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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il, 멀티체인 앱 개발 위한 체인 추상화 가이드 공개

블록체인 인프라 프로젝트 어베일(Avail)이 '체인 추상화(Chain Abstraction)' 가이드를 공개했다. 해당 가이드는 이더리움, 아비트럼, 베이스, 폴리곤 등 여러 네트워크에 분산된 자산 환경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사용자 절차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적 접근 방식을 설명한다. 멀티체인 환경에서는 자산이 서로 다른 네트워크에 분산돼 있을 경우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브릿지를 통해 자산을 이동하고 지갑을 연결한 뒤 트랜잭션 승인과 네트워크 전환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이커머스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장바구니 이탈'과 유사한 구조로, 사용자 경험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멀티체인 환경은 높은 처리량과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지만 사용자 경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2025년 스테이블코인 트랜잭션 규모가 약 33조 달러(Artemis Analytics)에 달할 만큼 시장 수요는 존재하지만 이를 지원할 툴링은 아직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체인 추상화는 멀티체인 환경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이용 절차를 단순화하기 위한 인프라 방식이다. 사용자나 개발자가 특정 블록체인을 직접 선택하지 않아도 네트워크 선택, 브릿징, 가스 결제, 정산 과정이 백그라운드에서 처리된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하나의 통합된 환경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어베일은 이를 인터넷의 TCP/IP 프로토콜에 비유하며 여러 블록체인을 하나의 온체인 경제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어베일은 체인 추상화 구조를 세 개의 계층으로 설명한다. 블록체인 계층에서는 크로스체인 메시징과 공유 정산, ERC-7683 표준 등을 통해 프로토콜 수준의 상호운용성을 제공한다. 계정 계층에서는 ERC-4337 기반 단일 신원 체계와 통합 잔액, 가스리스 트랜잭션 등을 멀티체인 환경으로 확장한다.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는 단일 SDK를 통해 다양한 체인을 지원하는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체인 추상화가 적용된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여러 체인에 분산된 자산을 보다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섯 개의 체인에 분산된 100 USDC를 베이스 기반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 예치하는 경우, 체인 추상화 환경에서는 버튼 한 번으로 작업이 완료된다. 이 과정에서는 사용자의 인텐트 신호를 기반으로 솔버 경매가 진행되고, 이후 자동 집계와 브릿징, 가스 처리, 스마트 컨트랙트 예치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어베일은 이와 함께 크로스체인 예치 솔루션 'Avail Deposits'도 소개했다. 해당 솔루션은 이더리움, 아비트럼, 베이스, 모나드 등 15개 이상의 EVM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다양한 토큰을 자동 스왑과 브릿징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소스 체인의 네이티브 가스 토큰 없이도 가스 추상화 기능을 지원하며 자금은 감사가 완료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비수탁 방식으로 관리된다. 드롭인 위젯이나 Nexus SDK를 통해 해당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하면 DEX 거래, 유동성 공급, 대출, 예측 시장 참여 등의 기능을 앱 내에서 구현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하이브로, ‘드래곤빌리지’ 14년 운영 경험 공개

하이브로가 단일 IP 모바일 게임 '드래곤빌리지'를 14년간 운영해 온 경험을 공유했다. 원세연 대표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 플랫폼엘에서 열린 '2026 AI & 게임산업 포럼'에서 장기 서비스 전략과 게임 개발사의 생존 방식에 대해 발표했다. 강연에서 원세연 대표는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설명하기보다 왜 망하지 않았는지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 업계에서 하나의 타이틀이 유지되는 평균 기간이 1~3년에 불과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오랜 시간 서비스를 이어가는 기업은 단순한 열정보다 선택의 기준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브로가 지난 14년 동안 유지해 온 세 가지 운영 원칙을 소개했다. 첫 번째 원칙은 단기 성과보다 '관계를 남기는 선택'이다. 하이브로는 2012년 플랫폼 중심의 시장 환경 속에서도 단기적인 유통 이점보다 이용자와 직접 연결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이용자 수가 많지 않더라도 직접 목소리를 듣는 방식을 선택했다"며 “매출보다 중요한 것은 이용자가 떠나지 않는 이유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이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팬덤을 형성하는 기반이 됐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원칙은 IP를 '브랜드'가 아닌 '신뢰 기반 자산'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하이브로는 IP를 단순한 마케팅 자산이 아니라 이용자 경험을 통해 축적되는 신뢰의 결과로 바라보고 관리해 왔다. 현재 회사는 6,300종 이상의 드래곤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캐릭터와 세계관이 축적되면서 서비스 안정성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버틸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원 대표는 “포기하지 않는 힘은 의지가 아니라 구조에서 나온다"며 “현금 흐름과 조직 문화, 개발 속도 등 장기적으로 버틸 수 있는 운영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이브로는 이를 위해 외부 투자에 의존하기보다 설립 이후 약 10년 동안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주요 성과도 함께 공개됐다. 