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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스마트홈 플랫폼 공개…AI 서비스 도입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 입주민을 위한 전용 스마트홈 플랫폼을 선보였다. 15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새 플랫폼은 가구 내 스마트 기기 제어를 넘어 단지 생활과 입주민 소통, 제휴 서비스까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다. 플랫폼은 마이홈(My Home), 라이프(Life), 소셜(Social) 등 세 가지 서비스로 구성됐다. 마이홈에서는 조명과 냉난방, 환기, 가전기기 등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라이프는 커뮤니티 시설 예약과 관리비 조회, 공지사항 확인, 입주민 소통 기능을 제공한다. 소셜은 우리은행 VIP 서비스 'TWO CHAIRS'를 활용한 투자·세무 상담 예약과 홈스타일링, 그림 구독 등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지원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앞으로 플랫폼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능도 도입한다. 자연어 기반 대화형 서비스와 개인 맞춤형 제안 기능을 적용해 입주민별 생활 패턴에 맞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오티에르 전용 스마트홈 플랫폼은 단순한 기기 제어 앱이 아니라 입주민의 일상과 취향, 생활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프리미엄 주거 플랫폼"이라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플랫폼은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오티에르 반포'와 '오티에르 신반포'에 우선 적용됐고, 앞으로 '오티에르 포레' 등 주요 단지로 확대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플로르키즈 배다율·오지예, 휴양 감성 담은 여름 콘셉트 화보 공개

플로르방송제작사는 15일 플로르키즈 소속 모델 배다율과 오지예가 참여한 2026 여름 콘셉트 화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보는 실내 스튜디오에 바다와 모래사장을 구현한 세트를 조성해 휴양지의 여유롭고 시원한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춰 촬영됐다. 촬영 공간에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모래사장과 함께 비치체어, 튜브, 우산, 비치볼 등 다양한 소품이 배치됐다. 두 모델은 동일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각자의 개성을 담아냈다. 배다율은 노란색 체크 의상과 파란색 우산을 활용해 편안한 휴가지 이미지를 표현했다. 비치체어에 앉아 자연스럽게 미소 짓는 장면과 물놀이 소품을 활용한 연출은 한여름 휴식의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밝은 색감의 의상과 푸른 배경이 조화를 이루며 시원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오지예는 티셔츠와 데님 오버롤을 착용해 활동적인 여름 감성을 표현했다. 특히 대형 수박 튜브를 활용한 촬영에서는 편안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포즈로 휴가를 앞둔 설렘을 담아냈으며, 양갈래 헤어스타일과 밝은 스타일링이 발랄한 분위기를 더했다. 플로르방송제작사는 이번 화보가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모델들의 표정과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배다율은 차분하고 따뜻한 휴식의 이미지를, 오지예는 밝고 활기찬 여름 휴양지의 모습을 각각 표현하며 서로 다른 콘셉트를 완성했다. 플로르키즈 관계자는 “아이들의 밝은 에너지와 여름 콘셉트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촬영을 준비했다"며, “배다율과 오지예 모두 현장에 빠르게 적응하며 안정적인 표정과 포즈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속 모델들이 다양한 촬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백화점 3사 ‘외국인 매출 1조원’ 시대 눈앞…하반기 내놓을 카드는?

