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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환율 ‘역대 최고’…수출입 中企 40.7% “피해 봤다”

연평균 환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입 중소기업의 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통상 고환율 환경은 수출기업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의 상황을 보면 이 공식마저도 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고환율이 수출 기업에 이득? “글쎄" 2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환 변동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 수출입 중소기업의 40.7%는 환율 급등에 따라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환율 급등이 이익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13.9%에 그쳤다. 수출만 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영향 없다'는 응답이 62.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급등이 '이익이 됐다'는 응답은 23.1%, '피해가 됐다'는 응답도 14.2%나 돼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다. 중기중앙회 측은 “환율 상승이 더 이상 수출기업의 이익으로 직결되지 않으며,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수출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환율 상승이 오히려 경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환율 급등장에도 수출 기업이 이득을 못 보는 이유는 환율 상승으로 증가한 원가를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서다. 수출입 중소기업의 55.0%는 수입 원부자재 가격 등 각종 부대비용은 상승에도 이를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 악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환율 급등에 따른 피해 유형(복수응답)은 △수입 원부자재 가격 상승(81.6%) △외화결제 비용 증가(41.8%) △해상·항공 운임 상승(36.2%) 순으로 나타났다. 또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재료 비용이 지난해 대비 '6~10% 상승'했다는 응답은 37.3%로 가장 많았으며, △1~5% 상승(28.1%) △11~20% 상승(15.5%) △영향 없음(15.5%)이 뒤를 이었다. ◇ 연평균 환율 1420원대인데…중소기업 기대 환율은 “1362.6원" 특히 중소기업의 87.9%는 환율 변동에 대비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수단을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거래 규모나 인력·자금 여건상 금융기법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가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마땅한 대책이 없는 만큼, 중소기업은 환율 리스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번 조사에서 고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안정적인 환율 운용 노력(35.6%) △해상·항공 물류비 지원(35.6%) △원자재 가격 상승분 보전 지원(32.0%) 등이 꼽혔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연평균 환율은 1420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평균 환율(1394.97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 중소기업들이 생각하는 적정 환율은 평균 1362.6원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달러 약세 국면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 1400원대가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출보다 수입 기업이 월등히 많은 국내 중소기업의 현실을 감안할 때, 납품대금연동제 활성화와 원가 부담 완화 중심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국타이어, 헝거리 자선단체에 타이어 기부…누적 2만8000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헝가리공장이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 '타이어 기부 프로그램'를 통해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2만8000여개의 타이어를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타이어 기부 프로그램'은 핵심 비즈니스 특성인 '이동성'과 연계해 현지 정부기관, 비영리∙자선단체 등에 타이어를 기부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한국타이어 헝가리공장은 올해에도 공공 안전 및 복지 지원 분야를 포함한 약 130개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타이어 기부를 진행했다. 먼저 '헝가리 국립 구급 서비스', '헝가리 몰타 자선회', '헝가리 푸드뱅크 협회' 등 주요 기관 활동 차량의 안정적인 운행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미숙아 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피터 체르니 재단'과 중증 환아를 돌보는 '세인트 마틴 어린이 구급 서비스' 등 아동 의료 관련 단체에도 타이어를 전달해 원활한 차량 운행 환경을 마련했다. 또 '헝가리 수상 구조대', '델타 국가 재난 구조대', '세계자연보호기금' 등 재난 대응 및 환경 보호 분야로 수혜 범위를 확대하고 자율 방범대 및 소방대, 장애인 재단, 동물 보호 단체 등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활동을 이어나가는 단체에도 타이어를 지원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2008년 헝가리공장 건립 이후 매년 현지 전역을 대상으로 타이어 기부를 포함한 인프라 개선 사업, 취약계층 가정 후원, 청소년 장학 사업 등 수혜자 중심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지속 전개하며 지역사회와의 신뢰 관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이달 산업통상부 주최 '2025년 해외투자진출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9월에는 주헝가리 대한민국 대사관 주최 '헝가리 진출기업 CSR 시상식'에서 '지역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지난 7월 헝가리 '보건의료인의 날' 기념 행사 '제멜바이스 데이'에서 '성 판탈레온 병원 우수 후원자 상' 최초 수상 기업으로 선정되며 현지 선진 의료 환경 조성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한국타이어는 헝가리를 포함해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다수의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수혜자 중심의 나눔 활동을 이어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미니쉬, 임상 20만 케이스 달성 기념 특별 강연 개최

