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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달서구,칠곡군,청도군,달서구,대구북구,신용보증기금 소식

◇하병문 대구시의원 “조변석개식 행정, 시민 혼란만 키워… 책임 있는 사업 재추진 필요" 운전면허시험장 이전·농업기술센터 이전 철회·산격도서관 등 주요 사업 지연·번복 비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 하병문 의원(북구4)은 15일 제32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 미래를 좌우할 주요 정책사업들이 명확한 설명 없이 번복되거나 지연되고 있다"며 대구시에 책임 있는 행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하 의원은 “아침에 바꾸고 저녁에 고치는 조변석개식 행정이 반복되면서 시민 혼란과 불신이 커지고, 지역 발전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TK신공항 건설, 취수원 다변화, 신청사 건립,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등 그동안 주요 현안에서 잦은 정책 변경이 이뤄졌다고 꼬집었다. 가장 먼저 대구운전면허시험장 이전 지연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대구시는 2024년 시험장·교통연수원·보건환경연구원 통합 이전 계획을 세우고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나, 대구도시개발공사와 도로교통공사 간 협의가 지연되며 용역이 중단된 상태다. 하 의원은 “2014년부터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진척이 없다"며 “광주광역시는 국비 328억 원을 확보해 2027년 이전을 완료할 예정인데 대구는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대구농업기술센터 이전 철회도 대표적 정책 번복 사례로 제시했다. 1998년 준공된 현 센터는 시설 노후화와 실습·교육 공간 부족으로 수요 대응이 어려운 상황에도, 대구시는 2023년 발표한 이전 계획을 별다른 설명 없이 백지화했다. 하 의원은 “1,848평에 불과한 현 부지에서 어떻게 농업 백년대계를 준비하겠냐"며 “돌연 철회로 시민과 농업인의 기대가 무너지고 행정 신뢰도 흔들렸다"고 비판했다. 또한 하 의원은 “대구시가 최근 북구 주민의 오랜 숙원인 산격도서관 건립 재추진 의지를 밝힌 만큼 더 이상 지체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끝으로 “대구의 튼튼한 미래는 흔들림 없는 행정에서 시작된다"며 “대구시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무너진 신뢰를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칠곡군, 첫 '럭키칠곡 크리스마스 마켓' 성황… 왜관역 광장 겨울 명소로 떠올라 화이트 트리숲·셀러 마켓·체험 프로그램 호응… 13일부터 공연 콘텐츠 본격 가동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올해 처음 마련한 '2025 럭키칠곡 크리스마스 마켓'이 지난6일 왜관역 광장에서 개장하며 첫 회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겨울철 대표 축제가 부족했던 지역에서 새롭게 선보인 겨울관광 콘텐츠로 개장 전부터 기대를 모았고, 첫날 현장에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광장 전체를 겨울 정원으로 꾸민 '화이트 트리숲'이다. 대형 트리와 하얀 조형물이 어우러진 야간 경관은 기차 이용객과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과 조명 시설이 연말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 방문객은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겨울 포토존이 생겨 꼭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18여 개 셀러 마켓도 축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크리스마스 소품, 수공예품, 겨울 먹거리, 농특산품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됐고, 지역에서 꾸준히 팝업 마켓을 운영해 온 셀러들은 “칠곡에서 이 규모의 겨울 장터는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높은 참여를 기록했다. 미니 트리 만들기, 케이크·쿠키 만들기, 소원등 달기, 군밤 굽기 체험 등이 진행됐으며, 칠곡의 상징을 캐릭터화한 '칠곡 산타할매' 탈인형이 등장해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축제의 개막을 알린 메인 트리 점등식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첫 회차의 하이라이트로 자리했다. 촛불 조명 아래 진행된 점등식은 광장 전체를 밝히며 겨울철 야간 명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조성된 야간 경관은 내년 1월 31일까지 매일 점등된다. 공연 프로그램은 13일 2회차부터 본격 운영된다. 버스킹, 마임, 지역 성가대 공연을 비롯해 SNS 인플루언서 '산티'의 1분 캐리커처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오는20일, 24일, 25일에는 회차별 특징을 반영한 마술 공연, 코믹버블쇼 등도 준비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 관광객 모두가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한 축제"라며 “주변 상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계를 통해 크리스마스 마켓을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겨울 대표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회차도 완성도 높은 운영으로 칠곡의 겨울축제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청도군 금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올해 마지막 회의 개최 복지사각지대 발굴·특화사업 점검… 내년도 맞춤형 복지 강화 논의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 금천면은 9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서비스 연계와 협력 강화를 위한 올해 마지막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반기 추진사업 '똑똑두드림 사업' 결과보고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 협조 △'함께모아 행복금고' 사업 안내 등이 논의됐다. 특히 금천면에서 추진해 온 특화사업의 성과와 보완점을 점검하며, 내년도 지역 복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향을 모색했다. 정두교 민간위원장은 “협의체 활동이 지역 복지의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주 공공위원장은 “한 해 동안 주민복지를 위해 애쓴 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행정과 민간이 협력해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달서구, 지역복지사업 평가 4년 연속 '우수기관'…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성과 인정 취약계층 지원·청년 맞춤형 고용·노인 경력 활용 모델 돋보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5년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사회서비스 일자리창출 부문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복지부 평가는 전국 229개 지자체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실적과 정책 추진 역량을 종합 심사해 진행된다. 