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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글로벌 AI 허브’ 만든다…정부·세계은행 ‘맞손’

정부가 세계은행과 손잡고 아시아개발은행 등 6개 다자개발은행의 인공지능(AI) 협력센터를 한국에 모아 '글로벌 AI 허브'로 육성한다. 지난해 12월 송도에 문을 연 세계은행 글로벌 AI·디지털 지식센터 중심의 협력을 강화해 개발도상국(개도국)의 AI 전환을 돕는다는 취지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AI·디지털 서밋'에서 “한국형 인공지능(K-AI) 패키지를 활용해 개도국의 수요와 여건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한국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개도국의 AI 전환을 함께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이러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2030년까지 10억 명에게 디지털 접근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세계은행의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AI·디지털 서밋'은 재경부와 세계은행그룹 공동으로 이날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돼 AI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과 개도국의 성장 방안을 논의한다. 디지털 접근성 확대와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 기반 구축, 농업·보건 분야의 AI 적용 방안도 다뤄진다. 우리 정부와 세계은행은 AI 혜택에서 어떤 국가도 소외되지 않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송도에 설립된 세계은행 글로벌 AI·디지털 지식센터가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우리 정부가 출연한 세계은행 AI·디지털 기금을 통해 개도국의 AI 솔루션 도입과 분야별 AI 활용·전환 기반조성을 지원 중이다. 이 부총리는 이날 '동아프리카 의약품 추적 시스템 확산 및 고도화 지원' 사업을 둘러봤다. 세계은행 AI·디지털 기금의 지식센터 설립 이후 첫 승인 사업이다. 이는 한국 기업 기술로 모잠비크에 구축한 의약품 추적 시스템을 주변국으로 확대하고, AI 분석을 접목해 이상 거래 탐지, 수요 예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의약품 유통·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부총리는 19일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만나 AI 관련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국의 AI 혁신 역량과 활용 경험을 개도국 협력에 활용하기로 했다. 한국의 원전 개발 경험과 기술을 개도국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방가 세계은행 총재는 “한국이 공공재원·민간 자본·기술 등 개발에 필요한 역량을 두루 갖춘 국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기업의 개도국 투자와 민간 자본 협력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양측은 산업 발전의 성과가 청년층의 일자리와 기회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을 표했다. 이 부총리는 “한국 인력이 세계은행의 고위직으로 더 많이 진출하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글로벌 AI·디지털 서밋은 세계은행그룹 총재와 각국 디지털 장관, 민간기업 관계자 등 160여 개국에서 9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AI·디지털 서밋이 미국 워싱턴DC 이외 지역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구리·남양주 찾아 교육현안 청취

구리·남양주서 잇단 타운홀미팅…학부모·학교장 등 400여 명과 교육 현안 논의 남양주 통학안전·학교급식·고교 신설 집중 논의…지자체 협력 통한 해결책 마련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구리와 남양주를 잇달아 찾아 지역 교육 현안과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안 교육감은 19일 구리시와 남양주시에서 '찾아가는 교육감실' 타운홀미팅을 열고 학부모와 학교장, 지방자치단체 및 도의원 등 지역 교육 관계자들과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오전에는 구리시청에서 구리지역 타운홀미팅이 열렸다. 신동화 구리시장과 구리시의회 양경애 의장,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장승희 의원을 비롯해 학부모와 학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요 논의 사항은 특수교육 지원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분리·신설, 과밀학급 및 교육격차 해소, 학부모와의 소통 강화 등이었다. 특히 특수교육 분야에서는 장애학생과 느린학습자, ADHD 학생 등 특별한 돌봄과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지역 내 특수학교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안 교육감은 “특별한 돌봄과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은 만큼 구리지역 특수학교 건립을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 의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며 “11월 중 특수교육 관련 학부모들과 별도의 소통 간담회를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와의 소통에 대해서는 “학부모는 민원인이 아니라 경기교육의 교육 동반자"라며 “학부모 활동에 대한 지원은 늘리되 간섭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 분야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 시장은 “교육지원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내년 교육지원 예산을 2배로 확충하겠다"며 학교와 지자체의 체육·문화시설을 상호 개방하는 '벽깨기 협약'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분리·신설 문제와 관련해서는 구리소방서 이전 부지와 토평지구, 재개발 사업부지, 도림초 이전 부지 등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토지와 건물 확보를 위해 교육지원청과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지명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갈매지역 과밀학급 문제에 대해 “갈매역세권 개발사업에 따라 2029년 3월 중학교가 신설되면 과밀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리지역 고등학교의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해 2027학년도부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학부모 대표 간담회도 정례화해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안 교육감은 오후에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남양주지역 타운홀미팅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에도 학부모와 학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창식 의원과 교육기획위원회 유병수 의원 등이 함께했다. 