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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펀 ‘선물24’, 2026 설 명절 준비 본격화

BaaS 플랫폼 기업 위펀은 자사가 운영하는 기업 전용 선물 SaaS '선물24'가 2026년 설 명절을 앞두고 기업 고객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15일 전했다. 이번 설 시즌 '선물24'는 얼리버드 오픈과 동시에 HR·인사·총무 부서를 중심으로 문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미 한 번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들이 재이용을 결정하거나, 이전에 담당자가 바뀐 기업에서도 다시 도입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누적 100만 명 이상의 임직원이 이용하고, 1만여 개 기업 고객사가 선택한 배경에는 명절 선물 업무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려는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위펀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기업 담당자들이 명절 선물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으로 '추천 업체 및 상품 비교', '대부분의 직원이 만족할 선물 선정', '임직원 배송 정보 취합'이 꼽혔다. 선물24는 이 과정을 SaaS 기반 프로세스로 해결하며, 명절 선물 업무를 더 이상 개인의 숙련도에 맡기지 않도록 설계됐다. 서비스는 ▲이벤트 생성 ▲대상자 등록 ▲상품 구성 ▲예산 설정 ▲감사 카드 작성 등 5단계 간편 프로세스로 운영된다. 엑셀 업로드를 통한 대량 발송, 차액 결제 기능, 무제한 선택 옵션, 잔액 숨김 설정 등 SaaS 기반 기능을 제공해 다양한 규모와 업종의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6년 설을 맞아 상품 구성도 강화했다. 한우, 수산, 한과 등 전통 명절 선물부터 프리미엄 육류 브랜드와 실용적인 트렌드 상품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으며, 1~2만 원대 실속형부터 20~30만 원대 고가 상품까지 다양한 예산 구간을 아우른다. 기업은 조직 문화와 복지 정책에 맞춰 선물 전략을 보다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 위펀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 준비를 고민하는 기업들이 '선물24'를 통해 명절 선물 업무 자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단순한 선물 발송을 넘어 기업 운영 효율과 임직원 경험을 동시에 개선하는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헌 위펀 대표이사는 “명절 선물은 기업의 마음을 전하는 중요한 접점인 동시에, 담당자에게는 큰 업무 부담이 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선물24는 이 과정을 시스템으로 정리해 해결했으며, 위펀은 앞으로도 이런 운영 업무를 플랫폼화하여 BaaS 구조 안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펀은 기업 복지, 운영,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100여 개 B2B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플랫폼으로, '선물24' 설 명절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마감시황] 코스피, 10거래일 연속 상승…외국인·기관 매수에 4790선 안착

코스피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조선·방산 등 대형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45포인트(1.58%) 오른 4797.5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가파른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3344억원, 기관이 1조297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82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57%)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SK하이닉스(0.94%)도 올랐다. 현대차(2.55%)와 기아(6.64%) 등 자동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7%) △HD현대중공업(2.60% △한화오션(4.86%) △HD한국조선해양(2.92%) 등 조선·방산주도 동반 상승했다. 고려아연(11.47%)은 급등하며 원자재·비철금속주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NAVER(-4.62%) △HD현대일렉트릭(-3.25%) △셀트리온(-0.47%) △SK스퀘어(-1.38%) 등은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98포인트(0.95%) 오른 951.1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67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2526억원 순매도, 기관은 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3.07%)가 급등하며 로봇주 강세를 주도했고 △알테오젠(0.75%) △에코프로비엠(0.47%) △에코프로(0.53%) △HLB(1.52%) △삼천당제약(0.80%) 등 바이오·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반면 파마리서치(-3.51%)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7.8원 내린 146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성장 궤도 오른 아우디코리아 “핵심 모델·고객 경험 강화로 성과 창출”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1만대 클럽' 복귀에 성공한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핵심 모델 출시와 고객 경험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해 쌓아 장기적으로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아우디코리아는 15일 서울 도산대로에 있는 전시장에서 '2026 신년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전략 방향성을 공유했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여전히 아우디에게 핵심적인 전략 시장"이라며 “실행 중심의 전략으로 고객 신뢰를 더욱 강화해 브랜드 경쟁력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18.2% 증가한 1만1001대를 판매하며 메이저 수입차 브랜드의 상징으로 불리는 '1만대 클럽'에 재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총 16종의 신모델을 투입하고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을 균형 있게 운영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스티브 사장은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그 결과 고객과 파트너, 시장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요 거점 강화를 위한 신규 전시장 오픈과 애프터 세일즈 역량 강화에 집중한 해로 평가했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서비스 품질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전국 공식 전시장 네트워크를 총 36개로 확대하고, 아우디의 장기적인 방향성을 반영한 새로운 리테일 기준인 '프로그래시브 쇼룸 콘셉트'(Progressive Showroom Concept·PSC)를 도입해 보다 프리미엄하고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애프터세일즈 부문에서는 고객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전국 서비스센터를 39개소로 확대하고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전동화 가속화에 대응해 국내 모든 아우디 서비스센터에서 전기차 수리가 가능한 체계를 이미 구축했으며, 고전압 배터리 전문 수리를 담당하는 배터리컴피턴시센터(Battery Competency Center·BCC)도 확대해 고객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제품 라인업 강화도 지속한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브랜드 핵심 모델인 중형 세단 A6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3를 비롯해 새로운 세그먼트의 신차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A6는 프리미엄퍼포먼스컴버스션(Premium Platform Combustion·PPC) 플랫폼 기반의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새로운 디지털 라이팅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PPC는 아우디가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플랫폼이다. 3세대 Q3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디자인과 주행 성능 전반에서 상품성을 높였다. 스티브 사장은 “A6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 세그먼트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하고 규모도 큰 시장에 속한 모델로, 아우디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차종"이라며 “한국 시장에 적합한 사양과 상품성을 갖추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Q3 역시 SUV 비중이 확대되는 한국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모델"이라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준비 중인 만큼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SUV와 세단 시장 흐름을 모두 고려했을 때, A6와 Q3는 올해 아우디코리아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핵심 모델"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사장은 “아우디코리아는 차량 소유를 넘어 일상 속에서 아우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실행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약속을 지키는 아우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유정복, 외교장관에 직접 항의...“재외동포청 서울 이전 없다” 약속받아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15일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의 '광화문 이전 검토' 언급과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강력히 항의했고 그 결과 “재외동포청을 서울로 이전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약속을 받아냈다. 유 시장의 이번 대응은 인천시 수장의 정치적·행정적 결단으로 평가된다. 재외동포청은 2023년 6월, 해외이민의 출발지이자 관문 도시라는 인천의 역사성과 인천국제공항·인천항을 갖춘 지리적 상징성을 바탕으로 송도국제도시에 개청한 국가기관이다. 유 시장은 그간 재외동포청 유치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적 성과"로 규정해왔다. 그러나 김 청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외교부와의 협업을 위해 서울 이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인천 지역사회는 즉각 반발했고 시민·주민단체들은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저버린 발언"이라며 청장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으며 정치권 역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전 검토 철회를 촉구하며 사태는 확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유 시장은 우회적 대응 대신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외교부 장관과의 직접 통화를 통해 재외동포청 이전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외교부 역시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재외동포청은 인천에 존치돼야 하며 이전 논의는 지역 균형발전의 가치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못박았다. 특히 시는 이미 국 단위 국제협력조직을 재외동포청이 입주한 부영 송도타워로 이전한 상태여서 청사 이전 시 행정 혼선과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르포] “제트기 연료 4분의 1만 쓴다”…‘보랏빛 날개’ 섬에어, 울릉도 하늘길 연다