미니쉬테크놀로지는 '미니쉬'의 임상 20만 케이스 달성을 기념하는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미니쉬는 손상된 치아를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기능과 심미성을 회복하는 치아 복구 솔루션이다. 이번 강연은 '왜 어떤 미소는 더 매력적일까'를 주제로 진행된다. 연사로 시지각(視知覺), 얼굴의 매력과 착시 효과 등을 연구하는 최훈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가 초청됐다. 최 교수는 저서 '우리는 왜 얼굴에 혹할까'를 통해 얼굴과 미소, 첫인상이 인간의 심리와 관계에 미치는 통찰을 대중에게 전해왔다. 강연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논현동 미니쉬테크놀로지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다. 강연에서 최 교수는 인간이 얼굴을 통해 신원, 정서, 표정 등 다양한 사회적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풀어내고 미소가 개인의 자존감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다룰 예정이다. 미니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미니쉬 임상 20만 케이스 달성은 17년간 쌓아온 신뢰의 결과"라며 “고객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삶의 변화를 이끄는 미니쉬의 심리적·사회적 가치가 강연을 통해 조명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7개월 연속 동결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7개월 연속 동결했다. 22일 중국인민은행은 일반 대출이 되는 1년물 LPR을 3.0%, 주택담보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LPR을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달 중국이 LPR에 변동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로이터통신 조사에 응답한 25명은 모두 동결을 전망했고. 주요 정책 금리 역할을 하는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가 이달에도 그대로였다는 점 역시 LPR 동결 관측을 뒷받침했다. 중국에서는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자체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금리를 은행 간 자금중개센터에 제출하고, 인민은행은 이렇게 취합·정리된 LPR을 점검한 뒤 공지한다. 중국은 내수·부동산 침체 속 작년 10월 LPR을 0.25%포인트 인하(1년물 3.35→3.1%·5년물 3.85→3.6%)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전쟁이 겹친 지난 5월에도 0.1%포인트씩 추가 인하했으나 이후로는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내년 일정 수준의 추가 금리 인하는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이 최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수 확대'를 내년 경제 정책 최우선 목표로 삼으면서다. 중국은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물가의 합리적 회복 촉진을 통화정책의 중요 고려 대상으로 삼고 지급준비율·금리 인하 등 정책 도구를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내수 경기는 지표상으로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달 발표된 중국의 11월 소매 판매 통계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에 그쳐 6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1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소비 판매 증가세가 둔화하는 상황인데, 지난달은 중국 온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대대적 판촉 행사를 하는 솽스이(雙十一·11월11일) 기간이 있었던 시기였음에도 내수 둔화세는 잡히지 않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과원, ‘이차전지산업 육성 계획’ 보고서 발간...3대 추진 전략 및 10대 핵심과제 제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22일 이차전지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비하고 경기도가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기도 이차전지산업 육성 계획'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보고서에는 전기차 전환,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 등 수요 증가 추세, 탄소중립 정책 강화와 같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과 시장 환경의 구조적 전환 속에서 경기도가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의 혁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방향이 담겼다. 경과원 연구진은 우선 글로벌 배터리 산업 동향과 기술 경쟁 구도, 경기도 산업 여건과 정책 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육성 방향을 정리했다. 연구보고서는 경기도는 전국에서 전기차 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며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기업이 집적된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는 등 배터리 분야 전후방 산업 생태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련 분야 대학과 기업 연구소가 집적되어 있어 기술 혁신과 전문 인력 수급 여건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경기도가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은 충분히 큰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경기도가 '차세대 K-배터리 글로벌 혁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이차전지 산업거점 확보 △이차전지 특화 분야 기술 및 기업 경쟁력 강화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이라는 3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3대 