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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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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영천시,칠곡군,칠곡군의회,달서구,수성구,계명대 소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21 15:07

영천시, 시민과 함께한 전통 보존 ‘콩댐’ 체험
칠곡군 석적읍, 어르신께 전한 ‘정성 한 상’
칠곡군의회, 제313회 임시회 개회
달서구, 청년 위한 ‘셀프 웨딩 아카데미’ 개강
수성구,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 대상’ 혁신상 수상
계명대 여성학연구소, 2025 대구여성영화제 개최

◇영천시, 시민과 함께한 전통 보존 '콩댐' 체험


'영천문화지킴이', 도계서원서 목조건축물 보존활동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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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영천문화지킴이가 북안면 도계서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 기름칠 '콩댐' 활동을 펼쳤다. 제공=영천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19일, 지역 문화재를 자발적으로 가꾸고 보존해온 '영천문화지킴이' 회원들이 북안면 도계서원에서 전통 기름칠 '콩댐'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콩댐'은 콩과 들기름 등을 배합해 목재 표면에 칠하는 전통 목조건축물 보존기법으로, 방충·방수 효과와 함께 자연스러운 광택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활동은 지난 9월 10일 노계 박인로 선생의 정부표준영정 제103호 지정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시민들이 직접 문화재 보존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초등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안내에 따라 마루 표면을 점검하고, 콩과 들기름을 배합한 원액을 붓과 천으로 천천히 칠하며 전통기법의 의미를 몸소 익혔다.


참가한 한 학생은 “기름을 바르자 나무가 반짝이며 숨 쉬는 것 같았다"며 “문화재를 지키는 일이 생각보다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걸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콩댐' 체험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유산 보존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됐다.


김종식 영천문화지킴이 회장은 “노계 박인로 선생의 영정 지정은 영천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는 뜻깊은 일"이라며“이번 활동은 그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교육과 체험이 결합된 참여형 보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문화지킴이는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문화재 청소, 잡초 제거, 창호지 보수, 콩댐 활동 등 환경정비와 보존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시민이 지키는 문화유산' 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칠곡군 석적읍, 어르신께 전한 '정성 한 상'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홀몸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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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올해 83세를 맞은 42년생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하며 따뜻한 생신상을 대접했다. 제공=칠곡군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석적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0일, 올해 83세를 맞은 42년생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하며 따뜻한 생신상을 대접했다.


이번 행사는 협의체가 매년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신상 차려드리기'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지지와 가족 같은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과 아이코리아 회원들은 미역국, 잡채, 장조림, 떡, 귤, 케이크, 강정 등 정성껏 마련한 음식과 의류 선물을 전달하며 생신 축하 노래를 불렀다.


생일을 맞은 어르신은 “자녀 없이 홀로 지내지만, 지역의 관심과 정으로 따뜻한 생일을 맞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서경희 석적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작은 생신상이지만 어르신의 미소를 보니 우리가 오히려 더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앞으로도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정규 석적읍장은 “마을이 함께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드리는 이 사업이 석적읍의 따뜻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며“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 어르신을 보살피는 복지공동체 구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석적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매년 관내 취약계층과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밑반찬 지원, 주거환경 개선, 겨울철 난방물품 전달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생신상 차려드리기' 사업은 이웃이 함께 만드는 생활밀착형 복지 모델로, 마을공동체 중심의 복지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칠곡군의회, 제313회 임시회 개회


9일간 일정…조례안·계획안 등 9건 처리·2026년도 업무계획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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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회 임시회 개회 모습 제공=칠곡군의회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는 21일부터 10월 29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제313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 발의 조례안 1건(박남희 의원 대표발의)과 칠곡군 제출 안건 8건(조례안 5건, 계획안 1건, 출연안 1건, 의견제시 1건) 등 총 9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도 칠곡군 업무추진계획 보고와 질의·답변을 통해 군정 전반의 추진 방향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임시회 주요 일정은 21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22일부터 28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과 기타 안건을 심사하고,29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최종 의결함으로써 회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임위원회는 각 부서의 2026년도 업무계획 보고를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한 질의와 제언을 이어간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박남희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전체 의원이 공동 발의한'칠곡군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다뤄진다.


개정안은 의원의 품위 유지, 이해충돌 방지, 투명한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어, 의회의 청렴성과 공정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은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군민들께 깨끗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며“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신뢰받는 열린 의회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끝으로 제9대 의회의 사실상 마지막 회기를 마무리하며, 의정의 완성도를 높이는 '책임 의회' 실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달서구, 청년 위한 '셀프 웨딩 아카데미' 개강


현실적 결혼 준비부터 창업 컨설팅까지… “결혼 친화도시 달서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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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구청에서 '2025 셀프 웨딩 아카데미' 개강식을 열고, 청년들의 현실적인 결혼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첫 강의를 진행했다. 제공=달서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6일 구청에서 '2025 셀프 웨딩 아카데미' 개강식을 열고, 청년들의 현실적인 결혼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첫 강의를 진행했다.


'셀프 웨딩 아카데미'는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과 함께 청년들이 합리적이고 주체적으로 결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정은 지난16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강의에서는 'D-day 결혼준비'를 주제로 현직 웨딩플래너가 강사로 참여했다. 예비부부와 청년들은 실무 중심의 결혼 준비 절차를 배우고, 질의응답을 통해 현실적인 고민을 나누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지는 2~3회차 강의(10월 23일·30일)에서는 △웨딩홀 및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선택 요령 △신혼여행 계획 △혼수 준비 등 결혼 전반의 실무 과정을 다룬다.