올해 상반기(1~6월) 신세계·현대·롯데 백화점 3사가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외국인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 업계 처음으로 '외국인 연매출 1조원'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백화점 3사는 하반기에도 외국인 고객 선점을 위해 인공지능(AI) 음성번역, 결제 편의 확대 등 마케팅·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펼쳐 신기록 달성 시점을 앞당긴다는 복안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3사 모두 일제히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매출을 달성했다. 상반기 6400억원의 외국인 매출을 기록한 롯데백화점은 이르면 3분기(9~11월) 중에 1조원 돌파까지 넘보고 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각각 지난해 연간 실적의 90%, 70%에 이르는 6500억원, 50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사상 최대 외국인 매출 실적을 달성한 배경으로 급증한 방한 관광객 수요를 꼽았다. 여기에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 할인 효과가 더해져 명품·패션 등 주요 상품군 판매가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고 풀이한다. 실제 상반기 외국인 매출 기준 롯데백화점의 해외 명품·패션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135%씩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외국인 고객이 구매한 명품(129%), 남성 패션(110%)·여성 패션(89.4%) 매출이 크게 늘었고, 현대백화점에서도 명품·패션 매출이 123%·112%씩 대폭 상승했다. 백화점업계 첫 '외국인 연매출 1조원 달성' 타이틀을 놓고 이들 3사의 빅 매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해외 고객의 소비 방식을 얼마나 잘 파악하는지에 따라 목표 달성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 전망한다. 한때 면세점 위주였던 방한 관광객의 최근 소비 추세만 살펴봐도 빠르게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 데이터랩 외국인 카드 소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5월 외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 지출액은 2조1222억원으로 처음 2조원을 넘었다. 이는 전년 동월(1조2702억원) 대비 67.1% 급증한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쇼핑업(77.8%)이 전년 동월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백화점은 89.2% 오르며 약국(206.1%), 장난감·오락기기(191.4%), 피부관리·마사지(153.9%), 면세점(87.6%) 등과 함께 고성장률 업종으로 꼽혔다. 관광공사는 20~30대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소비, 중국 관광객 중심의 초고가 럭셔리 쇼핑으로 방한객 소비 추세가 양분됐다고 분석했다. 갈수록 외국인 여행객의 관광 유형·소비 목적이 세분화되는 상황에서, 하반기 백화점 3사의 경쟁 키워드는 마케팅·콘텐츠 싸움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핵심 점포별 K-팝 등 인기 IP(지적 재산권)을 앞세운 팝업을 펼치거나, 글로벌 미식 공간을 강화하는 것이 주된 공략법이다. 고객 편의성 확보를 위한 서비스 개선 경쟁도 두드러진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자체 인공지능(AI) 쇼핑 어시스턴트인 '헤이디 글로벌'에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도입했으며, 스페인어·프랑스어 지원도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 업계 처음으로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QR결제·NFC 퀵패스 결제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유니온페이·알리페이·라인페이,JCB 등 글로벌 결제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해 쇼핑 혜택과 결제 편의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7월은 넘겼지만”…워시가 꺼낸 ‘금리 인상’ 카드 [이슈+]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했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여전히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미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 CNBC 등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14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연준이 수년째 달성하지 못한 '인플레이션 2%' 목표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워시 의장은 “우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일정 기간 동안 조정의 폭과 시기를 놓고 위원들과 치열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위원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용납하지 않고, 물가 안정을 회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연준의 최우선 목표는 통화정책을 올바르게 운용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정책을 올바르게 운용하면 지난 5년간의 인플레이션 급등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통화 긴축을 시사하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도 선택지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워시 의장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6월 물가 지표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해 5월(4.2%)보다 상승률이 둔화했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8%)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0.8%)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그는 이에 대해 “임무를 완수했다고 말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발언이 워시 의장이 취임 이후 통화 긴축 가능성을 가장 분명하게 언급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의 