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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변수에도 신작은 예정대로…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출격

스마일게이트 창업주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의 이혼 소송으로 회사 안팎이 뒤숭숭한 가운데, 스마일게이트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클립스 : 더웨이크닝'이 10일 예정대로 출시됐다. 스마일게이트는 창업주의 개인사와는 별개로 게임 사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클립스 : 더 웨이크닝'(개발사 엔픽셀)은 MMORPG 본연의 재미는 유지하면서도 이용자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속도에 맞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신작이다. 이용자는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성소'를 통해 '소환권'과 '성장 재화'를 시간에 따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또 'AI 모드'를 통해 접속하지 않은 시간에도 캐릭터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이용자는 이클립스가 제공하는 편의기능들로 접속 부담을 덜고 자신의 플레이 환경과 시간에 맞춰 보다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클립스'의 사전등록 참여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이클립스'는 이날 출시 직후 구글 계정을 활용한 로그인 시 게임 접속이 불가능한 현상이 발생해 내부 확인을 진행 중이다. 또 메인 퀘스트 진행 중 NPC와 상호작용이 되지 않거나 플레이 캐릭터 대비 몬스터 개체 수가 부족한 현상이 발생해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이사는 “이클립스는 MMORPG 본연의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이용자들이 각자의 방식과 속도에 맞춰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MMORPG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돈 줄 테니 찍어달라”…트럼프의 ‘670만원 승부수’, 자충수 되나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과 생활비 부담에 따른 민심 악화에 직면한 가운데,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성인 국민 1인당 5000달러(약 670만원)를 지급하겠다는 파격적인 현금성 공약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재원 마련에만 1조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이미 40조달러를 넘어선 만큼, 표심을 잡기 위한 승부수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 다수당 지위를 모두 유지할 경우 미국의 모든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이것은 '트럼프 배당금'이라고 불릴 것"이라며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승리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공약이 실제 법제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짚었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제안했던 관세 수입을 활용한 배당금 지급 방안에 반대해왔다. 여기에 1조달러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배당금'을 실제로 시행하려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감세 조치를 영구화하고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를 없애겠다는 등 현실성이 낮아 보이는 공약들도 잇달아 내놨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미 국채시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채권시장 투자자들이 배당금 지급안의 실현 가능성을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의 마크 커드모어 마켓라이브 수석에디터는 “시장의 전반적인 반응이 매우 제한적인 이유는 모두가 이 정책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사실상 제로에 가깝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이미 강하고 과열될 위험도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자금 조달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정도 규모의 추가 재정 부양책을 투입할 경우 시장이 이미 우려하고 있는 흐름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 국채는 더 약세를 보이고, 달러화는 하락하며, 원자재와 실물자산으로 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중간선거 패배 가능성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점차 절박함이 묻어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란 전쟁과 이에 따른 고유가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후반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사실상 중간선거의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 자체가 또 다른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해달라"며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 