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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강원전문과학관 7일 개관 …의료·생명과학 특화 ‘국내 첫 사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08 01:37

바이오·헬스 산업+청소년 과학체험 결합한 신개념 과학문화 공간
제10회 강원과학기술대축전과 동시 개막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원주시 태장동 캠프롱 부지에 건립돼 7일 개관식을 개최했다. 박에스더 기자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내 최초로 의료·생명과학 분야에 특화된 과학관인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7일 원주시 태장동 '캠프 롱' 부지 에 문을 열었다.


이번 개관을 통해 강원도와 원주시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첨단 의료기기 산업과 연계된 과학문화 기반이 마련되면서, 지역 청소년·시민들에게 새로운 과학교육·체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

▲7일 원주시 태장동 캠프 롱 부지에서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개관식을 열고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개관식은 캘리그래피 김무진 작가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그리고 유공자 포상, 원주시소년소녀합창당 합창, 버튼 점등식, 강원전문과학관 전시관 관람 등 순으로 이어졌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국립강원전문과학관 1층 바이오코드 전시관에 마련된 뇌파 체험 공간에서 뇌파 체험을 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국립강원전문과학관

▲립강원전문과학관 1층 바이오코드 전시관은 우리의 몸속 과학을 탐구하는 체험 전시공간이다. 박에스더 기자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국립과학관 가운데 여섯 번째 개관이며, 의료·생명과학을 주제로 한 첫 전문 과학관이다. 2021년 착공 후 3년 만에 완공된 과학관은 연면적 7006㎡, 총사업비 395억 원이 투입됐다. 전시·교육·실험·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융합한 복합 과학문화 시설로 △1층 '바이오 코드' △2층 '메디컬 코드' 전시존으로 구성돼 있다.


김광래 도 경제부지사는 축사에서 “원주가 의료기기 산업 분야에서 인구 6배 많은 서울을 제치고 전국 수출 1위를 기록했다"며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바이오·헬스 산업과 연계된 미래인재 육성과 과학문화 확산의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강원과학전문관 개관

▲원강수 원주시장이 원주 태장동 캠프롱 부지에 조성된 국립강원과학전문관 개관식에 참석해 소회를 밝히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은 “110억 원 이상을 시비로 투자했지만, 원주의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태장동·캠프 롱 일대가 과학도시·청년도시로 재도약하는 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의료·생명 분야를 특화한 과학관이라는 점에서 개관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전시·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과학관 개관식과 함께 '제10회 강원과학기술대축전'도 7~8일 이틀간 열린다. 올해 축전은 지역 대학·연구기관·기업 등이 참여해 AI·로봇, 반도체, 미래교통, 바이오헬스 등 체험 중심 과학행사를 선보인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

▲원주 태장동 캠프롱 부지에 조성된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7일 빅뱅광장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강원도는 6일과 7일 이틀간 원주시청 일원에서 '강원 반도체 박람회'를 열고 도가 추진 중인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과 미래 비전을 집중 홍보했다.


이번 박람회는 △강원 반도체 홍보관 △반도체산업 홍보존 △XR(확장현실) 체험존 등을 운영한다. 단순 전시를 넘어 도민이 직접 체감·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중심으로 구성됐다.


강원 반도체  박람회

▲강원 반도체 박람회가 6일 원주시청에서 열렸다. 제공=강원도

강원 반도체 홍보관'에서는 △강원형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기업 지원 제도 △테스트베드 구축 현황 등 도의 핵심 육성정책을 전시한다. 또한 한국반도체교육원이 주도하는 인력양성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XR 기기를 활용한 반도체 팹(fab) 가상 체험 공간을 운영해 청소년·도민이 반도체 공정과 산업 환경을 생생히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반도체산업 홍보존'에서는 설계–전공정–후공정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전주기 전시가 펼쳐진다. 국내 유일 의료 AI 반도체 전문 인력양성센터(연세대 미래)와 반도체공동연구소(강원대),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강원TP),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KTC) 등 지역 기반 연구·산업 인프라가 총망라된다. 도내 관련기업 5개사도 참여해 전시·홍보관을 함께 운영한다.


김진태 지사는 개막식에서 “오늘 이 박람회 자리가 요즘 핫한 '깐부치킨'보다 더 뜨거운 현장"이라며 “최근 삼성·현대·엔비디아가 한 자리에 모여 '깐부 회동'을 했는데, 그건 남의 얘기가 아니라 반도체·미래차·엔비디아 교육센터 사업이 실제 추진되는 강원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반도체 산업이 곧 강원의 미래 신성장 동력임을 도민이 직접 체감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대중에게 난해한 산업 구조를 XR 체험·전시·교육 콘텐츠로 풀어내 청소년 진로 연계·산업 인식 확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 반도체  박람회

▲강원 반도체 박람회가 6일 원주시청에서 열렸다. 제공=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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