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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풍향계] 현대해상, ‘수해복구 긴급지원 캠프’ 운영 外

◇ 현대해상, '수해복구 긴급지원 캠프' 운영 현대해상이 경남 지역을 덮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돕기 위한 기지를 구축했다. 남해안 일대가 과거부터 수해를 많이 입었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인 규모(900㎜ 이상)의 비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21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거제시 고현동 일대에 마련된 '수해복구 긴급지원 캠프'는 현대해상, 현대하이카손해사정, 하이카프라자 임직원 6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지원단과 견인차량 12대로 구성됐다. 이들은 침수 차량들을 임시보관소로 옮기고, 방문객들의 보상상담과 사고접수 등을 돕고 있다. 현대해상은 통영 지역에도 지원인력·견인차량을 추가 배치하면서 복구 지원과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 KB손해보험, 'KB다이렉트 24365' 브랜드 캠페인 공개 KB손해보험이 KB다이렉트의 편의성을 알리는 브랜드 캠페인 '나의 일상과 바로 연결, KB다이렉트 24365'의 모델로 수학강사 정승제를 발탁했다. 정 강사는 누적 수강생 900만명,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35만여명을 보유한 스타강사로 불린다. 이는 고객이 비대면 서비스를 활용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보험상품 보장 내용을 확인하고 가입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았고, 정 강사 특유의 방식으로 보험의 개념 및 다이렉트의 특징을 설명한다. KB손보는 자동차보험·건강보험·주택화재보험을 비롯한 상품군을 대상으로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프로모션을 실시할 방침이다. ◇ 한화생명, 미래 인재 모집…26일 설명회 개최 한화생명이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내년 1월 입사가 가능한 기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는 나이·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인재를 모집하는 분야는 투자·마케팅·신사업 등으로, 서류는 다음달 18일 오후 3시까지 한화그룹 채용 사이트에서 접수 받는다. 한화생명은 기존 자기소개서 문항 대신 간결한 60여개 문답들로 이뤄진 형태의 상세지원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원자가 부담을 덜고 솔직하게 풀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과 조직 적합성 등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상세지원서는 9월2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이후 지원자가 프로젝트와 협업 과제를 수행하는 실무 면접과 경영진 면접이 진행된다. 한화생명은 오는 26일 오후 5~7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채용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호재 한화생명 People&Culture팀장은 “지원자들이 입사 후 다양한 금융 영역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한화금융과 함께 금융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ABL생명, 말복 맞아 취약계층 아동에 치킨 제공 ABL생명이 말복을 맞아 서울 지역 취약계층 아동의 몸과 마음을 위로했다. FC영업본부 임직원들은 응원 메세지를 담은 손편지를 작성하고, DIY 에코백과 여름나기 키트를 만들었다. 또한 양천구 신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치킨 푸드트럭 봉사활동(따뜻한 온기 한끼)을 통해 50여명에게 치킨을 나누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ABL생명은 매달 첫째주 목요일을 '나눔의 날'로 지정, 어린이 보육시설 지원을 비롯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ABL생명 관계자는 “8월 '나눔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희망을 전하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지주 풍향계] KB금융, FTSE4Good 지수 16년 연속 편입 外

◇ KB금융, 글로벌 ESG 경쟁력 인정 KB금융그룹은 글로벌 ESG 지수인 'FTSE4Good Index Series(FTSE4Good 지수)' 구성종목에 16년 연속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KB금융은 FTSE Russell이 실시한 올해 평가에서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부문에서 산업 평균을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 FTSE4Good 지수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산하 글로벌 지수 제공기관인 FTSE Russell이 상장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구성하는 글로벌 ESG 투자지수다. ESG 투자상품 구성과 투자 포트폴리오의 성과 비교·평가 등에 활용된다. KB금융은 글로벌 ESG 평가에서도 지속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MSCI ESG 평가에서 5회 연속 AAA등급을 획득했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World Index)에는 10회 연속 편입됐다.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도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KB금융 관계자는 “FTSE4Good 지수 16년 연속 편입은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경영을 일관되게 실천해 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책임 있는 금융을 실천하고 청년의 성장과 자립, 지역사회의 활력 제고,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며 고객과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9월 개최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안산 더헤븐컨트리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2억7000만원 규모로 열린다. 