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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전남광주시 서구-북구-광산구-남구

서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은빛 억새와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달리는 이색 마라톤을 선보인다. 서구는 오는 17일 오후 4시 상무시민공원에서 출발해 서창억새축제장까지 달리는 '억새노을마라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1회 광주서창억새축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10㎞와 5㎞ 두 종목에 2400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해 질 무렵 영산강변의 가을 풍경을 즐기며 달리는 '선셋런(Sunset Run)'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른 아침 출발하는 일반적인 마라톤과 달리 오후 4시에 출발해 강변을 따라 펼쳐진 은빛 억새와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상무시민공원을 출발해 극락교 사거리를 거쳐 영산강변을 따라 서창억새축제장까지 달린다. 10㎞ 코스는 극락둑길을 지나 서창교에서 반환하며, 5㎞ 코스는 벽진배수문을 경유해 결승선에 도착하는 방식이다. 완주 후에는 시상식과 함께 무알코올 맥주, DJ 공연을 즐기는 '맥크닉' 행사가 이어진다. 달리기의 즐거움에 음악과 휴식을 더해 참가자들이 가을밤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서구는 그동안 억새 감상과 산책, 공연·체험 중심으로 운영해 온 축제에 달리기를 접목해 참가자들이 서창의 자연을 더욱 역동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기록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달리는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결승선에 도착한 뒤에도 서창억새축제의 낭만과 여유를 즐기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가을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구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서부경찰서와 협력해 코스별 안전관리와 현장 질서 유지에도 힘쓸 계획이다. 북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가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구직자의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온라인 채용 지원에 나섰다. 북구는 오는 11월까지 '2026 북구 일자리매칭데이 온라인 채용관'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별도 누리집을 통해 200여 개 기업의 채용 정보 확인부터 입사 지원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구인·구직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줄이고 기업과 구직자 간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직자는 온라인 채용관에서 직종과 근무 지역, 근무조건 등을 기준으로 채용 정보를 검색하고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참여 기업에는 기업별 상세 페이지 제작과 맞춤형 인재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적합한 인력을 확보하고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오는 11월 18일에는 오프라인 일자리매칭데이도 열린다. 현장에서는 기업 채용 면접을 비롯해 현직자 취업 상담,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증명사진 촬영 등 구직자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채용관 이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북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북구 일자리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구직자에게는 폭넓은 정보와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필요한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산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가 시민과 함께 지역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나누는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광산구는 오는 20일 오후 1시 30분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제35회 광산구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민과 함께 잇는 광산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기념식으로 꾸며진다. 공연과 영상 상영, 시민 참여 퍼포먼스 등을 통해 광산의 발전 과정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소통과 화합을 다질 예정이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은 객석과 무대를 연결하는 '빛의 퍼포먼스'다. 시민들이 객석에서 밝힌 작은 빛이 무대로 이어지도록 연출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가 모여 도시의 미래를 밝힌다는 의미를 전달한다. 제35회 구민의 날을 기념해 시민 대표 35명이 구민헌장을 낭독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청소년과 청년, 노동자, 이주민, 마을활동가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여해 서로 다른 목소리로 하나의 약속을 전하며 시민 참여와 연결의 가치를 나눈다. 기념식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통해 반도체 미래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을 표현한 현대무용 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시민의 힘으로 성장해 온 광산의 발자취와 반도체 미래산업도시로 나아갈 가능성, 시민이 꿈꾸는 미래를 담은 인공지능(AI) 영상도 상영한다.