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은행권 풍향계] 우리은행, 기보와 ‘기업 성장사다리 강화’에 맞손 外

◇ 우리은행, 기보와 '고성장 스케일업 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우리은행이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과 기업 성장사다리 강화와 생산적 금융 확대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양 사간 '고성장 스케일업 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벤처 창업 기업이 성장하고 도약하는 여정 중 자금난으로 사업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데스밸리'를 만났을 경우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양사간 협업을 통해 고기술·고성장 기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돕고 정부의 '성장 사다리 복원' 정책 기조에 맞춰 생산적 금융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기보에 총 80억원을 출연해 3100억원 규모의 자금 공급에 나선다. 기보가 유망 혁신기업 육성 프로그램 △Kibo-Star밸리 △TECH밸리(우수기술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사전평가를 거친 우수 기업을 우리은행에 추천하면, 기업 성장단계 별 보증을 통해 최대 100억원 이내에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선정된 기업에는 △사전 보증 한도 적용 △보증비율 상향(85%→100%) △보증료 지원(0.8%p) 등의 혜택도 제공하기 때문에 금융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은 “이번 협약은 기술력은 있지만 성장 과정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고성장 기업의 도약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마련했다"며 “기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수 기술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법인 여신 업무에 생성형 AI 적용한 '여신심사지원 에이전트' 도입 신한은행이 법인의 여신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여신심사지원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신한은행이 보유한 기업여신 분야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정보를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분석하고, 여신 의견서 작성에 필요한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특히 직원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업체현황, 재무정보, 산업동향 등 기본 정보부터 여신 신청 내용, 최근 매입·매출 흐름, 담보 회수가치, 금융거래 현황, 기술 경쟁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업 분석 결과를 산출한다. 영업점 직원은 기업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여신 의견서 작성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동일한 재무지표라도 산업별 특성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점에 착안해 업종별 맞춤형 분석이 가능한 '특화분석 엔진'을 자체 구축했다. 제조업,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업 등 12개 주요 산업에 대해 업종 특성을 반영한 재무 분석 로직을 적용해 기업 분석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번 시스템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에만 의존하지 않고 신한은행이 축적한 기업분석 경험과 데이터를 함께 반영해 실무 적용성과 분석의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영업점 직원들이 반복적인 데이터 정리 업무를 줄이고, 기업 고객별 특성에 맞는 금융 솔루션 제안에 집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KB국민은행 “성장 지원하는 금융 파트너"…기업금융 광고 공개 KB국민은행은 '기업의 모든 순간, 국민이 있다'는 슬로건의 KB기업금융 광고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 광고에는 자금 조달부터 경영관리, 수출입 금융 등 기업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에 공감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은행은 기업 활동 전반에서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 파트너로서의 모습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전담 SME지점장의 현장 밀착지원 △유망기술 보유 기업 대상 금융 지원 △수출입 기업을 위한 45조원 규모 금융지원 및 전문 컨설팅 제공 △ERP 연계 뱅킹 시스템을 통한 자금관리 효율화 등 KB국민은행의 기업금융 서비스도 함께 소개했다. 광고는 30초 영상 1편, 15초 영상 2편으로 구성했다. TV채널을 비롯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에서 송출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KB국민행복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금융 확대에 나서고 있다. KB금융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2030년까지 93조원의 생산적금융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KB국민은행은 첨단전략산업 인프라 조성을 위해 1조원 규모의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에 50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또한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금융주선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발굴해 대한민국 성장 기반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 하나은행, 기업 퇴직연금 담당 임직원 직무 역량 강화위한 세미나 개최 하나은행은 지난 26일 기업 퇴직연금 담당 임직원들의 퇴직연금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퇴직연금 마스터 클래스'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퇴직연금 제도와 연금관리 트렌드에 맞춰 기업 퇴직연금 담당 임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퇴직연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기업 퇴직연금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실무 전문성을 완성하는 원데이 마스터 코스'를 주제로 △퇴직연금 법규 및 제도 △기업뱅킹 실무 교육 △퇴직연금 세무 교육 △퇴직연금 자산운용 전략 등 퇴직연금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강의를 제공했다. 