“보잉 737 제트기가 김포에서 제주를 오갈 때 약 2.7t의 연료를 쏟아붓습니다. 이 비행기는 단 650kg이면 충분합니다. 4분의 1 수준이죠. 압도적인 효율성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육지와 섬, 그리고 교통 소외 지역을 잇는 가장 경제적이고 안전한 날개가 되겠습니다."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국제공항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 격납고. 최용덕 섬에어 대표의 목소리에는 비장함과 확신이 동시에 묻어났다. 국내 지역항공모빌리티(RAM, Regional Air Mobility)를 표방하는 섬에어의 1호기(ATR 72-600, 등록 기호 HL5264)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항공기 제조사 ATR의 알렉시 비달(Alexis Vidal) 최고상업책임자(CCO, 부사장)가 툴루즈 본사에서 현장에 나와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기가 가득해 손발이 시린 격납고였지만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섬에어의 브랜드 컬러인 보라색으로 도장된 탑승 계단 너머로 하얀 동체의 1호기가 위용을 드러냈다. 기존 항공기들의 천편일률적인 색감과 달리, 꼬리 날개(수직 미익)를 감싸는 보라색과 별 모양 심볼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용덕 대표는 “우리의 브랜드 컬러인 '섬 퍼플'(Sum Purple)은 일반적인 보라색이 아니고 인쇄로 재현하기 힘든 바이올렛 색상"이라며 “기존 항공사와는 완전히 다른, 차별화된 정체성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라고 소개했다. 기체 앞에서 포즈를 취한 승무원들의 유니폼 또한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섬에어는 런던 패션위크에서 활약 중인 세계적인 디자이너 최유돈 씨에게 유니폼 디자인을 의뢰했다. 덕분에 기존 항공사의 경직된 유니폼과 달리 실용적이면서도 '칼각'이 돋보였다. 이는 섬에어가 운송 수단을 넘어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로 읽혔다. 기체 전면부에는 6개의 날개를 가진 최신형 프로펠러가 장착돼 있었다. 검은색 날개 끝에 노란색 팁을 더한 이 6엽 프로펠러는 외관뿐만 아니라 공기 역학적 설계를 통해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최신 기술의 집약체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기내 공개였다. 흔히 '프로펠러기는 좁고 시끄럽고 낡았다'는 편견을 가지기 쉽다. 1호기의 내부는 이러한 선입견을 보란 듯이 깨뜨렸다. 가장 먼저 취재진을 맞이한 곳은 조종석이었다. 과거 복잡한 바늘 계기판이 가득했던 구형 터보 프롭기와 달리, 5개의 대형 LCD 화면이 푸른 빛을 내뿜는 최신식 '글래스 칵핏(Glass Cockpit)'이 적용돼 있었다. 비달 최고상업책임자는 “과거 한국에서 운항했던 하이에어의 ATR 72-500 모델과 달리, 최신 ATR 72-600 모델은 항전 장비를 전면 디지털화했다"며 “이를 통해 조종사는 비행 정보·엔진 상태·항로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악천후나 야간에도 안전하게 기체를 제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객실은 철저히 비즈니스 승객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디자인 하우스 '주지아로'가 설계한 '아르모니아(Armonia)' 스타일이 적용된 2-2 배열 좌석은 짙은 회색 톤으로 마감돼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제 좌석에 앉아보니 '반전 매력'이 돋보였다. 성인 남성이 다리를 꼬고 앉아도 무릎과 앞좌석 사이에 주먹 하나가 충분히 들어갈 만큼 레그룸이 넉넉했다. 특히 좌우로 펼쳐지는 접이식 테이블에는 14인치 노트북이 안정적으로 거치됐다. 타이핑 시 흔들림이 적고 컵 홀더 홈까지 파여 있어 이동 중 업무를 봐야 하는 비즈니스맨들에게는 '하늘 위 사무실'이나 다름없었다. 이 밖에도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수동식 윈도우 셰이드는 직관적이었고, 기내 화장실엔 콤팩트하지만 위생적인 스테인리스 세면대를 적용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최 대표는 섬에어의 생존 전략으로 '틈새 시장'과 '규제 완화'를 꼽았다. 그는 “이미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박 터지게 경쟁 중인 김포-제주 노선에 뛰어드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KTX나 대형기가 닿지 않는 사천·울산, 향후 공항이 들어설 울릉도·흑산도·백령도 등 교통 사각지대를 파고드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자신감의 근거는 '비용 절감'과 '제도 개선'이다. 최 대표는 “좌석당 연료 소모량이 제트기의 4분의 1 수준이라 고유가 시대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24년 6월 소형항공운송사업 좌석 제한이 50석에서 80석으로 완화되며 과거와 달리 내륙 노선만으로도 손익분기점(공헌이익)을 넘길 수 있는 수익 구조가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섬에어는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 상반기 중 김포-사천 노선에 첫 취항할 계획이다. 운항 시간은 약 60~70분으로, 출퇴근 시간대를 포함해 하루 왕복 8편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임은 KTX 등 경쟁 교통 수단과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해 승객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도서 지역 운항의 핵심 난제인 '바람'과 '활주로' 우려에 대해서도 제조사인 ATR 임원이 직접 나서 명쾌한 답변을 내놨다. 