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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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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바이오플라스틱, 해양 생분해 국제 인증...‘아시아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2.26 09:10

KCL, 유럽‘OK Marine’ 인증 시험기관 지정
국내서 국제 인증 가능...비용·기간 절감 기대

인천시

▲인천시청 전경.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6일 친환경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플라스틱 지원센터 구축사업'의 시험평가 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아시아 최초로 유럽의 'OK Biodegradable Marine(이하 OK Marine)' 인증 시험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시가 2021년부터 추진해 온 '바이오플라스틱 지원센터 구축사업'의 결실로 지난 5월 바이오매스 함량을 검증하는 유럽 국제 공인 시험인 'OK Biobased' 인증 시험기관으로 아시아 최초 지정된 데 이어, 또 한 번 국제 인증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시에 따르면 'OK Marine' 인증은 플라스틱 제품이 해양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생분해되는지를 검증하는 유럽의 국제 공인 시험·인증 제도다. 최근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면서 해당 인증은 친환경 소재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요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해외 수출을 위해 인증을 획득하려면 유럽 현지 시험기관을 통해 인증 절차를 진행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높은 비용과 장기간의 소요 시간이라는 부담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KCL이 OK Marine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인증시험을 국내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되어 연구개발(R&D) 기간 단축은 물론 해외 인증 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OK Marine 인증은 '성적서 상호인정 시스템'이 적용되며 이에 따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국내 환경표지인증(EL724, 생분해성 수지 제품) 취득 과정에서 확보한 시험 데이터를 OK Marine 해외 시험 인증 심사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간 기업들은 해외 인증 취득을 위해 국내외에서 중복 시험을 수행해야 했으나, 이번 상호인정 체계 도입으로 시험 부담이 대폭 완화되고 인증 절차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해양 생분해 인증 시험기관 지정은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인천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산업구조 전환과 미래산업 육성 전략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결과"이며 “인천이 친환경 바이오산업 분야의 글로벌 인증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바이오 기반 제품에 대한 시험·평가·실증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국비 확보를 통한 후속 사업 추진 등 친환경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6m 초대형 뽑기 기계...시, '행복예보기' 눈길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 진행


인천시

▲6m 초대형 뽑기 기계 모습. 제공=인천시

한편 시는 같은 날 연말을 맞아 시민들이 2026년의 행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체험형 공공 캠페인 '행복예보기'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행복예보기'는 일상에서 익숙한 뽑기 기계를 높이 약 6m 규모의 초대형 설치물로 구현한 체험형 콘텐츠로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 진행되며 현장을 찾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현장에 설치된 초대형 뽑기 기계는 압도적인 크기로 시선을 끌며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참여와 사진 촬영을 유도한다.


뽑기 기계를 통해 나온 캡슐 안에는 행복을 예보하는'행복예보카드'가 들어 있으며 이를 통해 새해를 향한 시민의 행복을 기원한다.


시는 이번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가짜 옥외광고(Fake Out Of Home, 현실 공간에 컴퓨터 그래픽을 결합해 실제 옥외광고처럼 연출하는 기법)'를 활용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초대형 뽑기 기계가 도시 공간에 등장하는 장면을 구현한 해당 영상은 시민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높였으며, 인천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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