올해는 대회 개최지를 기존에서 안산 대부도의 더헤븐컨트리클럽으로 옮긴다. 하나금융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와 함께 다양한 갤러리 프로그램을 마련해 스포츠와 지역 축제가 어우러지는 대회로 운영할 계획이다. 출전 선수는 하나금융 소속 선수인 리디아 고와 이민지가 출전을 확정했다. LPGA 투어 통산 23승을 기록한 리디아 고는 후원사 대회 우승에 도전하며, 지난해 준우승을 기록한 이민지도 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일본의 이와이 아키와 이와이 치지 자매도 출전한다. 두 선수는 지난해 LPGA 투어에서 각각 우승하며 쌍둥이 자매의 동반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전 세계랭킹 1위이자 메이저 5승을 거둔 청야니도 출전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청야니는 2011년 대회 전신인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인연이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의 타이틀 방어 여부도 관심사다. 이다연은 올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짜라위 분짠, 이효송, 오수민, 권은 등 하나금융 소속 선수들도 출전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갤러리 티켓은 9월 16일까지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사전 구매할 수 있다. ◇ 우리금융, 스포츠 유망주 국가대표선수촌 초청 우리금융그룹이 스포츠 유망주들이 경제적 여건이나 환경의 제약 없이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스포츠 유망주들을 초청해 국가대표 선수들과 만남과 멘토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금융의 스포츠 유망주 육성사업인 '우리드림브릿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우리드림브릿지는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비인기 종목에서 잠재력을 가진 선수 40명을 선발해 총 2억원의 성장지원금을 제공하는 미래 국가대표 육성 프로젝트다. 우리금융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유망주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우리드림브릿지 선발 선수 가운데 대표 학생 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진천선수촌을 둘러보고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성승민 선수와 2024 파리올림픽 복싱 메달리스트 임애지 선수 등 국가대표 선배들과 1대1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카카오, 17조 ‘숨은 가치’ 깨운다…AI·투자회사로 인적분할

카카오가 회사를 인공지능(AI) 플랫폼과 미래사업 투자, 두 갈래로 쪼갠다. 카카오톡과 AI에 집중하는 신설법인 '카카오AI'를 떼어내고, 금융·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를 거느린 존속법인 '카카오X'는 투자회사로 재편한다. 성격이 다른 두 사업을 각자 다른 의사결정 체계에 두고 실행 속도를 높여 시장에서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신설법인)와 카카오X(존속법인)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정해졌으며, 기존 주주는 이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다.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이사가 카카오AI 대표를,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이 카카오X 대표를 맡는다. 정 대표는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각자의 사업 특성에 맞는 전략과 자본배분 원칙을 세우고, 더 빠르게 실행해 그 성과를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AI·광고·커머스 사업을 담당하며 디케이테크인·케이앤웍스 등 운영자회사를 산하에 둔다. 카카오톡이 15년간 쌓아온 이용자 관계와 서비스 연결망을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전환하는 게 핵심 구상이다. 이용자가 메시지로 원하는 것을 전달하면 개인화된 AI 에이전트가 탐색부터 추천, 구매, 결제까지 연결해준다는 설명이다. AI 운영비용은 온디바이스 기술로 낮춘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용자 요청의 절반가량을 경량 모델 '카나나 나노'로 기기에서 처리하고, 복잡한 요청은 개발 중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AI컨덕터'로 해결해 서버 모델 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 2000만명 이상, 플랫폼 체류시간 50% 이상 증가,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 5%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30년 AI 매출 1조원 이상, 전체 매출 6조원 이상, EBITDA 2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30% 이상, ROE 25%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증권(테크핀), 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카카오픽코마(콘텐츠), 카카오모빌리티를 거느린 '미래가치 투자회사'로 재편된다. 보유 자산 유동화로 마련한 2조3000억원과 자회사가 보유한 4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활용해 △가상자산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을 검토 분야로 제시했다. 목표는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 연평균 13.3% 성장, 매출 10조원 이상이다. 