비달 최고상업책임자는 “ATR 72-600은 일본 요론 공항 등 아시아 20여 개 공항의 1200m급 짧은 활주로에서 매일 안전하게 이착륙하고 있다"며 2028년 동일 조건의 활주로를 갖춰 개항할 울릉공항 운용에 기술적 문제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또 “이 비행기는 태생적으로 바람을 가르도록 설계됐다"며 “제주를 오가는 보잉 737이나 에어버스 A320과 동일한 35노트(약 18m/s)의 측풍 제한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풍이 불어도 대형기와 동등한 수준의 이착륙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뜻이다. 정비·수리·분해조립(MRO) 문제에 대해서는 “당분간 싱가포르·베트남 등 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하되, 향후 한국 내 운용 대수가 늘어나면 국내 MRO 시설 건립도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제선 확장 계획도 공개됐다. 이날 기체 앞 배너에는 사천·울산 외에 일본 대마도가 선명히 적혀 있었다. 최 대표는 “대마도 노선은 과거 소형 항공사들이 시도했으나 실패했지만, 우리는 다르다"면서도 규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현재 50석으로 묶여 있는 국제선 소형 항공기 좌석 규제를 국내선처럼 80석으로 완화해 준다면 수익성과 공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당국에 호소했다. 낚시객들의 관심사였던 '활어 운송'에 대해서는 “생물 운송은 어렵지만, 별도의 포장 가이드를 마련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섬에어는 공익적 가치 창출에도 공을 들였다. 기체 탑승구 옆에는 전략적 파트너인 부민병원의 로고가 선명했다. 최 대표는 “향후 도입될 기체는 후방 3열을 접어 응급 환자 이송용 들것을 설치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며 “대형 병원이 없는 도서 지역 주민과 해병대 장병들을 위해 언제든 '하늘 위 앰뷸런스'로 변신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파했다. 실제 이날 공개된 기내 곳곳에는 안전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묻어났다. 후방 화물칸에는 도서 지역 특산물 등 다양한 수하물 쏠림을 방지하는 화물 고정용 그물망이 설치돼 있었다. 또한 기내 상단 오버헤드 빈에는 산소통과 붉은색 구급낭·구명 조끼 등 비상 안전 장비가 매뉴얼에 맞춰 가지런히 고정돼 있어 철저한 안전 준비 태세를 증명했다. 행사 말미에 최 대표와 임직원들은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쳤다. 섬에어는 이번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울릉공항 개항 시점인 2028년까지 기단을 9대까지 확대해 연간 10만 명 이상의 도서 지역 수송을 책임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섬과 육지를 잇는 보랏빛 날갯짓의 귀추가 주목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화려한 부활’ 넷마블…신작 8종으로 올해도 질주 예고

출시작들의 연이은 흥행을 바탕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넷마블이 올해도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작 8종을 앞세워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며 게임업계 핵심 플레이어로의 복귀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지난해 매출은 2조7842억원, 영업이익은 3467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각각 4.5%, 61% 증가한 수치다. 실적 성장 폭만 놓고 보면 국내 주요 게임사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넷마블은 2022~202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대형 게임사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핵심 지식재산권(IP) 기반 라인업 강화에 나서며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실적 회복 흐름을 빠르게 굳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호실적의 중심에는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등 주요 신작들의 연속 흥행이 있었다. 이들 게임은 모두 외부 IP가 아닌 자체 IP를 기반으로 성과를 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따라 매출 비중이 자체 IP 중심으로 재편되며 저작권료 부담을 낮췄고,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넷마블의 2025년 영업이익률은 2024년 기록한 8.1% 대비 5.2%포인트 개선된 13.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의 질적 개선이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넷마블은 2025년 기준 넥슨, 크래프톤과 함께 국내 게임업계 실적 '톱3'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올해 총 8종의 신작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비롯해 '스톤에이지 키우기', '솔: 인챈트', '몬길: 스타다이브',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이블베인',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는 28일 공개되며 올해 첫 포문을 여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누적 판매 5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만큼 글로벌 팬덤이 견고해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다수의 해외 게임 행사에 전시되며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몬길: 스타다이브' 역시 주목받고 있다. 