추진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이차전지 R&D 특화 클러스터 조성 △테스트베드 플랫폼 구축 △차세대 이차전지 AI 기반 기술 경쟁력 강화 △사용후 배터리 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과 실증 지원 확대 △이차전지 특화대학 연계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10개 핵심과제도 제안하여 연구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둔화는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경기도가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도내 이차전지 분야 기술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할 정책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현장의 애로 해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매년 산업·경제·신기술 분야의 주요 이슈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정책 활용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번 보고서는 경과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기도와 경과원 경기RISE센터는 이날 22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도내 67개 RISE 수행대학 관계자와 '경기도 RISE 수행대학 성과·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이관해 지역 여건과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혁신 사업이다. 이번 워크숍은 경기RISE센터가 구축한 성과관리체계를 수행대학과 공유하고, 내년도 공동사업 발굴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성과관리체계를 사전에 공개하고 대학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일방적 평가 구조에서 벗어나 대학과 지자체가 동등하게 협력하는 관계를 구축했다. 행사에는 도내 67개 RISE 수행대학 담당자와 경기도 관계자 등 220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지속 가능한 대학 생태계 구축 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경기도 RISE 성과관리체계 공유 △성과관리체계에 대한 대학 의견수렴 △수행대학 간 아이스브레이킹 순으로 진행됐다. 성과지표 설계 취지와 현장 적용 과정에서 예상되는 과제를 중심으로 대학과 경기도가 실무 차원의 논의를 이어가며, 제도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어 진행한 '함께 만드는 2026년, 연결·공감·협업의 장' 집단지성 세션에서는 테이블별 소그룹 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내년도 공동사업 아이디어와 대학 간 협업 수요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각 테이블에서 나온 논의는 전체 참석자와 공유하며 수행대학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허완 경기RISE센터장은 “이번 워크숍은 성과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행대학이 정책의 동반자로 참여해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대학 현장의 의견을 성과관리체계에 반영하고, 대학·지자체·산업계 공동사업을 확대해 경기도를 RISE 정책의 모범 사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 경기RISE센터는 올해 교육부 평가에서 최우수 시·도로 선정돼 65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어 5월에는 34개 대학·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총 67개 수행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임태희 경기교육감, “미래교육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점검·성찰해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2일 남부청사에서 새로운 경기교육을 향한 주요 정책 추진 성과 공유와 성찰의 장인 '2025년 경기교육 주요 정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현장을 담은 정책, 현장에 닿은 정책'을 주제로 정책 효과를 현장 증거와 토론 중심으로 살피고 내년 경기교육 정책 수립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제1․2부교육감, 교육장, 직속기관장, 도교육청 부서장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안광률 위원장,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 도교육청 자문위원,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성과보고회는 △학교 자율과 책임으로 역량을 키우는 교육 △지역협력으로 꿈을 펼치는 교육 △시공간을 넘어 배움을 확장하는 교육 △학교 중심의 공교육 확대를 지원하는 행정 등 4대 정책 영역으로 나눠 진행했다. 1부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본청 부서별로 추진한 33개 주요 정책의 성과 공유와 토론을 펼쳤으며 2부에서는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의 우수사례와 현장의 현안을 주제로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도교육청이 실시한 '증거기반 정책평가' 2년째를 맞아 현장에서 느끼는 정책 변화 체감도에 초점을 두고 정책의 효과성과 현장 실행성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증거로 본 경기교육 정책성과' 자료 전시 공간을 마련해 부서별 주요 정책성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내년 1월까지 청사 내에 운영하며 교육가족과 방문객에게 경기교육 정책성과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올 한해 경기교육이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휴브리스 증후군'(오만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시점에서 우리가 자기만족과 안주에 빠지지 않고 더 조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이 자리는 경기교육이 올바른 궤도를 가고 있는지, 현장에서 실행이 잘 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내년의 새로운 계획을 구상하는 시간"이라면서 “앞으로도 늘 새로운 것을 찾고, 더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습관화하며, 즐겁게 생각하면서 주어진 일을 실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단기 성과 중심이 아닌 지속가능성, 실행성, 현장 체감도를 중시하는 '성장 중심 정책 성과보고회' 모델을 정착해 학생과 학교를 위한 정책의 실질적 변화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계명대, 2026학년도 정시모집 520명 선발

