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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일, 반도체·AI에 공급망 정보까지 ‘경제협력’ 공동선언

한국과 독일이 반도체·산업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와 경제안보, 핵심광물 공급망 등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30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슈테판 로이엔호프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차관은 서울에서 만나 '한·독 경제·하이테크 파트너십 프레임워크'에 관한 공동의향선언에 서명했다. 양국은 기존 교역·투자 협력에서 나아가 반도체와 산업 AI, 모빌리티,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핵심광물 공급망 정보 공유와 조기경보, 재활용, 제3국 공동개발, 핵심기술 보호 등 경제안보 관련 전략적 협력도 확대한다. 양국은 고위급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과제도 발굴하기로 했다. 양국의 기업과 기관은 전력·에너지,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첨단기술 등 분야 협력을 위해 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양국은 정부 간 공동의향선언 포함 총 9건의 협약을 맺었다. 이어 김 장관과 로이엔호프 차관은 제19차 아시아·태평양 독일비즈니스콘퍼런스(APK) 패널토론에 참석해 산업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한국과 독일 및 아태지역 정부·기업 관계자 600여명은 APK 경제교류 행사에 참석해 한국의 제조 AI 혁신전략과 투자환경도 소개했다. 김 장관은 “경제·하이테크 파트너십을 토대로 양국 협력을 기존 교역·투자 중심에서 경제안보와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관계로 발전시키겠다"며 “독일 등 유럽 기업의 인도·태평양 진출 거점으로서 한국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李대통령도 제동 건 의무공개매수…소액주주 보호냐 M&A 위축이냐

이재명 대통령이 의무공개매수제의 세부 설계를 공개 논의하자고 제안하면서 국회의 관련 법안 처리가 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소액주주 보호라는 입법 취지와 기업 인수합병(M&A) 위축 우려가 맞서고 있다. 여야와 금융당국은 매수 비율과 주식 배분 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30일 정치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의무공개매수제를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국회 정무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본회의 상정이 보류된 상태다. 법안은 당초 이달 1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다. 민주당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지난 22일 “소액주주들의 우려를 반영해 법안을 다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제도 재검토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이날 동의자 5만4035명을 기록했다. 청원인은 대주주 지분을 장외에서 먼저 사들이는 방식이 일반주주의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국내외 자산운용사 18곳도 법안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무위 통과안의 재논의를 촉구했다. 합산 수탁고가 87조원에 이르는 이들은 대주주가 지분을 먼저 팔고 일반주주에게는 제한된 물량만 공개매수하는 방식이 주주 간 형평성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쟁점은 인수자가 확보해야 하는 지분 50%+1주의 매수 방식이다. 개정안은 상장사 지분 25% 이상을 취득해 최대주주가 되는 경우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발행주식 총수의 50%+1주까지 공개매수하도록 했다. ◇일반주주 매각 기회 제한 우려 예컨대 기존 대주주가 지분 40%를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다. 인수자는 대주주 지분을 먼저 사들인 뒤 일반주주에게 10%+1주만 공개매수하면 된다. 대주주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에 지분을 전량 팔 수 있다. 일반주주는 매각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 운용업계는 대주주와 일반주주가 함께 공개매수에 응모하고, 보유 지분에 비례해 매각 물량을 배분하는 방식을 요구한다. 이 대통령은 비례 배분이 대주주의 경영권 매각 유인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주주가 원하는 만큼 지분을 팔지 못하면 기업 매각을 꺼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X(옛 트위터)에 “주주 평등이라는 원칙도 중요하지만 지나친 규제로 인해 기업의 체질 개선과 자본시장의 활력이 꺾인다면 장기적으로는 소액주주에게도 득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썼다. 100% 전량 매수를 강제하면 인수 측 자금 부담이 지나치게 커져 거래 성사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대주주 지분을 먼저 인수하고 남은 의무매수 물량을 일반주주에게 배분하는 절충안도 내놨다. 기업 인수 비용도 논쟁거리다. 의무매수 비율이 높아지면 인수자는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지분 외에 추가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국내 사모펀드(PEF)와 중견기업의 인수 여력이 줄고,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자금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운용업계는 일반주주의 매도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으면 제도 도입 취지가 퇴색한다고 맞선다. 의무공개매수제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공약의 핵심은 경영권 프리미엄 공유와 소액주주의 회수 기회 보장이었다. 거버넌스포럼은 정무위 통과안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의무공개매수제는 1997년 국내에 도입됐다가 이듬해 폐지됐다. 외환위기 직후 기업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금융위원회는 2022년 재도입 방침을 발표했고, 여야는 지난 9월 15일 정책위의장 회동에서 100% 매수 대신 50%+1주로 접점을 찾았다. 정무위는 이틀 뒤인 17일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기국회 회기는 12월 9일까지다.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하는 11월 하순 전까지 매수 물량 배분과 적용 기준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연내 입법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집권 1년여 만에 ‘봉숭아학당’ 된 더불어민주당

