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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메뉴의 변신은 계속된다” 외식 업계 ‘스핀오프’ 전략 확대

외식 업계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기 메뉴를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하는 '스핀오프(Spin-off)'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고 있다.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시그니처 메뉴에 색다른 식감과 비주얼, 계절감을 더하는 방식이다. 이미 익숙한 메뉴를 활용해 신선함을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도넛 '크룰러(Cruller)'를 케이크 형태로 재탄생시킨 '케이크룰러'를 최근 출시했다. 케이크룰러는 전세계 팀홀튼 매장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크룰러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메뉴다. 크룰러를 층층이 쌓고 부드러운 요거트 크림과 제철 과일을 더해 케이크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애플망고, 복숭아, 샤인머스캣 등 여름 제철 과일을 더해 계절감을 살렸다. 팀홀튼이 글로벌 시그니처 메뉴를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춘 디저트로 확장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기존 도넛 제품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디저트 카테고리로 발전시키며 브랜드 대표 메뉴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분석이다. 맥도날드는 올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창녕갈릭버거'의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창녕갈릭 스낵랩'을 선보였다. 던킨은 지난 2월, 도넛과 베이글의 장점을 결합한 '도너글(Donagel)'을 내놨다. 도넛 특유의 부드러움에 베이글의 쫄깃한 식감을 더해 기존 도넛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이커리 시장에서도 스핀오프 메뉴를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크루아상은 와플처럼 구운 '크로플', 납작하게 눌러 과자처럼 즐기는 '크룽지', 쿠키 반죽을 더한 '크루키' 등으로 재탄생하는 추세다. 기업들이 스핀오프 전략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미 검증된 브랜드 자산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인기 메뉴가 확보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신제품 출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에게는 익숙한 메뉴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메뉴보다 익숙한 메뉴를 색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메뉴를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하는 시도는 앞으로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자의 눈] 청년층에게 죄악시 된 ‘내 집 마련’…“금수저만 집 사는 시대”

“전세 매물은 찾아보기 어렵고, 서울 내 월세는 너무 올라 들어갈 엄두가 안난다. 조금이라도 대출을 받아 집을 사볼까 했지만 이제 아예 아무것도 못 할 상황이 돼버렸다. 현금 부자들만 집을 살 수 있다." 주택 매수를 고민 중이던 한 30대 직장인 신혼부부의 토로다. 얼마 전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 한도를 3억원으로 낮추는 등 강도 높은 대출 억제 조치에 들어가면서 그렇지 않아도 혼란스럽던 대출 시장에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아파트 잔금 납부를 앞두고 있던 수많은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습격'으로 인해 자금 조달을 두고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는 토로마저 나온다. 풍선효과 차단과 잔여 대출 총량 문제로 국민은행 외 타행 접수도 줄줄이 막히는 실정이라 꼼짝없이 계약금을 허공에 날리는 사례도 속출할 전망이다.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대출 축소 행렬이 이어지는 현실 속에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작게나마 남아있던 내집마련 사다리가 걷어차인 기분"이라는 자조적 목소리가 나온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의 대출 상황과 부동산 시장을 보면 오로지 현금 부자들만 집을 살 수 있는 시대로 변하는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낮은 무주택자와 신혼부부의 주택 매수 접근성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어서다. 특히나 가장 억울한 건 청년층이다. 이전 세대는 소득 대비 대출도 잘 나오고 세금이나 규제에서도 여유가 있었지만 현재와 같은 집값 상승률과 높은 대출 문턱, 매서운 금리 부담 등 삼중고에 놓인 건 이 세대가 처음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대출문이 좁아지는 동안 집값은 오히려 더 올랐고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8%대를 바라보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작년부터 조여오는 대출 억제 기조와 주택 규제에 전세 물건은 씨가 말랐고 월세는 치솟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래서 집을 사려고 눈을 돌렸더니 이젠 그조차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쯤되니 청년층 사이에서는 '집을 사는 것이 죄악처럼 치부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기자본이 부족한 실수요자부터 매수 시장에서 밀려나게 되면서 어느 때보다 출산을 독려받는 세대가 보금자리 마련은 가장 어려운 환경에 놓였다. 금융위원회는 곧 부동산 토론회를 열고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3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종합 토론회도 예정돼 있다. 대출로 집을 가지는 것 자체가 투기처럼 여겨지고 현금이 많은 사람만 집을 살수 있는 것이냐고 묻는 청년층의 질문에 정부는 '합리적인 규제'로 답해야 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여전사 풍향계] ‘케이뱅크 BUSINESS 현대카드’ 출시…사업성 경비↓ 外