정시 520명 선발…수능 100% 유지·영어 감점 완화 의예과·약학부 반영비율 조정…전과 확대 전략 변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정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 4,622명 중 11.1%인 512명, 정원외 8명을 포함해 총 520명을 선발한다. 가군 190명, 나군 44명, 다군 278명을 모집하며, 정원외 전형으로는 의예과, 간호학과에서 수능(농어촌) 6명과 의예과 수능(기회균형)으로 2명을 선발한다. 전형요소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공학계열 모두 수능 100%이며, 영역별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백분위 평균을 적용한다. 모집 군별로 각각 한 개의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으며 계열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실기/실적(예체능)의 경우, 올해부터 가군에서 다군으로 변경돼 수능 20%, 실기 80%로 선발한다. 음악공연예술대학의 경우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 발생 시 정시모집에서 수능(일반전형)으로 이월하여 선발한다. 4개 수능 영역은 각각 25%씩 동일하게 반영하되, 자연공학계열과 자율전공부 지원자는 과학탐구에 5%의 가산점을 적용한다. 단, 의예과와 약학부는 올해부터 국어 25%, 수학 30%, 영어 20%, 탐구 25%로 반영비율이 변경됐고, 수학(미적분 또는 기하), 과학탐구 2과목 응시가 필수다. 별도의 가산점은 없다. 예체능계열은 국어와 수학 중 한 영역을 선택해 40%, 영어 30%, 탐구 30%를 반영한다. 영어영역은 대학 자체 백분위 점수를 활용해 1등급은 100점 기준에서 기존 5점씩 감점하던 방식을 올해부터는 2~4점 감점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영어영역의 등급별 급간이 좁아져 수험생들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해야 하며,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한다. 인문사회계열, 자연공학계열의 경우 한국사 1, 2등급은 5점, 3, 4등급은 4.5점으로 하여 2개 등급 하락 시 0.5점씩 감하며, 예체능계열의 경우 1, 2등급 3.75점으로 2개 등급 하향 시 0.375점씩 감점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일반전형)의 최초합격자 전원에게 신입생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며,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나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예과(다군)는 일반전형 15명, 농어촌전형 3명, 기회균형전형 2명을 모집하며, 약학부(다군)는 일반전형 6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각 군별로 1개씩 최대 3개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므로, 군별 지원학과를 신중하게 고려하여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계명대는 나군에서 자율전공부, 경제금융학과와 경영학과(야간)을 모집한다. 또한, 경찰행정학과, 심리학과, 혁신신약학과,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게임소프트웨어학과 등 경쟁력 있는 학과에 지원할 때 수능 성적이 부족하면 자율전공부를 통한 우회 지원도 고려할 수 있다. 자율전공부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공학계열을 구분 없이 통합해 25명을 선발하며, 지원자는 자율전공부 배정학과 중 하나의 학과에 100% 진학할 수 있다. 다만 경찰행정학과는 50명, 혁신신약학과는 15명이 갈 수 있다. 이 두 개의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수험생은 1학년 1학기를 마친 후 2학기에 전과를 통해서도 갈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계명대는 지난해부터 전과 제도를 대폭 확대해, 기존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로 허용하던 것을 1학년 2학기부터 전과를 허용하고 횟수 제한을 없앴다. 90여 개의 다양한 학과가 있는 계명대에서는 야간학과에서 주간학과(의예과, 간호학과, 약학부 제외)로도 전과가 가능해 또 다른 입시 전략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야간) 입학생이 주간학과로 전과가 가능하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전 수시모집에서 미충원된 인원이 이월되므로, 최종 모집인원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수시로만 선발하는 학과들과 정원외 전형 학과들의 인원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 도달현 입학처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정시모집은 대학마다 수능 성적 반영 비율, 영어 및 한국사 반영 방법 등이 달라 입시 전략을 세울 때 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전년도 입시 결과와 각 대학의 교육 편제 변화, 모집인원과 모집군의 변경 등을 참고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계명대의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025년 12월 29일부터 12월 31일 오후 6시까지이며, 계명대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진행된다. 실기/실적(예체능전형) 실기고사는 2026년 1월 21일 예정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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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올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 주재 2025년 시정 성과 점검…“포스트 APEC, 체감 행정으로 완성도 높여야"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2025년 시정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2026년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경주시는 22일 시청 알천홀에서 국·소·본부장과 실·과·소장,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한 해 주요 시정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성과를 비롯해 행정·복지·문화·관광·농정 등 전 분야에 걸친 시정 운영 결과가 보고됐다.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주관 각종 평가에서의 수상 실적과 함께, 올해 공모사업 60여 건이 선정돼 대규모 국·도비를 확보한 점도 주요 성과로 공유됐다. 