여당이 시끄럽다. 이재명 대통령 집권 1년여 만에 시도 때도 없이 싸우고, 잊을 만하면 또 싸운다. 친김민석계와 친정청래계의 '신천지 의혹'을 둘러싼 끊임없는 갈등과 '친문' 유시민 작가의 이 대통령 때리기가 연이어 반복되면서다. ◇신천지 해법 못 찾는 金… 친청계에 유시민까지 가세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의혹을 언제까지 끌고 갈 것이냐"며 당 지도부를 향해 조사 결과의 완전 공개와 신속한 마무리를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10월 초 비공개 최고위에 간략히 보고된 후 지난 13일 느닷없이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가입이 확인된 것처럼, 그 수가 3만명에서 5만명이나 되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됐다"며 “누가 어떤 의도로 언론에 흘렸는지 조사 및 강력 조치를 요구했으나, 그런 조치를 했다는 말을 들은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를 향해 “지난 8월 전당대회 과정에서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 본질'이라고 한 지 석 달이나 지났다"며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비밀연합이 존재하는 것인지 이번 전당대회에 조직적·집단적 개입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있는 그대로 내놓으면 되고, 신천지 의혹이 사실이면 사실대로 아니면 아닌 대로 그에 상응하는 확실한 책임을 물으면 된다"고 쏘아붙였다. 김 대표가 신천지 의혹을 두고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유시민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서 “멀지 않은 미래에 당원들이 다시 한번 주권을 행사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를 향해 “진영을 박살내려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직겨했다. ◇친명 김영진 “이 정도면 막 가자는 것" 김 대표를 향한 유 작가의 독설은 이 대통령에게도 향했다. 유 작가는 같은 방송에서 '이 대통령 임기 도중 하차 가능성론'을 제기했다. 그는 최근 30%대인 이 대통령의 지지율을 거론하며 “극단적인 경우 박근혜·윤석열(전 대통령)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청와대가 지난 23일 서울경찰청에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됐다. 유 작가는 지난달 22일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통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방향을 비판하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구상이 대선 공약이나 기존 민주당의 입장과 다르다는 취지였다. 이에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그 발언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유 작가를 경찰에 고발했다. 유 작가의 대통령 도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 작가는 지난 6월부터 여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대통령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6월 26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방식을 지적하며 '재건축론'을 제시한 데 이어, 7월 15일 '매불쇼'에서는 외연 확장 기조를 겨냥해 '필패론'을 주장했고, 7월 21일 '2분 뉴스'에서는 “절대권력은 100% 부패한다"는 '어물전론'을 제기했다. 이어 9월 24일 '장인수의 저널리스트'에서는 이 대통령을 “오만한 권력자"로 규정하며 지지율이 30%대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원조 친명(친이재명) 김영진 의원은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정도면 막 가자는 것"이라고 탄식했다. ◇박지원 김어준에 “내란세력 집권 원하나" 발끈 이런 가운데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최고령인 박지원(84) 의원은 전날 방송인 김어준씨와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씨가 조희대 대법원장의 탄핵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을 두고 “결정장애 상태"라고 비판하자, 박 의원은 “결정장애는 아니라고 본다"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 우리는 집권여당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어 자신도 탄핵을 주장하지만 “탄핵할 실익이 없다"고도 했다. 김씨가 방송 막바지에 박 의원을 향해 “(우리 방송에) 모신 이래로 가장 표정이 어두웠다"고 지적하자, 박 의원은 “요즘 공장장이 자꾸 우리 표정 어둡게 만들잖아"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공장장이 바라는 세상이 뭐냐. 내란세력이 집권하는 것이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김씨가 “제가 원하는 것은 밝은 세상"이라고 하자, 박 의원은 “밝은 세상은 민주당"이라고 응수했다. 그럼에도 김씨는 “그러니까 민주당이 잘해야 한다"고 반박했고, 박 의원은 “지금 잘하고 있다"고 맞섰다. 김씨는 “아니요. 잘해주시길 바란다"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과반 의석의 막강한 여당이 집권 1년여 만에 '봉숭아학당'으로 전락했다는 건 조만간 대통령이 조기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라며 “고 이해찬 전 대표처럼 '갈등의 병마개' 역할을 해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민주당의 파열음은 갈수록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차는 덜 팔렸는데 이익은 늘었다”…현대차 버팀목 된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판매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늘렸다. 