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에 기여한 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9개 부문 광산구민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광산구립합창단은 '아리랑'과 '광산구민의 노래'를 선보이며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오늘의 광산을 만든 것도 시민이고, 내일의 광산을 열어갈 주인공도 시민"이라며 “제35회 광산구민의 날 기념식이 896조 원 반도체 클러스터를 시민 삶을 바꾸고 살기 좋은 도시를 실현할 기회로 연결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가 어린이들의 올바른 분리배출 습관을 기르고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찾아가는 환경교육을 진행한다. 남구는 오는 11월 27일까지 지역 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14곳에서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육 및 체험활동'을 총 60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1155명이 참여하며, 전체 일정은 44일간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어린이들이 자원순환의 의미와 필요성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분리배출과 재활용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 신청을 마친 참여 기관은 초등학교 5곳과 유치원 9곳이다. 교육은 전문 강사 3명이 각 학교와 유치원을 방문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한다. 재활용 분리배출 게임과 보드게임 등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구성해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남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무심코 버리는 폐기물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을 갖고, 분리배출을 생활 속 습관으로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에서 배운 실천 방법이 가정으로 이어져 지역사회 전반에 자원순환 문화가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자원순환은 어릴 때부터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체험형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서울 집값 상승폭 두 달 연속 둔화…강남·서초 하락에도 노원·성북 ‘강세’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두 달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와 서초구 등 서울 핵심 주거지역에서는 가격 하락이 나타난 반면 성북구와 노원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 주요 지역은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해졌다. 매매시장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는 가운데 전세와 월세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면서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4% 상승했다. 이는 8월 상승률인 0.97%보다 0.1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4월 0.55%에서 5월 0.90%, 6월 1.03%, 7월 1.09%로 확대됐다가 8월 0.97%, 9월 0.84%로 두 달 연속 축소됐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더욱 가파르게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월 1.27% 상승한 이후 8월 1.05%, 9월 0.74%로 상승폭이 줄었다. 두 달 사이 상승폭이 0.53%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다만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 9월까지 누적 7.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8.32%를 기록해 상승폭 둔화에도 연초 이후 가격 상승세는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남권과 강북권의 흐름이 엇갈렸다. 강남구는 대치동과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1.14% 하락했다. 서초구 역시 반포동과 잠원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60% 떨어졌다. 일부 고가 주택 밀집 지역에서 가격을 낮춘 거래가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강북권에서는 성북구가 1.61% 상승하며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돈암동과 정릉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수요가 이어진 결과다. 노원구는 상계동과 중계동을 중심으로 1.58% 올랐고, 서대문구는 홍은동과 홍제동의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1.57% 상승했다. 광진구는 구의동과 자양동을 중심으로 1.41%, 동대문구는 이문동과 장안동을 중심으로 1.40% 올랐다. 강남권 11개 구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관악구는 봉천동과 신림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1.22% 상승했고, 구로구는 1.19%, 강서구는 1.17% 올랐다. 서울 내에서도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의 가격 조정과 상대적으로 중저가 주택이 많은 지역의 상승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수도권 전체 주택 매매가격은 0.60% 상승해 전월(0.6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도는 0.63% 상승하며 전월(0.5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수원 영통구와 성남 분당구, 용인 기흥구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인천은 0.11% 하락했다. 미추홀구와 남동구, 서해구 등을 중심으로 가격 약세가 나타났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0% 상승해 전월(0.32%)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지방은 0.02% 상승에 그쳤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35%, 연립주택이 0.32%, 단독주택이 0.07% 각각 상승했다. 