시는 이를 통해 대외적으로 행정 역량과 정책 추진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어 시민 이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파크골프장 운영 현황도 점검됐다. 회의에서는 시설 이용 불편 해소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조성 방안과 함께 운영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연말을 맞아 “시정 마무리에 빈틈이 없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을 철저히 해 달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성과를 주문했다. 특히 포스트 APEC 사업과 관련해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확보된 예산이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후속 포럼과 연계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예산 확보와 행정 지원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연말연시 재난·안전 관리 강화도 주요 주문 사항으로 제시됐다. 주 시장은 대설과 한파에 대비한 제설 장비 점검과 함께,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 시설에 대한 선제적 안전 점검 강화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공직기강 확립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주 시장은 조선 중기 유학자 율곡 이이의 '소제욕심(掃除慾心)'을 인용하며 “업무 과정에서 생기는 사소한 편의와 안일함조차 경계해야 한다"며 “공익을 우선하는 공직자의 자세가 시민의 신뢰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내년도 주요 시정 과제 준비 상황도 점검하며, “2026년은 APEC 이후 경주의 도약을 본격화하는 시기"라며 핵심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부서 간 협업 강화를 주문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은 경주가 행정과 도시 경쟁력 측면에서 한 단계 도약한 해였다"며 “2026년에는 그 성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영천시, 민생경제 시책 평가서 '우수 지자체' 선정 영천사랑상품권·소비쿠폰 성과 인정…특별교부세 3억5천만원 확보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을 위해 추진한 '영천사랑상품권'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민생경제 분야 평가에서 각각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영천시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국비 지원 이전과 이후의 집행 실적을 비교한 결과,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 지자체로도 선정돼 인센티브로 1억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민생경제 분야에서 총 3억5천만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영천시는 올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영천사랑카드 15% 특별 할인판매를 실시했으며, 9월 8일부터 12월 말까지는 영천사랑상품권(카드형·지류형) 15% 할인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올해 영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총 850억원으로 확대하고, 가맹점 수도 4,400여 곳까지 늘려 지역 내 사용 기반을 확충했다. 시는 할인율 확대와 사용처 확대를 통해 소비를 지역 안에서 순환시키고,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뒷받침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체감 경기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민생 중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경북 식량시책 평가 '우수' 수상 쌀 적정생산·전략작물 확대 등 현장 중심 농정 성과 인정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경상북도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경상북도 식량시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쌀 적정생산 추진 실적을 비롯해 식량산업 육성 정책, 식량 관련 예산 확보 노력, 특수시책 운영 등 도내 식량정책 전반에 대한 추진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청도군은 올해 유기질비료와 토양개량제 지원을 통해 토양 지력을 개선하고,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하는 등 안정적인 식량 생산 기반 마련에 주력해 왔다. 여기에 중·소형 농업기계 지원을 병행해 영농 작업 효율을 높인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쌀 수급 안정을 위한 구조 개선 노력도 주목받았다. 청도군은 논타작물 재배 면적 확대와 전략작물 재배 유도를 통해 쌀 중심의 생산 구조에서 벗어나 식량 자급 기반을 다변화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는 쌀 과잉 생산 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식량안보 강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수상은 기후변화와 농자재 가격 상승, 인력난 등 농업 경영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지자체와 농업인이 함께 대응해온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현장에서 묵묵히 농업을 지켜온 농업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과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도군은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식량정책을 지속 발굴하는 한편, 국·도비 확보를 통해 농업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식량 생산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달서구, 출생아 수 12개월 연속 증가 전국·대구 평균 웃도는 상승세…혼인율·30대 인구 증가가 견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의 출생아 수가 12개월 연속 증가하며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서구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1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7월 한 차례 소폭 감소(–6.9%)를 제외하면 다시 상승세로 전환돼 평균 증가율 14.0%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8.5%)과 대구시 평균(12.2%)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올해 1~10월 달서구 출생아 수는 1,919명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은 7.1%, 대구시는 9.2%에 그쳤다. 