앞서 'RF 온라인 넥스트'를 통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같은 장르인 '솔: 인챈트'의 실적 기여도 역시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올해 출시 예정작들은 플랫폼 다변화를 전제로 설계돼, 기존 모바일 중심 구조에서 한 단계 도약을 시도한 점이 눈길을 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이블베인' 등 2종을 콘솔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콘솔 시장은 글로벌 이용자층이 두텁고 장기적인 제품 수명주기(PLC)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시장으로 꼽힌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콘솔 등 플랫폼 노출이 확대되면서 넷마블은 모바일 전문 개발사를 넘어 종합 게임사로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넷마블은 내·외부 IP를 균형 있게 활용하는 한편, MMORPG·수집형·액션 등 장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북미·일본·동남아 등 주요 지역별 이용자 취향을 적극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특정 장르나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흥행 리스크를 분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선 올해 신작들이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경우 넷마블의 '연 매출 3조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넥슨과 크래프톤에 이어 국내 게임사 가운데 세 번째로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다만 대형 신작 비중이 높은 만큼 출시 일정과 초기 흥행 성과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은 최근 2년간 흑자 기조 전환과 신작 흥행, IP·플랫폼 확장 전략을 통해 수익 구조와 사업 체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며 “올해부터는 다변화된 장르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존재감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가맹점주 손 들어준 법원…본사들은 ‘죽을 맛’

프랜차이즈업계 '뜨거운 감자'였던 피자헛 차액가맹금(유통마진) 소송에서 대법원이 가맹점주의 손을 들어주면서 피자헛이 가맹점주들에게 215억원을 돌려주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유사 소송이 확산돼 산업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차액가맹금도 가맹금…본사-점주 간 구체적 합의 있어야" 15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한국피자헛 가맹점주 94명이 본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확정 판결에 따라 피자헛 본사는 2016∼2022년 가맹점주들에게 받은 차액가맹금 215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앞서 피자헛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총수입의 6%에 해당하는 고정수수료(로열티)를 받으면서도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차액가맹금을 중복해 받았다며 지난 2020년 12월 소송을 냈다. 차액가맹금은 본사가 가맹점에 물품을 공급하면서 남기는 유통마진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차액가맹금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업계 관행으로, 업계에서 묵시적으로 동의해왔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이번 재판 과정에서 피자헛 본사는 차액가맹금에 관한 사항을 가맹계약서에 기재할 의무가 없다거나 점주들과 차액가맹금 지급에 관한 묵시적 합의가 있었다는 취지로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차액가맹금에 대해 “가맹점주가 영업활동과 관련해 가맹본부로부터 공급받은 상품이나 재료에 대해 가맹본부에 지급하는 돈 중 적정한 도매가격을 넘는 대가"라며 가맹사업법상 '가맹금'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맹본부가 차액가맹금을 수령하는 경우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에 그 수령에 관해 구체적인 의사의 합치가 필요하다"며 “가맹점주와 가맹본부 사이에 가맹점주에게 불리한 내용의 묵시적 합의 성립을 인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로열티 중심 산업 돼야" vs. “상거래 관행 뿌리째 흔들어" 이날 판결에 대해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번 판결은 그동안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관례처럼 수취해온 차액가맹금에 대해 부당함을 확정한 것"이라며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명백한 합의가 없는 이상 과도한 차액가맹금의 수취는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판결을 통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로열티 중심의 프랜차이즈 산업으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업계에서는 이번 판결이 다른 유사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bhc, 교촌치킨, BBQ, 배스킨라빈스, 투썸플레이스, 롯데슈퍼·롯데프레시 등 10개가 넘는 브랜드 가맹점주들이 비슷한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번 판결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우려를 표했다. 협회 측은 “업계의 오랜 관행이자 유통업계의 일반적인 상거래 관행을 뿌리째 뒤흔드는 결정"이라며 “영세·중소 브랜드가 대다수인 업계 특성상 유사 소송이 확산될 경우 줄폐업 사태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와 함께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제기될 유사 소송들에서는 사법부가 업계의 현실과 일반적인 상거래 상식을 감안한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네이버클라우드·NC AI ‘국가대표 AI’ 1차 탈락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3개 정예팀이 통과했다. 