평가는 지자체 특성을 반영한 사업 추진, 일자리 창출 실적,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등 4개 항목을 중심으로 현장 효과성을 중점 점검한다. 달서구는 조직 운영의 일자리 중심 체계, 유관기관과의 협력 기반 구축, 사회서비스 분야에서의 실질적 고용 창출 성과를 인정받았다. 달서구는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를 바탕으로 취약계층 지원, 기관 간 연계, 청년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 장애인·노인 대상 공공일자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미래모빌리티 전환 기업혁신성장 지원사업', 'AI 기반 제조·품질관리 전문가 양성사업' 등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례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노인일자리 사업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백세밥상 창업모델 '진이찬방', 자원순환형 노인일자리 '백세보물상',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달서 with-U 스팀세차장' 등은 참여자의 경력·능력과 지역의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달서구만의 특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달서구는 고용노동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8년 연속 수상, 사회적기업 육성·사회적경제 정책평가 등 다수의 기관상을 받으며 일자리 분야 전국 최고 수준의 지자체로 평가받고 있다. 달서구는 내년에도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 5대 핵심전략을 중심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신규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고 공모사업 참여를 확대해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주민의 역량과 상황을 반영한 다양한 일자리 모델을 확대해 왔다"며 “복지와 일자리를 결합한 지속가능한 고용 생태계를 구축해 '일자리 선도도시 달서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 '제5회 떡볶이 페스티벌' 성과 공유… 33만명 방문·경제효과 275억 프랜차이즈·테마파크 협업·기부 확산 등 '상생 축제'로 진화… 관광 콘텐츠 확대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은 10일 '제5회 떡볶이 페스티벌 결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축제 운영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보고회에는 북구청 간부 공무원과 최수열 북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참석해 개선·보완 과제를 논의했다. 지난 10월 24~26일 열린 올해 축제에는 총 33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으며, 경제효과도 275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타지역에서 유입됐고, 만족도와 체류시간이 크게 늘어 남녀노소가 즐기는 전국적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회에서는 '두끼 떡볶이'와의 협업이 대표 성과로 꼽혔다. 김관훈 대표와 함께한 '2025인분 웰컴떡볶이' 이벤트는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끌어내며 '떡볶이의 성지'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대구 대표 테마파크 '이월드'와의 연계도 눈길을 끌었다. 축제 기간 공동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해 축제 관람이 자연스럽게 놀이·관광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형성, 대구가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결합된 복합 관광도시로 부각되는 효과를 냈다. 참가업체들의 기부 참여도 긍정적 성과로 공유됐다. 업체들은 판매수익 일부를 기부하며 '잘 먹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함께 나누는 상생 축제'로 발전하는 데 힘을 보탰다. 다만 편의시설 확충 과제도 제기됐다. 좌석·주차장 증가, 온라인 주문 시스템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지원책 마련 등이 보완 필요사항으로 언급됐다. 북구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떡볶이뿐 아니라 막창·생고기·납작만두·무침회 등 대구 대표 먹거리에 체험·관광을 더한 '대구 맛볼지도' 콘텐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식문화 기반의 '퀴진 투어리즘(cuisine tourism)'을 확장해 관광 상품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대구 북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맛잼도시'이자 세계인이 찾는 K-푸드 축제 도시로 키워가겠다"며 “대구·경북권 주요 푸드축제와 연계해 초광역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 AI 기반 차세대 부실예측모형 개발 업종·규모별 정밀 예측… 실시간 자동 진단·설명가능 AI 도입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은 10일 삼정KPMG와 함께 AI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부실예측모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거시경제 흐름과 기업의 경영상황을 종합 분석해 부실 위험을 조기에 측정하는 시스템으로, 실시간 자동 진단 체계로 고도화된 것이 특징이다. 신보는 기존 단일 모형에서 벗어나 업종·규모·업력 등 기업 특성별로 모델을 세분화해 예측 정밀도를 크게 높였다. 이를 통해 고위험·취약기업을 조기에 파악하고 보증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한국은행·국가데이터처 Open API를 활용해 주요 경제지표를 자동 수집하고, 머신러닝·딥러닝 기반 AI 기술로 변수 간 복잡한 상관관계를 학습하도록 설계해 예측 오차를 최소화했다. 이번 모형에는 예측 결과의 판단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XAI(설명가능 AI)도 탑재됐다. 