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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 이하 서부발전)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발전설비를 인수하며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5%'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지난달 26일 '태양광(ESS) 설비 자산인수사업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이 안건은 3MWh급 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1㎿)를 인수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거래 업체나 매입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서부발전은 태양광 설비를 산 후 19년 4개월 동안 운영하게 된다.
서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확대하고자 이번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 서부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8년 기준 437㎿인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2030년 6112㎿로 늘린다.
특히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30년 전체 발전 용량의 47%인 2898㎿를 태양광으로 채울 계획이다. 2018(56㎿)보다 약 51배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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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이 호주 배너튼에 건설한 110㎿ 태양광 설비. (사진=한국서부발전) |
서부발전은 설비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서부발전은 270억원을 들여 태안발전본부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설비를 지었다. 2017년 5.2㎿ 용량의 태양광 1단계를 준공한 후 이듬해 13.9㎿ 태양광과 23.9MWh ESS 설비를 설치했다.
올해 12월에는 1조원대 충남 안면도 '아마데우스' 태양광 사업이 마무리된다. 아마데우스 사업은 안면읍 중장리 일대 약 561만㎡ 부지에 33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서부발전은 외부와의 파트너십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IBK투자증권, 더케이손해보험, 쏘울에너지과 통합형펀드 출시를 위한 협약을 맺고 소규모 발전사업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2018년에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신재생에너지 개발 협력 협약'을 맺었다. 현재 짓고있는 40㎿급 합천 수상태양광을 비롯해 2022년까지 수상태양광 550㎿를 개발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