◇ '케이뱅크 BUSINESS 현대카드' 출시…사업성 경비↓ 현대카드가 사업 운영과 일상 생활을 함께하는 개인사업자에게 필요한 혜택을 담은 카드 상품을 또다시 선보였다. 14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케이뱅크 BUSINESS 현대카드'는 물품 구매를 위한 온라인 쇼핑 및 관련 멤버십,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비롯한 영역에서 결제액의 10%(월 4만원 한도)를 M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온라인 쇼핑 혜택의 경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쿠팡·11번가·G마켓·옥션·롯데온·톡딜 등에서 제공된다. 멤버십 혜택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쿠팡 로켓와우 및 컬리 멤버스, 디지털 콘텐츠 혜택은 유튜브 프리미엄·넷플릭스·티빙 등이 대상이다. 또한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1%가 M포인트로 쌓이고, 연회비는 3만원이다. 현대카드는 오는 31일까지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케이뱅크 BUSINESS 현대카드를 신규 발급받고 최초로 이용하면 사업성 경비 및 디지털 콘텐츠 영역에서 20%를 추가로 제공한다. 케이벵크에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처음 신청한 회원은 0.2%포인트(p) 우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KB국민카드,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서비스 개편 KB국민카드가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서비스를 개편했다. 향상된 편의성과 혜택을 앞세워 고객 기반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14일부터 해외 가맹점에서 10%(월 최대 1만원) 할인이 제공된다. 해외 결제계좌로 연결할 수 있는 KB국민은행 외화통장 이용 가능 통화는 미 달러화 1종에서 엔화·유로화·파운드 등 11종으로 확대됐다. 고객은 단일 카드로 KB Pay 외화머니와 외화통장 중 해외 출금 수단을 선택할 수 있고, 두 가지 모두 등록한 경우 필요시 실시간 출금 수단 변경이 가능하다. 기존 이용 고객은 카드 교체 및 상품 변경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새 옷'도 입혔다. '트래블러스 엠버서더' 에디션은 자개 느낌의 소재를 적용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해석했고, 해외 여행객이 한국의 가치를 전파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연말까지 일본 돈키호테에서 건당 2만엔 이상 이용하면 1000엔 캐시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달 말까지 라쿠텐 트래블에서 일본 숙소 예약시 30% 즉시할인(최대 100달러)이 제공된다. ◇'QWERTY 우리카드 체크' 출시…포토카드 제공 우리카드가 K-팝 팬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팬심'을 자극할 뿐 아니라 주력 팬층의 특성에 맞는 혜택을 중심으로 카드를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QWERTY 우리카드 체크'는 온라인 쇼핑몰·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간편결제·공연 예매·커피전문점·대중교통·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해외 이용을 비롯한 영역에서 5% 캐시백을 제공한다. 카드 디자인은 QWER 멤버 포토카드 스타일 3종으로 구성됐다. 우리카드는 이달말까지 해당 카드를 발급한 고객들에게 QWER 포토카드를 제공하고, 발급 후 1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30명을 뽑아 QWER 바시티 자켓을 증정한다. 바시키 자켓 증정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500명은 QWER 멤버 키링을 받을 수 있다. ◇ KB캐피탈, AI 활용해 생산성 혁신 박차 KB캐피탈이 업무 생산성 혁신을 목적으로 인공지능(AI) 활용을 늘린다. 이는 KB금융그룹의 'AI 전략 및 로드맵)'에 맞춘 것으로, '만기상담이력요약'·'예외심사지원'·'고객주의이력요약'을 비롯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특히 '승계상담' 에이전트는 렌트·리스 승계 상담 업무를 지원한다. KB캐피탈은 'AI 에이전트 구축 태스크포스팀(TFT)' 구성으로 현업 중심의 에이전트 발굴 및 생산성 혁신을 가속화한다. 올해 에이전트 10개를 도입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아울러 사내 AI 크루 제도를 토대로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고, 관련 인재도 육성할 방침이다. ◇ BC카드, 中 QR 결제 활성화 나서 BC카드가 '유니온페이 QR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중국 내 QR 결제 서비스를 알리고 현지 주요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차원이다. 2024년 중국 정부가 한국인 대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면서 방문객·이용액이 증가하는 점에 착안한 셈이다. 서포터즈는 베이징·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상권에서 팝업 이벤트를 진행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서비스를 홍보하는 중으로, 9월부터 4기 활동이 시작된다. 연말까지 중국에서 국내 QR로 결제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전개하고 있다. 하이디라오·제이드 가든·좌정우원에서 페이북 앱으로 300위안 이상 결제하면 50위안(일 1회, 기간 내 4회)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RT mart(따룬파)·쉐이크쉑에서 200위안 이상 결제시 30위안(일 2회, 기간 내 4회), 릴리안베이커리·하겐다즈·나이슈에서 30위안 이상 결제하면 10위안(일 2회, 기간 내 10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박복이 BC카드 매입사업본부장은 “한국 결제금융사 가운데 최초이자 유일한 중국 법인으로서 한-중을 연결하는 결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서포터즈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양국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한-중을 잇는 대표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정신연령 3세 장애인, 1500원 아이스크림에 ‘특수절도’ 적용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1500원짜리 아이스크림 하나를 나눠 먹은 30대 발달장애인 2명이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두 사람 모두 정신연령 3세 수준의 중증 장애인이었고, 한 명은 정상적인 대화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14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오후 7시45분쯤 부산진구 한 편의점에서 30대 발달장애인 A씨와 B씨는 냉동고에서 1500원짜리 아이스크림 1개를 꺼내 계산하지 않고 나눠 먹은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특수학교 동창이자 사촌지간으로, 졸업 후 수년 만에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범행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들은 함께 B씨 집으로 이동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모두 거동은 가능하지만 정신연령이 3세 수준의 중증 발달장애인이었다. 