르는 대상포진 백신. 정 후보는 “예방할 수 있는 병이라면 미리 막아드려야 하지 않을까"라는 질문 하나에서 출발해 2018년부터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2023년에는 전면 무료 접종 체계가 구축됐고, 114개 위탁 의료기관과 협력해 가까운 병·의원에서 접종받을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됐다.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접종자는 2만 명을 넘었다. 정 후보가 성동구에서 가장 많은 칭찬을 받는 성과로 금호역 앞 장터길 확장 사업을 꼽는 주민들이 많다. 하루 평균 2만 대가 오가는 도로임에도 폭은 2차선, 인도는 50cm 남짓해 보행조차 불편했던 길이었다. 정 후보는 2~3차로였던 도로를 4차로로 늘리고, 협소했던 120m 구간을 확장해 양방향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했다. 신규 출구 2곳을 설치해 대중교통 접근성도 높였다. 단순한 공사가 아니었다. 서울시·상인·주민들과 수차례 협의를 거쳤고, 반대 의견을 낸 주민들에게도 끝까지 설명하며 대안을 찾아냈다. 소음 민감 구역에서는 사전 조율로 합의를 이끌어냈고 금남시장 인근 상인들과도 협력해 공사 불편을 최소화했다. 갈등을 밀어붙이는 대신 설득하며 최적의 해답을 찾아가는 방식. 그 덕분에 답답했던 장터길은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편안한 길이 됐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이슈] 파킨슨병, 치매처럼 국가책임제 도입해야

매년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파킨슨병을 학계에 처음 보고한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의 생일로, 파킨슨병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제정됐다.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뽑힌다. 전 세계적으로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파킨슨병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KMDS)는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앞두고 9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파킨슨병환자와 가족들이 현실적으로 겪는 어려움들을 소개하고 의료계 및 국가사회적으로 해야 할 역할과 과제에 대한 공론화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KMDS 조진환 회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은 개회사를 통해 “파킨슨병은 조기진단과 치료, 사회적 지지가 있으면 얼마든 환자들이 품격 있는 삶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들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파킨슨병은 절대 절망적인 병이 아니며 전문가의 노력과 국가 차원의 지원이 맞물려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파킨슨병은 신체 움직임을 관장하는 '도파민'신경전달물질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몸을 부드럽고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안정된 자세에서 신체의 일부가 떨리는 증상인 떨림,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 근육이 굳어지는 경직, 다리를 끌면서 걷게 되는 보행장애, 자세가 구부정해지면서 쉽게 넘어지는 자세 불안정 등과 같은 운동 증상이 환자마다 다양한 조합으로 나타난다. 이와 더불어 경도인지장애, 치매, 불안, 우울, 환시, 수면장애, 빈뇨, 변비, 피로, 자율신경장애, 램수면장애 등 비운동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들은 대표적인 낙상 고위험군으로 꼽힌다. 또 환자 대부분이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상태다 보니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로 이어진다. 이동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다. 현재 파킨슨병은 뇌병변장애에 포함돼 장애정도에 따라 1∼6등급으로 구분되며 등급별로 이동수단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판정기준은 파킨슨병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지원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KMDS 권겸일 보험이사는 현실과 괴리된 장애평가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며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장애평가는 2019년 7월부터 기존의 장애등급제가 폐지되고 장애의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됐다. 권 보험이사는 현실과 괴리된 뇌병변 장애등급제도를 지적하며 파킨슨병의 특수성을 반영,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학회는 파킨슨병환자들의 실제 목소리도 전달했다. 학회 차원에서 시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은 △해외 신약(국내 미도입 기존 치료제) 신속 도입 △운동재활센터 및 국가책임제 △장애등급 제도 개선 등을 최우선 정책으로 원했다. 학회가 지목한 가장 시급한 현안 역시 국내 미도입된 약물의 신속 승인이다. 대표적으로 '바이알레브'는 파킨슨병 치료의 핵심 성분인 레보도파·카비도파를 24시간 동안 미세 용량으로 피하 주입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다. 기존 먹는 약(경구제)의 한계인 약효변동 현상을 최소화해 환자가 일상 기능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입증됐다. 이 약은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구입 가능하지만 정작 약물 투여에 필수적인 전용 장비가 도입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환자들은 약을 구하고도 실제 치료를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KMDS 윤정한 정책이사는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 38개국에서는 바이알레브가 상용화돼 표준치료로 자리 잡았다"며 “바이알레브는 뇌심부자극술이 어려운 중증파킨슨병환자에겐 사실상 유일한 대안으로 식약처의 신속한 승인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파킨슨병의 운동치료와 다학제 접근의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파킨슨병환자에게 일상 속 꾸준한 운동은 약물치료만큼 중요하다. 이에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닥터 파킨슨 애플리케이션과 파킨슨병환자를 위한 운동 책자를 개발, 환자들의 자가운동을 돕고 있다. 학회 차원에서도 줌을 통한 온라인 운동교실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운동특임이사 직책을 별도로 마련, 운동 가이드라인 제작 업무를 집중 수행하고 있다. 조 회장은 “학회가 추구하는 파킨슨병 운동 방향은 전문가들의 개입을 통한 재활치료가 아닌 스스로 운동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하는 것"이라며 “단 질환 특성상 단계별로 운동 접근법이 달라 현재 모든 파킨슨병환자가 할 수 있는 1단계 운동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검증하는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킨슨병환자라는 이유로 헬스장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등 차별적인 사회적 시선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KMDS 권도영 홍보이사는 “차별을 경험한 환자들은 운동 의지가 꺾였다고 속상함을 토로한다"면서 “파킨슨병 운동 인증 헬스장 등 환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운동 환경 조성도 고민해볼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경북도·도의회·교육청, 안전·재정·교육 전반에 걸친 정책 추진 본격화