내부 심사와 정책결정 과정에서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보는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개발·학습·검증까지 AI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표준 운영 체계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신용평가모형과 조기경보시스템 등 주요 업무에 AI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정KPMG 관계자는 “공공금융 분야에서 AI가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로 신보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수준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개발은 신보 리스크 관리체계의 AI 기반 전환을 알리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보증재원의 건전성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의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신정훈 의원, 정책 비전은 ‘빈껍데기’…김영록 지사 겨냥한 ‘비판만 가득’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지난 8일 내년 전남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며 김영록 지사의 8년 도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나 정작 그가 제시한 정책 비전 대부분은 기존 전남도 사업이거나 과거 선거에서 논의됐던 아이디어 수준에 그쳐 “비판만 있고 대안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 의원은 이틀 전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이 소리 없이 무너지고 있다"며 인구 감소·청년 유출·산업 기반 약화 등 현 도정의 책임을 정조준했다. 그는 “김 지사의 '인구 200만 시대' 공약은커녕 180만 명 선도 무너졌다"며 “지난 5년간 전남을 떠난 청년만 6만2000명"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소멸지수(0.32)가 전국 최고 위험 단계라는 점도 부각했다. 신 의원은 농정 분야에서도 “벼 경영대책비는 줄여 농어민 수당만 늘리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다른 예산은 빚을 내서라도 늘리면서 쌀 농가 지원은 왜 줄이느냐"고 비판했다. 산업·인프라 부문에서도 현 도정의 대응 부족을 지적한 그는 “무안공항은 개항한 지 18년이 지나도록 활성화 기미가 없고, 석유화학·철강산업의 장기 위기에도 도 차원의 대책이 무겁기만 하다"며 “100조 원의 예산이 쓰였지만 도민의 삶과 경제는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신 의원이 발표한 정책 비전에선 구체적인 대응 전략이 거의 제시되지 않아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표된 정책 대부분이 이미 전남도가 추진 중인 사업이거나 과거 후보자들이 제안했던 공약의 재정리 수준이라는 분석때문이다. 신 의원이 동·서부권 소외론을 제기하며 김 지사의 도정 운영 방식을 비판했지만, 해당 여론이 어디서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단. 이는 김 지사가 마치 동·서부권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도록 한 것처럼 포장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김영록 지사는 청년·중장년 일자리 창출과 전남의 미래먹거리를 위한 기업 유치 성과 등 지난 8년간 도정의 굵직한 성과가 상당함에도, 신 의원이 이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비판에만 몰두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하다. 실제로 전남도는 국비 확보액을 2018년 6조 원대에서 10조 원대로 끌어올렸고, 오픈AI–SK그룹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삼성SDS 국가 AI 컴퓨팅센터·인공태양 연구시설, 2026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국내 후보지로 여수 선정 등 대규모 유치 성과를 내오고 있다. 이처럼 신 의원의 출마 선언은 현 도정을 겨냥한 공세에 무게가 실렸지만, 동시에 “정책은 비어 있고 비판만 가득하다"는 평가가 만만치 않게 나돌고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검찰, ‘동창 채용 외압’ 이정선 광주시교육에 사전구속영장 청구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검찰이 고교 동창을 광주시교육청 감사관으로 채용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김진용)는 이 교육감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교육감은 2022년 8월 교육청 감사관 선발 면접 과정에서 고교 동창을 채용하는 데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육감의 구속 여부는 11일 오전 11시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앞서 검찰은 감사관 선발 당시 점수 평가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시교육청 전 인사팀장 A씨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구속기소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이 교육감의 관여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고, 지난 3월 교육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이 교육감 측은 검찰이 형사소송법상 불송치 종결이나 재수사 요구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위법한 수사"라고 주장해 '수사기관 압수에 관한 처분·변경' 준항고를 제기했다. 준항고는 법원에서 기각됐으나 재항고가 이뤄져 현재 대법원이 심리 중이다. 이 교육감 측 법률대리인은 “압수수색 적법성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1년 2개월 동안 단 한 차례 소환조사 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samwon5599@ekn.kr

충남·충북 관광 이동축 열렸다…청주공항발 C-투어버스 정식 운행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과 충북이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초광역 관광교통망을 공식적으로 출범시켰다. 두 도는 10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충남·충북 관광교통 순환노선(C-투어버스)' 개통식을 열고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이번 개통식은 충남도·충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양 도의 문화재단이 주관했으며,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관광·교통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커팅식과 시승 행사로 진행됐다. C-투어버스는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의 핵심 사업으로, 청주국제공항–오송 KTX역–공주종합터미널–부여시외버스터미널을 순환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지난 10월부터 시범 운행을 거친 뒤 이날부터 정식 노선으로 전환됐다. 무엇보다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기존에 청주국제공항에서 부여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하려면 평균 3회 환승하며 약 4시간이 걸렸지만, C-투어버스 이용 시 환승 없이 2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 그동안 대중교통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공주·부여 관광지가 한층 가까워진 셈이다. C-투어버스는 하루 8회 운행되며 요금은 기존 시외버스와 동일하다(성인 기준 청주공항→부여 1만 7,800원). 예매는 공항·KTX역·터미널 내 매표소와 키오스크, 또는 '티머니고(Tmoney GO)'·'버스타고' 앱을 통해 가능하다. 