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올해 이커머스 업계에는 많은 일이 있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인 롯데와 신세계가 투자를 확대한 데 이어 쿠팡까지 추가 투자금 확보에 성공하면서 판이 커졌다. 현재 업계는 투자금으로 실탄을 확보한 만큼 물류 인프라 강화 등 사업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때문에 업체 간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손정의 쿠팡 추가 투자
올해 이커머스 업계를 달군 최대 이슈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쿠팡 추가 투자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지난달 쿠팡에 2조 25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국내 인터넷 기업 투자금 가운데 최대 규모다.
손정의 회장은 지난 2015년 6월 쿠팡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3년 만에 두 번째 투자가 이뤄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손정의 회장의 추가 투자를 예상하지 못했다. 쿠팡이 최근 몇 년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의 3년간 누적 적자는 1조 7000억 원대에 달한다. 쿠팡 영업손실은 지난 2015년 5470억 원, 2016년 5600억 원, 지난해 6388억 원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쿠팡이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미국 IT 전문매체 ‘더비즈니스 인사이더’ 가 김범석 대표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면서 업계의 관심은 더욱 집중됐다.
◇롯데 ·신세계 조단위 투자
올해 이커머스 업계의 또다른 이슈는 전통 유통 오프라인 강자인 롯데·신세계의 조단위 투자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자 롯데와 신세계는 올해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신세계는 앞서 외국계 투자운용사 BRV캐피털매니지먼트·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총 1조 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이를 통해 백화점과 마트부분으로 나뉜 온라인사업을 통합해 이커머스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국내 1위 유통기업인 롯데그룹은 지난 8월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출범하고 향후 5년 간 3조 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1번가 법인 분사
올해는 11번가 분사 역시 주목을 받았다. SK그룹 계열사 SK플래닛의 자회사인 11번가는 지난 6월 국민 연금,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 등 투자기관으로터 500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한 데 이어 별도 법인을 출범했다. 11번가 독립 법인 출범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앞서 매각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앞서 11번가는 중국 투자 유치 실패 이후 롯데와 신세계에 투자유치를 제안했으나 경영권 매각 등 이견차이로 투자 유치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1번가는 SK플래닛으로부터 분사해 별도 법인 출범하고,온라인 전문 쇼핑 회사로 출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1월 할인 대전
올해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11월 할인대전이 화두가 됐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지향하며 만든 쇼핑 행사는 소비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에어팟 등 소비자 주목도가 높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면서 초당 판매량이 급증, 최대 거래액을 달성했다.
기간 동안 이베이코리아는 1초당 52개의 제품을 팔았는 데, 행사 마지막 날에는 누적 판매량 3200만 개를 달성했다. 위메프는 올해 처음으로 1~11일 동안 최장기간 할인행사(블랙1111데이)를 진행한 결과, 누적 거래액(2300억 312만 원)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이커머스 경쟁력은 ‘배송’…물류 경쟁 돌입
이커머스 업계의 다른 이슈는 물류 경쟁이다. 쿠팡이 내년에 물류센터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업계 후발주자인 신세계, 롯데 역시 직매입 배송을 늘리기 위해 물류 시스템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신세계의 경우 해외투자금을 유치하고 자체 자금 7000억 원원을 추가로 마련해 물류센터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온라인 전용센터인 ‘네오(NE.O)’1호점과 2호점을 운영 중인 신세계는 내년 하반기 3호점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앞서 별도의 이커머스 본부를 출범한 롯데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로지스틱스 합병을 공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경우 연내 물류 스타트업 회사인 델레오코리아와 물류 합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손정의 쿠팡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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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회장(사진 왼쪽)과 김범석 쿠팡 대표. <사진=쿠팡 제공> |
손정의 회장은 지난 2015년 6월 쿠팡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3년 만에 두 번째 투자가 이뤄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손정의 회장의 추가 투자를 예상하지 못했다. 쿠팡이 최근 몇 년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의 3년간 누적 적자는 1조 7000억 원대에 달한다. 쿠팡 영업손실은 지난 2015년 5470억 원, 2016년 5600억 원, 지난해 6388억 원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쿠팡이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미국 IT 전문매체 ‘더비즈니스 인사이더’ 가 김범석 대표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면서 업계의 관심은 더욱 집중됐다.
◇롯데 ·신세계 조단위 투자
올해 이커머스 업계의 또다른 이슈는 전통 유통 오프라인 강자인 롯데·신세계의 조단위 투자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자 롯데와 신세계는 올해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신세계는 앞서 외국계 투자운용사 BRV캐피털매니지먼트·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총 1조 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이를 통해 백화점과 마트부분으로 나뉜 온라인사업을 통합해 이커머스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국내 1위 유통기업인 롯데그룹은 지난 8월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출범하고 향후 5년 간 3조 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1번가 법인 분사
올해는 11번가 분사 역시 주목을 받았다. SK그룹 계열사 SK플래닛의 자회사인 11번가는 지난 6월 국민 연금,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 등 투자기관으로터 500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한 데 이어 별도 법인을 출범했다. 11번가 독립 법인 출범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앞서 매각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앞서 11번가는 중국 투자 유치 실패 이후 롯데와 신세계에 투자유치를 제안했으나 경영권 매각 등 이견차이로 투자 유치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1번가는 SK플래닛으로부터 분사해 별도 법인 출범하고,온라인 전문 쇼핑 회사로 출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1월 할인 대전
올해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11월 할인대전이 화두가 됐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지향하며 만든 쇼핑 행사는 소비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에어팟 등 소비자 주목도가 높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면서 초당 판매량이 급증, 최대 거래액을 달성했다.
기간 동안 이베이코리아는 1초당 52개의 제품을 팔았는 데, 행사 마지막 날에는 누적 판매량 3200만 개를 달성했다. 위메프는 올해 처음으로 1~11일 동안 최장기간 할인행사(블랙1111데이)를 진행한 결과, 누적 거래액(2300억 312만 원)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이커머스 경쟁력은 ‘배송’…물류 경쟁 돌입
이커머스 업계의 다른 이슈는 물류 경쟁이다. 쿠팡이 내년에 물류센터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업계 후발주자인 신세계, 롯데 역시 직매입 배송을 늘리기 위해 물류 시스템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신세계의 경우 해외투자금을 유치하고 자체 자금 7000억 원원을 추가로 마련해 물류센터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온라인 전용센터인 ‘네오(NE.O)’1호점과 2호점을 운영 중인 신세계는 내년 하반기 3호점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앞서 별도의 이커머스 본부를 출범한 롯데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로지스틱스 합병을 공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경우 연내 물류 스타트업 회사인 델레오코리아와 물류 합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