특히 기업 퇴직연금 담당자들이 평소 어려워하는 '퇴직연금 제도 도입 및 실무적 절차'에 대한 전문 컨설팅 제공에 나섰다. 또한 각 기업 실무자들이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며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자리도 만들었다. 하나은행은 이번 클래스의 개최를 기반으로 향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퇴직연금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선대위원장에 장경식 전 도의회 의장 임명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재원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본격화하며 선거 체제 정비에 나섰다. 김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장경식 전 경북도의회 의원을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장경식 위원장은 3선 도의원으로, 제11대 경상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풍부한 의정 경험과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또한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수석부회장과 고문을 지내며 광역 단위 협력과 정책 조정 능력에서도 두각을 보여왔다. 특히 경제·산업, 환경, 지역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역사회 통합과 실질적인 정책 추진 능력을 겸비한 인물이라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는 장 위원장과의 오랜 정치적 인연을 강조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장 위원장이 경북도의회 의장으로서 국회를 방문해 포항 영일만 대교 건설 예산 확보를 함께 논의하는 등 지역 현안을 공유해 온 경험을 소개했다. 또한 경북도지사 출마를 고민하던 초기 단계부터 긴밀히 소통해 온 만큼 두터운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다며, 장 위원장이 경북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서 도민의 뜻을 결집하고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경식 위원장도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책임 있는 자세로 선거를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도민과 함께하는 정책 중심 선거를 통해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전과·쪼개기 후원 의혹까지…부산진갑 공천 ‘삐걱’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진갑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후보군 모두에서 도의적·법적 논란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공천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먼저 4선 도전에 나선 이대석(부산진2 선거구) 시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먼저 불거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024년도 연간 300만 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이 시의원은 2024년 6월 11일 특정 국회의원에게 500만 원의 정치후원금을 냈고, 같은 날 그의 자녀도 동일 금액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적으로는 개인별 한도 내 후원으로 위법성은 없지만,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같은 날 가족이 나란히 동일 금액을 후원한 점을 두고 사실상 영향력 확대를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특히 이 시의원의 지역구가 해당 국회의원 선거구와 일부 겹친다는 점에서 이해관계 논란도 제기된다. 부산진2 선거구는 이 시의원과 문영미 시의원이 함께 공천을 신청해 현역 시의원 간 대결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이와 함께 기초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오우택 현 구의원 역시 과거 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오 의원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이력이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공천에서 폭력 범죄 전력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선고된 경우 공천 심사에서 중대한 결격 사유로 판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 의원의 경우 신청 자격 단계부터 부담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당 공천 기준에는 사회적 물의나 공정성 논란이 있을 경우 심사 과정에서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돼 있다"며 “광역·기초 후보군 모두에서 논란이 이어지면서 부산진갑 공천 전반에 대한 관리 부실 지적도 나온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해남군-완도군-진도군

“함께 사는 마을 만든다"주민 의지 결집, 공동체 활동 적극 지원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2026년 귀농·귀촌 우수마을 육성사업 대상지로 현산면 분토마을을 선정, 사업비 3000만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농촌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분토마을은 귀농·귀촌인과 기존 주민이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온 가운데 사업에 대한 높은 참여 의지를 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분토마을은 귀농·귀촌인과 원주민 간의 교류와 재능 기부 활동을 통해 마을 주민의 문화·복지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해 마을 식당 및 노래방, 영화관람이 가능한 마을 카페를 조성하고,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공동 식당과 놀이·여가 공간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귀농·귀촌인의 다양한 재능을 활용한 바리스타 교육과 쓰레기 재활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마을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공동체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군 관계자는 “귀농·귀촌인 유치는 농촌 인구 감소 문제 해결과 지역 활력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귀농·귀촌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마을 공동체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을 통해 분토마을은 앞으로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주민 화합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농촌 공동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업무에 종사하는 요양보호사 수당을 올해부터 인상한다. 