매매시장과 달리 임대차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4% 상승했다. 수도권은 0.60%, 서울은 0.74%, 지방은 0.09% 각각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7월 1.03%, 8월 0.83%, 9월 0.74%로 둔화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의 두 배를 웃돌았다. 서울에서는 노원구의 전세가격이 1.55% 상승하며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상계동과 중계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졌다. 강북구는 미아동과 번동을 중심으로 1.18%, 중랑구는 신내동과 중화동을 중심으로 1.09%, 성북구는 1.04%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가 명일동과 천호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1.12% 올랐다. 금천구는 0.99%, 영등포구는 0.97%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80% 올라 주택종합 전세가격 상승률을 웃돌았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42%, 수도권은 0.71% 상승했다. 월세시장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9월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39% 상승해 전월(0.3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역시 0.59%에서 0.66%로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월세가격은 0.82% 상승하며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은 0.93% 상승해 전월(0.9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1.47% 상승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북구는 1.28%, 도봉구는 1.11%, 마포구는 1.06%, 강북구는 0.96% 각각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영등포구가 1.02% 상승했고, 구로구 0.99%, 동작구 0.95%, 강동구 0.93%, 금천구 0.92% 순으로 상승했다. 올해 9월까지 서울의 누적 전세가격 상승률은 6.70%, 월세가격 상승률은 6.52%를 기록했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임대차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지만 주거 여건이 양호하고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는 국지적으로 가격 하향 조정된 거래가 체결됐지만 견고한 수요가 지속되는 대단지와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 등을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월세는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임차 수요가 꾸준히 나타나는 가운데 학군지와 역세권,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서울 주택 매매심리 두 달째 하락…전세심리는 반등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가 두 달 연속 하락한 반면 전세시장 소비심리는 반등했다. 수도권 매매심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가운데 비수도권은 강원·세종 등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지역별 온도 차를 보였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0.8로 전월보다 1.7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7월 139.9에서 8월 132.5로 내린 데 이어 두 달째 하락했다. 다만 지수는 여전히 상승국면을 유지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일반가구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가격과 거래 동향 등을 조사해 산출하며 0~200의 값으로 표시한다.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가격이 상승하거나 거래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지수 수준에 따라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 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국면으로 구분한다.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4.9로 전월보다 0.7p 하락했다. 서울과 함께 인천이 113.5에서 112.7로 0.8p, 경기가 124.2에서 124.1로 0.1p 각각 낮아졌다. 반면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7.3으로 전월보다 0.6p 상승했다. 비수도권 지수가 106.5에서 108.4로 1.9p 오르면서 전국 지수를 끌어올렸다. 비수도권은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97.2에서 114.1로 16.9p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세종은 112.9에서 125.3으로 12.4p 상승하며 보합국면에서 상승국면으로 전환했다. 대구도 102.8에서 110.7로 7.9p 올랐다. 반면 제주는 100.3에서 89.2로 11.1p 하락해 하강국면으로 내려섰다. 경북과 울산도 각각 7.4p, 5.4p 낮아졌다. 서울 전세시장 소비심리는 매매시장과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2.8로 전월보다 2.1p 상승했다. 지난 5월 124.2에서 8월 120.7까지 석 달 연속 하락한 뒤 반등했다. 수도권 전세심리지수는 119.8로 0.8p 올랐다. 인천은 114.7에서 115.3으로 상승하며 보합국면에서 상승국면으로 전환했고, 경기는 118.9에서 119.0으로 소폭 올랐다. 전국은 114.4로 0.9p 상승했지만 보합국면에 머물렀다. 중개업소 응답에서도 서울 전셋값 상승에 대한 체감이 나타났다. 서울 중개업소의 60.7%는 지역 전세가격이 전월보다 높아졌다고 답했다. '매우 높아짐'이 4.2%, '다소 높아짐'이 56.5%였다. 낮아졌다는 응답은 3.0%였다. 서울 중개업소의 64.0%는 전세주택을 임차하려는 사람이 임대하려는 사람보다 많았다고 응답했다. 임대하려는 사람이 더 많았다는 응답은 9.8%였다. 매매시장에서는 서울 중개업소의 39.8%가 매수하려는 사람보다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았다고 답했다. 