국내공장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로 판매량이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구성 개선과 환율 효과, 원가 절감이 수익성을 방어했다. 특히 하이브리드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실적 방어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9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3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92만7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매출은 45조1102억원으로 3.4%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조6772억원으로 5.5% 증가했다. 판매량과 매출이 모두 줄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는 실적 방어에 기여한 요인 중 하나다. 현대차의 3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16만7414대로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 전체 글로벌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8.2%로 1년 전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순수전기차(EV) 판매는 6만91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전동화 차량 전체 판매량도 2.7% 줄었다. 전동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장한 것이 아니라 하이브리드가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판매 구성을 바꾼 것이다. 지역별로도 하이브리드 수요가 확인됐다. 미국에서는 3분기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판매는 18.4% 늘었다. 미국 내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6.8%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29.4%로 전년 동기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 증가를 하이브리드 판매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우호적인 환율과 대미 관세 부담 감소, 원가 최적화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이승주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9일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생산 감소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주요 시장 인센티브 증가로 손익 부담이 커졌지만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관세율 차이에 따른 대미 관세 감소, 원가 최적화 활동을 통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판매 감소의 배경에는 생산 차질이 있었다. 이 부사장은 2분기 발생한 화재 이슈로 재고 물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3분기 추석 연휴와 파업까지 겹치며 생산 회복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국내 판매뿐 아니라 주요 시장 수출 물량도 감소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역시 판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도매 판매 목표를 기존 415만8300대에서 400만대로 낮췄다. 영업이익률 목표도 5.5~6.5%로 조정했다. 4분기에는 국내공장 생산 정상화와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회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제품 구성 개선이 이어질지도 주요 변수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하이브리드가 현대차의 실적 방어에 기여하고 있지만, 이를 전기차 전략의 후퇴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시장별 수요와 충전 인프라, 소비자 구매 여건이 다른 만큼 파워트레인을 다변화해 대응하는 전략에 가깝다"고 했다. 이어 “하이브리드는 북미와 국내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고, 전기차는 유럽 등 전동화 전환 속도가 빠른 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히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기아, 美 하이브리드 판매 118% 급증…영업익 1.8조원

기아의 미국 하이브리드차(HEV) 판매가 1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현지 생산이 맞물리면서 미국 HEV 시장 점유율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전기차(EV) 판매 역시 서유럽과 국내를 중심으로 증가하며 3분기 전체 전동화차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47% 늘었다. 기아는 30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1조5974억원, 영업이익 1조81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영업이익은 2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0.7%포인트 상승했다. 판매 증가세는 주요 시장에서 나타났다. 3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84만7355대로 전년 동기보다 7.9% 늘었다. 소비자에게 실제 판매된 소매 지표인 글로벌 현지판매도 82만9000대로 6.9% 증가했다. 국내와 미국, 서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늘면서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판매 감소를 상쇄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HEV 판매가 두드러졌다. 기아의 3분기 미국 HEV 판매량은 6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HEV 시장 성장률인 27%를 크게 웃돌았다.