충남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청주공항 내 다국어 안내 시스템을 확충하고, 해외 여행업계 대상 설명회와 온라인 여행사(OTA) 연계 할인 행사 등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부여 지역에서 관광객 대상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을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 관광객이 전용 앱에서 이동 지점을 선택하고 호출하면 차량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관광 명소 접근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부여 관광 DRT의 정류 지점은 △부여시외버스터미널 △궁남지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 △부소산성 △백제문화단지 △공주 KTX역 등 백제문화권 핵심 거점으로 구성됐다. 이용은 '셔클' 앱을 통해 가능하며,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자는 콜센터로도 배차 요청이 가능하다. 조일교 국장은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국내외 관광객이 C-투어버스를 이용해 충남·충북 관광지를 더욱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노선이 충청권 관광의 흐름을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복대 RISE사업단, 로컬크리에이터 교육 실시… 창업역량↑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 핵심 목표인 지역 인재 양성과 AI-DX 기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로컬크리에이터 전문강사 양성과정'과 '로컬크리에이터 2급 교육'을 5일 지운관 7층 스마트 강의실에서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협회(COLiVE)와 공동으로 열렸으며 학생-교직원 등 30명이 참여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역량 강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경복대 RISE사업단은 '지-산-학 협력으로 동반성장하는 지역 AI-DX 플랫폼 KBU'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특히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업으로 이어지는 실천형 로컬 창업 인재 양성을 목표로 로컬크리에이터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자원 탐색 및 구체화, 지역사회 조사방법 등 로컬크리에이터가 갖춰야 할 실무역량을 집중 교육하며 참가자들의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강화했다. 함도훈 경복대학교 RISE사업단장은 10일 “이번 로컬크리에이터 교육은 RISE사업 핵심인 지역 정주형 창업 인재 양성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대학 내부의 RISE사업 전문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후속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AI-DX 기반 창업-혁신 생태계를 선도하는 대학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복대학교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RISE사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지역 기반 A-·DX 융합 인재 양성과 지역산업 혁신을 동시에 실현하는 대학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 북부권, 미래 성장 기반 확충…에너지·보건·문화·농산물 브랜드까지

◇영주시, 에너지·방산 투자로 미래 산업기반 본격 구축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0일 시청 강당에서 대규모 투자유치 관련 용역 보고회를 열고, 최근 추진 중인 에너지·방산 분야 신규 투자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과 시의회, 관련 부서가 참석해 분석 결과와 향후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용역은 올해 진행 중인 1조 2천억 원 규모의 무탄소 전원개발사업과 방산기업 투자유치를 하나의 프레임에서 분석해 경제적 파급효과, 산업 연계성, 정주환경 변화 등을 예측한 것이 특징이다.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분석에서는 고용유발 1만80명, 조성단계 생산유발 2조 5899억 원, 정주인구 약 500명 증가 등이 전망되며, 영주 지역의 산업 구조를 바꾸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평가됐다. 방산기업 투자 역시 고용유발 2474명, 생산유발 4 155억 원, 정주인구 650명 증가 예상 등 상당한 확장 가능성이 확인됐다. 특히 협력업체 이전 및 연계 산업 확대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에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정근 권한대행은 “정확한 수치 분석을 통해 대규모 투자가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확인된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적극적 의지를 밝혔다. 영주시는 향후 에너지 신산업과 방산 분야를 중심축으로 한 전략 산업벨트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도시성장 모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예천군, 전국 최고 수준 공공보건 체계 입증…11개 분야 수상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구축해 온 예방 중심의 공공보건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한국건강지수(KHI)' 정신건강 위험관리 부문에서 98.88점으로 전국 1위에 오른 데 이어, 2025년 한 해 동안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경상북도 평가에서 11개 분야 최우수·우수 성과를 휩쓸었다. 예천군보건소는 감염병 대응, 예방접종, 만성질환 관리, 치매·정신건강, 아동·청소년 건강 등 모든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보건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건강지표 전반을 끌어올렸다. 주요 성과는 △비만예방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경상북도 의약 안전관리 시·군평가 최우수, △금연지원서비스 최우수, 국가암검진 수검률 1위, △치매극복관리 최우수, 민관협력 우수기관 선정, △기생충 퇴치사업 우수, 공공의료 분야 우수, △아토피·천식 예방 우수, 정신건강·자살예방 우수 등이다. 감염병 분야에서는 지역 장내 기생충 감염 실태를 직접 조사하고, 구충제 투약·예방교육을 병행해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해외 유입 감염병과 신종 감염병에 대비한 '거미줄형 통합관리체계' 운영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대상포진 예방접종 연령을 50세까지 확대하고, 이장 협조 방송·문자 알림 등 다양한 암 검진 홍보 방식으로 국가암검진 수검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정신건강·치매 관리 분야에서는 조기 발견, 교육, 기관 연계 시스템을 강화해 실질적 지역 건강안전망을 구축했다. 