매수하려는 사람이 더 많았다는 응답은 19.9%였다. 주택 매매거래가 전월보다 감소했다는 응답은 39.0%로, 증가했다는 응답 8.3%를 웃돌았다. 주택 매매와 전세를 합친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5.9로 전월보다 0.8p 올라 상승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122.3으로 전월과 같았고, 비수도권은 108.4로 1.5p 상승했다. 토지시장 소비심리는 하락했다. 전국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6.7로 전월보다 2.9p 낮아져 하강국면을 이어갔다. 수도권은 83.6으로 5.6p, 비수도권은 74.0으로 2.7p 각각 하락했다. 서울은 107.5에서 95.0으로 12.5p 떨어져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2.0으로 전월보다 0.5p 올라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118.4로 0.6p 하락했고, 비수도권은 104.9로 1.0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전국 152개 시군구의 일반가구 6680인과 중개업소 2338개소를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본지에 “서울 매매시장 심리는 그동안 가파르게 오른 가격에 대한 고점 인식과 규제 영향 등이 반영돼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심리 수준에서는 시장 위축보다는 상승세 둔화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전월보다 가격이 올랐다는 응답이 지수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히 반등으로 보기보다는 과거와 비교해 높은 수준의 소비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한국·대만은 아직”이라는데…트럼프, ‘알래스카 LNG 투자’ 자화자찬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이어 대만까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며 성과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양국 모두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투자 계획을 이미 성사된 것처럼 발표하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적 성과를 부각하려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방금 알래스카 역사상 최대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출범시키기 위해 알래스카에 다녀왔다"며 “한국의 500억달러(약 67조원) 인프라 투자는 한국이 나와 체결한 무역·투자 협정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대만으로부터 700억~800억달러(약 94조~108조원) 규모의 LNG 장기 구매 약속을 확보했다"며 “이는 향후 20년 동안 해당 파이프라인 물량의 30%에 해당한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LNG 구매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만은 이 사업에 44억달러(약 6조원)의 지분 투자도 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사업은 이제 미국 연방정부 프로젝트가 됐고 필요한 모든 허가와 승인을 확보해 추진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알래스카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프로젝트이며, 내가 백악관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알래스카주에서 진행한 중간선거 지원 유세 연설에서 “대만이 향후 20년간 (알래스카) 가스관에서 나오는 가스의 30%를 구매하기로 방금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은 한국이 이미 알래스카에 약속한 500억 달러에 더해 이 프로젝트에 44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투자를 다시 한번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의 2000억달러 규모 대미 전략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500억달러 규모로 투자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한국은 물론 대만도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의 대규모 LNG 구매와 투자 약속을 발표했지만 사업 자금 조달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대만 정부 역시 사업 참여 계획을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투자 조건은 향후 협상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만 경제부는 14일 공식 성명에서 국영 석유·가스기업 CPC가 지난해 3월 알래스카 LNG 개발사와 LNG 구매 및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이후 약 1년6개월 동안 협상과 사업성 검토를 진행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현재 협력 계획에는 알래스카 LNG 생산이 시작된 이후 연간 600만t(톤)을 구매하고, 최대 44억달러를 사업 개발에 투자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대만 경제부는 “관련 협력은 상호 이익과 전문성의 원칙에 따라 추진될 것"이라며 “CPC는 회사 절차에 따라 사업 연구와 예산 승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지분율, 관련 조건은 향후 양측의 협상과 상업적 계약 절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는 대만이 LNG 구매와 사업 투자 계획에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 달리 세부적인 투자 조건과 최종 계약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도 대만 경제부가 법적 구속력이 있는 LNG 매매계약이 체결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P통신 역시 “대만 정부의 성명에는 LNG 구매 계획에 몇 년 동안 참여하기로 했는지 명시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렇듯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대만의 투자 약속을 연이어 강조하는 배경에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커지자 