하이브로에 따르면 '드래곤빌리지' 프로젝트는 현재 일 매출 약 1억 원, 누적 다운로드 2,000만 이상, 월간 활성 이용자(MAU) 10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게임 결제가 어려운 미성년 이용자를 고려해 오프라인 카드 사업으로 이용자 접점을 확대해 왔으며, 누적 5,000만 팩 이상의 판매를 달성했다. 도서 등 콘텐츠 확장 역시 “게임 밖에서 이용자와 만나는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하이브로는 이러한 14년의 축적을 바탕으로 연내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대작 '드래곤빌리지3'를 선보일 계획이다. '드래곤빌리지3'는 장기 서비스 과정에서 구축한 세계관과 캐릭터 자산, 팬덤을 기반으로 '드래곤빌리지' IP의 다음 단계를 여는 프로젝트다. 회사는 기존 이용자에게는 더욱 깊어진 수집·성장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규 이용자도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는 서비스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세연 대표는 “하이브로는 '성공한 회사'보다 '버틴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며 “AI 시대에도 오래 살아남는 게임사는 결국 이용자와의 관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곳"이라고 말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HSCMT, 하노이 과학기술청과 스마트 SOC 시범사업 MOU 체결

스마트 수도계량기 전문기업 에이치에스씨엠티(HSCMT)는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 과학기술청과 '스마트 SOC(사회간접자본) 기술 협력 및 시범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이치에스씨엠티는 자사의 수도계량기 기술을 기반으로 하노이시 내 공공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MOU 체결에는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국가창업지원센터(NSSC)가 관련 기관에 기업을 추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에스씨엠티는 앞서 베트남 현지 하노이기술대학교(HHT)에서 스마트 수도계량기 시범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베트남 NSSC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공동 주관하는 '베트남 우수혁신기업인증(VEIE)'을 획득했다. VEIE 인증은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베트남 정부가 평가하는 제도다. 관계자에 따르면 NSSC는 에이치에스씨엠티의 기술과 사업 내용을 하노이 과학기술청에 소개하고 관련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지원했다. 또한 에이치에스씨엠티는 지난달 26일 하노이에서 열린 VEIE 얼라이언스 공식 출범식에 참여해 자사의 기술과 사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NSSC 다오레프엉짱(Dao Le Phuong Trang) 국제협력실장이 기업과 현지 기관 간 협력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오레프엉짱 총괄은 “에이치에스씨엠티의 사례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이 VEIE 인증이라는 신뢰의 발판을 밟고 베트남 공공 시장에 어떻게 안착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단순한 인증 발급을 넘어 하노이 과학기술청 등 현지 핵심 기관과의 직접적인 파트너십 매칭을 통해 우수 기업의 실질적인 B2B 및 공공 조달 성과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CMT 관계자는 “베트남 공공 SOC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지만, VEIE 인증을 바탕으로 한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인프라 지원 덕분에 하노이 과학기술청과의 파트너십을 조기에 구축할 수 있었다"며 “이번 MOU를 바탕으로 하노이시 스마트 인프라 고도화에 기여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부산시장판 달군 ‘출판회 봉투’…주진우 “전재수 정치자금 조사해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전재수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를 둘러싸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주진우(해운대갑) 국회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 의뢰 방침을 밝히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내년 부산시장 선거 구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만, 여권에서는 검사 출신인 주 의원이 강도 높은 문제 제기를 이어가며 차기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출판기념회가 허용된 시기라 하더라도 돈봉투 수수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책값을 초과해 걷는 돈은 모두 불법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출판기념회 봉투 관행은 현금 거래라는 특성 때문에 액수 확인이 어려워 사실상 방치돼 왔다"며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는 수십만 원이 든 봉투가 사진에 찍히고 개인 계좌까지 공개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2일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행사장에는 약 50m 길이의 판매대가 설치됐고, 테이블 위에는 흰 봉투와 사인펜, 방명록 등이 놓여 참석자들이 현금을 담은 봉투를 모금함에 넣는 방식으로 책을 구매하는 장면이 이어졌다는 현장 보도가 나왔다. 전 의원의 저서는 정가 2만 원이지만 현장에서는 5만 원권 지폐 여러 장이 담긴 봉투가 모금함에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고, 상당수 참석자는 책 한 권만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금이 없는 참석자에게는 전 의원 개인 계좌번호가 적힌 봉투가 전달됐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논란은 더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처음에는 “계좌번호를 공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계좌로 6만 원이 입금된 사실은 확인했다"고 번복하면서 의혹을 둘러싼 공방은 더 커지는 모습이다. 주 의원은 “책을 한 권만 가져가면서 정가를 초과하는 금액을 현금이나 계좌로 받는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과 함께 정식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출판기념회 현장에 선관위 직원 한 명만 배치해도 사라질 불법 관행"이라며 선관위의 관리·감독 부실도 정면으로 지적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전날 성명을 내고 전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시당은 “출판기념회를 통한 노골적인 우회 모금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법당국이 성역 없는 수사에 나서야 한다"며 “전 의원은 부산시장 출마 등 정치 행보를 잠시 멈추고 의혹 해명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여전사 풍향계] 현대캐피탈, 김치본드 발행…6.6억위안 규모 外