◇경북도, 안전재난예방추진단 가동…선제적 재난 대응체계 구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0일 봄철 해빙기 안전사고 증가와 재난 발생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재난예방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해 대형 산불 이후 유사 재난을 사전에 차단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추진단은 도내 취약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과 함께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중복 업무를 줄이면서 대응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급경사지와 하천, 노후 저수지 등 주요 위험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가 이뤄지며, 위험 요인 발견 시 즉각적인 보수와 후속 조치가 병행된다. 또한 도는 도민 생명 보호, 시설물 점검, 하계 재난 대비 등 3대 분야 20개 과제를 설정해 현장 중심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대비를 위한 인프라 점검, 산사태 및 침수 위험 지역 사전 관리도 함께 추진된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복구와 사방사업을 병행하고, 재난 예·경보 시스템 점검을 통해 대응 체계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경북도,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 착수…재정 투명성 점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0일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재정 운영의 적정성과 효율성 점검에 나섰다. 도의원과 회계·세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결산검사위원단은 교육청 검사를 마친 데 이어 도 본청 결산 점검에 돌입했다. 이번 결산에 따르면 세입은 16조 62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세출 역시 15조 9700억 원으로 늘어나며 사회복지 분야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단은 예산 목적 외 사용 여부, 불용액 발생, 기금 운영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하고 현장 확인을 병행해 실제 사업 성과와의 연계성을 면밀히 검증할 계획이다. ◇경북도의회,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 논의…정주 여건 개선 필요성 강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는 10일 '지역인재채용 활성화 정책 연구회' 간담회를 통해 지역 인재의 고용 확대와 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단순한 채용 비율 확대를 넘어 교육·의료·주거 등 정주 여건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공공기관과 지역 대학 간 협력 강화, 채용 제도 개선, 청년 정착 지원 확대 등 실질적인 정책 과제들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내 인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핵심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경북도교육청, '책 읽는 학교문화' 확산…독서교육 체계적 지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10일 학생들의 기초 역량 강화를 위해 독서교육 활성화 정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책 온(ON) 학교' 사업을 통해 학교별 독서 환경을 조성하고, 수업과 연계한 독서교육 선도학교 운영으로 읽기·쓰기·토론을 아우르는 통합 학습을 지원한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 '경북독서친구'를 통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독서 활동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독서 동아리와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독서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통학로 안전 전수조사…학생 안전 환경 개선 추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10일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통학로 안전 실태조사를 실시하며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 확보에 나섰다. 조사는 교통안전시설과 도로 구조, 보행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관계기관과 협력해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결과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지자체와 경찰 등에 전달돼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경북농협, 농업현장 노무교육 확대…현장 중심 지원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은 9일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노무랑 농부랑' 교육을 실시해 농업 현장의 노동 관리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교육에서는 근로기준법, 산업안전, 사회보험, 인권 보호 등 실무 중심 내용을 다루고 실제 사례를 통해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농업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해 참여 농가의 호응을 얻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포항 APEC AI센터 유치 총력…경북 시군, 관광·복지·교육 전방위 성과 확대

◇포항, APEC AI센터 유치로 글로벌 협력 거점 도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시가 10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공지능 협력의 핵심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APEC AI센터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센터는 단순 연구기관을 넘어 정책 개발과 산업 실증, 국제 협력 기능을 아우르는 실행형 국제기구로 추진된다. 