반면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컨소시엄은 1차 관문을 넘지 못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이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주도 사업으로, 이른바 '국가대표 AI' 선발전으로 불린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1차 평가에서 AI 벤치마크(수량화된 기술 척도), 전문가 및 사용자 평가를 통해 AI 모델의 성능과 실제 현장 활용 가능성, 모델 규모 대비 비용 효율성, 국내외 AI 생태계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평가 결과를 보면 벤치마크 평가에서는 LG AI연구원이 40점 만점 중 33.6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전문가 평가(35점 만점)와 사용자 평가(25점 만점)에서도 각각 31.6점, 25.0점을 받아 모든 평가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점수 평가만 놓고 보면 LG AI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4개 정예팀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그러나 기술·정책·윤리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의 AI 모델이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돼 최종 탈락했다. 해당 모델은 중국 '큐웬(Qwen)' 계열 모델의 인코더와 가중치를 활용한 점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따라 1차 평가를 통과한 정예팀은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3곳으로 확정됐다. 이들 정예팀은 향후 약 6개월간 2차 단계 평가를 준비하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고도화 경쟁을 이어가게 된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1차 평가 탈락 팀을 대상으로 한 '패자부활전'을 추진해 정예팀을 1곳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컨소시엄은 물론, 앞서 정예팀 선정 과정에서 탈락했던 컨소시엄들도 추가 공모 대상에 포함된다. 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모든 참여 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추가로 1개 정예팀을 선정해 올해 상반기 안으로 4개 정예팀 경쟁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선정되는 정예팀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지원을 비롯해 'K-AI 기업' 명칭 부여 등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각종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추가 공모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우리금융,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 신규단원 공개 모집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2026년도 신규 단원을 공개 모집한다. 15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2012년 금융권 최초로 창단된 이 합창단은 올해로 14년째를 맞은 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신청 자격은 7세부터 16세까지의 다문화가정 자녀로, 입단 희망자는 오는 25일까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단원은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실시하는 정규 합창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비와 공연 준비비 등 활동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재단이 전액 지원한다. 합창단은 그동안 △주 2회 정규 수업 △개인별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지도 △공식 행사 참여 △안무·연기 등 표현력 향상 특별교육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단원들의 음악적 재능을 개발해 왔다. 이러한 전문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합창단은 정부 주요 부처 기념식을 비롯한 다양한 공식 무대에 초청받으며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합창단 활동은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호흡을 맞추며 자신감과 사회성을 기르는 성장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넓혀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가 공동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현재까지 다문화가정 자녀 7700명에게 총 99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지훈, 오추바제레미 등 본 합창단 출신 가수를 배출하며 다문화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쉽게 못 내린다”...한은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 시그널