남양주에서는 체험학습과 녹색어머니회 활동, 학교급식, 학생 통학안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고3 학생들의 사회진출 역량 강화 프로그램, 고등학교 신설과 도서관 사업 확대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안 교육감은 체험학습과 관련해 교사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묻는 현행 제도의 한계를 언급하면서도 내년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녹색어머니회 활동 지원과 학교 급식의 질 향상, 신설 병원에 따른 학생 통학안전 문제 등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긴밀하게 협력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바탕으로 촘촘하게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이지명 교육장은 남양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 단위 교육체계 구축 계획도 제시했다. 이지명 교육장은 “남양주 소재 자율형 공립고 3개교와 연동한 거점고등학교를 육성하고 초·중·고 교육과정을 연계해 지역 교육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주 화도지역의 공동주택 건설계획이 확정될 경우 고등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도서관 새로고침 사업과 남양주시와의 도서관 개선 협력사업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교육감은 구리와 남양주를 포함해 '찾아가는 교육감실' 타운홀미팅을 통해 지역별 교육 현안을 직접 청취하고 있다. 19일 구리와 남양주 방문은 각각 열다섯 번째와 열여섯 번째 일정으로, 안 교육감은 20일 양평·여주·이천을 찾아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이어서 들을 예정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2026 국감] 3500억달러 굴릴 전략투자공사에 여야 “이러다 다 날린다”

3500억달러(약 465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관리할 한미전략투자공사가 출범 후 첫 국정감사에서 여야의 집중 질타를 받았다. 투자 손실이 정부 재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인 데다 법률·재무 전문가와 핵심 임원도 부족해 관리 역량이 충분하냐는 우려가 여야에서 동시에 나왔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20일 한국수출입은행과 한미전략투자공사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지난 6월 출범한 전략투자공사가 국감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큰 쟁점은 첫 대미 투자 사업인 '프로젝트 스타'의 위험 관리. 미국 텍사스 엔시날에 6472㎿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23억달러다. 전략투자공사는 지난 1일 첫 투자금 24억달러를 미국에 송금했다.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은 송금 이후에 리스크관리위원회 회의가 열렸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사업 선정은 안 하고 나중에 관리만 하느냐"고 따졌다. 대미 투자 사업은 산업통상부 사업관리위원회의 상업성 평가와 공사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위험 평가를 거쳐 재정경제부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 의원은 “공사가 사업성 검토는 산업통상부에, 자금 운용 결정은 운영위원회에 맡기며 책임을 나누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종원 사장은 사업 선정 단계에서도 위험을 검토했고 민간 위원들도 결정 과정에 참여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계약상 보완 조항과 구체적인 위험 관리 방안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 20년간 430억~450억달러 회수 기대 수익성을 둘러싼 의문도 제기됐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장기 전력구매계약(PPA)과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처 확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업성이 어떻게 산정됐는지 물었다. 박 사장은 계약을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현지 전력 가격과 수요 전망을 고려할 때 사업성이 합리적인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 20년간 430억~450억달러를 회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수익 구조와 위험 분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투자 손실이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투자 실패가 국민 부담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관련 특별법은 공사가 결산상 손실을 적립금으로 감당하지 못하면 정부가 보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참여하는 법률 전문가가 미국 변호사 한 명뿐이라는 설명을 듣고 “이렇게 가다가 그냥 우리 대한민국의 3500억달러가 날아간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자체 법률 대응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력 공백도 도마에 올랐다. 박 사장은 정원 50명 가운데 32명이 근무 중이며 변호사·회계사·재무위험관리사(FRM) 등 전문가는 11명이라고 밝혔다. 전략투자본부장은 임명 두 달 만에 사임했다. 임 의원은 투자 담당 임원과 전략투자본부장, 내부 통제를 점검할 감사까지 비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확정 발표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도 거론됐다. 배 의원은 미국이 요구하더라도 원리금 회수가 불투명하다면 공사가 반대 의견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투자공사는 2027년도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연간 70억달러 한도의 국가채무보증을 신청했다. 국회 동의 등 절차가 확정되면 한미전략투자채권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양국이 합의한 연간 200억 달러 투자 한도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지역완결형 의료’ 요체는 환자가 길에서 헤메지 않게 하는 것”

