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방배6구역 재건축 단지 '래미안 원페를라'에 '래미안 AI 주차장'이 첫 적용된 모습. 삼성물산
주요 건설사들이 아파트 주차장 고급화를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과거 이중 주차 등 지상주차장의 불편함을 지하주차장을 통해 개선한데 더 나아가 AI 시스템과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주차장의 자동화가 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방배6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원페를라에 '래미안 AI 주차장'을 최초로 도입한다.
오는 26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래미안 원페를라는 총 1097세대, 지하 4층 ~ 지상 최고 22층 16개동으로 구성돼 있고 주차장은 지하 1층~지하 4층에 위치한다. 일반 주차 1902면, 전기차 충전 구역 101면으로 세대 당 1.8대 주차가 가능한 규모다.
'래미안 AI 주차장'은 일반적인 아파트 주차장에 구축되는 주차 관제, 주차 유도,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AI 기술과 통합 연동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AI 주차 서비스'는 입주민의 평소 주차 데이터를 분석해 선호하는 주차 위치나 거주동과 가까운 곳으로 추천·안내한다. 방문차량의 경우 사전 예약된 정보를 바탕으로 방문하는 동까지 최단 경로와 최적의 주차 위치를 제공한다.
주차 위치는 세대 내 월패드와 삼성물산의 홈플랫폼 '홈닉'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출 시 월패드와 앱에서 출차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차된 층으로 엘리베이터가 자동 호출·운행되고, 주차구역 상부 표시등을 점멸시켜 주차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AI 전기차 충전 서비스'는 입차 시 최적의 충전 위치로 안내하고, 차량번호를 인식해 자동으로 입주민을 인증하고 충전 요금은 관리비에 합산된다. 충전이 완료되면 해당 세대로 통보해 차량 이동을 유도하여 전기차 충전 구역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AI 주차 관리 서비스'는 곳곳에 설치된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를 활용해 장기 주차된 차량의 배터리 방전, 타이어 공기압 부족 등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알려준다. 특히 전기차 충전 구역과 장애인 주차구역 내 불법 주차나 이면 주차 발생시 빠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건설사 간 아파트 시공 품질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삼성물산은 주차장에 AI 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앞서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에서 대우건설과 경쟁 끝에 지난 8월 시공권을 따냈다.
당시 삼성물산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조합 측에 처음으로 '래미안 AI 주차장' 시공을 제안해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개포우성 7차에서 처음으로 제안한 래미안 AI 주차장이 좋은 평가를 받아 수주에도 성공했다"며 “이달 말 입주를 앞둔 래미안 원페를라에 첫 적용하고, 앞으로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주차장 품질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초 현대위아와 '로봇주차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발렛 주차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주차 효율을 약 30% 향상시키고, 이를 공동주택과 오피스 빌딩 등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로봇주차 시스템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을 자동 이동·정렬 주차하는 완전 무인 발렛 방식이다. 이용자가 지정 구역에 차량을 세우면 로봇이 차량 하부로 진입해 바퀴를 들어 올리고, 최적의 경로를 계산해 지정된 위치로 자동 이송한다.
센서 제어 기술과 앱 기반 운용 시스템을 결합해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하고 안전한 주차가 가능하다. 별도의 복잡한 구조물 설치가 필요 없어 기존 자주식 주차장에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동일한 면적에서 주차 가능한 차량 수가 대폭 늘어나고, 건물 설계 자유도 또한 확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수주에 성공한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 로봇주차 시스템 주차장을 최조 적용할 계획"이라며 “실용화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품질을 강화해 입주 시점에 더욱 발전한 주차장 자동화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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