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출시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현지 생산이 판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점유율도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기아의 미국 HEV 시장 점유율은 10.6%로 전년 동기 6.2%보다 4.4%포인트 높아졌다. 기아가 2011년 미국 HEV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도 성장했다. 기아의 3분기 EV 판매량은 12만3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75.4% 증가했다. 이 중 서유럽 판매가 6만3000대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서유럽에서 기아의 EV 판매 비중은 43.2%로 전년 동기 19.2%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국내 EV 판매도 2만3000대로 늘었으며,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를 기록했다. HEV와 EV를 합친 전동화차 소매판매는 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에서 전동화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6.2%로 9.8%포인트 상승했다. 기아는 시장별 수요에 맞춰 미국에서는 HEV, 국내와 서유럽에서는 EV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에는 판매 증가 외에도 미국 자동차 관세율 조정과 환율 효과가 반영됐다. 기아는 미국 자동차 관세율이 25%에서 15%로 낮아진 영향과 판매 증가, 우호적인 환율이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부 비용 부담도 이어졌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약 3680억원, 중동 분쟁 장기화로 약 209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 발생했다. EV 판매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와 가격 조정도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기아는 인센티브와 가격 측면에서 약 727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4분기 국내와 미국에서 HEV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쏘렌토·카니발 하이브리드 판매에 집중하고, 미국에서는 셀토스 하이브리드를 새로 출시하고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생산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서유럽에서는 전기차 판매를 확대해 올해 연간 EV 판매량을 전년보다 79%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공공디자인이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 거점 선정

사회적 기업 공공디자인이즘이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에 참여해 폐현수막과 폐병뚜껑 등을 활용한 자원순환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0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 따르면 공공디자인이즘은 오는 11월 1일까지 열리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의 거점으로 참여한다. 공공디자인이즘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페스티벌 거점으로 선정됐다. 공공디자인이즘은 친환경 현수막을 제작하고 사용이 끝난 현수막을 회수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가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현수막 재활용 과정에서는 지역 취약계층과 일감을 나누는 방식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협력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업사이클링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원순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운영 공간 내 카페에서는 다회용 텀블러 대여·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친환경 생활용품도 판매한다. 이 밖에도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에서는 폐자원의 수거와 분류, 재가공, 제품화에 이르는 과정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이를 통해 사용이 끝난 자원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체험도 진행된다. 폐병뚜껑과 폐현수막을 활용해 제작한 네임 태그를 꾸미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병뚜껑 10개 이상을 기증한 참여자에게는 재활용 소재로 만든 키링을 증정한다. 공공디자인이즘은 충청북도청과 협력해 청주 지역의 공공디자인 사례를 살펴보는 '청주 공공디자인 투어'도 진행한다. 투어는 그림책정원 1937, 오스코, 청남대, 청주 문화제조창, 청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등 청주 지역 5개 거점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거점에는 무인 스탬프존이 마련되며, 방문객들은 벤치와 안내 표지판, 픽토그램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요소를 찾아보는 관찰 미션에 참여할 수 있다. 5개 거점 가운데 한 곳 이상에서 미션을 완료한 참여자는 청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에서 기념 마그넷을 받을 수 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기업 80%가 못 막는 ‘섀도 AI’…내년 73% 커지는 시장은