◇현대캐피탈, 김치본드 발행…6억6000만위안 규모 현대캐피탈이 금융권 최초로 위안화(CNH) 표시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외화 수급을 위한 정부의 김치본드 규제 완화 정책에 부응하고, 자금 조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행보의 일환이다. 6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이번 채권은 총 6억6000만위안(약 1350억원) 규모로, 만기는 2년이다. 발행금리는 2.2%로, 발행 주관사는 KB증권이다. 김치본드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발행되는 외화 표시 채권으로, 국내 투자자 기반을 활용해 외화를 조달하는 솔루션이다. 공모로 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5000만달러(730억원) 상당의 김치본드를 발행했고, 향후에도 금융환경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조달 루트와 방식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 화이트데이 앞두고 경품 이벤트 실시 KB국민카드가 KB Pay 이용 고객들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오는 29일까지 '사탕보다 달콤한 화이트데이 스윗 선물!' 응모 및 KB Pay 푸시 알림 동의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515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스윗지원금 100만원(KB Pay 머니쿠폰) 5명 △신세계상품권 50만원권 10명 △스타벅스 카페라떼 커플세트 500명 △베스킨라빈스 5000원권 1000명이 포함된다. 31일까지 '봄이라서 떠나봄~! 최대 3백만원 여행지원금!' 이벤트에 응모하고 KB Pay 푸시 알림 동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봄여행지원금 300만원 1명, 30만원 25명, 3만원(이상 KB Pay 머니쿠폰) 500명을 지급한다. 1500명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제공한다. ◇우리카드, 캐시백 이벤트 '우리365챌린지' 진행 우리카드가 평소 대비 계획 소비가 증가하는 봄을 맞아 이달 말까지 우리카드(법인, 선불/기프트카드 제외) 중 선착순으로 응모한 2만명을 대상으로 '우리 365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달간 국내 가맹점에서 건당 60만원 이상, 3회 결제시 3번째 결제액의 5%(최대 3만원)을 캐시백 받을 수 있다. 해외 및 상품권 구매 금액 등은 실적에서 제외된다. 유태현 우리카드 마케팅본부장은 “지난달 진행한 해외 챌린지 이벤트 또한 조기 마감될 만큼 고객 반응이 높았다"며 “생활 속 고객과 함께하는 '우리'라는 컨셉으로 새로운 챌린지 시리즈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민주당 제명했다면서…“외국인 처녀 수입” 김희수 진도군수 ‘민주당 누리집’에 등장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외국인 처녀를 수입하자'는 발언으로 지역사회를 넘어 국제 외교 문제까지 번졌던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으나 민주당 전남도당 누리집에는 여전히 '현 진도군수'로 소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전남도당 누리집에는 김 군수의 성명과 학력, 주요 경력등이 담긴 프로필과 함께 '현 진도군수'로 소개돼 있다. 학력으로는 '베델 칼리지 & 세미너리 필라델피아 교육학 학사'가 상단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군수는 지난 2월 4일 열린 광주·전남 행정 통합 논의 타운홀 미팅에서 “스리랑카나 베트남 그쪽 젊은 처녀들을 수입 잘 해서 농촌 총각 장가도 보내고, 이런 어떤 특별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 발언이 공중파 방송에 생중계됐다. 김 군수의 발언이 확산되자 민주당은 5일 뒤인 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중대한 징계사유가 발생한 당원 1명에 대한 비상징계안을 최고위에서 전원 만장일치로 제명 의결했다. 이처럼 당적이 없는 김 군수의 프로필이 공당의 공식 누리집에서 현직 군수이자 당 소속 인사처럼 소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당 공식 누리집의 정보 관리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과 같은 주요 공직자의 경우 당적 여부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정확한 정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제명된 인사의 프로필이 당 공식 홈페이지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관리 소홀로 비칠 수 있다"며 “정당의 공식 정보 창구인 만큼 신속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누리집 확인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불가리, 제이크 질렌할을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

