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별세한 가운데, 고인의 장녀인 박선영 더하우영성경영연구소 대표가 이날 숭실대에서 열린 행복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31일 별세한 가운데, 이날 기자와 만난 박 회장의 장녀 선영 씨가 "아버지께서 편안히 가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박씨는 더하우영성경영연구소 대표 자격으로 숭실대학교에서 ‘행복’을 주제로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박씨는 토론회가 끝날 무렵인 오후 5시께 부친의 별세 소식을 접했다. 박씨는 부친의 별세 소식을 접한 직후에도 끝까지 차분한 모습으로 토론회 일정을 마무리 지었으며, 포토세션까지 마친 이후 토론회장을 빠져나갔다.
토론회 직후 박씨는 눈물을 글썽이며 "아직은 경황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황급히 병원으로 발길을 향한 그는 토론회 직후 의연한 모습이었지만, 홀로 눈물을 지으며 차로 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고인에 대해 "젊은 사람에게 직장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사업을 했더니 돈이 그냥 따라왔다고 말씀하셨던 분"이라며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고 어려운 분들에게 아낌없이 베푸시다가 이런저런 일들에 휘말리셨던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아쉬운 부분이 있기도 하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의 딸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누리면서 살았지만 그때는 소중한 걸 몰라 ‘복’이 아닌 ‘화’만 쌓였다"고 회상하며 "(과거에는) 아버지가 성공한 사업가로서 겪었어야 했을 모진 비바람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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