직원들이 회사 승인 없이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데도 이를 파악하고 통제하는 기업은 5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AI 활용이 늘면서 기업의 보안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겨냥해 직원들의 AI 사용을 통제하고 정보 유출을 막는 보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세계 AI 사용 통제 시장은 내년 73% 성장할 전망이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안기업 파수AI가 최근 기업과 기관의 IT·보안 담당자 1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원들의 개인 AI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통제하는 조직은 19.2%에 그쳤다. 반면 응답자의 88.7%는 업무 중 개인 계정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AI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조직에서도 응답자의 77.3%가 개인 계정으로 AI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AI 사용 관리 기준도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별도 방침없이 직원 자율에 맡긴다는 응답이 29.1%로 가장 많았다. 일부 AI 서비스만 허용한다는 응답은 22.5%, 자체 AI를 구축해 운영한다는 응답은 17.9%였다. AI 사용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는 조직은 14.6%에 그쳤다. 이처럼 회사의 승인이나 관리 없이 직원들이 외부 AI 서비스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을 '섀도 AI(Shadow AI)'라고 한다. 직원이 개인 계정으로 회의록이나 계약서, 고객정보 등을 외부 AI에 입력하면 회사가 정보 유출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 기업의 내부 자료가 외부 AI 서비스로 넘어가더라도 사용 기록을 확인하거나 사고 경위를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 미국에서는 직원이 회사 몰래 외부 AI에 고객정보를 입력했다가 중대한 보안 사고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미국 커뮤니티뱅크는 지난 5월 직원이 승인받지 않은 AI 프로그램에 고객 이름과 사회보장번호, 생년월일 등을 입력한 사실을 확인했다. 은행은 이를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고로 판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외부 보안 전문가를 투입해 조사에 나서고 고객정보 보호 조치도 강화했다. 섀도 AI 사용이 늘면서 기업들이 부담하는 보안 사고 비용도 커지고 있다. IBM이 지난해 발표한 '데이터 침해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조직 5곳 중 1곳이 섀도 AI와 관련된 데이터 침해를 경험했다. 섀도 AI 사용 수준이 높은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보다 데이터 침해 비용이 평균 67만달러 더 많았다. 파수AI 조사에서도 기업 내부 핵심 데이터가 외부 AI 모델 학습에 활용될 가능성(28.3%)이 가장 큰 위험으로 꼽혔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규제 위반(24.0%), 사용 이력 추적이 어려워 사고 대응이 곤란하다는 응답(23.7%)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기업들이 직원들의 AI 사용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 국내 보안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AI를 사용하지 말라고 안내하더라도 이를 강제하기는 어렵다"며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책이나 가이드라인조차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곳이 많다"고 말했다. 보안업계는 이 같은 관리 사각지대를 겨냥해 AI 사용 통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직원들의 AI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대신 업무에 필요한 서비스는 허용하되 개인정보나 기업 기밀이 외부로 넘어가는 것을 막는 방식이다. 기존 정보유출방지(DLP) 기술이 파일이나 자료의 외부 반출을 관리했다면, AI 사용 통제 기술은 외부 AI에 입력하는 내용까지 관리한다. 직원이 어떤 AI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파악하고, 개인정보나 기업 기밀이 포함된 내용을 입력하면 경고하거나 전송을 차단한다. 파수AI 관계자는 “기업들이 AI 사용을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이 부족하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만으로도 기업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AI 사용 통제 시장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세계 AI 사용 통제 시장 규모가 올해 4억3300만달러(약 6000억원)에서 내년 7억4900만달러(약 1조400억원)로 73%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AI 보안 시장의 예상 성장률(68.7%)보다 높다. 가트너는 기존 보안 기술만으로 AI 특유의 위협에 대응하기 어려워지면서 전문 보안 솔루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보안업계도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섰지만,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기업들의 도입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정치 포커스] 장동혁과 다시 ‘거리두기’ 들어간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다시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오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직후에는 장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장 대표가 올림픽공원(올공) 투표용지 현장검증에 직접 나서 강성 보수층과 보폭을 맞추는 동안 오 시장은 별도의 정치 행보를 이어갔다. 정치권에서는 오 시장이 사법 리스크를 덜어낸 만큼 독자 노선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고 본다. 중도층 외연 확장과 범보수 진영 주도권 장악을 위해 포석을 깔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 대표는 선고 직후 오 시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했고, 오 시장은 지난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7주기 추모식에서 장 대표를 만나 “상고를 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계속 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두 사람은 웃으며 악수했다. 이후 두 사람의 행보는 다시 갈라졌다. 