이들 중 한 명은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장애 정도가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이들을 특정했다. 사건을 뒤늦게 알게 된 가족은 곧바로 편의점 업주를 찾아 사과하고 피해 금액보다 훨씬 많은 10만원을 배상했다. 업주 역시 이들의 사정을 고려해 경찰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형법상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해 두 사람을 불구속 송치했다. 특수절도는 2명 이상이 함께 타인의 재물을 훔친 경우 성립하며, 벌금형 없이 1년 이상의 징역형만 규정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과 피해자 진술, 법률 검토를 거쳐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범행 동기나 공모, 역할 분담 여부 등에 대해서는 “수사와 범행 과정에 관한 사항이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장애계에서는 중증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법 적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임정환 부산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회장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과도한 조치라는 생각이 든다"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인식이 더욱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능력이 부족한 중증 발달장애인에게 일반적인 공범 개념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한 것이 적절했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피의자들이 중증 발달장애인인 점과 피해 금액이 매우 경미한 점,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의 장애 정도를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했지만, 현행법상 특수절도 혐의 적용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절도는 벌금형이 없는 범죄여서 경미범죄심사위원회 회부 대상이 아니다"며 “수사기관이 혐의를 인정하고도 송치하지 않을 경우 법 집행을 왜곡했다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검찰에 송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송치 과정에서는 피의자들의 장애 정도와 피해 회복,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 등 선처가 필요한 사정을 의견서에 담아 검찰에 전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범행을 인정한 점과 초범인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최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가족들은 경찰의 사건 처리에 반발하며 담당 수사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로베코운용 “AI 조정오면 다른 섹터에 기회”…소비재·헬스케어, 그리고 이 섹터

글로벌자산운용사 로베코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에 집중된 투자전략에서 눈을 돌려 분산투자를 꾀할 때가 됐다는 진단을 내놨다. 실적과 이익이 뒷받침하는 AI 성장 서사는 유효하지만, 과도한 쏠림을 덜어내고 업종과 지역을 넓혀 투자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14일 오전 로베코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자산시장 분석과 투자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와 크리스 버쿠워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 이외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크랩 대표는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요소 중 기술업계 편중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글로벌 증시에서 기술주로의 자금 쏠림이 2000년대 초반 '정보기술(IT) 버블' 때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여기에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채권 발행 규모를 늘리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AI가 시장을 주도한 상황"이라며 “만약 AI가 조정 압력에 노출되는 순간, 소비재와 헬스케어, 금융과 같은 섹터에서 투자 기회가 떠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해당 섹터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더욱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크랩 대표는 아태 지역 증시의 투자 매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평가 여지가 열려 있고, AI 외에도 성장 엔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은 강력한 수출 실적을 계속 보이고 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반도체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AI 조정 압력이 가해지더라도 로보틱스와 조선업을 비롯한 여타 영역의 성장세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로베코자산운용은 투자 포트폴리오 내 AI 비중을 줄이고 아직 발굴되지 않은 기회를 포착해 투자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로베코자산운용은 업종 기초체력(펀더멘털)이 견고하고 밸류에이션이 낮게 평가된 섹터 투자를 제시하며 헬스케어와 금융을 예시로 꼽았다. 