김도영 대표는 이날 설명회에서 “두나무를 비롯해 당근, 한국신용데이터 등 유망 스타트업 초기 투자로 거둔 성공 방정식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며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뱅크·카카오웹툰처럼 시장에 없던 비즈니스를 키워온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이번 분할은 지난 2년여간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계열사를 대폭 줄이며 성장 사업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정비해온 연장선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사업 규모가 커지고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하나의 의사결정 체계로는 성격이 다른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끌고 가기 어려웠다는 판단이 배경에 깔려 있다. 이달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SOTP(부분합산가치평가) 컨센서스 평균 기준 카카오그룹의 잠재가치는 34조2000억원으로,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 16조8000억원보다 17조4000억원 높다. 시장이 개별 사업과 자회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이번 결정에 작용한 셈이다. 김도영 대표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김범수 창업자의 향후 역할에 대해 “양 법인에서 창업자의 대주주 역할은 계속 수행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지금과 동일하게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X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에는 “전혀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존 CA협의체 조직도 해체 수순을 밟는다. 김 대표는 “분할 전엔 카카오톡 비즈 기반 사업회사와 자회사 관리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기 때문에 CA협의체가 필요했다"며 “인적분할 이후엔 양사의 사업 목적이 다른 만큼 독립적인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간 협업 체계는 기존과 다르지 않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함께 내놨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과 투자차익의 각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최근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1월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범수 창업자는 “모바일 시대 카카오는 가보지 않은 길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혁신을 만들고 사용자의 일상을 바꿔 왔다"며 “AI 시대는 차원이 다른 민첩함을 요구하는 만큼, 두 개의 엔진으로 성장 구조를 재설계해 그 성과가 주주와 이용자, 크루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미래엔서해에너지, 장애 영유아 현장학습 봉사활동 진행

미래엔서해에너지(대표이사 송민섭) 한마음봉사단은 지난 13일 장애 영유아 현장학습에 일일도우미로 참여했다. 이날 한마음봉사단원들은 아이들과 함께 청주 오스코 상상체험 키즈월드를 방문해 다양한 놀이시설을 체험했으며, 이동과 놀이활동, 식사 및 휴식 등을 돕는 등 일일도우미 역할을 수행했다. 한마음봉사단 관계자는 "아이들과 함께 놀이와 체험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충남 서북부 5개 시·군(당진·서산·예산·태안·홍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환경보전 활동, 헌혈 캠페인, 성금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당내 합의 깼다”…국민의힘, 중구의원 2명 탈당 권고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기초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당내 합의를 어기고 다른 당 의원들과 손잡은 중구의원 2명에게 탈당을 권고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이인구 중구의회 의장과 금동욱 부의장에게 각각 탈당 권고를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윤리위는 두 의원이 중구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사전에 협의한 내용을 깨고 다른 당 의원들과 손잡아 의장과 부의장에 당선됐다고 판단했다. 탈당 권고를 받은 의원은 통지를 받은 날부터 10일 안에 탈당 신고서를 내야 한다. 기한 안에 탈당하지 않으면 별도 윤리위 의결 없이 제명할 수 있다. 징계를 받으면 5년 동안 재입당도 할 수 없다. 윤리위는 이준호 부산시의원이 다른 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제보도 심사했다. 징계 사유를 입증할 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별도 처분 없이 마무리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강원랜드, AI로 ‘도박 과몰입’ 조기 차단 나선다

강원랜드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박 과몰입 위험을 미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예방 체계 구축에 나선다. 강원랜드는 21일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한국심리학회와 '2026년 연차학술대회 특별 심포지엄'을 열고 데이터와 심리학을 접목한 과몰입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원랜드마음채움센터(KLACC)와 한국심리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기존의 사후 상담·치료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이용 행태와 심리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는 예방 중심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사에는 국내외 심리학자와 오피니언 리더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도박문제 연구 공모전 시상식을 비롯해 KLACC의 주요 성과 발표와 전문가 주제 발표, 명사 특강 등이 이어졌다. 