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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재개…기후위기 대응 역할 선언·연탄 25만 장 나눔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24 08:49
원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재개

▲원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23일 재개식을 갖고 연탄나눔 활동을 재개했다. 제공=원주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연탄은행은 23일 오전 복지관 강당에서 '2025 연탄은행 재개식'을 열고 본격적인 동절기 에너지 지원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후원자, 봉사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4월부터 추진한 '기후위기 실태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복지관의 기후위기 대응 역할 선언, 후원단체 기부금 전달, 올해 첫 연탄나눔 활동이 진행됐다.


실태조사에는 원주시 주민 401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의 71.5%가 냉난방기 사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또 67.1%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을 경험했으며, 69.6%는 기후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걱정 요인은 폭염(50.2%), 한파(26.2%), 대기오염(10.3%) 순이었다.




복지관 운영위원들은 '기후위기 대응 실천 선언문'을 낭독하며, 취약가구 정기 점검과 에너지 지원 확대, 탄소중립 생활문화 확산, 나눔 네트워크 강화, 미래세대 교육, 데이터 기반 복지 실천 등을 약속했다.


특히 '다함께돌봄센터 건이강이마을' 어린이들이 작성한 '지구돌봄 처방전'을 후원자와 봉사자들이 함께 낭독하며 세대 간 기후위기 대응의 의미를 공유했다.


'2025 연탄은행 재개식

▲23일 '2025 연탄은행 재개식에서 강필주 가족은 연탄 1000장을 기부했다. 제공=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연탄은행

행사 현장에서는 25개 후원 단체의 기부금 전달식이 함께 열렸다. 복지관은 이를 기반으로 올겨울 연탄 25만 장 지원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복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원 항목은 연탄뿐만 아니라 난방유, 도시가스 체납 지원, 단열 공사, 주거환경 개선까지 확대해 기후위기 속 에너지 취약계층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돕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하태화 관장은 “이번 재개식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따뜻한 겨울의 출발점"이라며, “기후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 연탄은행 재개식

▲23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연탄은행은 연탄은행 재개식을 갖고 본격적 나눔활동을 전개했다. 제공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연탄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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