불가리는 배우 제이크 질렌할을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배우이자 프로듀서 그리고 문화적 영향력을 지닌 제이크 질렌할은 예술적 깊이와 지적 호기심, 인간적인 따뜻함을 겸비한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대담한 선택과 자신만의 신념을 바탕으로 커리어를 이어온 그는 깊이 있는 연기와 작품성으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영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인 BAFTA Awards 수상 배우이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Academy Awards 후보에 오른 그는 의미와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스크린 밖에서도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데 진정성을 보여온 제이크 질렌할은 사람들과의 교감과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이는 공유된 가치와 열린 태도, 그리고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럭셔리를 바라보는 불가리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차기 불가리 CEO로 취임 예정이자 현 deputy CEO 라우라 부르데제(Laura Burdese)는 “제이크 질렌할은 진정성, 공감, 그리고 진실성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탁월함을 상징하는 배우다. 그의 예술적 감수성과 사람들과 진정성 있게 교감하는 능력은 불가리의 본질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 그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깊이와 인간미, 그리고 분명한 의미를 더하여 특별한 울림을 전한다"고 말했다. 불가리 글로벌 앰버서더 제이크 질렌할은 “불가리가 아름다움과 그 의미를 조화롭게 담아내는 방식에 늘 깊은 친밀감을 느껴왔다. 장인정신과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대하는 태도에는 메종 특유의 깊은 진정성이 담겨 있다. 나에게 진정성이란 결국 관계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아끼는 사람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들에 대한 헌신,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진실하게 살아가는 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모바, 8cm 문턱 주행 기술 탑재한 로봇청소기 ‘모비우스 60’ 출시

모바(MOVA)가 한국 주거 환경의 특징인 높은 문턱과 가구 밑 공간 청소 기능을 강화한 로봇청소기 '모비우스 60'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로봇청소기의 주행 한계를 보완한 '스텝마스터(StepMaster) 2.0' 기술을 탑재했다. 장애물 감지 시 확장형 다리가 차체를 들어 올리는 방식을 통해 최대 8cm 높이의 문턱이나 장애물을 넘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본체 높이를 조절하는 접이식 dToF 센서 기반의 '플렉스스콥(FLEXSCOPE)' 기능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89.6mm 높이의 낮은 가구 밑 공간까지 진입이 가능해 소파나 침대 아래 등 사각지대 청소 효율을 높였다. 또한 '스마트 리프팅' 기능을 통해 바닥 재질과 청소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카펫이나 오염 구역을 지날 때 사이드 브러시와 물걸레 패드를 자동으로 들어 올려 바닥 손상과 오염 전파를 방지하는 기술을 갖췄다. 모바 관계자는 “한국형 아파트 구조에 최적화된 문턱 주행 기술과 슬림한 본체 제어 기능을 통해 청소 편의성을 확보했다"며 “성능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를 책정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역시 ‘킹달러’가 최고?…美·이란 전쟁서 국제금값 지지부진 이유는 [머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아 온 국제금값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2시 5분 기준, 국제 금 4월물 선물가격은 현재 온스당 5137.2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금값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2일 온스당 5434.1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3일 약 3% 급락했고 전날에는 5078.70달러까지 하락하며 5000달러선 붕괴를 앞두기도 했다. 금값이 현재 수준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경우 주간 기준 상승률은 약 -2%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월 말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던 이른바 '워시 쇼크' 이후 처음 나타나는 주간 하락이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금 시세가 횡보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는다. 통상 금융 불안이나 전쟁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투자 수요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주 금 가격 흐름은 상당히 흥미롭다"며 “이론적으로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에 호재로 작용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금값이 이번 주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이 같은 흐름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과, 이에 따라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 완화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6월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63.8%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1주일 전(52.5%)보다 약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 달 전만 해도 해당 확률은 25% 수준에 그치며 6월 금리 인하가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통상 금리 인하기에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또 다른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 국채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달 27일 3.962%에서 현재 4.141% 수준으로 이란 전쟁 이후 약 20bp(1bp=0.01%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했던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이다. 국채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주요 안전자산 통화로 꼽히는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27일 156.06엔에서 현재 157.70엔으로 약 1% 상승하며 엔화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스위스 프랑 환율도 약 1.5% 올랐다. 