한편 강원랜드는 최근 강원대학교와 함께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강원랜드 X SDU COSS 공공데이터 활용 바이브 코딩 캠프'를 운영했다. 캠프에는 강원대와 아주대, 충남대, 한양대 ERICA, 영남이공대 학생 40명과 강원랜드 재직자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강원랜드가 개방한 공공데이터 45종을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발표·심사를 진행했다. 양 기관은 캠프 기간 'K-GAMJA 협의체'를 열어 데이터 안심 구역을 활용한 강원랜드 데이터 연구와 산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학기부터는 강원랜드 재직자가 과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수행하는 'We-Meet 산학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단독] 무안 참사 유족 법률 대리인단 감정 싸움 격화…“허위 vs 비방”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2216편 추락 사고의 유가족 대리인단 간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사고 손해배상 청구 소멸 시효 만료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중대한 시점에서 정식 소송을 주도하는 임치영 변호사 측과 선(先)협상을 추진하는 하종선 변호사 측이 격돌한 것이다. 양측은 소송 없는 막연한 합의 가능성·소멸 시효 산정·미국 법원의 관할권 각하(FNC) 리스크·사고 기체 결함의 결정적 원인 등 소송의 핵심 쟁점을 두고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임치영 법률사무소 씨앤와이 변호사는 하종선 법률사무소 나루 변호사가 정식 소장 제출 없이 미국 로펌 주도로 협상을 진행하려는 방식을 비판했다. 임 변호사는 하 변호사가 유가족에게 제시한 위임 계약서에 핵심 파트너 로펌인 크라인들러 & 크라인들러의 서명이 공란인 점을 짚으며 “지금껏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비정상적 행태로 향후 유가족의 권리에 악영향을 미칠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식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보잉과 합의로 사건을 종결하겠다는 하 변호사의 계획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며 디스커버리와 같은 소송의 압박 없이 가해자가 스스로 수천억 원의 배상 책임을 질 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하 변호사는 사실 관계가 전혀 다른 일방적 비방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출하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하 변호사는 파트너 로펌 크라인들러 & 크라인들러가 직접 보잉 측과 기체 결함 관련 협상을 긴밀히 진행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서명 누락 논란을 거듭 일축했다. 그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의 소송 전략을 함부로 비방하는 것은 도를 넘은 처사로 정말 화가 난다"며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소장을 내지 않고 선협상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외국 사고의 경우 미국 법원의 관할권 각하 위험을 피하기 위한 사전 방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헬리오스 참사 당시 섣불리 소송을 냈다가 실익 없이 각하된 선례를 들어 현재 소송 전략이 비밀 유지를 전제로 신중하고도 현실적인 접근임을 역설했다. 한편 임 변호사 측은 보잉의 전현 본사가 있는 버지니아나 일리노이 주법이 적용될 경우 소멸시효가 2년으로 대폭 단축될 위험성을 언급했다. 협상 절차만 굳게 믿고 기다리다 3년 내에 뒤늦게 소송을 제기하면 보잉이 시효 만료를 빌미로 기각을 신청할 것이라는 경고다. 미국 법원의 관할권 각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구역 소송 재판부 이송 결정문과 과거 실크에어 참사 판례를 핵심 근거로 내세우며 반박했다. 그는 설계 결함과 관련된 수많은 증인과 핵심적인 물적 증거가 온전히 미국 내에 존재하므로 보잉의 기각 신청은 무력화될 것이 확실시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법원에 예비 소송을 병행하는 것 역시 패소 가능성 탓이 아니라 단순 시효 보전을 위한 당연한 법적 절차일 뿐이라고 선을 그으며 소송 강행 전략의 정당성을 거듭 피력했다. 하 변호사는 2년의 단기 시효가 무조건 적용될 수 있다는 상대 주장은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무리한 억지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현재 사건이 워싱턴주 연방법원으로 완벽히 병합된 만큼 객관적으로 워싱턴 주법에 따라 소멸 시효는 3년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 변호사는 허만 측도 초기에는 3년 시효를 안내해놓고 돌연 엉뚱한 주법을 끌어들인다고 꼬집었다. 관할권 각하 기각 전망에 대해 그는 “실크에어 판례는 극소수 예외일 뿐, 대다수는 미국 법원에서 매몰차게 쫓겨난다"며 “임 변호사 측은 90% 확률로 이긴다지만 동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일축했다. 오히려 상대 로펌이 진행 중인 시애틀 법원의 증거 개시 절차의 폭도 좁고 깊이도 얕아 보잉 측에 유리하게 전개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표명했다. 임 변호사 측은 사조위의 합동 정밀 조사 결과 문건과 미 연방항공청(FAA) 공식 문서를 핵심 근거로 제시하며 기체를 통제할 수 없게 만든 제작·설계 결함이 이번 참사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조종사가 엔진 출력을 낮추기 위해 스로틀 레버를 공회전 위치로 확실히 이동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우측 엔진 제어 장치가 명령을 무시하고 90%에 달하는 고추력을 비정상적으로 끝까지 유지했다는 것이다. 임 변호사는 이 같은 현상이 당국이 앞서 경고한 바 있는 제어 불가능한 고추력 조건에 부합한다며 항공 안전을 무시한 제조사가 온전히 책임을 지고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변호사 측은 자신들이 보잉 기체 결함을 국내에서 가장 깊이 연구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장에게 디테일한 문제점들을 이미 모두 전달했다며 전문성을 내세웠다. 그는 허만 로펌 측이 과거 시애틀 법원에 낸 통합 소장 내용과 현재 주장하는 엔진 폭주 원인이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꼬집었다. 당초 소장의 핵심 주장은 엔진 출력이 55%로 급격히 감소해 간신히 비행했다는 것인데 돌연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다. 하 변호사는 “과거에는 출력이 갑자기 줄었다고 분명히 명시해놓고 이제 와서 엔진이 폭주했다고 논리를 완전히 바꾼 것"이라며 상대 측 주장을 배척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민간에 문 열린 전력망…K-전선·전력기기 ‘내수 슈퍼사이클’ 오나