올루 소놀라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명시적으로 긴축을 시사한 것은 아니지만 워시 의장이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네이션와이드의 캐시 보스티안치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의장이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었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물가 지표를 계기로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16.6%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놓고 무력 충돌을 재개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한 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매파적으로 돌변하자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전날 50%에 육박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나 6월 CPI 발표 이후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크레디트사이츠의 잭 그리피스 투자등급채권 및 거시전략 책임자는 “이번 물가 지표로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며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고 중동 정세도 악화하고 있지만, 이번 지표는 연준이 당분간 관망할 수 있는 충분한 명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트레이시 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지표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압박을 일부 덜어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란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연내 최소 한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가 3.75~4.00%(1회 인상) 수준에 이를 확률은 42.6%, 4.00~4.25%(2회 인상)까지 오를 확률은 28.6%로 반영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본업 경쟁력이 만든 격차...삼성카드, 3년 연속 ‘1위 정조준’

삼성카드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2024·2025년에 이어 올해도 업계 1위 수성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마케팅 등 자체적인 노력에 삼성 계열사의 시너지가 더해져 본업 경쟁력을 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 2분기 예상 당기순이익은 1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높다. 신용카드 부문 수익성이 향상됐다는 논리다. 실제로 1~5월 국내·외 개인신용판매(약 62조7497억원)의 경우 7.3% 증가하면서 전체 평균(+5.9%)을 상회했다. 이용액(구매전용 제외)이 6조8063억원에서 8조193억원으로 17.8% 늘어난 법인카드는 더욱 눈에 띈다. 이는 전체 평균(+6.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확대된 해외 결제의 수혜가 집중된 셈이다. 최근에는 이는 상회하는 실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일까지 진행된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로 결제액이 커졌고, 고환율과 K-팝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도 커진 덕분이다. 백화점을 비롯한 가맹점은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되지 않아 카드사에게 돌아가는 마진이 높은 편이다. 금융부문의 뒷받침도 여전하다. 5월말 기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잔액은 6조7531억원으로 3.9%,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은 1조2246억원으로 20.1% 증가했다. 대출상품은 연체 리스크가 있으나, 높은 이자를 수취할 수 있다. 테슬라의 국내 '질주'도 삼성카드를 돕는다. 올 상반기 판매량은 5만6147대(31.8%)로 현대차(31.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차량 가액이 높고 삼성카드로 결제가 용이한 테슬라 특성상 취급고 및 자동차금융 상품 실적을 키울 수 있다는 이유다. 삼성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회원수(본인 사용가능회원수)는 1년 만에 1167만3000명에서 1205만명으로 37만7000명 가까이 많아졌다. 카드사 8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BC) 중 가장 크게 늘어났다. 이는 공격적인 라인업 확장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2월 '오아시스 삼성카드'와 'G마켓 삼성카드'를 선보였고, 올해는 우리은행·무신사·롯데마트·HD현대오일뱅크·롯데홈쇼핑·한화이글스·넥센타이어 등과 손잡고 카드 상품을 출시했다. 포르쉐코리아·대한항공 제휴카드도 추가된다. 특히 대한항공을 포함한 한진그룹의 경우 VIP 고객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항공산업을 테마로 하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기로 하는 등 삼성금융네트웍스 차원에서 접근했다. 특화된 혜택을 앞세워 특정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고객을 유입시키려는 전략이다. 삼성카드는 우량 제휴사와 체결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1인당 이용액 증가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고객 기반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연회비 수익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카드의 1분기 연회비 수익은 758억원으로 3.4% 확대됐다. 이는 전체 평균 보다 0.7%포인트(p) 높은 수치다. 문제는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3년물 AA+급 금융채Ⅱ(무보증) 금리는 4.385%로 연초 대비 1%p 높아졌다. 총차입금 금리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시장금리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상황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6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조달비용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의지도 카드사로서는 악재다. 중금리대출 확대 정책이 시행되고 있으나, 고신용자 대상 카드론 금리가 높아지면서 대출 부문의 성장이 제약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드론·현금서비스 잔고 수준이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소비여력을 끌어올렸던 증시 호황이 꺼진 점도 언급된다.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1분기말 기준 실질연체율(1.00%)을 전분기말 대비 0.02%p 낮췄던 삼성카드로서도 긴장을 늦추기 힘든 까닭이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이자비용·대손비용·판매관리비 등 비용 측면의 관리 여부가 실적을 결정하는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도 “물량 확대에 기반한 탑라인 방어가 예상되는 만큼 전체적인 실적은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규 원전 추가 검토에 양수발전도 힘 받는다…한수원·발전사·수공 3파전