딱 한 번만 더 내가 출마한다고 생각해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내세운 강성 지지층뿐 아니라 민주당 선거 전략가들도 반길 만한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면에 등장할수록 민주당이 반(反)트럼프 표심을 결집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일부 공화당 후보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불참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현금 지급 공약을 수정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테드 크루즈 미 상원의원은 의원들이 해당 정책이 재정적자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현금 지급보다는 근로 요건이 포함된 세금 환급 방식으로 설계하는 편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전당대회 분위기도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한 만큼 뜨겁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만1000석 규모의 아메리칸항공센터가 “가득 찼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연설 당시 상층부 좌석 상당수는 비어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 도중 “아무도 행사장을 떠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100분 넘게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일부 참석자들이 자리를 뜨는 모습도 포착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강원랜드, AI 악용 불법도박 대응 위해 유관기관과 머리 맞대

강원랜드가 인공지능(AI)과 온라인 플랫폼을 악용해 지능화하는 불법도박에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강원랜드는 10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한국범죄학회와 함께 '제2회 2026 강원랜드 불법도박 대응 유관기관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의 주제는 'AI시대,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대응과 해법'이다. 행사에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정부·유관기관과 사행사업자, 국방부 조사본부, 육군본부 군사경찰실, 전국 시·도 경찰청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신 불법도박 동향과 현장 사례를 공유하고 수사·차단·규제·예방 분야별 대응책을 논의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불법사행산업 근절 방안과 스팸 데이터 활용, AI 기반 사이버 범죄 추적기술, 청소년 도박 실태 및 대응 방안 등이 다뤄졌다. 강원랜드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강원랜드는 하이원리조트 일원에서 건전게임문화 확산과 과몰입 예방을 위한 팝업 체험 부스를 열고, 건전게임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오는 11월까지 매달 '마음 한잔 다방'과 '건전한 나라의 단박이' 팝업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이달은 4일부터 6일까지 '마음 한잔 다방'부스를, 24일부터 26일까지 '건전한 나라의 단박이'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캠페인은 여가와 휴식으로서의 건전한 게임 이용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몰입도 높은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하이원 그랜드호텔 마음채움센터 앞에서 진행된 '마음 한잔 다방'부스는 편안하게 들러 본인 마음의 신호를 확인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건전 게임 라운지 컨셉으로 진행됐다. 이용객들은 또 즐거운 게임과 함께 중독 위험신호를 진단하는 자가 점검 테스트, 도박문제 징후 맞추기 등 과몰입 예방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스로 과몰입 상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관광공사-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광·환경·안전 선진 감사체계’ 구축한다

한국관광공사가 10일 국립공원공단 및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관광·환경·안전 선진 감사체계 구축과 공공기관 감사역량 제고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 자체감사기구는 감사업무 전반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감사기법과 내부통제 체계를 공유할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장바구니 부담 낮춘다”...농협, 추석 농축산물 할인에 877억 투입