그렇지만 AI 섹터를 버리고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라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버쿠워 매니저는 “현재 소수의 선도적 기업이 주도하고 있지만 IT 버블 당시와 달리 투기적 장세는 아니다"라며 “AI 섹터의 실적 기대감과 전망치는 여전히 강력하고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AI라는 테마를 대신할 수 있는 섹터가 있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충분한 투자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변동성을 동반하겠지만, 시장은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설명이다. 버쿠워 매니저는 “시장의 상승 경로에 부침이 있을 수 있다"며 “지정학과 금리, AI라는 삼각 편대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베코자산운용은 1929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글로벌자산운용사다.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고려한 투자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운용자산과 자문 자산은 3960억 달러(한화 약 589조5252억원) 규모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피티엘, ‘세계 인정의 날’ 산업부 장관상 수상

피티엘이 국제 인정제도 확산과 국내 기업의 해외 인증 지원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4일 전했다. 피티엘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2026 세계 인정의 날(World Accreditation Day)'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세계 인정의 날은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와 국제인정기구포럼(IAF)이 국제 인정제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8년 제정한 기념일이다.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매년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행사에는 국가기술표준원과 시험·인증기관, 산업계 및 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국제 인정제도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피티엘은 항공과 방위산업, 철도차량, 의료기기, 콜드체인 분야에서 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인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복 시험과 비용 부담을 줄이고 국제 인증 절차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했다. KOLAS 공인시험기관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 역량과 품질관리 체계를 인정받은 기관이다. 공인시험성적서는 국제 상호인정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에 활용되고 있으며, 피티엘은 이를 기반으로 기업들의 글로벌 인증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행사 당일 열린 포럼에서는 'KOLAS 공인성적서 상호인정을 통한 우리 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서는 K-방산 사례를 중심으로 시험·인증의 신뢰성과 수출 경쟁력의 연관성을 소개했다. 피티엘은 앞으로도 주요 산업 분야의 신뢰성 시험 인프라를 확대하고 시험 기술과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사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심민섭 피티엘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회사가 축적해 온 품질관리 역량과 시험 서비스의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시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인증과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멕시카나치킨, 14일 11번가서 라이브 커머스 진행

치킨 프랜차이즈 멕시카나가 초복을 앞두고 11번가 라이브(LIVE11)를 통해 인기 치킨 메뉴 모바일 교환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라이브 방송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진행된다. 초복을 앞두고 치킨을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멕시카나는 대표 메뉴와 신메뉴를 콜라 세트로 구성해 최대 2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치토스치킨+치토스 치즈볼+콜라 1.25L' 세트가 대표 상품으로 소개된다. 해당 구성은 정식 출시 전에 11번가 라이브를 통해 가장 먼저 공개되는 특별 세트다. 이와 함께 최근 출시한 '고추화삭+콜라 1.25L', '양념치킨+콜라 1.25L', '후라이드+콜라 1.25L', '땡초치킨+콜라 1.25L' 등 총 5종의 메뉴를 마련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라이브 방송 구매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방송 중 제품을 구매한 뒤 인증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멕시카나 모바일 금액권 3만 원권(10명)과 1만 원권(20명) 등 총 5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성훈 멕시카나 마케팅기획팀장은 “초복을 맞아 가족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멕시카나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라이브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베스트셀러와 신메뉴를 함께 구성한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또 막힌 호르무즈 뱃길…정유·석화업계, 혼돈의 하반기