정부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추가를 검토하면서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뒷받침하는 양수발전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뿐 아니라 발전공기업과 한국수자원공사까지 신규 사업에 뛰어들면서 양수발전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신규 원전 검토가 동시에 추진되면서 계통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양수발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양수발전은 전기가 남는 시간대 하부 저수지의 물을 상부 저수지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 다시 물을 떨어뜨려 발전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출력 조절이 어려운 원전과 발전량 변동성이 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모두 보완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양수발전에 대해 “양수발전의 효율성이 80%나 되느냐"며 “양수발전을 많이 지어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지난 10일 한국수력산업협회 조찬 강연에서 “원전과 재생에너지 모두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유연성 자원으로 양수발전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청평, 삼랑진, 무주, 양양, 예천, 청송, 산청 등 7개 양수발전소가 운영 중이며 총 설비용량은 4700메가와트(MW) 규모다. 앞으로 건설될 양수발전 규모는 이보다 더 크다. 현재 건설 중인 가변속 양수발전은 총 9개 사업, 5700MW 규모다. △포천(700MW) △영동(500MW) △곡성(500MW) △구례(500MW) △홍천(600MW) △봉화(500MW) △영양(1000MW) △금산(500MW) △합천(900MW)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준공 시기는 2030년부터 2037년까지로 예정돼 있다. 발전사들의 신규 사업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합천 등을 중심으로 900MW 이상의 신규 양수발전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존 댐 활용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남동발전은 산청 800MW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남부발전은 거창(600MW)과 하동(700MW)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전북 진안에 600MW 규모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부발전은 한국수자원공사와 기존 댐을 활용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발전사들이 준비 중인 신규 양수발전 규모만 3600MW를 넘는다. 특히 수자원공사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영주댐, 임하댐, 섬진강댐, 합천댐, 소양강댐, 충주댐, 안동댐 등 전국 주요 댐을 대상으로 양수발전 적합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확보한 다목적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규댐을 건설하는 방식보다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발전공기업 통합이 추진될 경우 발전사들이 확보한 양수발전 사업도 하나의 통합 발전사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한수원과 수자원공사는 각각 독자적인 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향후 양수발전 시장의 경쟁구도도 재편될 전망이다. 다만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신규 양수발전은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유 교수는 “앞서 확정된 양수발전이 늘어날수록 후속 사업의 경제성이 급격히 떨어져 예타를 통과하기 어려워지는 구조"라며 “예타 제도 개선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 주민과의 갈등도 변수다. 신규 양수발전은 환경 훼손과 이주 문제 등을 둘러싼 주민 반대가 사업 추진의 변수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한수원이 추진 중인 홍천 양수발전 일부 주민들의 환경 훼손 우려와 반대로 지난 6일 공사가 한 달간 중단됐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절차상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댐을 활용할 수 있는 수자원공사와 사업 경험을 보유한 한수원, 신규 사업 확대에 나선 발전공기업 간 신규 양수발전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규 원전과 재생에너지 확대가 동시에 추진될 경우 전력망 안정성을 책임지는 양수발전의 전략적 가치도 한층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단체 공동 성명 “메가프로젝트, 화석연료 확대 구실돼선 안 돼”