아동·청소년 건강정책 역시 조례 제정, 비만예방학교 운영 등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확립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방 중심 보건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건강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외국인가정 대상 '한옥 힐링캠프'…정주 만족도 높여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통해 군에 정착한 외국인 가정을 대상으로 '한옥 힐링캠프'를 6~7일 안동 선성현문화단지에서 진행했다. 총 17가정, 35명이 참여해 한옥 숙박·문화 탐방·예끼마을 방문·산책 프로그램 등을 체험했다. 이번 캠프는 단순 관광 프로그램을 넘어 정주 지원과 지역사회 적응을 돕는 소통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은 한옥체험관에서 머물며 한국 전통문화의 정취를 직접 느끼고, 지역 사회와 연결되는 경험을 쌓았다. 둘째 날에는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착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마련됐다. 의성군가족센터는 외국인 주민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정주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주수 군수는 “전통문화 기반 프로그램은 외국인 가족이 지역에 정서적으로 안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지속적인 정주·적응 지원으로 외국인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봉화군, 성수동 팝업스토어 '대박'…젊은 소비층 공략 성공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6~7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봉화사과 팝업스토어'에 주말 동안 약 2000명이 방문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 판매가 아닌 도심형 감성 체험 홍보를 겨냥해 기획됐으며, 2030세대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실제 사과나무와 온실형 공간을 구성해 도시 중심에서 농촌의 분위기를 느끼도록 했고, 경운기를 활용한 포토존, 사과 품종 전시 등 체험·전시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게임형 프로모션이 눈길을 끌었다. 철가방 사과 개수 맞히기 정답자는 봉화사과 탄산음료 '애사비' 제공, 봉화사과 찾기 게임 감성 굿즈(손난로·지비츠·키링·스티커) 제공 했다. 행사 만족도 조사에서는 92% “봉화사과 인식 좋아졌다" 88% “구매 의향 있다"라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봉화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시 소비층 공략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대도시 팝업스토어 확대, 브랜드 고도화, 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종길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방식의 홍보가 큰 효과를 보여 향후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군, '따뜻한 손길 행복한 밥상' 김장나눔…세대 잇는 공동체 행사로 자리매김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9일 군위군민회관에서 '따뜻한 손길, 행복한 밥상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열고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노인복지기금을 활용한 첫 번째 사업으로 추진되어 의미를 더했다. 군위군노인복지관, 봉사단체, 읍면 노인회원 등 130여 명이 참여해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는 관내 215개 경로당에 전달돼 겨울철 부식 지원에 실질적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군위초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희망 메시지 스티커가 김치통에 부착되며 행사의 따뜻함을 더했다. “건강하세요", “행복한 겨울 보내세요" 등 아이들의 손글씨는 행사장을 밝은 분위기로 만들었다. 박용민 복지관장은 “지역 주민의 손길이 모여 완성된 김장이 마을 곳곳에 온기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열 군수는 “세대가 함께 참여해 공동체 정신을 보여 준 뜻깊은 행사였다"며 “노인복지기금 사업을 확대해 어르신의 일상을 지탱하는 복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위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복지기금 활용 사업을 다양화하고, 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온정 나눔 문화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정] 13기 9명 중 4명만 생존…  올 시즌 존재감 ‘활활’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년 시즌이 이제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결과가 정리되는 이 시점. 가장 눈에 띄는 기수는 단연 13기다. 초기엔 약체 중 약체로 평가됐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진짜'만 남아 이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9명에서 4명으로 줄어든 13기, 숫자는 줄었지만, 실력은 오히려 강해졌다. 2025년 막판이 다가올수록 이들의 존재감은 더욱 뚜렷하다. 이들은 내년에도 충분히 경정 판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13기 출발은 확실히 미약했다. 9명이 2014년 경정에 입문해 거둔 성적은 모두 합쳐 고작 13승, 분명 미약한 출발이다. 신인들 공통적인 한계인 실전경험 부족이 뚜렷했고, 경주 운영능력도 안정적이지 못했다. 다만 출발 반응 속도가 빨라 '그래도 약간 가능성은 있다'는 점이 당시 13기 전반에 대한 평가였다. 이후 13기는 개개인의 장단을 인식하며 자신을 스스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1년까지 총 5명이 은퇴를 했다. 살아남은 4명은 영종도 훈련원에서 출발, 턴, 경주 운영 전략 등 기본기를 탄탄히 하며 버티고 또 버텼다. 그리고 인고의 시간이 올해 시즌 들어 꽃을 피웠다. 힘든 시기를 이겨낸 4명은 김민준, 김도휘(이상 A1), 이진우(A2), 최진혁(B1)으로 지금 각자의 자리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생존'이 아니라 오히려 13기 전성시대를 만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김민준이다. 입문 첫해 2승에 그쳤지만 2015년부터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아 올리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매년 강자 반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3년에는 38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고, 작년에는 다승왕은 내줬지만, 경정 최초로 한 시즌 50승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올해도 40승으로 다승 단독 1위다. 김도휘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12승으로 기지개를 켠 뒤 2022년 23승, 지작년 28승으로 개인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올해 현재 27승을 기록 중으로 또다시 개인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출발은 미약하고 늦었지만, 지금은 안정적인 출발과 운영능력으로 완벽히 자리를 잡았다. 이진우 역시 반등의 상징 같은 존재다. 첫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는데 이후 출발 집중력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2019년 20승에 성공했다. 올해는 벌써 21승으로 벌써 개인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진혁은 벼랑 끝에 놓여 있다. 현재 주선 보류 2회, 평균 득점 2.91점으로 하위권이다. 잔류와 탈락을 놓고 마지막 남은 회차에서 자신을 증명해야만 하는 상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안정적인 출발 능력을 보이며 반등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 농정·복지·보건·교육 전 분야에서 전국 최고 성과… 미래 전환 정책 속도