노인요양시설에서 24시간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종사자 특별수당은 기존 월 5만원에서 8만원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장기요양기관 요양보호사에 대한 처우개선수당은 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했다. 노인요양시설 특별수당은 시설에 근무하는 종사자 중 월 실 근무기간이 15일 이상(1일 8시간 기준)인 경우에 지급하고, 재가장기요양기관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수당은 관내 장기요양기관에서 3개월 이상 근속하고 관내 거주 수급자에게 월 60시간 이상 실질적인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일상을 책임지는 종사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해남군 복지의 근간"이라며 “앞으로도 종사자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복지 시책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접안장·마을 통행로 정비, 선착장 연장 등 정주 여건 개선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은 '작은 섬 공도(空島) 방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작은 섬 공도 방지'는 섬 종합 발전 계획 등 각종 사업에서 소외되고 10명 미만이 거주, 생활환경이 열악한 작은 섬을 대상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 2023년 행정안전부 공모에 총 6개 작은 섬(장도, 대제원도, 죽굴도, 양도, 초완도, 허우도)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올해까지 총 57억 원을 투입, 어업 기반 시설물 정비와 진입로 정비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42억 원을 투입해 △접안장 확충(금일 장도) △선착장, 물양장 등 어업 기반 시설물 정비(노화 대제원도, 죽굴도, 군외 양도, 금당 허우도) △호안 정비(고금 초완도) 등을 추진하여 주민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올해는 15억 원을 투입해 △접안장 정비(금일 장도) △마을 통행로 정비(노화 대제원도) △선착장 연장, 물양장 확장(노화 죽굴도, 군외 양도) △호안 도로 정비(고금 초완도) △마을 시설 정비(금당 허우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을 통해 공도 위기에 처한 작은 섬 주민들의 생활 편의 및 정주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섬의 체류형 생활 인구를 늘리기 위한 지역 맞춤형 특성화 사업을 개발하여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민호·김동민 선수, 5월 한·중·일 친선 국제대회 출전 확정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청 역도실업팀이 전국대회에서 총 9개의 메달을 휩쓸며 역도 강군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달 18일부터 23일까지 충남 서천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74회 전국 춘계 남자 역도 경기대회 및 제37회 전국 춘계 여자 역도 경기대회'에서 완도군청 역도실업팀은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선수들은 지난 1~6일 열린 '전국 실업 역도 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값진 메달을 획득했다. 김동민 선수(65㎏급)는 용상 2위를 기록하여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강민우 선수(89㎏급) 또한 기량을 뽐냈으나 도전 중 아쉬운 허리 부상으로 2위를 차지했다. 임정희 선수(+86㎏급)는 인상 3위, 용상 3위, 합계 3위를 싹쓸이하며 노련미 넘치는 경기력을 과시했으며, 올해 신규 임용된 김이안(69㎏급) 선수는 인상 3위, 용상 3위, 합계 3위를 기록하며 팀의 메달 행진에 힘을 보탰다. 강민우 선수와 김동민 선수는 뛰어난 성적으로 5월 일본(아이치나고야 무역사무소)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일 친선 국제대회'에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출전하게 됐다. 서호철 감독은 “5월 국제대회와 다가오는 전국대회를 위해 더욱 훈련에 집중하겠다"면서 “좋은 결과로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완도를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끊임없는 정진으로 완도의 명예를 높이는 선수들이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한편 선수단은 경기장에서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홍보 활동을 병행하며 '완도 알리기'에 앞장섰다. 전남 유일, 과립형 미생물 로봇 자동포장 시스템 도입해 농업 혁신 선도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은 친환경 농업의 확대, 지속 가능한 농업의 기반 구축, 농가의 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2년에 걸쳐 총 30억 원을 투입해 과립형 미생물 배양시설을 조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과립형 미생물 배양시설은 액상 미생물의 사용상 불편함을 보완해 취급이 쉽고, 토양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농가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병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억제하고 토양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우수해, 친환경 재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생물 배양시설에는 로봇 자동포장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작업 안전성을 크게 향상했으며, 월평균 36톤, 연간 288톤 생산을 목표로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해당 시설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과립형 