자신이 밀어붙인 관세 정책의 성과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이터는 공화당 텃밭으로 자리 잡은 오하이오주에서 민주당이 노동자 계층의 표심을 되찾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하이오주는 과거 민주당을 지지했던 노동자들이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거 표를 던지면서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바뀐 곳이다. 2024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약 55%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그러나 최근 물가 상승과 이란 전쟁 장기화,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발언 등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일부 노동자 계층 유권자들이 지지를 재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에도 별도의 트루스소셜 글에서는 일본과의 반도체 분야 대미 투자 합의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나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파운드리와 하워드 러트닉 장관이 이끄는 상무부는 뉴욕주 몰타에 2개의 거대한 신규 반도체 제조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210억 달러 규모 초대형 투자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 한국, 대만으로부터의 투자 약속을 거대한 건설 프로젝트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에 변혁을 가져올, 여러 세대에 걸쳐 영향을 미칠 합의들"이라고 평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임광현 靑 비서실장이 넘어야 할 세 개의 허들

이재명 정부의 2기 임광현 청와대 비서실장이 부임한 가운데, 악재를 돌파하고 국정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5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임 실장의 발탁은 일하는 비서실, 일하는 행정부를 지향하는 대통령의 국정 의지가 담긴 인선"이라며 “국세청장으로 재임하며 실력으로 성과를 입증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자 국회의원 경험도 있는 인물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통령 지지율은 대체로 30%대에 갇힌 듯한 모양새다. 부동산 정책 혼선과 잇따른 인사 논란도 풀리지 않았다. 정무 조정 능력과 인사검증 시스템을 둘러싼 우려 역시 임 실장이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지지율이 30%대에 머물면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의 정치적 부담도 커진다. 청와대가 정책 성과를 내세워도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지 않으면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임 실장이 세제와 경제 현안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는 있다. 하지만 누적된 민심 이반을 수습하려면 실무 관리 이상의 국정쇄신 비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어떤 정책도 힘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경제·민생 현안에서 정부 정책과 국민의 체감 경기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일이 특히 중요하게 거론된다. 정책 추진 속도와 대국민 설명, 여당과의 협의가 맞물려야 국정 운영에 대한 신뢰를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실장 교체가 인사 시스템 정비로 이어질까 부동산 정책은 가계 자산과 주거 안정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좌우하는 핵심 현안이다. 정책 방향을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거나 시장의 기대와 정부 대책 사이의 간극이 벌어지면 국정 부담은 더 커진다. 비서실장은 정책 부처와 대통령을 연결하고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부처 간 조정과 메시지 관리에서 청와대의 대응 능력이 그대로 드러난다. 임 실장에게는 경제 관료로서의 경험을 국정 조정에 활용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시장에 전달되는 정부 메시지에도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앞서 강훈식 전 비서실장 재임 시 김승원·용혜인 의원 관련 논란이 이어지면서 청와대의 인사검증 체계와 대응 방식이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비서실장 교체가 인사 시스템 정비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이유다. 임 실장 본인을 둘러싼 논란도 부담이다. 임 실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대장동·대북송금 사건 등을 변호한 이력이 알려지면서 '보은인사'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방탄 패밀리의 전리품 상납"이라며 날을 세우고 있다. 임 실장의 부인 이경은 주휴스턴 총영사 임명을 둘러싼 문제 제기도 나왔다. 성기홍 수석은 “가족이라는 것은 팩트지만, 인과관계에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공방과 별개로 임 실장은 인사검증 과정의 신뢰를 높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인사 기준과 검증 절차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으면 개별 인사 논란이 청와대 전체의 신뢰 문제로 번질 수 있다. ◇ 국정동력 직접 챙기겠단 대통령 의지 반영된 인선 국세청장과 행정 관료를 지낸 임 실장에게는 정무감각이 부족하다는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비서실장은 여야 협치와 국회 설득을 책임지는 자리다. 정치적 갈등을 조율하고 야당의 공세에 맞설 만한 정치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정치인 출신 전임 비서실장들과 달리 임 실장은 '실무형·관리형' 인사로 평가받는다. 