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조하니

inahohc@ekn.kr

조하니기자 기사모음




“개별 대응 한계”… 산단공, 공급망 연대로 탄소장벽 넘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9.07 15:42

3일 11개 수출기업과 ‘산업단지 MRV 플랫폼 활성화 간담회’ 진행

지난 3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산업단지 MRV 플랫폼 활성화' 간담회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들과  주요 수출기업, 플랫폼 운영기관 전문가 2

▲지난 3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산업단지 MRV 플랫폼 활성화' 간담회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들과 주요 수출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탄소배출 관리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3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산업단지 수출기업의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단지 MRV 플랫폼' 활성화 간담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MBRV 플랫폼은 제품별 탄소배출량에 대한 산정(Measurement), 보고(Reporting), 검증(Verification)을 지원하는 디지털 통합 시스템을 뜻한다.




이번 간담회는 EU(유럽 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디지털제품여권(DPP) 등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당면한 산단 입주기업들이 겪는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지난 6월 출범한 산업단지 MRV 플랫폼을 활용해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포함해 성일하이텍, 현대성우캐스팅 등 11개 주요 수출기업 관계자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켐토피아, 대한상공회의소 등 플랫폼 운영기관 전문가 약 20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산업단지 MRV 플랫폼을 통해 협력사까지 연계한 공급망 전과정평가(LCA) 검증체계를 구축한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또, 참석자들은 글로벌 규제 동향과 관련한 전문가 강연을 들은 뒤, 향후 수출기업들이 변화하는 국제 기준에 맞춰 탄소 데이터를 정밀하게 관리하고 입증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이들은 '개별 기업 단위 대응의 한계'를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모기업뿐 아니라 공급망 내 협력사들까지 함께 연계돼야 의미있는 글로벌 공급망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아울러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규제에 대응하고자 전문 인력 양성과 사후 관리 교육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 같은 기업 요구에 부응해 산업단지 MRV 플랫폼을 글로벌 규제와 기업 수요에 맞게 유연화·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규제 기관이 요구하는 형식에 맞춰 보고서를 자동으로 만들고 제출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기업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 지원도 확대해 수출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탄소규제라는 새로운 무역 환경에서는 협력사 간의 견고한 연대가 강력한 수출 경쟁력"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플랫폼을 활성화해 비용 부담으로 초기 투자가 어려운 협력사들까지 공급망 내 모든 기업들이 공동으로 탄소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인프라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