미생물에 투명막을 씌워(코팅 처리) 생산하는 시설로,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농업 확산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도군은 기존의 유용 미생물과 더불어 고품질의 미생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농약 잔류 문제를 줄이고, 병해충을 억제하고 토양을 개선해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대한 대응에도 유리한 여건을 마련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과립형 미생물은 대파, 배추 등 노지채소 중심의 재배지에 적합하여 친환경 실천 농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하고 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관내 주민, 기관사회단체, 공무원 등 약 500명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정화 활동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은 최근 '군민 중심의 생활환경 가꾸기 운동'의 하나로 군민, 기관사회단체, 공무원 약 500명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새 단장'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진도읍 소재 기관사회단체와 진도읍사무소 직원들이 참여해 읍 시가지, 주요 도로와 하천 주변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또한, 군민이 중심이 되어 생활환경을 스스로 가꾸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쾌적한 지역 환경을 통해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깨끗한 진도' 이미지를 확립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진도군은 앞으로도 '우리동네 새 단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요 관광지와 도로변, 쓰레기 불법투기 지역 등에 대한 환경정비를 강화하고, 군민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군민과 기관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 있는 환경정화 활동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주도하는 '깨끗한 진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자장면·치킨·김밥까지 포함”…43개 ‘특별관리품목’ 보니

중동전쟁 여파가 에너지와 물류 분야를 넘어 식량 물가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산 질소 비료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농산물 가격도 들썩이는 상황이다. 정부는 민생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20개 품목을 추가 지정해 특별관리에 나섰다. 2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기존 23개 품목에 20개를 추가 지정해 총 43개 품목에 대해 전방위적 수급 관리에 돌입했다. 이는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운송·물류, 공산품·식품·서비스로 이어지는 물가 파급 영향을 점검한 결과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 석유류 포함 돼지고기·계란·고등어·쌀·김·라면·건물 관리비·통신비 등을 망라한 23개를 특별관리품목으로 지정했다. 이후 중동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5~6개월에 걸쳐 물가로 전이될 수 있는 3차 물가 파급이 예상되는 품목들을 추가했다. 우선 1차로 전기·가스·난방 공공요금 3종이 특별관리품목에 새로 지정됐다. 휘발유, 경유, 등유, 취사용·자동차용LPG 등 석유류에 더해 모두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품목들이다. 2차로 지정된 운송·물류비 관련 택배이용료·이삿짐운송료 2종과 택시·시내버스·도시철도 지방 교통 공공요금 3종 등 총 5개 품목이 추가됐다. 고유가에 따른 2차 물가 파급이 1~2개월 정도에 걸쳐 운송·물류 부문으로 전이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어 3차에서는 공산품, 가공식품, 농축수산물, 외식서비스까지 광범위한 품목들이 지정됐다. 공산품은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진 가정용 비닐 포함 화장품 등이 추가됐다. 가공식품도 라면·과자·삼각김밥·탄산음료·즉석식품 등으로 관리 대상이 확대된다. 농축수산물은 명태·조기·오징어 등 수입이 많은 수산물 3종과 오이·토마토·고추·상추·깻잎·시금치·딸기·호박 등 시설농산물 8종 등 총 11종이 추가됐다. 여기에 국민들이 자주 찾는 자장면·치킨·햄버거·피자·김밥 등 외식서비스 품목들도 포함됐다. 5~6개월 후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집중 관리가 필요한 품목들로 확대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중동사태에 따라 1차로 에너지 품목에 직접적인 영향이, 2차로는 1~2개월 후 운송·물류 부문에, 3차로 향후 5~6개월에 걸쳐 식품, 외식서비스 등 물가에 광범위하게 파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중동발 쇼크는 에너지 부문에 이어 식량 부문으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 세계 공급량의 30%를 차지해온 중동산 질소 비료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비료 공급이 부족해지면 농작물 생산량이 감소하고, 이는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무기질 비료 원자재 수입 가격 100% 상승'을 가정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비료값은 약 25.75%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농산물은 벼 6.6%, 맥류 및 잡곡 6.42%, 채소 6.21%, 과실 5.49% 등으로 가격 상승이 추산됐다. 수입 농산물 가격 급등도 우려된다.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중동사태가 길어지면 에너지에서 식량 수급 불안으로 확산되고, 물가로 파급된다"며 “석유화학 등에 쓰이는 요소도 비료의 핵심 원료인데 비료값이 오르면 농업, 제조업 등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농어민 대상 무기질 비료 원료구입자금 관련 이자를 2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먹거리 물가 상승에 대비해 150억원을 투입해 4~5월 쌀, 계란, 고등어 등 농축수산물도 최대 50% 할인 지원한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실기 없이 게임 인재 선발… 한국IT전문학교, 2027학년도 예비 신입생 모집 본격화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가 게임 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27학년도 예비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학교 측은 게임기획 전문가를 포함한 게임 분야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신입생 선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생 등을 대상으로 하며, 별도의 실기시험 없이 지원 가능한 전형으로 운영된다. 