특히 9월 출생아 수는 205명으로 전년 대비 20.6% 늘어나 전국 평균(11.9%)의 약 1.7배, 대구시 평균(8.1%)의 약 2.5배에 달하는 증가 폭을 나타냈다. 출생아 수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혼인율 상승이 꼽힌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혼인 건수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1,980건으로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2.9%)과 대구시 평균(11.5%)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최근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진 핵심 배경으로 분석된다. 실제 결혼·출산 주력 연령층인 30대 인구 증가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달서구의 30~34세 인구는 1년 새 513명 증가(1.6%)했고, 35~39세 인구도 올해 들어 증가세(0.7%)로 전환됐다. 이 같은 흐름은 달서구에 대한 정주 인식 변화와도 맞물린다. 최근 실시된 2025년 행정수요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1.1%가 '앞으로도 달서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출생아 수 반등이 9년간 추진해 온 결혼·출산 정책의 누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보고 있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해 청년 결혼 응원 캠페인을 추진해 왔으며, 2024년에는 출산장려팀을 신설해 '출산BooM 달서'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이 같은 정책 추진 결과, 달서구는 올해 대구시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12개월 연속 출생아 수 증가는 지난 9년간 추진해 온 결혼·출산 정책의 효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난 결과"라며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민·관 연계 통합돌봄 추진 논의 고립·은둔 등 복합 돌봄 수요 대응…2026년 사업 방향 모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L-라이프산업지원센터가 지난 19일 수성호텔에서 '통합돌봄 협의체 및 추진위원회'를 열고, 2026년 민·관 연계 통합돌봄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고립·은둔 등 복합적인 돌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관·학 협력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통합돌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대학과 공공·민간 복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우리나라 통합돌봄 정책의 전반적인 흐름과 함께, 공공 중심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민간 연계 중심의 운영 전략이 제시됐다. 강상훈 대구보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통합돌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지역 내 민간 네트워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이 RISE 사업을 통해 수행한 '대구형 고립지수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해당 연구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지역 내 고립 위험군을 체계적으로 도출한 사례로, 향후 대상자 발굴과 맞춤형 돌봄 정책 설계에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또한 대구보건대와 남구청이 협력해 추진해 온 2025년 통합돌봄 사업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2026년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는 논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대상자 발굴부터 서비스 연계,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현장 중심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상훈 L-라이프산업지원센터 담당관은 “통합돌봄은 지역의 다양한 민간 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해진다"며 “대학이 가진 전문성과 현장의 실천 경험을 결합해 지역 실정에 맞는 민·관 연계 통합돌봄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학교보호수' 홍보 영상 41편 제작 노목·희귀목 등 교육 자산 활용…숏폼 콘텐츠로 생태교육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학교보호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육적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학교보호수 홍보 영상 콘텐츠' 41편을 제작·보급했다고 22일 밝혔다. 학교보호수는 학교 내에 있는 노목이나 특수목, 희귀목 등으로, 대구시교육청이 2016년부터 지정·관리해 온 교육 자산이다. 현재 관내 123개 학교·기관에 41종, 총 176그루의 수목이 학교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이번에 제작된 영상은 학교보호수 41종을 대상으로 수종별 1편씩 제작됐으며, 각 영상은 약 1분 내외의 유튜브 숏폼 형식으로 구성됐다. 영상에는 나무의 유래와 생태적 특성, 역사·문화적 이야기를 담아 학생들이 학교 공간 속 자연유산의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 제작 과정에서는 수목 관련 자료를 수집한 뒤 교차 검증을 거쳐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수목 전문가 자문과 학교숲 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내용의 정확성을 확인했다. 이후 자막과 음성, 영상 편집을 거쳐 최종 콘텐츠를 완성했으며, 제작된 영상은 대구시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다. 