이 같은 흐름에는 이번 전쟁에서 미국 달러가 상대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주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현재까지 약 1.4% 상승했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스카일라 몽고메리 코닝 블룸버그 MLIV 전략가는 “달러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에 더해 미국이 에너지 순수출국이라는 점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다"며 “반면 주요 통화들은 대부분 에너지 순수입국 통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순 에너지 수출국으로 전환하면서 시장 구조가 바뀌었다"며 “유가 상승은 이제 미국의 무역수지를 개선시키며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로드 애벗의 리아 트라웁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동 지역의 석유·가스 공급 차질은 천연가스를 자체 생산하는 미국보다 아시아와 유럽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달러가 안전자산 통화로서의 지위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의 파레시 우파디야야 전략가도 “달러는 여전히 안전자산의 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도 이미 나타난 바 있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확산되자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펼쳤다.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2022년 2월 24일부터 연말까지 달러 가치는 약 6% 상승했다. 같은 기간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물 국채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2.8%포인트, 1.9%포인트 상승했고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코메르츠방크의 크리스토프 리거 금리·신용 리서치 총괄은 “위험 회피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모든 정책 대응이 공급 확대와 금리 인하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위기 상황에서는 이른바 안전자산도 헤지 수단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원전 기술 전문가가 와야”…한수원 사장 인선 놓고 노조 반발 조짐

한국수력원자력 신임 사장 인선이 임박한 가운데 원자력 기술 전문가가 아닌 관리형 인사 선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내부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6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 사장 후보군 최종 5인 가운데 김회천 전 한국남동발전 사장(한전 출신)이 신임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나머지 4명은 한수원 출신의 기술 전문가들이다. 업계에서는 한전과 한수원 간 UAE 바라카 원전 관련 분쟁이 정부 권고로 정리 국면에 들어간 상황과 향후 전력공기업 구조 개편과 해외 원전사업 체계 정비까지 고려했을 때 기술형보다는 관리형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한수원 노동조합은 원전 운영기관의 특성을 고려할 때 기술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사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조 측은 원전 운영과 안전 관리가 핵심인 조직에서 비전문가 중심의 경영 인사가 임명될 경우 조직 운영과 기술 의사결정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원전 산업은 무엇보다 기술과 안전이 최우선인 분야"라며 “원자력 기술 전문가가 아닌 사무·경영 중심 인사가 내려오는 방식의 인선이 이뤄질 경우 내부 반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에서는 이번 인선을 '낙하산식 경영 인사'로 규정하며 문제 삼고 있다. 원전 산업 특성상 기술 이해도가 높은 리더십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조직적 고려가 우선된 인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원전 산업 환경을 고려할 때 기술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도 노조 측 우려의 배경으로 꼽힌다.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8년까지 대형 원전 2기와 SMR(소형모듈원전) 실증로 1기 등 신규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원전인 SMR은 성능과 폐기물 분야에서 우수하고 수출 가능성도 높지만 아직 세계 상용화 사례가 없어 신임 사장의 기술 이해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노조 내부에서는 원자력 기술 전문가가 아닌 외부 경영 인사가 수장으로 임명될 경우 의사결정 과정에서 기술적 판단보다 행정·경영 논리가 우선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또한 비전문가 출신 인사가 임명될 경우 조직 내부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원전 운영과 안전 관리가 핵심인 조직 특성상 기술직 중심 조직 문화가 강한 만큼, 관리형 인사가 내려올 경우 내부 반발과 조직 내 긴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업계에서도 이번 인선이 향후 한수원 내부 조직 안정성과 노사 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수원 사장 선임 절차는 다음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며, 이후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3월 중하순 취임이 예상된다. 노조 측은 향후 인선 결과에 따라 공식 입장 발표와 조직적 대응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기업 사장 인선 과정에서 노조 반발이 실제 인사 절차에 영향을 미친 사례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한수원 사장 인선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과거 사장 선임 과정에서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인선 절차가 중단되고 재공모가 진행된 사례가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기업 인선은 정부 의중이 크게 작용하지만, 조직 내부 반발이 커질 경우 절차 자체가 지연되거나 재검토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이번 한수원 인선 역시 노조 움직임에 따라 변수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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