한아전 게임학과는 게임기획, 캐릭터 디자인, 프로그래밍, 영상 제작 등 게임 제작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실기 부담을 줄이고 지원자의 적성과 열정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방식이 도입되면서 다양한 학생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내신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되며, 게임기획학과·게임그래픽학과·게임프로그래밍학과 등 세분화된 전공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게임기획학과는 K-게임 콘텐츠 기획 역량을 갖춘 전문가 양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게임프로그래밍학과는 실무형 개발자를 배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학생들은 국내 대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에 작품을 출품하며 현장 경험과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IT전문학교는 웹툰학과, 인공지능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취업 연계성이 높은 학과를 함께 운영하며 융합형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신입생 선발은 잠재능력평가와 교수진과의 1대1 면접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진행되며, 단순 성적이 아닌 성장 가능성과 전공 적합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한국IT전문학교는 실무 중심 교육과 산업 연계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게임 및 IT 분야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이번 모집을 통해 미래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치열한 경쟁 뚫었다… 안산 MBC아카데미뷰티학원, 수도권 미용대학 합격자 배출

안산지역 미용입시 교육기관인 MBC아카데미뷰티학원 안산지점이 2026학년도 미용대학 입시에서 수도권 주요 대학 합격생을 배출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학원 측에 따르면 이번 입시에서 서울·경기권 4년제 및 2년제 미용대학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특히 실기 중심 전형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서경대 미용예술대학 실기우수자전형에서는 10:1, 2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메이크업디자인학과에서 1명, 헤어디자인학과에서 2명이 최종 합격하며 총 3명의 합격자를 기록했다. 서경대학교 미용예술학부는 실기 완성도와 표현력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결과는 실전 중심 교육의 성과로 평가된다. 합격생들은 반복적인 모의 실기와 세밀한 피드백을 통해 시험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인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4년제뿐 아니라 2년제 대학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연성대, 정화예술대, 백석예술대, 국제예술대 등 주요 미용 관련 대학에 합격생을 배출하며 전형 전반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학원 관계자는 “2년제 대학은 면접 비중이 높은 만큼 실기와 함께 면접 대비가 중요하다"며 “실제 입시 상황을 반영한 모의면접과 포트폴리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실전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BC아카데미뷰티학원 안산지점은 1:1 진학 상담과 담임제 운영을 통해 학생별 맞춤 입시 전략을 설계하고, 학습 계획부터 멘탈 관리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학부모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신뢰도 높은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자격증 취득 과정과 각종 미용대회 참가, 패션쇼 및 광고 촬영 등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실무 중심 교육은 면접과 입시 평가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학원은 차기 입시 준비생을 위한 설명회와 상담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진행된 입시설명회에서는 대학별 전형 분석과 학년별 준비 전략이 공유됐으며, 개별 상담을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이해도를 높였다. 관계자는 “입시는 정확한 정보와 전략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설명회와 컨설팅을 통해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BC아카데미뷰티학원 안산지점은 20년 이상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자격증 과정과 실무 중심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산을 비롯해 인근 수도권 지역에서도 꾸준한 입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소방헬기 정비로 기술력 입증…글로리아항공, AS365 계열 정비경쟁력 실증

글로리아항공이 소방헬기 정비 수행을 통해 AS365 계열 기종에 대한 정비 역량을 현장에서 입증하며 항공정비 전문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글로리아항공은 AS365 N2/N3 기종에 대한 AMO(항공기정비조직인증) 취득 이후 실제 운용 기체 정비를 수행하며 기술력과 품질 수준을 검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작업은 서울소방 항공대 AS365N2 기체의 10년 주기 정기 점검과 경북소방 항공대 AS365N3 기체의 TAIL SERVOACTUATOR 교환 및 작동 점검으로 구성됐다. 특히 10년 주기 점검은 기체 구조와 핵심 시스템 전반을 확인하는 최고 수준의 정비 절차로, 항공기 장기 운용의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작업이다. 글로리아항공은 자체 정비 조직과 품질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해당 점검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기술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경북소방 항공기 수리 작업에서는 신속한 부품 교체와 정밀 점검을 통해 기체의 빠른 운용 복귀를 지원, 현장 대응력 유지에도 기여했다. 