전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무력충돌 재격화 양상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계의 하반기 업황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부터 업계를 강타할 것으로 점쳐졌던 '역래깅 공포'는 일부 희석되는 모양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원유·나프타 수급 불안 우려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이란에 대한 봉쇄를 재개하고 있다"며 지난달 해제했던 대(對) 이란 해상 봉쇄 재개를 공식화했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역시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은 역내 미국의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잠정 폐쇄한다"고 발표했던터라 글로벌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중 봉쇄'는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한 달만에 사실상 부활했다. 미국과 이란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자 국제 유가도 즉각 반응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배럴당 70달러 초반대에 근접하며 안정화 흐름에 있던 브렌트유는 83.3달러로 전일 대비 9.6% 치솟았고, 서부텍사스유(WTI)도 같은 기간 9.4% 오른 78.14달러를 기록하며 80달러 선을 두드리고 있다. 당초 시장은 국내 정유·석화업계가 올 3분기 본격적인 수익성 후퇴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국제 유가의 안정화로 주요 제품의 판매 가격이 각 기업들의 보유 원자재 가격보다 크게 하락하며 역래깅 효과에 따른 마진 위축과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극대화될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중동 정세 재악화로 역래깅 효과의 최대 원인인 원유 가격이 상승 전환함에 따라 이 같은 수익성 후퇴 요인도 일부 완화되고 있다. 특히 정유업계의 경우, 최근 러우 전쟁 과정에서 발생한 정제시설 타격으로 러시아의 경유·휘발유 등 석유제품 생산 역량이 크게 위축되면서 정제마진 상승·수출 확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정제시설 드론 공격으로 경유 생산이 30% 이상 감소하자 지난 8일부터 경유 수출을 전면 금지 조치한 상태다. 러시아의 경유 생산 역량은 수출 기준 전세계 2위 수준에 이른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봉쇄로 원유 공급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는데다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은 글로벌 정제능력을 훼손하면서 정제마진을 강세로 이끌고 있다"며 “당분간 정유사의 실적 기대감 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양상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가능성에 따른 원재료 공급 불안 우려는 장기적 관점에서 업황을 위축할 근본적인 리스크로 남는다. 이날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7~8월 국내 도입 원유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0% 이상, 9월 도입 물량도 전년 평균 대비 76% 수준으로 확보됐다. 나프타 등 석화제품 원료 역시 넉넉한 수준으로 확보돼 단기적인 공급 불안 영향은 제한적인 상태다. 그러나 9월 이후로도 공급망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우 실제 원재료 수급 차질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우회항로를 통해 원유 등 원재료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원·달러 환율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도입비용이 높은 대체 공급망을 활용하며 원가 부담도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업계는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에 따라 래깅 효과와 역래깅 효과가 반복되며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점 역시 리스크로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원료 투입 시차에 따른 재무 변동은 이전부터 업계의 구조적 문제로써 지속돼왔으나, 최근 중동권 정세의 불확실성이 극에 달하면서 경영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르포] 목동7단지 오세훈發 재건축 패스트트랙 ‘질주’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7단지 아파트가 최근 재건축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에너지경제신문이 현장을 직접 찾았다. 목동 7단지는 여느 노후 아파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어진 지 40년이 넘은 외벽과 지상에 빼곡히 주차된 차량, 페이트가 벗겨진 외벽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단지 밖 공인중개업소에서 가장 많이 들린 이야기는 재건축으로 목동 최고가 아파트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었다. 시장 분위기는 호가에서도 확인된다. 네이버부동산 기준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 74㎡(공급면적 약 23평) 매물은 3년 전 약 20억원 수준에서 현재 25억원 안팎까지 올랐다.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매도 호가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목동 주민들은 같은 신시가지라도 '앞단지'와 '뒷단지'를 구분한다. 목동신시가지 1~7단지는 '앞단지', 8~14단지는 '뒷단지'로 불린다. 앞단지는 행정구역상 목동에 속하고 목동역과 오목교역, 현대백화점, 학원가 접근성이 뛰어나다. 반면 8~14단지는 행정구역상 신정동에 속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형성해 왔다. 가령 신정동에 위치한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는 단지 안에 신남초등학교가 위치한 이른바 '초품아' 단지임에도 전용 59㎡(20평대) 기준 시세가 12억 원대 중반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또 다른 신축 단지인 '어반클라쎄 목동' 역시 신목초와 목동중 등 목동에서도 손꼽히는 학군을 배정받지만, 분양 당시인 2023년 전용 59㎡(23평형) 기준 약 7억4000만원의 분양가에도 초기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못했다. 한 부동산 전문 유튜버는 “목동에 오래 거주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흔히 말하는 목동은 앞단지(1~7단지)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단지 중심의 생활권과 커뮤니티에 대한 인식이 강하게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구역상 신정동에 위치한 단지들은 이름에 '목동'을 사용하더라도 시장에서는 앞단지와 동일한 프리미엄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 같은 지역 인식이 신정동 일대 아파트와 앞단지 간 가격 차이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앞단지 안에서도 최고가는 늘 주상복합의 차지였다. 