◇경북형 공동영농, 전국 확산 본격화…농식품부 공모사업 5곳 중 2곳 선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주력해 온 '경북형 공동영농' 모델이 정부 공모에서 전국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공동영농 확산 지원사업 공모에서 전국 5개 시범지 중 경주시·상주시 2곳이 선정되며 사실상 전국 확산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도는 지난가을 자체 심사를 통해 두 공동영농법인을 선정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농식품부에 추천했으며, 추천한 두 법인 모두 최종 통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주시 안강읍의 영농조합법인 대청은 기존 벼 중심 농업에서 벗어나 콩·조사료 작목을 결합한 신형 이모작 모델을 구축해 왔다. 올해 65ha 규모에서 운영된 이 공동영농은 내년 국비 지원을 통해 90ha로 확대, 2030년에는 안강들 전역 220ha 이상을 공동영농 구역으로 성장시키는 구상을 세웠다. 농업소득도 2025년 4.6억 원 → 2026년 25.3억 원 → 2030년 60억 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주시 중동면의 위천친환경영농조합법인 역시 친환경 당근과 조사료 중심의 이모작 체계를 운영하며 새로운 친환경 공동영농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참여 농가는 17농가, 면적 30ha로 확대됐으며 2030년까지 38ha 규모로 넓히고 친환경 마늘·당근 비중을 더욱 강화한다. 농업소득은 7.8억 원 → 14억 원 → 22억 원으로 단계적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정부 시범사업은 경북도가 추진해 온 '농업대전환' 전략의 종착점이자 새로운 국정과제가 된 사업으로, 2030년까지 공동영농법인 100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지 규모화, 법인 중심 경영체 정착, 교육·컨설팅·판로 지원까지 통합적으로 지원되며, 최대 20억 원(국비 50%) 규모의 재정 지원이 주어진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에서 시작된 공동영농이 이제는 국가정책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농촌의 활력을 높이고 청년이 돌아오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아이돌봄서비스 전국 최다 우수기관 선정…저출생 대응 선도 지자체 입증 경북도의 아이돌봄 서비스가 올해 서비스제공기관 평가에서 전국 최다 우수기관(7곳)을 배출하며, 저출생 대응 정책의 실효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전국 225개 기관 중 20개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이 중 경북에만 7개가 포함됐다. 우수기관은 도시·도농·농촌 지역 구분 평가에서 고르게 이름을 올렸으며, 구미·상주·김천·경주(도농지역), 칠곡·영덕·봉화(농촌지역) 등이 선정돼 지역별 돌봄 체계의 균형 발전을 확인시켰다.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소득수준별 본인부담금 50~100% 파격 지원, 대기 가정 해소를 위한 지원 기준 개편 등 현실 기반의 수요 대응 정책을 지속 추진해왔다. 또한 △심리치유 지원 프로그램 △부모 교육 강화 △60시간 이상 근무 돌보미 처우 개선 △36개월 이하 영아 돌보미 식비 지원 등 현장 중심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돌봄 정책을 더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감염병 대응 3개 분야 질병관리청 우수기관…APEC 대비까지 '전방위 대응' 경북도가 감염병 대응 분야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행정력을 입증했다. 질병관리청 평가에서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관리 △감염병 매개체 방제 △생물테러 대비 대응 등 3개 분야 모두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진드기 사망사례가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위험 경고 깃발'을 설치해 예방·의료체계를 연결한 통합 대응 모델을 구축한 점이 전국 유일 '최우수기관' 선정으로 이어졌다. 또 GIS 기반 방제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방제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고,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해 포항경주공항에서 대규모 생물테러 모의훈련을 실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보건소·의료기관·관계기관과의 실시간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감염병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K-2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 타당성 조사 최종 보고…정주 환경 개선 로드맵 제시 경북도는 의성군에 조성되는 K-2 군공항 이전 및 공항신도시 건설에 맞춰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향후 6000명 규모의 군 장병·군 가족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민·군이 함께 사용하는 복합 문화·복지 공간 조성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보고회에서는 국내 유사 사례 분석과 설문조사를 토대로 △체육시설 △커뮤니티 라운지 △돌봄시설 △카페 △영외 마트 등 필요 시설 구성안이 제시됐다. 입지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는 접근성, 주민 갈등 요인, 군 복지시설 영외화 방안 등이 종합 검토됐다. 김명종 공항추진과장은 “민군상생의 상징 시설이 될 것"이라며 “국방부 협의를 바탕으로 구체적 사업계획을 확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2026학년도 유·초·특수교사 임용 1차 합격자 발표…경쟁률 3:1 수준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공·사립 유치원·초등·특수교사 임용시험 1차 합격자를 발표했다. 전체 응시 1140명 중 공립 512명, 사립 25명이 1차 시험에 합격했다. 2차 시험은 2026년 1월 7~9일 경산시 일원에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1월 28일 발표된다. 