기준금리가 향후에도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통화정책 의결문에서 '금리인하 가능성' 문구가 빠졌고, 고환율·물가·집값·성장률을 비롯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경제가 건설투자 부진에도 소비 회복과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완화된 영향이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5번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동결이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성장세가 다소 나아졌지만, 주택가격과 환율을 비롯한 리스크가 여전하거나 오히려 올랐다는 점에서 현재 수준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금통위는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고, 금융안정에 유의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할 방침이다. 이 총재는 앞서 외부 인터뷰 등을 통해 (금리인상을 위해서는 아니지만) 금리인하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그널을 줬다고 발언해왔다고 강조했다. 금리 방향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한 쪽으로 쏠렸고, 이같은 심리가 환율에도 영향을 줬다는 판단이 섰다는 것이다. 3개월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2.5%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현 경제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이 총재는 서울 집값이 높은 상승세고, 비규제 지역에서도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가계부채를 주의깊에 봐야한다고 발언했다. 내수 약세를 이유로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은 한 명이었다. 해당 위원은 금융환경을 보고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증권가의 시선도 금통위와 궤를 같이 한다. 향후에도 금리 인하 보다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손을 든 모양새다. 이번 금통위에서 인하 소수의견이 있겠으나, 동결될 것으로 내다본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개월 가이던스가 인하 3명·동결 3명으로 지난해 11월과 동일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그는 이번 금통위 리뷰를 통해 사실상 인하 사이클이 끝났고, 인상 보다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며 연내 동결을 예상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위원의 경우 상반기 중 1회 인하 전망을 동결로 수정했다. 한은이 성장의 상방 리스크 확대를 강조했고, 물가 불안에 대한 경계심이 다소 누그러졌다는 논리다. 금통위원 결정 구도상 이 총재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4월까지는 동결을 지지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정형주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환시장 불확실성을 들어 만장일치 동결을 전망했고, 3개월 가이던스는 동결 4명·인하 2명을 예상했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위원은 연내 동결을 점쳤다. 금리인하를 통한 성장 부양 효과 보다 부동산 버블을 비롯한 부작용에 대한 경계심이 더 크고, 물가 반등 우려도 고려해야한다는 논리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위원을 비롯한 전문가들도 연내 동결에 표를 던졌다. 반면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이 하반기 들어 약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다며 결국 2.0%로 인하될 것이라는 기조를 견지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위원도 IT부문의 성장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금리 인하 사이클의 완전 종료 주장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한은을 둘러싼 논란도 화두에 올랐다. 이 총재는 우선 취임 후 3년간 광의통화(M2) 증가율이 이전 보다 안정화됐다며 '유동성을 과도하게 푼 한은이 만악의 근원'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M2 비율을 환율 상승의 근거로 삼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해당 비율은 각국 금융구조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박종우 부총재보는 한국·일본·대만 등 은행의 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자본시장의 비중이 큰 국가들 보다 수치가 높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 역시 10년 전에도 미국 보다 해당 비율이 2배에 달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환율 안정화를 위한 금리 인상 여론이 형성되는 것에도 의아함을 드러냈다. 6개월 전에는 '안 내려서 문제'라는 목소리가 컸다는 이유다. 이어 “(금리를) 섣부르게 많이 올리면 성장률과 주가가 꺾여서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환율을 잡으려면 200~300bp 올려야하지만, 금리정책은 환율이 아니라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로 진입해도 위기가 아니라고 볼거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이 대외 채권국이고 경상수지 흑자도 크다는 점을 들어 현재 상태가 (과거 사례에 준하는) 금융위기라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국내에 달러가 많음에도 고환율 기대로 현물시장에서 팔지 않고 빌려주려는 수요가 크다고 발언했다. 다만 거주자 해외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이란·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어 환율에 대한 '상당한'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파했다. 정부 정책 등 공급을 비롯한 요인도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집값 안정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내놓았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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