아울러 각 학교보호수 안내판에 부착할 수 있는 QR코드 명패도 함께 제작·배포됐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은 스마트폰을 통해 해당 수목의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학교 수업은 물론 체험 중심의 생태·환경교육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보호수는 학교의 역사와 지역의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는 살아있는 교육 자산"이라며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공존의 가치를 배우고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보호수의 교육적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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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총 400억원 규모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예산이 2026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30억원이 삭감돼 내년 1회 추경으로 다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사업은 국가공모사업으로 국비 200억원은 전액 확보됐으나 매칭되는 시비 200억원 중 140억원만 확보된 상태였다. 이에 고양시는 2026년 본예산에 잔여 시비 60억원을 편성했는데 고양특례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30억원이 삭감되며 사업비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 고양시는 부족한 지방비로 인해 본격적인 서비스 개발의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일부 사업비를 반납할 수 있어, 고양시는 사업 추진 성과 등을 지속 발굴해 고양시의회와 협의-설득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3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은 고양시 전역을 대상으로 교통-도시운영 분야 8개 스마트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중앙투자심사와 사업 변경 승인 등 필수 행정절차 지연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됐으나, 최근 모든 서비스 업체 선정이 마무리되며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구축 단계에 들어섰다. 양우현 스마트시티과 팀장은 22일 “시민 체감도가 높은 스마트서비스를 차질 없이 구현할 수 있도록 고양시의회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통해 △경기북부 최초 자율주행버스 운행 △드론 활용 산불 감시-실종자 수색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서비스 제공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 2026년도 예산이 1조 3471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전년도 본예산 1조 1343억원 대비 18.8% 증가한 금액이다. 일반회계 예산이 1조 193억원에 달하며 본예산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2일 “이번 예산은 중앙정부 국정과제 방향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광명시가 지향하는 '기본사회 실현과 지속가능한 성장'이란 도시 비전을 구체적으로 담아냈다"며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지역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햇다. 분야별로는 △기본사회 분야 499억원 △탄소중립-정원도시 분야 1441억원 △자치분권-사회적경제-평생학습 분야 274억원 △민생경제-일자리 분야 512억원 등 2726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우선 돌봄-교통-의료-주거 등 시민 일상 전반에서 기본권을 보장하는 '기본사회' 분야에 499억원을 투입한다. 입영지원금-첫돌축하금-청년기본소득 등 기본소득 정책과 함께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독거노인 제철 과일 지원, 가족돌봄청년 지원 등 촘촘한 돌봄 정책을 확대한다. 또한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교통소외지역 맞춤형 버스 운영, 주거-교육-의료 지원을 통해 시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기본사회 기반을 강화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전환에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탄소중립 정책을 비롯해 도시숲길과 정원 조성, 도시농업 활성화, 자원순환경제 구축 등에 1441억원을 투입해 환경과 일상이 공존하는 도시 구조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자치분권-평생학습-사회적경제 분야에 274억원을 배정해 지역공동체 자립 기반을 강화한다. 시민원탁회의와 주민자치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참여민주주의를 확대하고, 평생학습지원금과 자치대학 운영, 도서관 서비스 확대로 배움이 관내에서 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한다. 사회적경제 분야 역시 로컬 브랜드 육성과 공정무역 확산을 통해 지역경제와 연결을 넓혀간다.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분야에도 512억원을 편성했다. 공공일자리와 노인 환경봉사대 등 일자리 사업, 지역화폐 확대, 상권 활성화, 중소기업 육성, 창업 교육 등으로 체감도 높은 민생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한편 광명시는 확정된 예산을 연초부터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집행하고, 사업별 성과 점검과 집행 관리를 강화해 시민 체감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고용노동부 신규 공모사업인 '2025년 청년성장 프로젝트' 성과평가에서 '우수'를 받아 내년 공모 절차 생략이 가능해 계속사업으로 국비 1억2200만원을 확보했다. 청년성장 프로젝트는 청년이 구직을 단념하지 않도록 고용노동부가 작년부터 도입한 공모사업으로 성과평가 결과가 우수등급 이상일 경우 차년도 사업 참여 시 공모 과정 없이 선정된다. 올해 사업 대상은 15~39세 청년 연인원 579명이며, 내용은 △취업 준비 프로그램(단계별 취준클래스, 진로컨설팅, 일경험지원) △존중 프로그램(집단심리상담, 일상지원 힐링프로그램)이다. 매월 1~10일 초기상담을 통해 사업 대상자를 △초기 사회 진입 △경력 재설계 △구직 단념 예방 청년으로 구분해 상황에 맞는 단계별 프로그램 제공으로 일상 및 구직의욕 유지를 위한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한 결과 목표 인원의 99% 참여율을 기록하고, 이수율도 84%에 달했다. 사업수행 및 성과뿐 아니라 연계-협업에서도 청플 인프라 기반 원스톱 지원체계로 청플 취준 올인원 패키지(면접정장 대여, 헤어-메이크업 서비스, AI모의면접 등) 지원, 고용센터 등 취업 유관기관 간 연계 협력을 통해 고용정책 정보를 공유하고 연계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22일 “앞으로도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과 활동 지원을 통해 청년이 행복한 미래가치 도시 군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장기 불황 속에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살리기에 집중한 노력이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포상에서 안양시는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민생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화폐를 과감하게 발행해 올해 두 번이나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를 교부해 지역상권 경기회복에 단비가 됐다. 