시는 그동안 축적해 온 국제 협력 경험과 연구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은 국제기구 운영 역량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한 실증 환경과 지역 대학 및 글로벌 교육기관을 통한 인재 양성 체계 역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를 토대로 AI 기술이 부족한 국가를 지원하는 개발협력형 모델을 구축해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안동, 봄 관광 콘텐츠로 체류형 관광지 도약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11일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봄맞이 공연 행사 '산성마을 봄의 노래'를 열고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다양한 공연과 함께 봄꽃이 어우러진 공간을 제공해 방문객들이 계절의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당 테마파크는 전통 산성마을을 재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체험과 공연, 놀이시설이 결합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시는 향후 DJ 페스티벌과 서커스 공연 등 현대적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젊은층 유입과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안동농협, 지속적 사회공헌으로 전국 우수기관 선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농협이 지난 3일 사회공헌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단위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활동의 지속성, 참여도, 지역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뤄졌다. 해당 농협은 취약계층 지원과 농촌 일손 돕기, 다문화가정 지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단발성 지원을 넘어 지역 특성에 맞춘 장기적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천군, 농촌 관광 콘텐츠 강화로 생활인구 확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10일 농촌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재구성하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지역 관광 활성화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체험과 체류를 결합한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 유입을 늘리는 데 목적이 있다. 군은 기존 축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농촌 체험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봉화군, 임대주택 정책으로 인구 유입 성과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을 통해 실제 인구 유입 효과를 거두며 지방 소멸 대응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신규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외부 거주자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했고,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생활 기반 이전도 이끌어냈다. 특히 주거시설뿐 아니라 생활 편의시설과 친환경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젊은층 유입을 촉진한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소비 활성화와 마을 분위기 개선으로 이어지며 긍정적 효과를 확대하고 있다. ◇군위군, 현장 중심 진로교육 모델 확대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8일 지역 농업 인프라를 활용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넓히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시설을 교육에 개방해 실험과 분석 중심의 학습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학교와 대학, 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단순 체험을 넘어 실질적인 진로 역량을 키우는 교육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영덕·거제, 해양관광 문화예술 협력 본격화 영덕=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덕과 거제는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위한 협약을 8일 체결하고 공동 사업 발굴에 나섰다. 양 지역은 공연과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해양관광도시 간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지역은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며 관광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인천시, 2조5000억 투입…서북부·강화·옹진 ‘도로 대전환’ 시동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 서북부와 강화·옹진의 도로 교통망이 대폭 개선된다. 인천시가 10일 총 2조50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도로망 확충에 나서기로 하면서 그간 '교통 소외지역'으로 지적돼 온 교통난이 해결될 전망이다. 특히 유정복 시장이 강조해온 '균형발전' 기조가 이번 인프라 투자로 본격적인 성과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유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검단신도시를 포함한 서북부와 강화·옹진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고 서울 및 수도권과의 연결성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급증하는 교통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핵심 전략으로 읽힌다. 우선 검단지역에는 총 1조6137억원이 투입돼 16개 도로사업이 추진된다. 검단양촌IC~봉수대로, 금곡동~대곡동 구간 등 총연장 40.73km 규모이며 사업은 올해 4개를 시작으로 2027년 5개, 2028년 4개 등 단계적으로 개통된다. 핵심은 단절된 간선도로를 연결해 교통 흐름을 재편하는 데 있다. 주요 축이 완성되면 상습 정체 구간 해소는 물론 검단신도시와 기존 도심 간 이동시간이 눈에 띄게 단축될 전망이다. 유 시장이 민선 8기 들어 강조해온 '체감형 교통 개선'이 가시화되는 대목이다. 강화·옹진 역시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총 9217억원을 투입해 서해 남북평화도로, 국지도84호선(길상~선원) 등 7개 사업(31.93km)이 추진된다. 특히 계양~강화 고속도로와 연계한 광역시도60호선 사업이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면서 광역 교통망 구축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내년에 국지도84호선이 개통되면 강화 내부의 동서·남북 간선축이 완성되고 영종~신도를 잇는 신도평화대교와 북도면 광역시도68호선도 연내 개통을 앞두고 있어 옹진 도서지역의 이동 여건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유 시장은 이번 도로망 확충을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로 보고 있다. 접근성 제약에 묶여 있던 강화·옹진을 관광·경제 거점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유정복 시장은 “검단과 강화·옹진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을 촘촘한 교통망으로 연결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접근성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와 정주환경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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