“지역완결형 의료는 모든 치료를 한 병원이나 한 지역 안에서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에서 책임질 수 있는 치료는 최대한 책임지고, 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면 가장 잘하는 병원으로 신속하게 연결해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재호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이 지역완결형 의료를 '모든 치료를 지역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중증·필수의료와 지역 의료협력, 연구, 미래의료를 중심으로 한 병원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조 병원장은 지난 14일 강원 춘천시 원내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간담회에서 “강원대병원을 비롯한 도내 주요 의료기관과의 협력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뇌신경중증응급, 골절, 외상, 관절, 근골격계 등 지역 필수의료의 공백이 없게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9월 1일자로 제23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에 취임한 그는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향후 병원의 핵심 발전 방향으로 △지역 수요가 높은 중증·필수의료 역량 강화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통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연구중심병원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꼽았다. 춘천성심병원은 뇌신경질환과 중증응급진료, 골절·외상, 관절·근골격계 질환 등 병원이 강점을 보유한 분야에 진료 역량을 집중한다. 관련 진료과와 전문센터 간 연계를 강화해 지역 주민이 필요한 시점에 신속하게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료 분야를 일률적으로 확대하기보다 '지역에서 반드시 필요한 분야'와 '춘천성심병원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인력과 의료자원을 집중해 실질적인 필수의료 역량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춘천성심병원은 그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강원 영서지역의 중증응급의료를 담당해왔다. 2016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처음 지정된 이후 세 차례 재지정을 거치며 중증응급환자 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만 8400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했으며,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19를 통해 이송된 환자는 총 1만 9387명으로, 이 가운데 6992명이 입원 치료로 이어졌다. 이처럼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축적해온 중증응급진료 역량을 토대로, 병원은 앞으로 진료의 속도와 완결성을 더욱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춘천성심병원이 지향하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는 모든 진단과 치료를 한 지역이나 한 병원 안에서 끝내는 개념이 아닙니다. 지역에서 충분히 진료할 수 있는 질환과 급성기 치료는 지역 의료기관이 책임지고, 고난도·희귀질환 등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의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치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 신속하게 연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치료가 종료된 환자가 재활·회복기 의료기관이나 지역 병·의원으로 원활하게 회송되고, 다시 전문치료가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대학병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진료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3년간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총 412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하고, 463건의 논문을 발표하고 공동연구 92건, 지식재산권 42건 등 연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또한 특허 출원 193건, 특허 등록 88건, 기술이전 11건의 성과를 거두며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기술과 산업적 가치로 확장하는 기반도 마련했다. 연구 인프라 구축 초기부터 의료 AI와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요 연구 분야로 육성해왔다.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를 중심으로 조산 예측 인공지능 모델, 인공지능 기반 위내시경 진단보조 의료기기, 뇌출혈 비대면 협진 플랫폼 등 임상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의료기술을 개발해왔다. 조 병원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진단과 치료, 환자 관리뿐 아니라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진, 환자 전원·회송, 의료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해 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6.9% 조국혁신당 기세등등…1.8% 개혁신당 생존기로

제3지대 정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정당 지지율이 6.9%까지 오르며 존재감을 키우는 반면, 개혁신당은 1%대 지지율로 떨어지며 독자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다. 조국혁신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고리로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며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사이, 개혁신당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부상(浮上)과 이준석 전 대표의 존재감 약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 진행,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응답률 2.7%,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조국혁신당은 전주보다 0.6%p 오른 6.9%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상승세다. 반면 개혁신당은 전주 대비 1.0%p 하락한 1.8%에 그쳤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5.1%p로 벌어졌다. ◇민주당 내부 이탈 수요와 맞물렸을 가능성 조국혁신당은 상승한 지지율을 정치적 영향력으로 연결하려는 모습이다. 조국혁신당은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놓고 민주당에 구체적인 일정 확정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범여권 공조를 유지하면서도 민주당보다 선명한 목소리를 내 독자적인 존재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날에는 국회 '12·3 계엄 해제' 상징석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안을 공개했다. 