기후환경단체들이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프로젝트'의 전력 공급 계획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막대한 전력 수요를 뒷받침하는 과정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무력화되고 화석연료 발전을 늘리는 구실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후솔루션,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녹색전환연구소 등 3개 기후환경단체는 15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메가프로젝트가 기후 위기의 주범인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확대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구실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와 여당은 용인·호남 반도체 산단 및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30기가와트(GW)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를 반영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수정·보완하겠다는 방침을 13일 공식화했다. 이는 국가 여름철 피크 전력의 30%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이에 대해 단체들은 “확실한 재무적 계약이나 약정이 없는 불확실한 장기 수요를 전력 계획에 성급히 반영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부풀려진 수요에 맞춰 발전 설비를 과잉 건설할 경우, 막대한 건설 비용이 고스란히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으로 전가되거나 발전소가 국가적 '좌초자산'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이들은 전력 확보라는 명분으로 화석연료 발전이 확대되는 움직임을 경계했다. 정부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일부 화석연료 발전원을 언급하고, 삼성전자 등 수요 기업이 신규 LNG 열병합발전 건설을 공개 요구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단체들은 “동해안과 강릉 등의 민자 석탄발전소는 이미 송전 제약으로 이용률이 낮은 퇴출 대상"이라며 “이런 발전소 인근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지어 가동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발상은 기후 목표 포기 선언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석탄과 LNG 기반의 데이터센터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이행을 추구하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대안으로는 호남 지역의 잉여 재생에너지 활용을 제시했다. 송전선 포화로 계통 연계가 지연되고 있는 호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해당 지역 산단에 곧바로 공급해 지역 균형 발전과 실질적인 'RE100 산단'을 동시에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체들은 정부에 네 가지 핵심 사항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는 △계약·재무약정 등 구속력 있는 확정 수요만 전력 계획에 반영할 것 △메가프로젝트를 화석연료 설비 확장의 명분으로 삼지 말 것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연성 자원 중심으로 전력 공급 계획을 수립할 것 △용인 국가산단의 무리한 완공 일정 단축과 LNG 중심 전력 공급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 등이다. 이들은 “산업 경쟁력 제고와 기후 목표 달성은 결코 상충하는 가치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대규모 전력 수요의 출현은 화석연료를 더 태울 핑계가 아니라, 전력 시스템을 개혁하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전례 없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번 공동 입장문에는 에너지전환포럼도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에너지전환포럼은 원전과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영국 주택난, 한국 AI 스마트주택이 해법”…킹스톤 시의원, 한영 협력 제안

“영국은 지금 빠르고 효율적으로 집을 지을 새로운 방식이 필요합니다." 유럽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영국 킹스톤왕립자치시(Kingston upon Thames)의 김동성 의원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AI 스마트홈 기술과 모듈러 건축 기술을 결합한 주택은 영국이 직면한 주택난과 에너지 위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런던 또는 킹스턴 지역에 시범주택이나 쇼하우스를 조성하는 방안을 한국 기업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변호사이기도 한 김 의원은 영국의 주택시장이 공급 부족과 건축비 상승, 숙련 건설인력 부족, 높은 에너지 비용이라는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장에서 일정한 품질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신속하게 조립하는 모듈러 건축은 공사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여기에 AI 기반 스마트홈 기술을 접목하면 에너지 효율까지 높일 수 있어 영국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구상하는 모델은 단순한 모듈러 주택이 아니라 AI가 주거 공간 전체를 관리하는 스마트주택이다. 냉난방과 조명, 보안, 가전기기뿐 아니라 전력 사용량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고, 고성능 단열재와 창호, 히트펌프, 태양광,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 계량기, 전기차 충전시설 등을 결합해 영국의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는 'Net Zero 스마트주택'으로 발전시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가전과 에너지 관리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 LG전자는 'LG 씽큐(ThinQ)'와 AI 홈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활가전과 냉난방,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모듈러 건축기업들의 설계·제조 기술이 결합될 경우 한국형 AI 스마트주택의 해외 진출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와 가전, 에너지 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모듈러 건축과 결합하면 단순히 집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AI 기반 주거 플랫폼 전체를 해외에 공급하는 새로운 산업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업 방식은 한국과 영국이 역할을 분담하는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AI 스마트홈 기술과 기본 설계, 핵심 모듈 제작을 담당하고, 영국에서는 부지 확보와 건축허가, 기초공사, 설치, 인증, 유지관리 등을 맡는 협력 모델이다. 