중기부는 매년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시장-상인-지원기관 등을 발굴해 공로를 시상한다. 안양시는 그동안 디지털전통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첫걸음기반조성 등 중기부 '특성화시장 육성' 공모사업 선정을 비롯해 △안양상권활성화센터 설치 통해 전문적인 상권지원 시스템 구축 △조례 개정 통한 지정 요건 완화로 골목형상점가 7곳 지정 △전국 최초 관내 전통시장 '네이버 장보기' 동시 개장 △경관조명, 가변형 미디어아트월 등 시설 현대화 △전통시장 4곳 편리한 전용 주차장 구축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안양시는 지난 6월 '소상공인 업무 유공' 중기부 장관 표창에 이어 이번 수상까지 거머쥐며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 2회 연속 정부 포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지역화폐 운영 성과도 눈부시다. 안양시는 올해 1월 안양사랑상품권 발행 예산 50억원을 전액 시비로 추가 편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사랑상품권 우수 지방정부'에 선정돼 2억5000만원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이어 11월에도 행정안전부로부터 10억원 국고보조금을 교부받아 5% 추가 할인 캐시백 행사를 실시하는 등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2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상인들과 안양시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운정 3지구 별하람마을 인근 유보지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지난 19일 체결했다. 운정신도시 내 첨단기업을 적극 유치해 신도시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양해각서 주요 내용은 약 9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추진과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주택공급 확대 방안 후속조치'에 따른 공공주택 공급(3200세대)과 파주국민안전체험관 건립 및 소리천과 연계되는 공원 녹지축 조성, 과밀학급 해소 차원의 학교 배치, 주변 지역 상권 강화를 위한 복합용지 도입 등 일자리-주거-생활 기반시설을 융합해 조성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파주시는 운정3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단순 업무지구가 아니라 첨단기업이 선호하는 특화된 산업-고용 거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지식산업, 반도체 기술개발 등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의 새로운 거점을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확고한 기반을 확보하고, 공원 녹지와 각종 생활편의 시설을 갖춘 쾌적한 거주 환경 조성으로 도시의 자족기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파주시와 LH는 내년 초부터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합동 TF팀을 구성해 단지 내 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황인배 파주시 균형개발과장은 22일 “운정3지구 내 유보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100만 자족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파주에는 물론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젊은 기업가들에게도 더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도시 개발을 완성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색으로 만나는 마티스…공주 곳곳서 ‘공유전시’ 열린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 관내 민간 갤러리 7곳에서 세계적인 화가 앙리 마티스의 작품 세계를 색으로 풀어낸 레플리카 전시가 열린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은 민간 전시공간과 협업해 시민 누구나 쉽게 미술을 접할 수 있는 공유형 전시를 선보인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은 관내 전시 운영 역량을 갖춘 민간 갤러리와 함께하는 협업 프로젝트 '2025 공유전시-색으로 행복을 그린 앙리 마티스' 레플리카 전시를 오는 12월 23일부터 2026년 1월 18일까지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중에게 친숙한 작품을 중심으로 민간 갤러리의 전시 콘텐츠 다양성을 넓히고, 시민들의 미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된 재단의 문화예술 사업이다. 전시에 소개되는 레플리카(Replica)는 원작을 바탕으로 크기와 질감, 색감을 충실히 재현한 복제 작품이다. 마티스는 20세기 초 야수파를 이끈 대표적 작가로, 회화는 물론 판화와 일러스트, 종이 오리기 기법의 컷아웃 작업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현대 시각예술과 그래픽 디자인에 큰 영향을 남겼다. 전시는 총 7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마티스의 예술 세계와 스타일 변화를 시대별·주제별로 조명한다. 참여 전시공간과 주제는 △갤러리 수리치 '예술의 발견' △갤러리 쉬갈 '야수파의 탄생' △갤러리 마주안 '색채의 해방' △대통길미술관 '빛과 평화의 순간' △이미정 갤러리 '새로운 예술의 탄생' △민 갤러리 '색으로 남은 유산' △공주문화예술촌 '마티스와 함께한 동료들'이다. 특히 공주문화예술촌에서는 전시와 연계해 컬러링 작업과 종이 오리기를 활용한 컷아웃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 참여자를 대상으로 기념품도 제공하며,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김지광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민간 갤러리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공간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미술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주가 문화예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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