장 대표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투표용지 현장검증을 직접 참관했다.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과 폐쇄회로(CC)TV 등을 대상으로 한 검증이었다. 장 대표는 참관권 보장과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다. 현장에서는 부정선거 재선거와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도 나왔다. 올공 사태는 6·3 지방선거 이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의 집회와 투표용지 보관 문제가 맞물려 장기간 이어진 사안이다. 장 대표의 현장 방문은 강성 보수 지지층과의 적극적인 스킨십으로 해석됐다. 반면 오 시장은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당내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통합 메시지를 내는 데 무게를 뒀다. ◇張 손잡고 선거 치렀다 낙선한 박형준 오 시장의 '장동혁 거리두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6·3 지방선거 당시 오 시장은 장 대표의 지원 유세와 자신의 선거운동을 분리하는 전략을 택했다.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저도 그분을 모시고 싶다. 다만 올 때 변신한 모습으로 와달라"며 공개적으로 당 지도부의 변화를 요구했다. '장 대표가 변하지 않으면 선거를 따로 치르겠느냐'는 질문에는 “분리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장 대표의 강경 노선이 수도권 중도층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발언이었다. 실제 선거에서 오 시장은 독자적인 선거운동에 집중했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막판 극적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에 올랐다. '장동혁 거리두기' 전략이 중도층에 먹혔고, 그 결과 오 시장만의 정치적 공간 확보가 이뤄진 것이다. 반면 박형준 당시 부산시장은 장 대표와 손잡고 선거를 치렀다가 낙선했다. 박 전 시장은 재선 시장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전재수 민주당 후보에게 2.62%포인트 차(47.90%를 대 50.52%)로 고배를 들었다. 오 시장과 장 대표 두 사람의 온도차 이면에는 국민의힘 내부 주도권 경쟁이 자리하고 있다. 장 대표는 당 조직과 강성 당원의 지지를 기반으로 당내 영향력을 키워 왔다. 올공 현장 방문도 이런 기반을 다지는 행보로 볼 수 있다. 비당권파와 중도보수 인사들을 아우르며 정치적 공간을 넓히고 있는 오 시장과는 대조적이다. 오 시장 최대 무기는 유연함과 대중성이다. 항소심 무죄 이후 오 시장의 정치적 입지는 달라졌다. 명실상부한 범야권 최고 유력 주자로 부상했을 만큼 몸집이 커졌다. 오 시장이 국민의힘 내부 단합과 통합을 강조한 데 이어 일부 의원과 만찬을 한 것도 달라진 오 시장의 위상을 방증한다. ◇“때론 과감한 좌클릭도 필요" 주요 여론조사 지표에서도 오 시장은 가장 앞서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발표한 주요 정치인 호감도 조사에서 오 시장은 30%로 조사 대상 7명 가운데 1등이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3%, 장 대표는 14%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오 시장 63%, 한 의원 47%, 장 대표 35%로 격차가 더 뚜렷했다(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 대상 조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크호스' 한동훈 의원과의 관계도 변수다. 한 의원은 당 밖에서 독자적 공간을 확보하려 하고, 오 시장은 당내 기반을 넓히고 있다. 두 사람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 장 대표 중심의 당 운영에 비판적인 세력이 오 시장을 중심으로 결집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야권 관계자는 “오 시장이 사법 리스크를 벗자마자 장 대표와 거리를 두는 것은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면서도 “당내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도부와 너무 멀어지면 경선(차기 대선) 국면에서 당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런 이유로 오 시장의 선택지는 확실해 보인다. 보수정당 수장인 장 대표와 어느 정도는 관계를 유지하되, 강경 보수 노선과는 선을 긋는 길이다. 정면충돌하면 조직 기반을 가진 당권파와 갈등이 불가피한 만큼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 정치권 관계자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경우를 통해 확인했듯, 오른쪽 끝과 가까워질수록 가운데와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며 “오 시장의 최종 목표가 당권이 아닌 대권인 만큼, 이슈에 따라 때로는 과감한 좌클릭도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을 위해 한 달 동안 휴업에 들어갔던 지하철 7호선 장암역이 오는 31일 첫차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경기도는 지난 2일부터 진행한 임시 장암역 안전성 검증과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마치고 31일부터 임시역사에서 열차 운행을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임시 장암역은 기존 장암역 출입구 옆에 설치됐다. 이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장암역 휴업 기간 운행했던 도봉산역~장암역 간 무료 셔틀버스는 30일을 끝으로 운행을 종료한다. 경기도는 임시 장암역 개통을 위해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건축, 궤도, 안전, 신호-통신 등 13개 분야 172개 항목에 대한 시설물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안전성-신뢰도 검증 시험과 종사자 숙달 교육, 영업 서비스 점검도 마쳤다. 이어 2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을 받으면서 임시 장암역 운영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이번 임시 장암역 개통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와 연결되는 새 장암역 건설을 위한 조치다. 경기도는 기존 장암역을 철거하고 새로운 역사를 건설하는 동안에도 지하철 7호선 운행을 이어가기 위해 임시 장암역을 마련했다. 