농협은 정부와 함께 추석 농축산물 할인에 총 877억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24일까지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NH싱씽몰(농협몰)에서 추석맞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과 농협가락 공판장을 찾아 주요 농축산물 출하·가격 동향 등 추석명절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성수품 공급을 위해 힘쓰는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철저한 수급 관리를 당부했다. 행사기간 전국 농협하나로마트는 추석 소비 수요에 맞춰 성수품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명절 직전인 17일부터 일주일간 차례상 수요가 높은 사과, 배, 대추 등 주요 상차림 품목을 반값으로 집중 할인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또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 총 140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행사카드, 간편결제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50% 할인 또는 구매 금액대별 최대 400만원 상당의 농촌사랑상품권 증정 등 혜택도 마련했다. NH싱씽몰은 고품질 국산 농축산물과 선물세트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매일 진행되는 '100% 당첨 룰렛 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비롯해 대량주문과 농협카드 결제 시 각각 최대 5% 추가 할인, 쿠폰팩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강 회장은 “농협은 추석을 앞두고 설 명절 대비 약 2배의 예산을 투입해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자 한다"며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적극 동참해 국민들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과 정부는 민생물가 안정을 위해 설 명절 450억원, 가정의 달·창립기념 330억원, 유류지원·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 415억원 등 총 2072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고려아연 최윤범號, 임시주총 최대 98% 몰표로 ‘압승’…최대 승부처 감사위원 선임

최윤범 회장 등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지난 9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의 최대 승부처였던 분리선임 감사위원 선출 표대결에서 '압승'했다.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후보가 MBK·영풍 측이 추천한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며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로 선임됐다. 특히 외국인과 개인 등 일반주주들이 몰표를 던지며 압도적으로 현 경영진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영 성과와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신뢰가 재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가 새로운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백 후보는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 기준 81.8%의 찬성을 얻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 대한 찬성률은 27.9%에 그쳤다. 특히 외국인과 개인 등 일반주주들의 표심은 백 후보에 사실상 몰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에 참여한 외국인과 외국기관의 백 후보 지지율은 98.3%에 달했다. 국내 개인주주는 79.1%가 백 후보를 지지했으며, 각 후보에게 의결권을 절반씩 행사한 국민연금을 제외한 국내 기관의 지지율도 86.9%였다. 반면 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국내 개인 20.9%, 국민연금을 제외한 국내 기관 13.1%에 그쳤다.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은 이번 임시주총의 핵심 안건으로 꼽혀 왔다. 일반 독립이사 선임은 양측이 후보를 2명씩 추천함에 따라 4명 모두 선임되는 구도였지만, 분리선출 감사위원은 양측이 추천한 후보가 한 자리를 놓고 맞붙는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분리선출 감사위원은 대주주 의결권이 제한되는 '3% 룰'에 따라 선임되는 만큼 일반주주의 선택이 중요했다. 전문 기관들의 평가 역시 고려아연 현 경영진 측의 '판정승' 이었다. ISS, 글래스루이스, 서스틴베스트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의결권자문사 9곳 중 8곳이 백 후보의 선임에 찬성을 권고했다. 이들은 백 후보가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딜로이트그룹에서 28년간 재직하며 회계감사와 재무자문 등의 경험을 쌓은 점 등 전문성 측면에서 백 후보를 높게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의 현 경영진이 그 동안의 경영 성과로 쌓아 온 신뢰가 압승의 배경에 있다는 의견이 많다. 고려아연은 2년째 이어진 경영권 분쟁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친화적 행보도 이어 왔다. 장기화된 분쟁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본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냈다는 점이 주주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MBK·영풍이 꾸준히 고려아연의 지배구조 등을 문제 삼고 있지만, 결국 기업은 실적으로 증명하고 비전으로 설득하는 것"이라며 “고려아연의 현 경영진이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등의 행보를 꾸준히 노력해 온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번 주주총회에서의 '표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유신 기자 news@ekn.kr

코스피, 오후 2시 20분 7040선 약보합…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개인 순매수[마감시황]