초기 적용 분야로는 일반 주택뿐 아니라 지방정부와 주택협회가 공급하는 사회주택, 청년 및 핵심근로자 주택, 고령자 지원주택, 학생기숙사, 임시주거시설 등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영국 지방정부들은 주택 부족과 임시주거 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공급 모델을 찾고 있다"며 “AI와 IoT를 활용한 스마트주택은 에너지 효율과 주거 편의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 지방정부와 공공부문에서도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시범주택이 조성되면 지방정부와 개발회사, 투자기관, 주택협회 등이 기술과 사업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완성된 주택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영국의 건축·화재·에너지 기준을 충족하고 현지 고용과 유지관리 체계까지 포함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AI, 스마트홈, 에너지, 건설기술을 하나의 주거 플랫폼으로 결합한다면 영국의 주택 부족과 탄소중립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양국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협력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패트롤] 광명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기후의병 2만 번째 가입자 탄생을 앞두고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시민과 함께 추진해 온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가입자 2만명 달성을 기념하고, 더 많은 시민의 탄소중립 실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2만 번째 가입자에게 광명시는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3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1만9999번째와 2만1번째 가입자에게는 각각 1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1만9901번째부터 2만100번째 가입자 중 50명을 추첨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경품은 가입 후 5일 이내 '나는 기후의병이다' 참여 선언을 실천하고 인증한 시민에게 지급한다.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은 2023년 3월 시작한 시민참여형 탄소중립 실천 사업이다. 2024년 9월 가입자 1만명, 2025년 8월 1만5000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6일 기준 가입자는 1만9810명에 이르렀다. 시민 참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실천 건수는 약 207만 건이며, 온실가스 약 917톤을 감축했다. 이는 수령 10년 나무 25만 그루 이상을 심은 것과 맞먹는 효과다. 14세 이상 광명시민과 광명 근로자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텀블러 사용, 장바구니 사용 등 24개 탄소중립 실천 항목에 참여하면 연간 최대 1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참여는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5일 “기후의병 2만명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모여 만든 광명의 탄소중립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 실천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 참여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올해 10월 중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전용 앱을 출시하고 소상공인 매장의 전자영수증 자동 인증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세부 사항은 광명시 탄소중립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7월20일부터 9월6일까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시민 체감형 폭염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폭염 속 오아시수(水)' 인공지능(AI) 생수냉장고를 운영한다. 설치 장소는 △부천역 마루광장 △중앙공원 일원 △소사청소년경찰학교 △원종사거리 부천축산농협 등 4곳으로 시민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AI 생수냉장고는 ARS 본인인증을 거쳐 1인 1병 원칙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민은 냉장고에 표시된 전화번호로 본인인증을 한 뒤 생수를 받을 수 있으며, 별도 앱 설치나 QR코드 인증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생수는 운영 기간 개소당 하루 2회 공급한다. 오전 9시와 오후 1시에 각각 200병씩 비치해 개소당 하루 최대 400병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이번 사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기존 무인 생수냉장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복 수령과 조기 소진 문제를 줄이고 이용 현황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소별-시간대별 수요를 분석해 생수 공급량 조정과 운영 개선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5일 “AI 생수냉장고는 폭염 취약시간대 시민에게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는 현장 밀착형 폭염 대응 사업"이라며 “시민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폭염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바다를 찾는 발길도 늘고 있다. 바다 하면 통상 동해나 남해를 떠올리나 수도권에서도 바다는 물론 갯벌, 해양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시흥시 오이도와 거북섬이다. 이곳에 가면 조개를 캐며 갯벌의 매력에 빠져보기도 하고, 인공파도 위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해양생태과학관에서 바다사자를 만나봐도 좋은 경험이다. 때로는 역동적인, 때로는 감성적인, 여름해양레저의 A부터 Z까지 모두 다 있는 시흥 바다로 떠나보자. ▷ 'K-갯벌 매력 가득' 오이도 어촌체험휴양마을= 오이도는 수도권 시민에게 가장 친숙한 바다 중 하나다. 수인분당선을 타면 쉽게 닿을 수 있어 '전철 타고 떠나는 바다'라는 별칭도 얻었다. 과거 작은 섬이던 오이도는 1922년 염전 조성을 위해 제방이 만들어지면서 육지와 연결됐고, 지금은 서해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오이도 풍경은 하루에 두 번 달라진다. 