혁신당이 제시한 주요 탄핵 사유는 지난해 5월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 판결,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거부, 업무추진비 부당 지출 및 격려금 지급 의혹 등이다. 신장식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하루빨리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민주진보진영, 그리고 민주당의 공동 행동을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은 소속 의원 12명 전원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탄핵소추안과 서신을 전달하고, 양당 공동 비상 의원총회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요구하기로 했다. 조국혁신당의 상승세를 두고는 민주당 내부의 균열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본지 통화에서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심해지면서 친청계(친정청래계)와 반명계(반이재명계) 일부가 조국혁신당 지지로 돌아선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이 단순한 독자 세력 확장이라기보다 민주당 내부의 이탈 수요와 맞물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 “한동훈 부각되면서 보수 지지층 분산" 반면 개혁신당은 보수 진영 내 지지층 경쟁에서 입지를 넓히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지도부의 강경 노선에도 개혁신당이 반사이익을 얻기보다 한동훈 의원에게 관심이 쏠리면서 존재감이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평론가는 “한동훈 의원이 없었다면 개혁신당 지지율도 올라왔을 것"이라며 “한 의원의 전투력과 타격감이 부각되면서 보수 지지층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를 제외한 다른 인물들의 활약이 눈에 띄지 않는 데다 이 전 대표의 존재감과 효능감도 과거만 못해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으로서는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역량에 기대거나 당 차원의 팀 경쟁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지만, 기존의 정치적 메시지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독자적인 정책 의제와 인물을 내세워 기존 지지층을 지키는 동시에 외연을 넓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조국혁신당은 지지율 상승을 실질적인 정치적 협상력으로 전환해야 하고, 개혁신당은 특정 인물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당 자체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거대 양당의 내부 갈등이나 유력 정치인의 부상에 따른 반사이익을 넘어 독자적인 지지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지가 제3지대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마틸라, 네이버 신상위크서 ‘쥬얼스타 캐치! 티니핑 키즈 차렵이불’ 단독 공개

리빙 브랜드 마틸라가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티니핑' 캐릭터를 활용한 키즈 침구 신제품을 선보이고 할인 행사에 나선다. 마틸라는 신제품 '쥬얼스타 캐치!티니핑 키즈 차렵이불'을 네이버 신상위크에서 선보이고 다음 달 1일까지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고 20일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제품을 최대 4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네이버 알림받기 고객에게 1000원 장바구니 쿠폰을 제공하며, 5%와 10% 상품 할인쿠폰도 마련했다. 구매 고객을 위한 사은품 증정 혜택도 제공한다. 신제품은 소재와 촉감에 따라 두 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첫 번째 제품은 60수 고밀도 순면과 렌징사의 텐셀 모달 소재를 양면에 적용한 차렵이불이다. 부드러운 촉감과 소재별 특성을 고려해 제작했다. 두 번째 제품은 양면에 각각 실키한 촉감과 보송한 촉감을 구현한 알러지케어 차렵이불이다. 세계아토피협회의 검증을 받은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마틸라는 어린이 피부에 직접 닿는 침구의 특성을 고려해 원단과 염료, 충전재 등의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에는 99.9% 항균솜을 사용했으며 전량 국내에서 생산된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한 네이버 쇼핑라이브 방송도 마련했다. 마틸라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네이버 '우아한침실' 채널에서 쇼핑라이브를 진행해 쿠폰 혜택과 대표 상품 1000원 즉시 할인, 구매 고객 대상 이벤트 등을 선보였다. 마틸라 관계자는 “아이 피부에 직접 닿는 침구인 만큼 소재와 안전성을 고려해 신제품을 준비했다"며 “네이버 신상위크와 쇼핑라이브를 통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혜택과 함께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K-아이웨어 브랜드 홍보관’ 운영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서 '2026년 K-아이웨어 브랜드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안경산업 고도화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안경기업의 디자인과 품질 경쟁력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안경을 단순한 시력 교정용 제품이 아닌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홍보관에는 래쉬(LASH)와 마치(MARCH), 퍼블릭비컨(PUBLIC BEACON) 등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14개가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은 다양한 디자인의 안경테와 선글라스를 전시하며 국내 소비자와 해외 관광객들에게 브랜드별 특징과 제품 경쟁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장에서는 100% 당첨 룰렛 이벤트와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이벤트 등을 진행해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를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홍보관 운영과 함께 옥외광고를 활용한 브랜드 홍보도 추진한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코엑스 옥외 전광판과 서울역 KTX 전광판을 통해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의 디자인과 패션성을 강조한 홍보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상은 안경과 선글라스를 개인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일상에서 아이웨어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코엑스와 