국내 증시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맞아 변동성을 크게 보였다. 이날 오후 들어 코스피는 기타법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70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역시 오전 하락세에서 반등해 상승 전환했다. 이날은 국내 지수 선물·옵션과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가 동시에 도래하는 날로, 프로그램 매매와 외국인 포지션 조정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날이다. 실제로 코스피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1124억원, 비차익 6279억원 등 총 7403억원 순매도가 집계됐다. 또한,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9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36% 오른 101.21달러,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25% 상승한 96.05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가 유가 상승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의 영향으로 수급 변동성을 겪으며, 전날의 상승분 중 일부를 반납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3.19포인트(2.17%) 하락한 6898.45를 기록하며 낙폭을 키웠다. 개장가는 7038.85로, 전장 대비 12.79포인트(0.18%) 내린 수준이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6481억원, 기타법인이 433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398억원, 444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67%), SK하이닉스(-1.29%), SK스퀘어(-2.81%), 삼성전기(-3.21%), LG에너지솔루션(-2.16%), 현대차(-1.55%), 삼성바이오로직스(-2.1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도 건설(-2.97%), 기계·장비(-2.73%), 전기·가스(-2.70%), 유통(-2.60%), 화학(-2.38%), 일반서비스(-2.12%), 중형주(-2.18%), 제약(-1.88%) 등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16.63포인트(2.00%) 내린 813.74에 머물렀다. 코스닥 역시 825.06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보였다. 이 시각 개인은 243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10억원, 538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후 2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87포인트(0.15%) 하락한 7040.77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6898.45까지 밀렸으나 이후 기타법인(1조4860억원)과 개인(4655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000선을 회복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288억원, 924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22%), 삼성생명(1.15%), KB금융(0.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0%) 등이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0.09%), 삼성전기(-1.14%), LG에너지솔루션(-1.75%), 현대차(-0.13%), 삼성바이오로직스(-2.55%) 등은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2.28%), 의료·정밀기기(1.85%), 보험(1.00%), 부동산(0.57%), 비금속(0.39%)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제약(-1.83%), 전기·가스(-1.52%), 화학(-1.41%), 오락·문화(-1.03%) 등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의 경우 오후 2시 20분에는 전장보다 3.66포인트(0.44%) 오른 824.03으로 상승 전환했다. 기관이 7538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942억원, 591억원을 순매도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AI 몸값은 치솟는데…지분 버리고 떠나는 ‘AI 두뇌들’

인공지능(AI) 핵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수천만달러 규모의 보상이 오가는 상황에서 받을 지분까지 포기하고 회사를 떠나는 연구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기업 간 AI 개발 경쟁이 빨라지는 데 비해 이를 통제할 안전장치는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최근에는 현직 AI 안전 연구 책임자까지 향후 10년 내 AI가 인류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앤트로픽 연구원 제이컵 콕슨은 최근 회사를 떠났다. OpenAI와 앤트로픽에서 지난 3년간 AI 모델 개발에 참여한 그는 보유 지분의 베스팅(권리 확정)을 불과 두 달 앞두고 퇴사를 결정했다. 콕슨은 퇴사와 함께 OpenAI와 앤트로픽을 공개 비판했다. 그는 “두 회사 모두 책임감 있게 행동하지 않고 있다"며 “스스로를 개선하는 초지능을 향해 곧장 달려가며 우리의 목숨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말에는 상황이 이미 통제 불능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콕슨은 두 회사가 AI의 위험을 바라보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고 했다. OpenAI에는 AI가 가져올 문명적 위험을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지만, 앤트로픽은 위험성을 알고도 다른 기업보다 먼저 초지능에 도달해야 한다는 경쟁에 묶여 있다는 주장이다. 