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시 행정 운영 전반 '집중 질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0일 행정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 행정 전반의 운영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며, 주요 현안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실질적 개선을 촉구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채용시험 거주지 제한 번복 △관사 운영의 부적절성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 △신청사 재원 확보 △행정정보공개 운영 미흡 △편법적 직무대리제도 등 다양한 사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윤영애 위원장(남구2)은 지난해 폐지했던 채용시험 거주지 제한 요건을 돌연 재도입한 것에 대해 “수험생에게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분한 공론화 없이 추진된 정책은 행정의 일관성과 신뢰를 해칠 수 있다"며, 향후 채용 정책에 일관성을 유지하고 공정한 절차 확보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또한 겸직허가 미이행, 외부강의 미신고 등 복무관리 사각지대에 대한 지속적 점검과 교육 강화를 주문했다. 류종우 위원(북구1)은 “전국적으로 관사 운영이 축소·폐지되는 추세 속에서 대구시는 오히려 운영을 유지해 형평성과 투명성 논란을 키우고 있다"며, 단계적 축소·폐지 및 대체 활용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전국 최하위 수준인 고향사랑기부금 제도 실적 부진을 지적하며, “민간 플랫폼 활용과 답례품 경쟁력 제고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규 위원(달성군2)은 “동대구역 광장 동상 관련 논란을 넘어, 산업화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성숙하게 조명해야 한다"며 균형 잡힌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 방안을 촉구했다. 아울러 “승진자를 미리 내정한 뒤 형식적으로 심의·의결하는 인사위원회 운영은 문제"라며, 법령 취지에 맞는 실질적 인사 운영을 주문했다.
김대현 위원(서구1)은 “신청사 건립은 차질 없이 추진하되, 재원 마련을 공유재산 매각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 수요를 예측한 효율적 재산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재정 운용 다변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1억 원 이상이 투입된 지능형 민원상담시스템 '뚜봇'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육정미 위원(비례대표)은 “개인정보보호를 과도하게 적용해 공개 가능한 사안까지 비공개 처리하는 것은 문제"라며,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를 요구했다. 그는 “민간 대비 낮은 보수와 악성 민원으로 인해 저연차 공무원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며, 중요직무급 수당 신설 및 민원 담당자 보호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이성오 위원(수성구3)은 “편법적인 직무대리 운영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인사 공정성에 대한 불신이 크다"며, 즉각적 개선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구·군별로 제각각 운영되는 점심시간 휴무제의 기준 부재를 지적하며, “시 차원에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해 시민 혼선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이번 감사를 통해 “행정의 신뢰 회복은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서 출발한다"며, 대구시가 실질적 개선과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윤영애 위원장은 “행정이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변화하지 않으면 신뢰는 회복될 수 없다"며, 시민 중심의 책임행정 실현을 거듭 강조했다.
청도군, '청려도원' 첫 삽… 지방소멸 넘어 정주 도시로
국토부·행안부 등 7개 부처 협력 국가균형발전사업 본격 추진
▲10일 화양읍 범곡리 일원에서 '지역활력타운(청려도원)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본격적인 첫 삽을 떴다. 제공=청도군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10일 화양읍 범곡리 일원에서 '지역활력타운(청려도원)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본격적인 첫 삽을 떴다.
'지역활력타운(청려도원)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7개 중앙부처가 협력해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은퇴자·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문화·복지·일자리 기능을 융합한 복합거점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도군은 지난해 전국 7개 시.군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경상북도에서는 최초의 선정 사례로 주목받았다.
총 409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국비 115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 110억 원, 군비 109억 원, 경북개발공사 민간투자 75억 원으로 구성된다
사업 부지에는 청년·귀농인을 위한 맞춤형 주거단지 50호가 들어서며, 취·창업지원센터,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청년도약레지던스, 자연 친화적 수변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이를 통해 군은 청년과 가족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고, 농촌형 지역 활력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청도군은 또 인근 국민체육센터와 여성·청소년 회관, 야외 공연장 등 기존 시설을 연계해 문화·체육·복지가 어우러진 생활 거점형 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도시의 편의와 농촌의 여유가 공존하는 새로운 생활 환경을 만들어,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이번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청도가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도약하는 첫걸음"이라며“더 많은 재정 확보와 투자를 통해 지역 성장의 축을 확실히 세우고,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청년과 신혼부부, 임신·출산 가정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세대가 머무는 도시·가족이 정착하는 도시로 청도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청려도원'이 완성되면 인근 주민뿐 아니라 귀농·귀촌을 꿈꾸는 외지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정주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사회에서는 “청려도원이 청도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지방소멸 대응의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군은 향후 단계별 조성 과정에서 지역 청년의 참여를 확대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포용적 지역개발 모델을 추진할 방침이다.
청도군 관계자는 “이 사업은 단순한 시설 조성이 아니라 지역공동체의 회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질적 시도"라며 “청려도원이 지역 활력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시 공사·공단, 청춘 ON : 로컬 크리에이터 최종 발표회
지역 대학생 창의 아이디어로 '청년 친화 도시' 방안 제시
▲지난 7일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대학생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청춘 ON : 로컬 크리에이터' 최종 발표회를 열었다. 제공=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 산하 3개 공사·공단(대구도시개발공사·대구교통공사·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지난 7일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대학생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청춘 ON : 로컬 크리에이터' 최종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들이 공공기관과 협업해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청년 친화 도시 조성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로, 약 두 달간의 협업 성과를 공유하는 무대였다.