정시 점검과 비계획 정비를 동시에 수행한 이번 사례는 다양한 운용 환경에서도 일관된 정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글로리아항공은 기존 EC155B1 기종을 중심으로 축적해온 정비 경험을 바탕으로 AS365 계열까지 정비 범위를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글로리아항공 관계자는 “이번 정비는 단순한 인증 확보를 넘어 실제 운용 환경에서 기술 적용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리아항공은 항공정비 사업을 비롯해 VIP 헬기 의전, 세스나 공인 서비스 센터, 가민 아시아 서비스 센터 운영, 헬기 및 소형 항공기 운송, 닥터헬기 운용 등 다양한 항공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 울진비행훈련원, 한국사이버평생교육원, 상명초등학교 등 교육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항공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 및 사업 제휴 관련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여헌우의 산업돋보기] 삼성전자, 냉난방공조 ‘M&A 승부수’ 띄우나

삼성전자가 냉난방공조(HVAC) 분야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재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데다 회사도 HVAC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수차례 공식화해서다. 금고를 두둑하게 채워 행동에 나설 '실탄'도 충분한 상태다. 27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연결 기준 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25조8471억원이다. 회계상 '현금 및 현금성자산'(57조8564억원)에 '단기금융상품'(67조9650억원)과 '단기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257억1500만원)까지 더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현금 금고 잔액은 2023년 92조3828억원, 2024년 112조6518억원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별도 기준으로 봐도 여유가 많이 생겼다. 지난해 말까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2조5816억원, '단기금융상품' 12조3327억원 등을 보유했다. 합산하면 약 24조9144억원으로 전년(11조8418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뛰었다. 반도체 실적 회복 등 영향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2024년 말보다 10조원 이상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 '의미있는 M&A 추진' 선언…연결 기준 현금성 자산 126조원 전망도 밝다. 인공지능(AI) 열풍 등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하며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38조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11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2분기에는 40조원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제품 수요가 견조한데다 범용 반도체 가격도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R&D) 비용으로 110조원 이상을 집행했다고 밝힌 상태다. 작년에는 시설투자 52조6511억원, R&D 37조7548억원 약 90조4059억원을 썼다. 실적 예상치 등을 반영하면 앞으로도 현금이 계속 쌓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성된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이 올해 말 229조원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M&A 시장 '큰손' 대우를 받고 있는 배경이다. 이 회사 C레벨 경영진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전후로 각종 공식석상에서 '빅딜'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해외 전시회나 기자간담회는 물론 주주총회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자율공시를 통해 “미래 성장 분야에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할 것"이라고 또 선언했다. 첨단로봇, 의료기술(MedTech), 전장, HVAC 등을 후보군으로 직접 제시했다. 재계에서 삼성전자와 HVAC 사이에서 연결고리를 찾는 이유는 이 분야 성장 가능성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전세계 HVAC 시장 규모는 작년 말 기준 약 1745억8000만달러(약 263조원)로 추산된다. 연평균 6% 가량 성장해 2032년에는 2900억8000만달러(약 437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 HVAC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존슨컨트롤즈 등 후보군 언급 삼성전자 역시 관련 업계에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4년 5월 미국 HVAC 기업 레녹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2025 AHR 엑스포'(2월), 독일 'ISH 2025'(3월), 한국 '아시아 공조 콘퍼런스'(8월) 등 전시회에 적극 참여하며 고객 저변을 확대했다.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에 '삼성 HVAC 테스트 랩'을 설립하는 등 기술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다양한 공조 제품과 AI 기반 통합 기기 관리 기능을 선보였다. 이달 24~2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MCE 2026'에서도 존재감을 발산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독일 플랙트그룹 인수 절차도 마무리했다. 플랙트그룹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다. 