국가기간 전력망 건설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내수 전력인프라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전력에 집중됐던 사업 부담이 민간으로 분산됨에 따라 전력망 구축과 기자재 발주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북미를 중심으로 이어진 전선·전력기기의 수출 슈퍼사이클이 내수시장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21일 국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국회는 전날인 20일 본회의를 열고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전기사업법 △전원개발촉진법 등 세 법의 개정안을 통칭하는 '전력망 3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현행법상 송전사업자인 한전이 전담하던 국가기간 전력망 건설 사업에 민간사업자가 한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전력계통 연결을 효율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개정은 급증하는 전력망 건설 수요를 한전의 인력과 재원만으로 적기에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렸다. 발전설비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가 늘어나면서 송·변전망 확충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에 이번 개정에 따라 이미 예정된 대규모 전력망 투자에도 속도가 붙게 될 경우, 그동안 북미권을 중심으로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누려 온 국내 전선·전력기기 업계의 성장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제11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르면, 오는 2038년까지 국내 송·변전망 확충에 필요한 투자비는 총 72조8000억원에 달한다. 법 개정으로 새로 창출되는 시장은 아니지만, 사업 주체가 민간으로 확대되면서 투자계획의 집행 속도를 높일 여지가 생긴 셈이다. 특히 전력망 확충은 초고압 지중·해저케이블과 가공송전선 등 송전선로뿐 아니라 초고압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차단기 등 변전설비 수요를 동반하는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 전선·전력기기 전반의 기자재 발주도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노후 전력인프라를 교체하고 초고압 송전망을 확충하려는 만큼 관련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사업이 활성화되면 국내 수주 비중과 매출이 확대되는 모멘텀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노후 전력인프라 교체와 함께 345kV급 이상 초고압망과 HVDC 등 대용량 송전망 구축이 확대되고, 이러한 사업 추진이 한층 가속화함에 따라 고부가 중심의 내수 수주 기회가 커질 수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국가기간 전력망 건설 사업의 주체 확대가 실제 사업 가속화로 이어질지 여부는 변수다. 그간 전력망 건설 사업의 주요 병목지점인 주민 수용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민간 자본과 인력의 투입에도 불구하고 사업 지연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인프라 발주가 급증하면서 일부 핵심 기자재의 생산 슬롯이 이미 수년치 채워졌다는 점 역시 변수다. 이미 수년치 일감을 확보한 업체들이 수익성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내수시장 확대가 곧바로 국내 수주 확대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예컨대 초고압변압기의 경우, 북미권 AI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으로 관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외 업계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 심화하는 추세다. 업계에선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등 전력기기 업계의 초고압변압기 리드타임(발주→납품)이 최대 4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력기기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력망 투자가 확대되면 당연히 업계에도 새로운 수주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발주 시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요 업체들의 변압기 생산 슬롯은 3~4년가량 차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없는 슬롯을 새로 만들어 국내 물량에 배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결국 민간 참여가 전선·전력기기업계의 '내수 슈퍼사이클'로 이어질지는 실제 전력망 사업과 기자재 발주 시점을 얼마나 앞당기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민간 자본과 인력 투입이 주민 수용성 등 기존 사업 병목 해소와 맞물리고, 핵심 기자재의 공급 여력까지 적기에 확보될 경우 북미를 중심으로 이어진 전력인프라 호황이 국내시장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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