경북교육청은 안정적인 교원 수급과 교육 질 관리에 중점을 두고 면밀한 선발 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감사 나눔 영상 공모전 우수작 17편 선정…교육공동체 '존중 문화' 확산 '함께 해요, 감사 운동'의 일환으로 실시된 감사 영상 공모전에서 출품작 21편 중 17편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학생·교직원·학부모가 공동 참여해 일상 속 감사와 존중의 메시지를 담아내며 교육공동체 내 긍정적 소통 문화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교육청은 우수작을 도내 학교에 공유해 감사 실천 교육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경북도교육청, 유아 심리·정서 상담 지원 만족도 100%…모든 지표 최고 수준 경북교육청이 유아 정서·행동 문제를 조기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유아 심리·정서 상담 지원 사업의 만족도가 전 지표에서 사실상 100%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약 295명의 유아에게 △놀이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언어치료 등 맞춤형 상담을 지원했으며, 보호자들은 “문제 행동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정서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교육청은 향후 대상 확대와 프로그램 고도화를 추진해 조기 정서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세종시, 산업현장 인력난에 해법…내·외국인 통합 기술교육 허브 문 연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산업현장의 고질적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을 내놓았다. 저출생·고령화, 산업구조 변화로 기술인력 수급이 흔들리는 가운데, 세종시는 오는 16일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를 개소하며 내·외국인을 함께 실무형 기술인재로 양성하는 통합형 기술교육 모델을 공식 가동한다. 이승원 시 경제부시장은 10일 기자브리핑에서 “빠르게 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요구하는 실무형 기술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과 외국인 기술인재 육성을 결합한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를 새로운 인재 양성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조치원 LH 행복주택 내 둥지…시범과정 후 2026년 정식 운영 센터는 조치원 LH 행복주택 내 희망상가 2층(약 504㎡)에 들어서며, 강의실·훈련실·운영지원실 등을 갖췄다. 12월 16일 개소 후 소규모 시범과정을 거쳐 2026년부터 정규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한다. 기획·운영은 한국폴리텍대학이, 시설관리·홍보는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맡으며, 2026년 운영예산은 약 3억5천만 원(진흥원·폴리텍 40:60)이다. 시범과정은 ▲AI 기반 영상제작 ▲디지털 트윈 제조혁신 입문 ▲생성형 AI·UV 프린팅 ▲한국문화 체험 등 4개 프로그램(40명)으로 구성된다. ◇ 15개 정규 과정…내·외국인 함께 실무 기술인재로 육성 세종시는 2026년 총 15개 과정, 330명 교육을 목표로 미래전략산업, 전통 제조기술, 행정·사무 분야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AI·IoT·정보보안·전기·제어 기술 등 산업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실습 비중을 강화해 '바로 투입 가능한 기술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정규 교육과정은 내·외국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체계로 운영된다. 기술교육은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제공되며, 외국인에게는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추가해 지역사회에 장기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산업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대학, 세종상공회의소,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생 모집과 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취업·비자·정주환경까지 연계하는 '교육–취업–정착'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폴리텍대·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세종상공회의소가 협업 시스템을 운영한다. ◇ 세종 첫 폴리텍 교육기관…외국인 정착지원 결합한 '특화 모델' 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35개 캠퍼스를 운영해 왔으나, 세종에 공식 교육기관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센터는 내·외국인을 함께 교육하고, 외국인에게는 별도의 정착지원 교육을 결합한 폴리텍의 새로운 특화 모델로 평가된다. 외국인 대상 기술교육과 지역 정착지원 기능을 통합한 형태는 폴리텍대학 내에서도 이례적인 시도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센터가 지역 전략산업과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에 필요한 기술인력을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세종이 폴리텍대학의 새로운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강원도, 강원관광재단 소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관광재단은 '2025년 강원 걷기여행 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오면감동 트레킹(오감트레킹)' 현장행사 및 인증 챌린지 이벤트가 총 2만3522명이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오감트레킹'은 기존 걷기여행 형식에서 벗어나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五感)을 테마로 한 체험형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강원 곳곳의 명소길을 걸으며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즐기고, 참여 인증을 통해 이벤트에 함께하는 '체험 중심형 종합 걷기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사업은 지역상생과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홍보를 위해 추진됐으며, 지역축제와 전통시장을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 혜택 제공 등으로 걷기여행과 지역 관광 소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장행사는 횡성(5월 10일, 729명), 고성(6월 21일, 754명), 화천(9월 27일, 662명), 철원(10월 25일, 788명) 등 4개 지역에서 진행돼 총 2933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지역상품권과 특산품, 사은품, 간식, 경품 등이 제공됐으며, 인증 챌린지 참가자에게는 강원상품권과 숙박권도 별도로 지급됐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과 인근 상가를 중심으로 약 3천만 원의 직접 소비와 2천만 원의 간접 소비가 발생, 총 5천만 원 규모의 관광 소비 효과를 창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올해 