글로벌 10여개의 생산거점을 지녀 유럽·미주·중동·아시아까지 폭넓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개별공조 중심의 설루션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 플랙트그룹을 품은 이후에는 각종 산업·대형 건물용 설루션 및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스마트시티와 연계된 HVAC 서비스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백혜성 삼성전자 DA 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AHR 엑스포' 현장에서 “HVAC 시장 전반에서 삼성전자의 AI 기술과 스마트싱스를 결합해 원격 유지 보수나 에너지 요금 최적화 등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플랙트그룹 인수에 이어 추가 M&A에 나설 경우 글로벌 HVAC 시장 점유율이 더욱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규모의 경제' 달성을 필두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눈독들일 만한 인수 후보군으로 존슨컨트롤즈(Johnson Controls), 레녹스(Lennox International), 노리츠(Noritz), 트레인(Trane Technologies), 캐리어(Carrier Global), 다이킨(Daikin Industries), 림(Rheem Manufacturing) 등을 언급하는 분위기다. 다만 경영 환경이나 지배구조 등을 감안할 때 당장 '적합한' 대상자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특정 사업 부문만 사들이거나 지분을 우선 투자하는 등 다른 카드가 거론된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지난 2024년 삼성전자가 존슨컨트롤즈 일부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환율 상승 등을 감안한 현재 거래 금액은 10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전세계적인 유통망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레녹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공조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이미 협력하고 있지만 지분 추가 매입 등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노리츠는 일본의 가스 온수기 및 공조 전문 기업이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도쿄증권거래소 시총 약 1조원) '빅딜'이라는 표현은 쓰기 힘들어 보인다. 트레인은 몸집이 너무 크다는 변수가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이 961억달러(약 144조원)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계약 성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냉난방, 환기, 냉장 운송 시스템 등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산업 제조 기업이다.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가능한 건축 환경 설루션에 집중한다는 특징이 있다. 캐리어 글로벌의 시총은 495억달러(약 74조5000억원) 수준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포스코, 반도체·우주항공 고품질 견인 ‘산업가스’ 키운다

반도체와 우주항공, 이차전지 등 성장하는 첨단산업의 '숨은 동맥' 역할을 하는 산업가스사업이 포스코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장에 오는 4월 전남 광양에 국내 유일 희귀가스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공장을 준공해 국내 공급망 안보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한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024년 8월 네온(Ne)과 제논(Xe), 크립톤(Kr) 등 산업용 고순도 희귀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기반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JV)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이 4월 광양 공장을 준공한다. 포스코의 희귀가스 공장은 포스코 제철소의 대형 공기분리장치(ASU)에서 생산되는 국내 유일의 정제 전(Crude) 희귀가스를 공급받아 고순도 제품을 제조한다. 포스코는 공장 완공 시 국내 반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희귀가스는 산업 현장에서 공정과 생산 활동에 사용되는 기체 상태의 물질로 산업의 동맥으로도 불리는 산업가스의 한 종류다. 산업가스는 희귀가스 외에도 △산소·질소·아르곤 같은 일반가스 △삼불화질소(NF3)·육불화텅스텐(WF6)·사염화규소(SiCl4) 등 특수가스가 있다. 특히, 반도체와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의 생산 라인에 필요한 산업가스와 희귀가스는 해외 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설상가상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잇따르면서 해외 공급 의존도가 높은 희귀가스 등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세계 네온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던 우크라이나 주요 생산시설이 가동을 멈추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정에 차질이 발생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포스코는 제철소 운영 과정에서 안정적 공급이 필수인 산업가스 수요가 크다는 점을 인지하고, 제철소 내부에 산소공장을 설치하기로 결정하는 등 2021년부터 산업가스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했다. 이듬해인 2022년 국내 유일의 네온 희귀가스 생산을 시작했고, 이어 2023년 산업가스사업부를 독립 조직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특수가스시장 진입 단계에 이르는 등 산업가스 국내수급망 구축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스코는 일반가스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ASU 20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50년 이상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제철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철강 외 시장에서도 일반가스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터 경북 포항 영일만업단지 내 약 1만 6600㎡ 규모 부지에 신규 ASU와 저장설비를 구축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켐가스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한 데 이어 퓨엠 지분 40%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사염화규소와 프로필렌(C3H6), 저메인(GeH4), 인산(H3PO4) 등 다양한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는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과 협력해 친환경 특수가스와 신규 반도체 소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