더 강한 발언은 앤트로픽 현직 책임자에게서 나왔다. AI가 인간의 의도와 목표에 맞게 작동하도록 연구하는 에번 휴빙거 정렬과학 총괄은 콕슨의 경고에 동조하며 “AI가 향후 10년 안에 모든 인간을 죽일 가능성은 10%가 넘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휴빙거는 “앤트로픽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초지능의 정렬 문제를 해결할 계획을 아직 갖고 있지 않으며 해결 궤도에 올랐다고 말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다만 현재 AI 모델 자체의 위험을 높게 본 것은 아니다. 그가 우려하는 것은 AI가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끌어올리는 '재귀적 자기 개선'을 거쳐 초지능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이다. AI 모델의 성능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OpenAI의 프런티어 모델 'GPT-6 아스트라'는 최근 사람과 자동화 프로그램을 구별하는 캡차(CAPTCHA) 방식의 게임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 48단계를 모두 통과했다. 단순 이미지 식별뿐 아니라 공간을 판단하고 화면 속 대상을 직접 조작해야 하는 과제까지 수행했다. AI 개발사 내부에서도 성능 향상 속도를 안전 기술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야쿠프 파호츠키 OpenAI 최고과학자는 지난 6일 “기계 지능이 계속 급속도로 발전할 경우 초래될 결과에 아무도 대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파호츠키는 현재 어떤 AI 연구소도 최고 속도로 개발을 계속할 만큼 AI 정렬과 모니터링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지 못했다고 했다. 경쟁사보다 먼저 고성능 AI를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도 안전 문제를 풀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았다. AI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회사를 떠난 연구자는 콕슨뿐만이 아니다. 2024년 OpenAI 초정렬(Superalignment)팀 공동책임자였던 얀 라이케는 퇴사하면서 “지난 몇 년간 안전 문화와 절차가 화려한 제품에 밀려 뒷전으로 밀렸다"고 비판했다. 초정렬팀은 고도화된 AI를 인간의 의도에 맞게 통제하는 기술을 연구하던 조직이다. 같은 해 OpenAI에서 AI 거버넌스를 연구한 대니얼 코코타일로도 회사를 떠났다. 그는 회사에 대한 비판을 제한하는 조항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약 200만달러 상당의 지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I 기업 내부자가 경제적 불이익 없이 위험성을 외부에 알릴 수 있어야 한다는 'Right to Warn' 공개서한에도 참여했다. 이들의 선택은 AI 업계의 인재 쟁탈전과 대비된다. OpenAI와 메타, 구글, 앤트로픽 등은 핵심 연구자를 확보하기 위해 고액 연봉에 지분과 성과급을 더한 보상 패키지를 내걸고 있다. AI 모델을 직접 설계하고 학습시킨 경험을 가진 연구자가 많지 않아 이들을 데려오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메타가 슈퍼인텔리전스 연구조직을 꾸리면서 인재 확보전은 더 달아올랐다. 샘 올트먼 OpenAI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메타가 일부 OpenAI 직원에게 1억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거액의 보상을 뒤로하고 회사를 떠난 연구자들이 지목한 문제는 AI 기업 간 속도 경쟁이다. 한 회사가 안전성 검증을 위해 개발이나 출시를 늦춰도 경쟁사가 함께 속도를 늦춘다는 보장이 없다. 고성능 모델을 먼저 내놓은 기업이 이용자와 개발자,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만큼 안전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일수록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나온 '국제 AI 안전 보고서 2026'도 같은 문제를 짚었다. 30여개국과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1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작성·검토한 보고서는 기업 간 경쟁이 AI 개발 속도와 안전 사이의 충돌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안전과 위험 완화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기업이 개발 속도를 우선하는 경쟁사보다 불리해질 수 있다고 봤다. 안전성 검증을 위해 모델 출시를 늦추면 시장을 먼저 차지할 기회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LH 임대주택 3만8천호 6개월 넘게 빈집…연간 634억원 부담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임대주택 가운데 3만8000여호가 6개월 이상 빈집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복주택은 공가율이 전체 평균의 두 배를 훌쩍 웃돌았고, 장기간 입주자를 찾지 못하는 주택도 적지 않았다. 초소형 평형 중심의 공급이 실제 주거 수요와 맞지 않는 구조적 미스매치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LH 건설임대주택 97만7240호 가운데 3만8493호가 6개월 이상 공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관리호수의 3.9%에 해당한다. 공가가 늘면서 LH의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다. 