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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
27일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식거래활동계좌는 2702만1073개로 2017년 말보다 223만2490개, 9% 증가했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증권계좌로, 주로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그 이유로 증시 활황과 더불어 활발해진 비대면 계좌 개설을 꼽았다.
자본시장연구원 이석훈 금융산업실장은 올해에도 증권회사 비대면 채널의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온라인·모바일 등을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이 쉬워지며, 증권회사의 금융상품 판매에서도 비대면 채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광범위한 지점망을 기반으로 한 은행권에 비해 판매채널에서 열세인 증권회사가 이를 만회하고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비대면 금융거래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비대면 시장에 적합한 상품 출시와 고객관리를 통해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NH투자증권은 모바일로 가입이 가능한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Wrap)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투자 일임은 그 동안 영업점에서만 가입할 수 있었으나, 지난 6월 일임계약 시 비대면 설명의무가 허용돼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운용성과를 공시(1년 6개월)하고 자본금 요건을 충족하면 온라인에서 일임 계약이 가능해졌다.
NH투자증권은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2개의 일임형 랩을 내놓았으며, 로보어드바이저에 의해 고객 계좌별로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게 자산 배분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시장상황에 대응하여 정기·수시 리밸런싱 운용을 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달부터 디지털 관리점 서비스를 도입해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 관리에 본격 돌입했다. 올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디지털 본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관리 확대에 초점을 둔 것이다.
삼성증권은 그간 비대면 가입고객들이 오프라인 지점별로 각각 분산되어 관리되던 관리점을 디지털 관리점으로 재편성했다. 비대면을 통한 계좌개설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해당 고객에 맞는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타 증권사들도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에게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상품을 지급하는 등 비대면 계좌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도 KB증권, KTB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여러 증권사들이 비대면 계좌개설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석훈 연구원은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융상품 판매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증권회사의 비대면 채널 역량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위탁매매 중심의 HTS·MTS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금융상품의 비대면 판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단순한 판매가 아닌 비대면 자문 서비스까지 제공해야 하며 다양한 금융상품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것으로는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수린 기자 hsl9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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