오감트레킹은 전신 사업인 '2024년 샷건트레킹' 참여 인원 약 5천 명 대비 참여율이 약 360%p 증가하며, 강원 걷기여행 관광 활성화 사업의 뚜렷한 성장성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오감트레킹은 강원의 자연과 문화, 지역의 매력을 다채롭게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작년 대비 약 3.6배 증가한 인증 참여는 강원 걷기 관광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강원만의 차별화된 체류형·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확대해 강원을 대표적인 걷기여행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지난 4일 열린 '2026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통해 55개 업체, 85개 품목을 2026년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선정된 답례품은 농·축·수·임산물 및 가공품 66종, 공예·공산품 10종, 관광상품 6, 기타 3종으로 도민 소득 증대는 물론 기부자의 선택 폭도 대폭 확대됐다. 특산물 및 가공품 분야에서는 △춘천 감자빵 △고성 백명란 △속초 오징어순대 세트 등 기존 인기 품목이 지속 제공된다. 또 동화가든 효자두유, 강원도 꾸러미 간편식 세트, 철원오대밥 즉석밥 등 신규 제품도 다수 포함됐다. 공예·공산품 분야에는 로지엘 RE+ 아이크림, 아침연한 생활세트(허브치약·코코넛비누), 반계리 은행나무 디퓨저 등 지역 특색을 담은 생활형 제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기타 분야에서는 기존의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포인트'에 더해 대한적십자사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강원 적십자사 포인트 기부'가 추가돼 답례품을 통한 기부와 나눔 실천도 가능해졌다. 2026년 답례품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 체험형 관광상품의 대폭 확대다. 홍천에서는 소노인터내셔널과 협업해 비발디파크 스키 리프트 비기너 패스와 오션월드 입장권을 제공한다. 춘천에서는 레고랜드 입장권에 더해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2인 입장권이 새롭게 포함됐으며 강릉에서는 안반데기 별보기 차박 캠핑 체험(2인)을 제공한다. 속초에서는 속초맥주의 수제맥주 양조장 이용권을 통해 설 IPA, 동명항 페일에일, 아바이 바이젠 등 수상 경력 맥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강원도는 이번 체험형 답례품 확장이 젊은 기부자 유입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답례품은 공급계약 체결 후 고향사랑기부 누리집 '고향사랑e음'에 등록되며, 일부 신규 품목은 12월 중순부터 순차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강원도는 10만 원 이상 기부자를 대상으로 매주 30명 추첨을 통해 3만 원 상당 답례품 추가 증정하고 인스타그램 댓글 이벤트 커피 쿠폰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희열 도 기획조정실장은 “우수한 지역 제품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해 주신 공급업체들께 감사드린다"며 “답례품 공급업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을 확대하고, 지역기업 성장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덕 기자 강원도가 총 5800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인 '강원 의료 AX 첨단산업 육성 프로젝트'가 2026년 정부예산에 핵심 기반사업 2건이 신규 반영되며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 강원도는 올해 7월부터 기획해 온 의료 AX 프로젝트의 핵심 기반 사업인 '강원 의료 AX 산업 실증 허브 조성'(2026~2030, 350억 원,) '디지털헬스케어 기반 AI융합혁신 교육허브 조성사업'(2026~2030, 350억 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두 사업은 지역구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산에 포함됐다. 의료 AX 실증 허브는 암 치료를 돕는 AI 기반 의료서비스를 개발해 강원대병원 AI암치유센터에서 진료지원, 조기진단, 재발예측 등에 실증 적용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산업용 암 특화 합성데이터를 생산해 즉시 시험할 수 있는 실증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AI융합혁신 교육허브 사업은 의료·디지털 분야 전문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두 사업은 의료 AI 실증과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의료 AX 프로젝트의 양대 축을 담당하게 된다. 강원자치도는 5,800억 원 규모의 의료 AX 첨단산업 본격 추진을 위해 '의료 AI 선도지구 지정'을 필수 절차로 보고, 이를 위한 종합계획 연구용역을 지난 2025년 11월부터 착수한 상태다. 도는 △선도지구 지정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국비사업 연계 추진이라는 단계별 전략을 통해 전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도지구로 지정될 경우 18개 세부 사업이 정부 사업으로 연계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 또한 이번 정부예산에는 5,800억 원 규모 사업의 실행계획을 정교화하기 위한 기획예산 10억 원도 함께 반영됐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18개 세부 과제별 추진 전략을 구체화하는 2단계 세부 계획 수립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는 1단계로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전략 수립이 진행 중이며, 이후 2단계 세부사업 계획 수립과 3단계 본격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로드맵이 구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새 정부의 'AI 대전환·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와 '5극 3특 초광역 성장엔진 전략'과 맞물린 정책으로, 강원권 의료기기 산업 기반과 AI 기술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신성장 산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자치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데이터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는다. 정밀의료 빅데이터 50억 건, 원주 의료기기 산업 집적단지, 공공의료데이터 기관 등이 집적돼 있어 '의료 AX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김진태 도지사는 “중앙정부에서도 AI를 국가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강원은 이 가운데 의료 AX 분야를 전략적으로 선택했고, 전체 4개 분야 18개 세부 과제 중 2개 핵심 사업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 AX 선도지구 지정을 위해 앞으로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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