박영신 경기도 철도건설과장은 30일 “임시 장암역 개통 이후에도 이용 안전과 불편 사항을 지속 살피고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해 본선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서울 도봉산역에서 의정부시 장암역과 탑석역을 거쳐 양주시 고읍지구까지 15.1㎞를 연결하는 단선전철 사업이다. 정거장 3곳이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8935억원이 투입된다. 10월 기준 전체 공정률은 64%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연탄은행은 지난 27일 시민회관에서 '2026년 동두천연탄은행 재개식'을 열고 관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겨울철 연탄나눔활동 본격 시작을 알렸다. 이날 재개식에는 오성환 동두천연탄은행 대표를 비롯해 허순 동두천시 부시장, 자원봉사자와 후원단체,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축하공연, 연탄 기증식, 자원봉사자 격려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동두천연탄은행은 올해도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탄을 지원하고, 자원봉사자 및 후원단체와 함께 직접 연탄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지속 이어갈 예정이다. 오성환 대표는 30일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와 자원봉사자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겨울에도 연탄 한 장 한 장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꼭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순 부시장은 “해마다 변함없는 나눔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 주는 동두천연탄은행과 후원자, 자원봉사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동두천시도 겨울철 취약계층을 세심하게 살피고,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안전망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이달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양주시승마장에서 '2026년 제7회 양주시장배 전국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선수 120명과 마필 80두가 참가할 예정이며, 이틀 동안 약 500명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는 마장마술과 장애물경기를 비롯해 권승경기, 릴레이 단체경기, '거북이달린다' 등 10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이 다양한 경기 종목을 통해 기량을 겨루는 한편, 관람객에게도 승마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이 승마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국 승마인 간 교류를 활성화해 지역 승마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대회 참가자와 관람객 방문이 지역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30일 “전국 승마인들이 함께하는 이번 대회가 선수에게는 도전과 성장 기회가 되고, 시민에게는 승마 매력과 즐거움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승마를 비롯한 말산업 발전과 건전한 승마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 대표 과채류인 '양주 햇살도시 애호박'이 전국 5대 도매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하며 애호박 주산지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반입량 6644톤 가운데 양주시 애호박 출하량은 1436톤으로 전체의 21.6%를 차지해 전국 1위에 올랐다. 특히 작년 9월에도 전체 반입량 6513톤 가운데 양주시 애호박 출하량은 1440톤으로 22.1%를 차지해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양주 햇살도시 애호박은 지역 특유의 큰 일교차로 과육이 단단한 점이 특징이다. 가락시장과 구리시장에 인접해 수확 당일이나 이튿날 아침 유통이 가능해 산지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인환 양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30일 “양주 햇살도시 애호박이 9월 전국 출하량 1위를 달성할 수 있던 데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땀 흘린 농가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양주 햇살도시 애호박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 기술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군가족센터가 성평등가족부 주관 '2026년(2025년 회계연도)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8개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을 도시형, 도농형, 농촌형으로 구분해 실시됐으며 서비스 성과 및 운영 실적, 지방자치단체 협력 기여도 등 4개 영역 12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관내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안정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천군가족센터는 아이돌봄서비스 연계 및 운영 관리에 지속해서 힘써 왔다. 특히 이용 가정의 다양한 돌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아이돌봄사가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서비스 안정성과 품질 향상을 견인해 왔다. 