대통령의 의중을 충실히 집행하고 정책 성과를 밀어붙이는 데는 강점이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임광현 실장은 국세청 조사국장을 여러 차례 지낼 만큼 커리어가 검증된 인물"이라며 “2024년 민주당 인재영입을 시작으로 국회의원과 국세청장, 이제 비서실장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세 번째 발탁'을 받았다. 평소 호흡이 잘 맞았던 실무형 참모를 곁에 두고 국정동력을 직접 챙기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선"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정·청 관계에서 주도적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참모 역할에 머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 내부 기강을 다잡으며 독자적인 리더십을 증명해야 '실세 비서실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청와대가 임 실장의 취임으로 기대하는 것은 정책 실행력 강화다. 인선의 성과는 국정 운영의 변화와 국민의 신뢰 회복으로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한의약진흥원 지원 기업 비투랩, 한방침의 새로운 가능성 열었다

한의약 과학화·산업화·세계화의 중심,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지원하는 비투랩(B2LAB, 대표 정보수)이 한방침의 친환경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생물학적 특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한의약산업선진화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진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Materials Today Communications)에 '친환경 펨토초 레이저로 표면을 가공한 한방침: 면역반응 조절을 위한 표면 설계와 종합적인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 제목으로 게재됐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채윤병 교수, 단국대학교 조직재생공학연구원(ITREN) 이정환 교수도 참여했다. 한의학·소재공학·생체재료 분야의 전문성이 결합된 성과로 평가받는 연구의 핵심은 기존 침의 소재나 기본적인 형태를 바꾸는 대신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스테인리스강 침 표면 자체에 정밀한 미세·나노 구조를 형성했다는 점이다. 펨토초 레이저는 1000조분의 1초 수준의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에너지를 전달해 열에 의한 영향을 줄이면서 금속 표면을 가공하는 기술이다. 화학약품이나 별도의 코팅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표면 특성을 바꿀 수 있다. 연구진은 레이저로 가공한 표면의 미세구조를 분석하고 세포·면역반응을 평가한 뒤 선정한 처리 조건을 한방침에 적용했다. 또한 국제표준인 ISO 10993에 기반해 세포독성과 피부 자극, 급성전신독성 등 생물학적 안전성을 평가했다. 침을 위아래로 움직일 때 발생하는 힘도 비교해 표면처리가 사용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정보수 대표는 “한방침은 매우 단순해 보이는 의료기기이지만 실제로는 인체 조직과 직접 접촉하고 기계적·전기적 자극을 전달하는 중요한 바이오인터페이스"라며 “첨단 표면공학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침이 가지고 있던 역할을 넘어 다양한 기능을 부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약진흥원은 비투랩의 제품·기술 개발을 지원해 왔다. 2022년에는 '미세패터닝을 가지는 한방침 개발' 과제를 지원했으며, 해당 과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성과로 이어졌다. 2023년에는 '유아·어린이 경혈 자극용 고주파 전극 및 자극기 개발'을 지원해 시제품 개발과 품목허가를 위한 자료 확보를 뒷받침했다. 고호연 한의약진흥원장은 “한의약 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연구성과가 제품의 고도화와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진흥원의 역할"이라며 “기업이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현장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KCC, 5배 두꺼운 플라스티졸 PCM 도료 출시…해외 시장 공략

KCC가 금속 표면에 미리 칠을 입혀 고기능성 강판을 만드는 PCM(Pre-Coated Metal) 도료 시장에서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15일 KCC는 플라스티졸(Plastisol) 제품을 통해 PCM용 도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PCM은 강판과 같은 금속 표면에 도료를 미리 도장한 뒤 건조·경화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주로 가전 외장재나 건축 내장재로 활용된다. 건조한 뒤에는 밀착성이 강화돼 도장 이후 가공(절곡·성형·프레스)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PCM 도료는 얇게 발리는 박막형과 두껍게 발리는 후막형으로 나뉘는데, 기존에 KCC는 박막형 도료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플라스티졸은 후막형 도료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KCC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플라스티졸은 플라스틱(PVC) 성분을 가소제에 섞어 만든 도료로 칠을 두껍게 입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박막형 PCM 도료가 얇은 막(20~30㎛)을 형성하는 것과 달리, 플라스티졸은 5~6배 두꺼운 도막(120~200㎛)을 만든다. 도막이 두꺼워진 만큼 녹이 잘 슬지 않고 변색이나 변형도 적어, 거친 외부 환경에서도 오랫동안 제품 성질을 유지하는 강판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플라스티졸 컬러강판은 햇빛이 강렬하고 날씨 변덕이 심한 유럽 등 해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한다. 보통 컬러강판은 내후성 보증기간이 최대 20년 정도지만, 플라스티졸 강판은 최대 30년까지 버틸 수 있다. 친환경과 안전성도 강화했다. 유럽연합(EU)이 관리하는 유해우려물질(SVHC)과 인체에 해로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배제했다. 칠하는 과정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기술을 적용해 작업자의 작업환경은 물론 건물의 거주 안전성까지 챙겼다.