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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총량 풀리자 지방은행도 기지개…‘마음껏’ 늘리긴 어렵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8.24 15:33

지방은행,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 최대 11%
시중은행 대비 높은 성장률

수도권 집단대출 시중은행 중심 확대
“지방도 입주 대기, 대출 확대 여력”

지방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iM뱅크.


가계대출 총량 목표 확대와 집단대출 별도 관리에 따라 지방은행도 대출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방은행은 그동안 가계대출 증가율이 시중은행 대비 높았고, 수도권 주요 단지 집단대출은 시중은행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방은행보다 시중은행 중심으로 대출이 확대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8·13 부동산 대책에서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가 기존 1.5%에서 3%로 완화되며 30조원의 대출이 추가로 풀린다. 단 총량 목표 상향에도 개별 은행 한도는 기존 총량 관리 실적과 대출 수요 등을 감안해 차등 배분된다.


이와 함께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은 총량에서 제외해 별도 관리하기로 하며 하반기 공급 핵심인 잔금대출을 사실상 제한없이 취급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지키기 위해 대출 문턱을 높였던 지방은행도 이번 조치로 대출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행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는 4% 수준으로 주요 시중은행의 0%대보다 높다. 시중은행에 비해 대출 증가에 대한 여유가 있었지만 시중은행의 대출 셧다운으로 지방은행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대출 규제 강도는 약했으나,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 제한 등을 통해 대출 관리를 강화해왔다.


다만 총량 확대의 직접적인 효과는 지방은행보다 시중은행이 더 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대출을 관리하면서 대출 증가율이 크다. 지방 거점 은행별 2분기 말 기준 집단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BNK부산은행 15조1599억원, iM뱅크 13조1956억원, BNK경남은행 11조1969억원, 광주은행 5조6588억원, 전북은행 3조4646억원 순이다. 지난해 말 대비 올해 증가율은 전북은행 28.4%, 경남은행 13.9%, 광주은행 9.7%, 부산은행 1.6%, iM뱅크 -3.9% 수준이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북은행(잔액 8조8927억원) 11.4%, 광주은행(9조8530억원) 10.3%, 경남은행(15조3257억원) 10.1%, 부산은행(20조6906억원) 3.3%, iM뱅크(22조2770억원) 2% 순이다.


집단대출의 경우도 수도권 주요 입주 단지는 대형 시중은행과 약정을 맺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발표된 6·27 부동산 대책 이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완료한 단지는 최대 6억원 대출 제한도 받지 않아 분양가가 높은 수도권 단지의 대출 취급 규모는 비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클 가능성이 높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8·13 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달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에 선제적으로 잔금대출을 풀었고, 내달 입주를 진행하는 강남 서초구 디에이치방배에도 잔금대출을 배정하며 본격적으로 영업에 들어갔다.


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비교해 금리 경쟁력 등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지방은행은 수도권 단지 집단대출에는 잘 참여하지 않는다"며 “단 하반기에 지방에서도 입주 단지가 있는 만큼 집단대출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총 8만6352가구로 수도권 4만4613가구, 지방 4만1739가구 수준이다. 이달에만 수도권 8924가구, 지방 5418가구 등 총 총 1만4342가구가 입주한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아직 총량 배분이 확정되지 않아 지방은행이 얼마나 대출을 늘릴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시중은행 대출이 까다로워지면 이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지방은행의 대출이 늘어나기도 하는데, 은행권 전반적으로 대출이 확대되며 지방은행의 대출 수요는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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