올해 건설임대주택의 공가로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는 임대료는 465억원이다. 여기에 빈집 관리에 들어가는 공가관리비 168억8000만원을 합치면 연간 부담 규모는 633억8000만원에 이른다. 이는 2022년 365억4000만원과 비교하면 약 74% 늘어난 규모다. 2023년에는 미수 임대료와 공가관리비를 합쳐 476억9000만원, 2024년에는 577억9000만원, 2025년에는 541억4000만원 수준이었다. 다만 미수 임대료는 실제 비용이 지출된 손실이라기보다 주택이 임대됐을 경우 받을 수 있었던 임대수입이 발생하지 않은 금액이다. 반면 공가관리비는 빈집을 유지·관리하는 과정에서 실제 비용이 발생한다. 유형별로 보면 행복주택의 공가 문제가 가장 두드러졌다. 행복주택 15만3280호 가운데 1만4483호가 6개월 이상 비어 있어 공가율이 9.4%에 달했다. 전체 건설임대주택 공가율 3.9%의 2.4배 수준이다. 국민임대는 57만156호 가운데 1만4385호가 공가로 공가율이 2.5%였고, 영구임대는 16만8756호 가운데 7339호가 비어 공가율 4.3%를 기록했다. 공공임대는 2.5%, 기타 유형은 6.5%였다. 공가 장기화도 문제로 지적된다. 행복주택 공가 1만4483호 가운데 절반이 넘는 7657호가 1년 이상 비어 있었다. 이 가운데 1399호는 3년 넘게 입주자를 찾지 못했다. 지역별 차이도 컸다. 전체 건설임대주택 기준으로 세종은 관리호수 1만1342호 가운데 1387호가 6개월 이상 비어 공가율이 12.2%로 가장 높았다. 충남도 5만2294호 가운데 5460호가 공가로 공가율 10.4%를 기록했다. 울산은 7.9%, 전북 6.5%, 대구 5.9%, 경북 5.7% 등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서울은 3만5553호 가운데 공가가 222호로 공가율이 0.6%에 그쳤고 제주 역시 0.9%였다. 시장에서는 공급지역뿐 아니라 주택 크기와 실제 수요 간 불일치가 공가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행복주택의 경우 빈집 1만4483호 가운데 전용면적 30㎡ 미만이 9043호로 62.4%를 차지했다. 30㎡ 이상 40㎡ 미만도 3667호로, 전용 40㎡ 미만을 합치면 1만2710호에 달한다. 전체 행복주택 공가의 87.8%가 40㎡ 미만 소형 주택인 셈이다. 40㎡ 이상 50㎡ 미만 공가는 1089호, 50㎡ 이상은 684호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행복주택이 청년·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주요 대상으로 공급돼 왔지만, 실제 수요자들이 원하는 주거 면적이나 생활 여건과는 차이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전용 20㎡ 미만 초소형 임대주택의 공가율이 13.2%로 전용 50㎡ 이상 주택의 공가율 5.2%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면적이 작을수록 공가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장종태 의원은 “청년과 신혼부부는 살 만한 공공임대주택을 찾지 못하는데 한쪽에서는 좁고 수요에 맞지 않는 행복주택이 빈집으로 남아 매년 수백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공급 호수를 성과로 내세우기보다 입지와 가구원 수, 생활 여건에 맞는 평형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LH는 단순한 입주자격 완화와 반복 모집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미 지어진 장기공가에 대해서는 세대 통합과 리모델링, 공급유형 전환 등 실질적인 해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장원테크,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부품시장 공략

장원테크가 마그네슘 칙소몰딩을 중심으로 한 경량금속 성형 기술에 표면처리, 클린룸 기반 도장기술을 결합하며 원스톱(One-Stop) 제조 역량 강화에 나섰다. 장원테크는 20년 이상 축적된 마그네슘 칙소몰딩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자, 전기차(EV), AI, 로봇 등 미래산업 부품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10일 밝혔다. 마그네슘은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대표적 경량금속이다. 장원테크는 마그네슘을 반용융 상태에서 성형하는 칙소몰딩 공법을 활용해 복잡하고 얇은 형상의 부품을 정밀하게 제작, 부품 일체화와 구조 단순화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장원테크는 단순 성형을 넘어 '소재 → 금형 → 칙소몰딩 → 정밀가공 → 표면 전처리 → 크로메이트 → 클린룸 도장 → 검사'로 이어지는 토털 제조 체계를 완성했다. 마그네슘 소재 특성상 부식에 약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표면에 보호 피막을 형성하는 '크로메이트(Chromate)' 공정 기술을 고도화했다. 박승구 장원테크 대표는 최근 베트남 박닌 소재 현지 공장을 찾아 크로메이트 공정을 직접 점검하는 등 표면처리 품질 안정화에 공을 들여왔다. 또 클린룸 기반의 도장 설비를 통해 먼지 등 외부 이물을 차단하고 도막 두께와 밀착성을 정밀하게 관리함으로써 자동차 및 전장부품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외관 품질을 충족시켰다. 장원테크는 이러한 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장 및 EV 부품은 물론, 로봇 관절·구조부품, AI 서버용 방열부품, 휴머노이드 로봇 등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적용 영역을 늘려갈 계획이다. 박승구 장원테크 대표는 “경량화는 미래 제조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성형과 가공을 넘어 표면 품질까지 완성하는 기술력이 필수적"이라며 “개발부터 양산까지 일괄 대응이 가능한 경량금속 토털 제조 파트너로서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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