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와 환경성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셈이다. KCC는 플라스티졸이 적용된 컬러강판을 현재 영국, 쿠웨이트, 아일랜드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플라스티졸 도료는 기존 PCM용 도료의 한계를 보완한 기술로, 두꺼운 도막을 통한 장기 내후성과 환경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유럽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요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2026 국감]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공방…오세훈 “안전 조치했다” vs 국회 “보고 미흡”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시공 문제를 둘러싸고 서울시의 관리·감독 책임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국회에서는 철근 누락 사실을 확인한 이후 관계기관에 대한 보고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문가 안전 검토와 관계기관 보고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GTX-A 삼성역 구간의 철근 누락 경위와 서울시의 대응, 열차 운행 일정에 미친 영향 등을 놓고 질의가 이어졌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GTX-A 삼성역 구간 공사 과정에서 일부 철근이 설계와 다르게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이다. 해당 구간은 수도권 핵심 광역철도망인 GTX-A 노선과 연결되는 시설인 만큼 구조물 안전성과 시공 관리의 적정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오 시장은 “철근 누락 사실이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에서 확인됐으며, 이후 감리단과 서울시에 관련 내용이 전달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철근 누락은 “하도급업체의 시공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문제가 확인된 이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구조물 안전성을 검토하고 필요한 보강 조치를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국정감사에서는 서울시가 철근 누락 사실을 인지한 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에 얼마나 신속하고 명확하게 보고했는지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오 시장은 “국가철도공단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관련 사항을 월간 보고 형식으로 전달했으며, 총 6차례 보고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토교통부 측에서는 철근 누락과 같은 중대한 사안에 대해 별도의 긴급 보고가 필요했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기적인 업무보고에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 보고 의무를 충분히 이행했다고 볼 수 있는지가 쟁점으로 부상했다. 철근 누락 문제가 GTX-A 열차 운행 일정에 미친 영향을 놓고도 책임 공방이 이어졌다. 오 시장은 “안전성 검토와 보강공사를 거쳤다면 당초 계획된 8월 8일 삼성역 무정차 통과 운행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운행 일정이 지연된 배경에 대해서도 “서울시의 시공·안전 조치 외에 다른 요인이 작용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이 같은 주장은 서울시 측의 판단으로, 실제 운행 가능 여부와 지연 원인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안전 검토 결과와 운행 승인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철근 누락에 따른 추가 공사비와 운행 지연 관련 손해배상 책임도 쟁점으로 거론됐다. 오 시장은 “시공상 하자에 따른 최종적인 책임은 시공사에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서울시와 시공사, 관계기관 사이에서 책임 범위를 둘러싼 법적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GTX-A는 수도권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사업으로, 삼성역은 노선의 핵심 연결 지점이다. 삼성역 구간의 공사 안전성과 열차 운행 일정은 GTX-A 전체 노선의 정상 운영과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이번 국정감사를 계기로 철근 누락 시공에 대한 원인 규명뿐 아니라 서울시의 감독 체계, 관계기관 간 보고 의무, 공사 지연에 따른 비용 부담 문제까지 추가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2026 국감] 오세훈 “서울 집값 상승, 공급 불안·전월세 급등 탓”…정부에 정비사업 규제 완화 촉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주택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월세 시장 불안을 지목하며 정부에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특히 서울 외곽 지역의 집값 상승이 전세 매물 감소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며 주택 공급 확대와 임대시장 안정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 주택시장 불안의 원인을 묻는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의 질의에 "제일 중요한 것은 서울 시민들이 주택 공급에 대한 예측과 확신을 가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공급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사야 한다는 가수요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집값 상승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강남권에서 비강남권으로 확산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전월세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오 시장은 “최근 비강남 지역, 다시 말해 서울 외곽 지역의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이는 해당 지역의 전세·월세 가격 상승과 