프로그램은 지난 9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약 2개월간 진행됐다.
3개 공사·공단의 실무진이 각 대학생 팀의 멘토로 참여해 정책 완성도를 높였으며,이날 발표회에는 대구시 정책기획관실 혁신전략팀장, 각 기관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청년들의 창의적 제안에 귀를 기울였다.
참가한 대학생 3개 팀은 '지역소멸 대응'과 '청년친화 도시 조성'을 주제로, 현장 중심의 정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단순한 아이디어 공모를 넘어, 청년이 직접 지역 문제를 진단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대구도시개발공사·경북대 팀은 '지역 청년 주거 안정 강화 방안'을 주제로“주거 걱정 OFF, 청년 행복 ON!"이라는 슬로건 아래 △공공임대주택 잡스테이 △청년 첫보금 지원제 △전세사기 예방 교육 △청년 원스톱 플랫폼 '대구 안,착!' 구축을 제안했다.
이 팀은 “청년층이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지역 주거 생태계 구축이 지역 지속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교통공사·영남대 팀은 '모두를 잇는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내세워 △통근 효율 보고서 'DTRO MATE' △도시철도 급행 DRT(수요응답형 교통) △시니어 패스 제도 도입을 제시했다.
이들은 세대 통합형 교통 서비스를 통해 청년과 고령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제안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계명대 팀은 '청년이 모이는 지하상권 활성화'를 주제로 반월당 지하상권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랜드마크 설치 △길 안내 키오스크 및 QR 지도 비치 △청년 창업 공모전 개최를 제시했다.
이들은 “지하상권을 청년 문화의 거점으로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청춘 ON : 로컬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대구시 산하 공사·공단이 체결한'지역소멸 및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이다.
공공기관이 직접 청년과 협업해 정책 실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대구형 청년정책 모델 구축의 시금석으로 평가된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공공기관의 전문성과 결합할 때, 대구의 혁신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발표된 우수 제안들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청년이 공공정책의 주체로 참여한 실험무대였다.
참가자들은 주거, 교통, 상권 등 청년이 체감하는 지역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대구시는 향후 우수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고, 청년과의 협업 모델을 확산해 '지속 가능한 청년친화 도시' 실현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대구가톨릭대 RISE U-늘봄사업단, K-edu EXPO서 '지역 맞춤형 체험' 호응
경북형 교육·돌봄 모델 전국에 소개… 학생·학부모 큰 관심
▲대구가톨릭대가 주관하는 경북 RISE U-늘봄사업단이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산학연협력 EXPO에서 지역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늘봄학교의 교육 모델을 소개했다. 제공=대구가톨릭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 가 주관하는 경북 RISE U-늘봄사업단이 최근 열린 K-edu EXPO와 산학연협력 EXPO에 참여해 '지역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현장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참여는 경북형 늘봄학교의 교육·돌봄 모델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지역 기반 교육혁신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
경북 RISE U-늘봄사업단은 지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K-edu EXPO(경상북도교육청 주최), 이어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산학연협력 EXPO(교육부 주최, 한국연구재단 주관)에 참여해 경북 RISE-늘봄학교의 운영 취지와 성과를 소개했다.
사업단은 두 박람회 모두에서 '찾아가는 체험교실' 콘셉트를 활용한 참여형 부스를 운영해 초등학생·학부모·교사 등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교육과 돌봄을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진다'는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of Education) 취지를, 현장에서 구체적 사례로 보여준 점이 눈길을 모았다.
부스에서는 △궁중 전통놀이 '포구락(공 던지기)' △'우리 마을 지도 그리기' 등 전통문화와 지역 이해를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한 경북의 지리와 문화를 반영한 보드형 콘텐츠 '퍼즐로 떠나는 경북 여행'은 학생들의 흥미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레지나 경북 RISE U-늘봄사업단장은“두 박람회 참여는 늘봄학교의 교육·돌봄 모델을 현장에서 직접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며“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만드는 지역 성장형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오는 12월 12~14일 수원메쎄에서 열리는 '온종일 교육기부 박람회'에도 참가해, 경북 특화형 인성 프로그램과 체험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교육자원과 대학의 역량을 연계한 '지속가능한 지역교육 생태계'를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정승현의 소재 탐구] 철강 저탄소 전환 ‘마중물’ 역할…해외 생산전략에도 중요](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51109.6112cb64a2e0403782971843706353e9_T1.jpg)









![[기고] IAEA, “후쿠시마 처리수, 국제 기준 충족”… 2년간 방류에도](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51107.bad8589379c548c4b1437f9bb814cdc2_T1.jpg)
![[EE칼럼] 데이터센터와 배터리의 위험한 동거, ‘액화공기’가 해결책인 이유](http://www.ekn.kr/mnt/webdata/content/202511/40_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jpeg)
![[김병헌의 체인지] APEC, 한국의 외교적 주도권과 실질 성과](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40625.3530431822ff48bda2856b497695650a_T1.jpg)
![[이슈&인사이트] 한·중 협력의 패러다임 전환 모색](http://www.ekn.kr/mnt/thum/202511/news-a.v1.20240724.4fc2f7d2456a44dda9d52060d9811c80_T1.jpg)
![[데스크 칼럼] 모니터 속 AI만 버블이다](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51109.63f000256af340e6bf01364139d9435a_T1.jpg)
![[기자의 눈] 부동산정책 성공, 국토균형발전에 달렸다](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51110.d16f4df5a714462c8a3665d4968cd7a5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