밀물 때는 잔잔한 바다가 수평선을 채우고, 썰물이 시작되면 광활한 갯벌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오이도만의 매력이다. 빨강 등대도 오이도를 상징한다. 유유자적 정박해 있는 어선 모습과 제방을 타고 이어지는 소박한 어촌마을이 주는 정서, 그리고 이글거리는 저녁노을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인생 추억을 안겨준다. 특히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오이도 어촌체험휴양마을 갯벌 체험은 오이도 진면목을 안겨준다. 장화를 신고 호미와 바구니를 들고 갯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된다. 발밑에서 올라오는 공기방울을 따라 갯벌을 두드리면 동죽조개가 모습을 드러낸다. 방게와 칠게도 재빨리 갯벌을 가로지른다. 갯벌은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자연학습장이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캔 조개와 소라는 해수로 씻어 집으로 가져가면 된다. 오이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관광사업 평가'에서 경기도 유일의 1등급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됐다. 방문객 증가로 오이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올해 3월 오이도박물관 근처 제2체험장(오이도로 332, 26헥타르 규모)을 개장했다. 정확한 체험 시간은 어촌휴양마을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 '스릴-감동' 여름밤 물총축제-짜릿한 카트보트, 거북섬= 오이도에서 자동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거북섬은 또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갯벌이 자연을 만나는 공간이라면, 거북섬은 바다를 더욱 역동적으로 즐기는 해양레저 중심지다. 한국 최초로 세계 최대 서핑 축제인 월드서프리그를 세 번째 개최했고 작년에는 전국해양스포츠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거북섬은 해양레저시설, 마리나, 생활형 숙박시설까지 집약된 수도권 대표 휴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는 이미 서핑 마니아들에게 유명한 곳이다. 길이 200m 폭 80m의 대형 파도가 1시간 최대 2000회 만들어지고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수준별로 파도가 운영되고 아이들 전용 풀장도 있어 초보자부터 전문 서퍼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오는 9월20일까지 웨이브파크 미오코스타 일대에서 진행되는 써머나이트페스타는 여름밤 파도의 낭만을 선사한다. 신나는 DJ 공연을 즐기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여기에 물총까지 장전하면 여름밤은 더욱 짜릿해진다. 써머나이트페스타는 주말 및 공휴일에 운영되며, 휴가철 극성수기인 7월25일부터 8월17일까지는 매일 운영한다. 인공서핑장보다 더 큰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시화호에서 진행되는 수상레저 어트랙션에 도전해 보면 된다. △1인용 카트보트 △선셋요트보트 △디스코보트 △패들보드 등 드넓은 시화호에서 다양한 해양레저를 즐겨볼 수 있다. 특히 1인용 카트보트는 혼자서 시화호를 질주하는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시흥시 해양레저아카데미에서 요트와 카약 등 다양한 해양레저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도 있다. 주말에는 경기도민 누구나 무료로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딩기요트 초급반도 운영한다.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해안 산책로와 어린왕자가 주는 감성적인 경치는 거북섬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이다. 해 질 무렵이면 붉게 물드는 서해의 노을, 그리고 어두워지면 불을 밝히는 야경의 아름다움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거북섬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시티투어버스 탑승이다. 종일권(5000원), 1회권(3000원)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고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한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 청년센터 상상스테이션이 경기미래세대재단이 주관한 '2026년 경기청년공간 우수 청년공간 공모사업'에 선정돼 프로그램 사업비 1000만원을 확보했다. 작년 6월 문을 연 상상스테이션은 개소 1년여 만에 우수 청년공간으로 선정되며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공간 운영과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상상스테이션은 문화예술 특화 청년공간으로 무궁화호 객차 3칸을 활용한 '기차동'에서 계절별 테마 이벤트를 선보이며 공간 특색을 살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상상 속의 유월'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과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혔다. 또한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재무 교육 등 생활밀착형 교육,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 청년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쉬었음' 청년과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모임과 활동을 위한 공간도 무료로 대관하며 청년의 사회 참여와 교류를 지원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5일 “상상스테이션이 개소 1년 만에 경기도 우수 청년공간으로 선정된 데는 청년들 의견을 적극 반영해 특색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자유롭게 배우고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상스테이션은 오는 9월19일 중앙동 한호전 앞 공영주차장에서 열릴 2026년 제6회 안산시 청년의날 축제 '놀러와요 청년마을'을 주관해 청년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 대표적인 교량인 '비산대교'가 어두침침한 옷을 벗고 화려하고 따뜻한 빛의 명소로 새롭게 태어났다. 비산대교 노후한 경관조명을 전면 교체하는 '비산대교 경관개선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안양시는 15일 밝혔다. 비산대교는 길이 98m, 너비 26m 규모로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안양시 교통 요충지이자, 안양천을 가로지르는 상징적인 교량이다. 