이번 2년 연속 A등급 획득은 이용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아이돌봄사와 행정 담당자가 합심해 이뤄낸 결실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조금랑 연천군가족센터장은 30일 “2년 연속 A등급 획득은 이용 가정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준 아이돌봄사와 행정 담당자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운영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아이가 안전하게 성장하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돌봄서비스는 맞벌이, 한부모, 다자녀 가정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전문 아이돌봄사가 들러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비스 이용 및 신청 관련 세부 사항은 연천군가족센터 아이돌봄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범정부 합동 소비 진작 행사인 '2026년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맞아 이달 29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의정부사랑카드 결제금액 중 5%를 캐시백으로 추가 지급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의 소비 부담을 덜어주고 관내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행사 기간 의정부사랑카드 가맹점에서 지역화폐 충전금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 중 5%가 캐시백으로 자동 지급된다. 별도 신청 없이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본인이 충전한 금액으로 결제한 경우에만 적용된다. 다만 예산이 소진되면 행사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캐시백은 기존 의정부사랑카드 충전 인센티브 10%와 별도로 제공된다. 의정부시 지정 착한가격업소에서 결제하면 기존 착한가격업소 캐시백 5%까지 중복으로 적용돼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 캐시백 행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운영 중으로, 의정부사랑카드 결제가 가능한 의정부시 지정 착한가격업소 76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역화폐 충전금으로 결제한 금액의 5%를 월 최대 5만원까지 캐시백으로 지급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지급된 캐시백은 의정부사랑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다. 의정부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화폐 이용을 확대하고, 시민의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이번 행사가 시민에게는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기회가 되고, 지역상권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비 지원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곽규택 의원 “북항 돔구장 환영…부지·사업비 대책 촉구”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북항 돔구장 건립에 힘을 실은 부산 동구와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사업비 확보와 부지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부산시에 촉구했다. 곽 의원과 동구 지역 국민의힘 소속 강철호 동구청장, 시·구의원, 주민 등 30여명은 3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의 정부 복합형 돔구장 건립 공모 참여를 환영했다. 이들은 “이번 공모가 시장의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실현 가능한 사업계획을 마련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북항 돔구장과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이용객 안전을 위해서라도 진행해야 한다"며 “북항 돔구장이 들어서면 두 시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돔구장 부지와 관련해서는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가 협의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전 국민의 관심을 받는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 돔구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강 구청장은 사업비와 부지 확보 문제를 해결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사업비가 3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대형 사업인 만큼 정부 공모에서 국비를 확보하더라도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며 “민간자본 유치 등 현실적인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비만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산항만공사와 부지 확보와 개발 방식을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며 “부산시는 개발 주체와 관계기관의 사업 참여 방식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항 개발이 지연된 과거 사례도 언급했다. 강 구청장은 “북항은 여러 개발 계획에도 핵심 부지 개발이 늦어지면서 시민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는 데 그치지 말고 어떻게 실현할지 구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북항의 입지 조건도 돔구장 건립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부산역과 국제여객터미널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바다와 항만을 배경으로 관광·숙박·상업시설을 연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북항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가 관광객의 관심을 끈 점도 성장 가능성으로 꼽았다. 부산시는 정부의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사업'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사업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 공모에 참여하려면 건립 예정 부지의 사용 동의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건립 후보지는 부산항만공사가 소유한 북항 재개발 1단계 해양문화지구 내 랜드마크 부지다. 부산시는 부지 사용과 개발 방식, 사업성 등을 놓고 부산항만공사와 협의하고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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