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26일 봉황대·금리단길서 '2025 황금카니발'…음악·맥주·빛의 향연

▲2024 황금카니발 메인무대(봉황대 메인무대에서 아티스트 공연과 관람객)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봉황대와 금리단길 일원에서 '2025 황금카니발'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5만 명이 다녀가며 큰 호응을 얻은 이 축제는 올해 한층 풍성한 무대 구성과 참여형 콘텐츠로 돌아왔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분을 배경으로 한 야외 무대인 봉황대 메인스테이지에서는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지고, 금리단길 일대에서는 '타운형 페스티벌' 형식의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황금빛 맥주 축제'와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어우러져 도심 전체가 음악과 향기로 가득 찰 예정이다.
올해 황금카니발의 메인무대는 화려한 출연진으로 채워졌다.
24일 개막일에는 레드씨, 제이리 탱고, 밴드마루가 무대를 열고,25일에는 헤티스, 육중완밴드, 나상현씨밴드, 위아더낫잇, 로맨틱펀치, 체리필터가 열기를 이어간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캐치더영, 해리빅버튼, 노브레인, 김바다, 이승환밴드가 출연해 드론쇼와 함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봉황대의 고분 능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론 퍼포먼스와 조명 연출은 '경주의 밤을 황금빛으로 수놓는 장관'으로 기대를 모은다.
금리단길 일대에서는 축제의 또 다른 중심무대가 마련된다.
'타운형 페스티벌'을 표방한 이 공간에서는 거리·극장·카페가 모두 무대로 변신한다.
24일 신라대종 옆 특설무대에서는 이매진, 경인고속도로,25일에는 최인경, 하이미스터메모리, 김마스터, 빌리어코스티, 짙음, 제이리,26일에는 오모, 보엠, 이젤, 오후, 프롬, 여행스케치, 옥상달빛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도심 곳곳의 스튜디오, 소극장, 카페를 활용해 진행돼 관람객이 골목을 거닐며 음악과 예술을 동시에 즐기는 도시형 축제로 꾸며진다.
축제 기간에는 전국 유명 브루어리의 수제맥주가 한자리에 모인다.
'황금빛 맥주 축제'에서는 지역 특색이 살아 있는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으며, 지역 상인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도 함께 문을 연다.
공연 관람은 24일 무료, 25~26일은 유료로 진행된다.
양일권은 8만8천 원, 당일권은 5만5천 원이며, 경주시민과 유공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켓이 없어도 메인무대 주변에서는 자유롭게 음악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동수 경주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황금카니발'이 천년고도의 가을을 가장 뜨겁게 밝힐 축제가 될 것"이라며“방문객들이 황금도시 경주의 매력을 체감하고, 금리단길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축제를 통해 야간 관광 활성화와 지역 상권 회복, 그리고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감성형 도시문화 구축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 시유재산 임대료 감면…소상공인·중소기업 숨통 튼다
경기침체 극복 위해 1억8천만 원 규모 환급·감면…연체료 감경·납부유예도 병행

▲사진=경주시청 전경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1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시유재산을 임차해 사용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총 1억8천만 원 규모의 임대료를 감면·환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한시적 요율 인하를 통해 이미 납부한 임대료에 대해서는 감액분을 환급하고, 신규 부과분은 감액된 금액으로 산정해 부과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한 임대료 납부 유예 및 연체료 50% 감경 조치도 병행돼 실질적인 경영 지원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경주시 소유 재산을 임차해 사업장을 운영 중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으로, 해당 재산을 직접 사업장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감면율은 △소상공인 1% △중소기업 3%이며, 감면 및 환급 절차를 거쳐 대상자별로 차등 지원이 이뤄진다.
사업 적용 기간은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1년)이며, 신청 기간은 11월 1일부터 12월 19일까지다.
시는 신청 기간 동안 관련 부서와의 행정지원팀을 운영해 절차적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상자별 환급 및 감면 내역을 신속히 처리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임대료 감면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민생경제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행정 지원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경주시, APEC 앞두고 농어촌민박 '바가지요금 근절' 나선다
숙박요금 자율점검·계도 병행…건전한 숙박문화 정착 총력

▲경주시와 농어촌민박협회가 17일 '바가지요금 없는 농어촌민박' 캠페인을 열고 APEC 정상회의 대비 숙박요금 안정화 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농어촌민박 업소의 합리적인 요금 책정과 부당요금 근절을 위한 집중 계도 활동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를 집중 계도 기간으로 정하고, 지역 내 1,400여 개 민박업소를 대상으로 전담 공무원과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에서는 숙박요금 인상 자제와 함께 △투명한 요금표 게시 △객실 내 요금 안내문 부착△ 취소·환불 규정 명시 등 이용객 보호에 필요한 기본 사항을 중점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7일 농어촌민박협회와 합동으로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을 열었다.
시와 협회 관계자들은 민박업소 밀집 지역을 순회하며 업주들에게 요금 자율점검을 당부하고,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는 숙박문화를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건전하고 신뢰받는 숙박도시 경주"를 목표로 업소들의 자발적 참여와 상생 의식을 강조했다.
시는 이번 계도 활동과 병행해 부당 요금 요구, 요금 미표시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구역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민박업소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정기 문자 안내를 통해 요금 안정화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경주시는 향후 점검 결과 부당요금 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숙박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투명하고 합리적인 숙박문화를 제공해 경주의 품격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숙박업소·음식점 등 관광서비스 업계 전반에 대한 친절·가격 안정화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