서울역의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K-아이웨어의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고, 오프라인 홍보관과 연계한 홍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내 안경기업들이 제조와 판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패션, 브랜드 가치를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유니슨, 자회사 설립·150억원 출자…“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유니슨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힌다. 20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유니슨은 오는 30일 가칭 유니슨에너지를 신설하고 150억원을 현금 출자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목적에 관해 유니슨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밸류체인을 확장하기 위해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유니슨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거나 관련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된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내일 날씨] 오후부터 찬바람에 쌀쌀…서해·제주·강원·동해안 강풍

내일(21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에 가끔 비가 내린 뒤 맑아지겠지만,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아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하겠다. 20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내일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은 10~17도로 오늘과 비슷하겠다. 그러나 낮 최고기온은 15~22도의 분포를 보이며 중부지방과 전북·경북을 중심으로 대체로 낮아지겠다. 지역별 기온은 △서울 13~15도 △부산 17~22도 △인천 13~15도 △대구 15~19도 △대전 12~17도 △전남 광주 14~18도 △울산 16~22도 △전주 13~17도 △춘천 11~15도 △강릉 15~19도 △제주 18~22도 등이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 서해안과 제주도, 강원산지 및 동해안,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산지에서는 순간풍속이 90km/h(25m/s)를 넘겠다. 강풍특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그 밖의 지역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산지에서는 70km/h(20m/s)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비는 중부지방과 전북에서 곳에 따라 5mm 미만으로 내리겠다. 이날부터 내일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광주·전남 10~50mm △전북 5~20mm △부산·울산·경남 10~50mm △대구·경북 중·남부 5~20mm △경북북부·울릉도·독도 5mm 안팎 △제주도산지·중산간 20~60mm △제주도(산지·중산간 제외) 5~40mm △대전·세종·충남·충북 5~10mm △경기남부(20일) 5mm 미만 △서울·인천·경기·서해5도(21일) 5mm 미만 △강원남부내륙·산지(20일) 5mm 미만 △강원내륙·산지(21일) 5mm 미만이다. 바다의 물결은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동해 앞바다와 먼바다에서 각각 0.5~3.0m와 1.0~5.0m의 파고가 매우 강하겠고, 동해중부먼바다에서 파고가 최대 5.0m 이상으로 일겠다. 서해 앞바다에서도 파고가 1.0~3.0m로 높겠고, 남해 앞바다의 파고는 0.5~2.0m로 예상된다. 서해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에서는 1.5~3.0m의 파고가 나타나겠다. 아울러 서해상과 남해먼바다, 제주도해상(남부앞바다 제외), 동해중부먼바다,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풍랑특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겠다. 동해남부먼바다에도 차차 바람이 매우 강하겠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李대통령 부동산 안정 의지…세제 손질·규제지역 확대 가능성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시장 안정 의지를 강조하면서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제 개편과 대출·거래 규제 보완 등이 정책 수단으로 검토될 수 있지만,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규제만으로 집값을 안정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20일 권대중 한성대학교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에너지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가 세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권 교수는 종합부동산세 강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남·서초·송파와 용산·성동 등 한강벨트 고가 아파트는 가격이 떨어질 수 있지만,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도 신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규제는 쉽지만 해제는 어렵다"며 “해제하면 억눌린 수요가 분출하는 스프링 효과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함영진 랩장은 전면적인 세제 개편보다 집값 상승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규제 보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함 랩장은 “추가 대책이 나온다면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을 중심으로 대출·거래 규제를 보완하는 방안이 먼저 검토될 수 있다"며 “보유세 강화는 조세 저항과 매물 잠김, 임대료 전가 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의 매도 여건을 개선하고 실거주 의무 등 거래 제도의 경직성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매물 출회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무주택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까지 과도하게 제약하지 않도록 대출 규제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급 확대의 시급성도 제기됐다. 권 교수는 “정부가 공급 대책을 많이 발표했지만 당장 입주할 주택이 아니라 5~10년 뒤 입주 물량"이라며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 집값 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함 랩장 역시 공공·매입임대주택 확대와 비아파트 공급 여건 개선을 주문하며 “규제의 효과는 가격 억제뿐 아니라 거래 위축과 전월세시장에 미칠 영향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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