매우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가 실거주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세 매물이 줄어들고 있다"며 “전월세 가격이 오르고 매물까지 부족해지면서 시민들이 주택 매수로 내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동북권과 서남권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매매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도 서울 아파트값이 87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며 강남뿐 아니라 강북과 경기 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서울 외곽 지역의 전세 매물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정비사업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은 이미 가용한 토지가 많지 않은 도시이기 때문에 재개발·재건축·모아타운이 신규 주택 공급의 3총사"라며 “서울에 공급되는 주택의 절반 이상이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된다"고 말했다. 과거 정비구역 해제가 현재의 공급 부족으로 이어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주호영 의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도시재생 정책 등으로 389곳의 정비구역이 해제되면서 계획됐던 약 43만호의 주택 공급이 지연됐다는 서울시 측 분석을 언급했다. 서명옥 의원 역시 과거 정비구역 해제에 따른 공급 공백이 현재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에 동의하며 “매년 순차적으로 공급됐어야 할 주택 물량이 당시 사라졌기 때문에 그 영향이 5년, 10년, 15년 뒤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발언은 과거 정비구역 해제와 현재 주택가격 상승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한 서울시 측 판단으로, 실제 공급 감소 규모와 시장에 미친 영향은 별도의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다. 오 시장은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로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과 이주비 대출 규제 완화를 제시했다. 그는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을 한시적으로 3년만 해제해 주면 조합 내 갈등 요소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사업에도 속도가 날 수 있다"며 “정부에 수십 차례 건의했지만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비 대출 규제에 대해서도 추가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지난 8·13 대책에서 금융 규제를 일정 부분 완화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며 “이주비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민간 임대사업자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월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민간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상·금융상 혜택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청년안심주택을 비롯한 임대주택 공급에 민간사업자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이날 보고한 주택 공급 실적에 따르면 2031년까지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해 총 31만호를 착공한다는 목표 아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착공 목표는 3만호로, 지난 9월 말 기준 1만5000호가 착공에 들어갔다. 연간 목표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한 인허가 지원과 공정 관리로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핵심 전략 정비구역에서 3년 내 8만5000호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2031년까지 공공주택 13만호, 모아주택 4만호 착공을 목표로 사업 단계별 지연 요인을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의 용산공원 부지 활용 구상을 둘러싼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입장 차이도 드러났다. 주호영 의원이 정부의 용산공원 일부 주택 공급 검토에 대한 입장을 묻자 오 시장은 “용산공원 본체 부지 일부를 아파트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은 용산공원 특별법의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국가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한 공간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시민 약 3분의 2가 용산공원 개발에 반대했다며 공원 보존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대신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무작정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용산공원은 토양오염 정화에 최소 3~4년에서 6~7년이 걸리는 등 현 정부 임기 내 착공하기 어려운 장애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천 부지도 10년 뒤를 내다보고 계획하는 만큼 용산공원 부지를 활용하는 것과 비슷한 시기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용산공원 보존 및 탄천 부지 활용 방안을 협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신혼부부 맞춤형 주택인 '미리내집'을 지난 8월 말까지 누적 7108호 공급했다고 밝혔다. 청년 월세 지원은 같은 기간 2만8727명에게 제공했으며, 청년안심주택 공급과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활성화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정비사업 인허가 기간 단축과 정부 규제 개선 건의를 병행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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