목1동에 위치한 '트라팰리스'와 '현대하이페리온'은 오랫동안 목동을 대표하는 고급 주거지로 꼽혔다. '트라팰리스'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배우 전지현이 연기한 천송이의 집 촬영지로 알려지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가장 작은 평형도 40평대부터 시작하는 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목동 부촌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하이페리온 역시 목동의 대표 랜드마크다. 단지 지하가 현대백화점과 직접 연결돼 쇼핑과 문화생활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으며, 장영란이 트라팰리스에서 이사해 현재 거주 중인 곳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현재도 목동 최고가 자리는 주상복합이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부동산 기준 현대하이페리온 1차의 가장 작은 평형인 53평형은 31억원의 호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트라팰리스의 최소 평형인 42평형 역시 29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같은 목1동에 살더라도 “하이페리온이나 트라팰리스에 산다"는 말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는 것이 주민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재건축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목동신시가지 7단지가 목동 집값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재건축이 완료되면 하이페리온과 트라팰리스를 넘어 평균 호가 40억 대의 목동 최고가 단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7단지는 목동신시가지 가운데 핵심 입지로 평가받는다. 규모는 14단지가 더 크지만 행정구역이 신정동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서는 사실상 7단지를 목동을 대표하는 단지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목운초, 목운중 학군과 목동역, 현대백화점, 학원가를 모두 가까이 누릴 수 있는 입지에 현재 용적률도 약 125%로 낮고 대지지분이 넓어 일반분양 물량 확보가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 기대감은 가격에서도 드러난다. 네이버부동산 기준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 74㎡(공급면적 약 23평) 호가는 3년 전 약 21억원에서 현재 28억원 안팎으로 올라 약 7억원 상승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현재 가격은 낡은 구축이 아니라 앞으로 들어설 신축의 가치를 미리 반영한 것"이라며 “시장은 이미 7단지를 목동의 미래 랜드마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조합은 지난 8일 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데 이어 오는 10월 시공사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치뤄진 지방선거에서 극적으로 당선되면서 시장 연임에 성공한 이후 이달부터 대치 은마와 잠실주공5단지 등 서울 내 주요 재건축 기대주들이 일제히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등 훈풍을 탄 가운데, 목동 7단지도 '오세훈발' 재건축 패스트트랙에 편승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좋은 커뮤니티를 갖추면서도 공사비와 분담금을 낮추는 것이 가장 큰 목표지만, 최근 6단지처럼 단독 입찰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재건축이 완료되면 평균 호가가 40억원 안팎까지 형성될 가능성도 내다봤다. 현재 호가를 감안하면 최소 15억원 이상의 시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이는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시장 여건이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 나온 전망으로, 실제 입주 시점의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때 목동의 부동산 자산가치는 주상복합 듀오인 하이페리온과 트라팰리스가 상징했다. 그러나 재건축이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 목동 아파트 시장은 이미 다음 주인공인 신시가지 7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길나현 인턴기자 khilnayheon@gmail.com

법원, ‘쿠팡 김범석 동일인 지정’ 공정위 처분 효력 정지

법원이 김범석 쿠팡Inc 의장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일인(총수) 지정 처분의 효력을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정지시켰다. 14일 서울고법 행정7부는 쿠팡이 공정위를 상대로 “동일인 변경지정 처분 효력을 멈춰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지난 5월 공정위가 김 의장을 쿠팡의 동일인으로 변경 지정한 처분과, 앞서 4월 김 의장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던 처분 효력에 대해서도 효력을 정지했다. 효력 정지 기간은 본안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이다. 재판부는 “신청인(쿠팡)에게 발생할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예방할 긴급한 필요가 있고, 효력 정지가 공공복리에 반한다고 볼 자료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4월 29일 공정위는 쿠팡의 동일인을 기존 쿠팡 법인에서 김 의장 개인으로 변경해 지정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의 친동생인 김유석씨가 사실상 쿠팡 경영에 참여한 정황을 확인한 만큼, 동일인을 자연인이 아닌 법인으로 지정할 예외 요건에서 벗어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쿠팡은 이 같은 공정위 결정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김범석 의장과 친족은 한국 계열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사익편취 우려가 없다"고 주장하며, 불복 소송에 나섰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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