그러나 2007년 경관조명이 설치된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시설이 노후돼 야간 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안양천을 이용하는 시민의 보행 환경에도 아쉬움이 남던 곳이다. 이에 안양시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8억 원을 확보하고, 올해 5월 경관개선 사업 착공에 들어갔다. 약 2개월 동안 상부 조형물, 하부 교각, 보행로에 조명을 설치한 뒤 이달 점등해 시민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선사하게 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새로워진 비산대교가 안양천을 찾는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즐거움을 주는 새로운 야간 랜드마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내 주요 공공시설물 경관을 지속 정비해 더욱 아름답고 살기 좋은 안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슈&인사이트] 청년미래적금, ‘불장’ 속에서도 인기 있는 이유와 보완사항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사상 첫 9,000선을 돌파하고 빚투 열풍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와중에, 은행 창구와 모바일 앱 앞에는 또 다른 줄이 생겼다. 바로 연 10%를 훌쩍 넘는 실질 수익률을 내세운 정책 적금, '청년미래적금'을 가입하려는 청년들이다. 출시 5영업일 만에 신청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숫자를 토대로 해당 상품이 단순한 정책 홍보를 넘어 청년세대의 불안과 욕망을 정확히 건드렸다는 신호이다. 문제는 해당 인기가 3년짜리 이벤트로 끝날지, 아니면 청년 자산 형성 정책의 전환점이 될지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청년미래적금의 기본 설계는 명료하다. 만 19~34세 청년이 월 최대 50만 원을 3년간 적립하면, 은행 금리에 더해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얹어 최종적으로 약 2천만 원대 목돈을 만들 수 있게 한다. 기본금리 5%대에 은행 우대금리, 소득·재무상담 우대금리까지 더하면 명목금리가 7~8% 수준에 이르고, 정부 기여금·비과세 효과까지 포함하면 우대형 기준 연 18~19%의 '정책 효과 금리'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해당 구조는 지금의 시장환경과 청년의 심리를 정확히 겨냥한다. 증시가 뜨겁고 레버리지 유혹이 강해질수록, 위험을 감수할 여력이 없는 청년들에게는 '원금 보장 + 고금리 + 정부가 붙어 있는 상품'이 일종의 안전판이 된다. 기존 청년도약계좌가 5년 만기와 까다로운 유지 조건으로 '길고 버거운' 상품이었다면, 청년미래적금은 3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만기로 심리적 부담을 크게 줄였다. 3년 후 2,000만 원대 목돈이라는 구체적인 숫자는 전세보증금, 결혼 준비, 학자금 상환 등 청년의 삶에서 실제로 마주하는 비용과 잘 맞아 떨어진다. 문제는 우리는 이미 여러 번 '출시 당시에는 대박, 몇 년 뒤에는 조용히 사라진 정책상품'을 경험했다는 점이다. 청년희망적금, 청년도약계좌, 각종 서민·청년 특화 예적금들은 그때마다 '역대급 금리'와 '정부가 함께하는 금융'을 내세웠지만, 정책 목표와 실제 성과 사이의 간극은 반복됐다. 공통적인 실패 패턴은 세 가지다. 첫째, 비슷한 목적을 가진 상품이 우후죽순처럼 나오면서 정책 효과가 분산되고, 청년과 은행, 심지어 정책 담당자들조차 어떤 상품이 누구에게 최적의 선택인지 헷갈리는 상황을 초래했다. 둘째, 자산형성이라는 정책 목표와 상품 설계의 디테일이 어긋났다. 소득·자산 기준이 느슨하게 잡혀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청년층이 혜택을 더 많이 가져가는 구조가 되거나, 만기·납입 조건이 현실의 소득·지출 패턴과 맞지 않아 중도해지·탈락이 빈번해지는 식이다. 명목상으론 '청년·저소득층 지원'이지만, 실제로는 중위소득 이상에게 더 큰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제공하는 역진적 구조가 나타나기도 했다. 셋째, 정책 평가가 '가입자 수'와 '만기 지급액'에 머물렀다. 해당 상품을 통해 자산을 형성한 청년이 이후 노동시장·주거·자산 구조에서 어떻게 다른 궤적을 보이는지, 정책 개입이 실제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를 장기적으로 추적하고 계량적으로 평가하는 작업은 부족했다. 그렇게 '좋았던 것 같다'는 인상만 남긴 채, 정권이 바뀌면 비슷한 상품이 다른 이름으로 다시 등장하는 사이클이 반복됐다. 해외 사례를 보면, 청년·저소득층 지원 금융상품의 핵심은 고금리 그 자체가 아니라 구조와 행태이다. 미국의 IDA(Individual Development Account) 프로그램은 저소득층이 주택, 교육, 창업 등 특정 목표를 위해 저축하면 정부와 민간이 일정 비율로 매칭해주는 구조이다. 영국의 Child Trust Fund나 성인 대상 Lifetime ISA도 비슷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ISA를 통해 일정 한도 내 저축·투자를 장려하고, 주택 구입·연금 등 장기 자산에 대해서는 추가 보너스와 세제 혜택을 준다. 이러한 설계는 '젊을 때 만든 자산을 늙어서까지 가져가는 구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할까? 몇 가지 현실적인 제안을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단기 목돈과 장기 자산을 연결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3년 만기에 2,000만 원대 목돈을 쥐게 된 청년이 그 돈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정책 효과는 전혀 달라진다. 전세보증금·청약통장·연금계좌·학자금 상환 등 장기 자산·부채 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면 정책은 성공에 가까워지고, 단기 소비·고위험 투자로 흩어지면 이자만 높은 예금이 된다. 만기 자금을 일정 비율 이상 전세자금 대출, 청약·주택계좌, IRP/연금저축 등으로 전환하는 경우 추가 세제 혜택이나 매칭을 제공하는 식으로 '목적자산으로의 자동 연결'을 유도할 수 있다. 둘째, 타깃팅과 형평성을 더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 현재 소득·가구 기준은 과거 상품들보다 개선되었지만, 플랫폼 노동·프리랜서·간헐적 일자리 등 청년 노동시장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평균 소득, 근로 시간, 고용 형태를 함께 고려한 자격 기준을 세분화하고, 소득 하위 계층에는 기여금·매칭 비율을 더욱 높여 실질적인 재분배 효과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청년미래적금이 3년짜리 인기 이벤트로 끝날지, 아니면 청년 금융정책 생태계의 출발점이 될지는 지금 우리가 얼마나 합리적으로 상품 설계를 고치고, 평가 기준을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 bien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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