특히 올해는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결혼 이후의 안정된 생활 기반 마련을 위해 '창업 컨설팅 특강'(11월 6일)을 새롭게 추가했다.


㈜Lua의 김현규 대표가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의 창업 전략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청년 맞춤형 창업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부부 및 미혼 남녀는 달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달서구 아동가족과 결혼장려팀(053-667-3795)으로 하면 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전국 유일의 결혼친화도시 달서구는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현실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실질적인 교육과 공감 가능한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장려 문화를 확산하고, 청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 대상' 혁신상 수상


현장 중심의 맞춤형 복지정책 인정…창의적 주거복지 모델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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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수성구청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제8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 대상' 혁신상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수성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주거복지문화운동본부가 주최한 '제8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 기관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은 2018년부터 매년 시행되는 전국 규모 시상으로, 아름다운 주거복지 공동체 조성에 기여한 개인·기관·단체의 공로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성구는 2022년 우수상, 2024년 대상에 이어 올해 혁신상까지 수상하며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혁신상은 기존의 제도 틀을 넘어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을 제시한 기관에 수여된다.


수성구는 △중장년(40세 이상) 1인 가구 대상 방문상담 서비스 △'보금자리상담소' 운영을 통한 주거 상담 및 지원체계 구축 △저장강박 의심가구 대상 홈클리닝(Home-cleaning) 사업 등 현장 중심의 맞춤형 복지정책을 펼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예술과 복지를 결합한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생각을 담는 길', '생각을 담는 공간(들안예술마을)' 조성 사업, 그리고 수성국제비엔날레 개최 등을 통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도시공동체 회복 모델을 선보인 점도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혁신상 수상은 수성구의 주거복지 정책이 단순한 행정사업을 넘어 주민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며“앞으로도 모든 주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 복지와 문화가 함께하는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복지·문화·도시정책을 융합한 '수성형 주거복지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복지 행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계명대 여성학연구소, 2025 대구여성영화제 개최


“세대·언어·경계를 넘어, 여성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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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구 메가박스 만경관에서 2025 대구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 제공=계명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가 주최하는 '2025 대구여성영화제'가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메가박스 대구프리미엄만경관 4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우리는 모든 거리를 초월해'. 세대와 언어, 경계, 경험을 넘어 여성들의 삶과 예술, 사회적 연대를 스크린 위에 담는다.


총 12개 섹션, 25편의 영화와 25명의 감독·평론가가 참여하며, '지역과 삶의 자리', '몸과 기억의 서사', '연결, 이해 그리고 치유'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10월 30일 개막일에는 '지역과 삶의 자리'를 주제로 개막작 '날 선 평화의 경계'가 상영된다.


분단과 경계의 일상 속에서 평화를 모색하는 여성의 시선을 따라가는 작품으로, 올해 영화제의 방향을 제시한다.


같은 날 단편섹션 1 '사라진 삶의 자리'에서는 신도시 개발로 터전을 잃은 사람과 자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이 상영된다.


또한 기획토크 1 '감독×감독: 나의 노동이 여전히 투명한가요'에서는 청소노동자의 비가시화된 노동 현실을 주제로, 여성 노동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10월 31일에는 '몸과 기억의 서사'를 주제로 한 상영과 강연이 이어진다.


단편섹션 2에서는 '소년 실격', '무지개 배낭클럽', '자매의 등산' 등 여성의 성장과 연대, 자기정체성을 다룬 작품이 상영된다.


이어 장편영화 '메릴 스트립 프로젝트'가 상영되며,기획토크 2 'Deposition: 사라진 목소리의 빈자리를 채우기',그리고 심연섭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 회장의 강연 '타오르는 몸의 기억들'이 진행된다.


이날 프로그램은 몸과 기억을 매개로 한 여성의 예술적 저항과 공감의 확장을 모색한다.


11월 1일 마지막 날에는 '연결, 이해 그리고 치유'를 주제로 상영이 이어진다.


단편섹션 3 '여자들을 키운 여자들에 대해',단편섹션 4 '볕뉘',단편섹션 5 '오늘의 거리를 애도하며' 등은 관계와 회복, 세대 간 연대를 다룬 작품들이다.


폐막작 '파기상접: 깨진 그릇 붙이기'는 권력형 성폭력 사건에 맞서 싸우는 여성들의 연대를 통해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영화제는 메가박스 대구프리미엄만경관의 후원과 함께, 시민·단체·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공동체형 영화제'다.


특히 지역 여성 예술가들의 생태적 커머닝 실천을 조명하는 기획전 '팔현습지를 지키는 예술행동'을 통해 여성, 예술, 환경이 교차하는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안숙영 대구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계명대 여성학연구소장)은“올해 영화제는 서로 다른 세대와 경계, 언어와 경험의 거리를 넘어 연결과 이해의 힘을 전하고자 했다"며“시민의 손길과 마음이 모여 완성된 영화제가 지역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적 실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채기 계명대 연구처장은 “대구여성영화제는 여성의 시선으로 세상을 비추는 예술의 장이자, 평등과 연대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만들어낸 이번 영화제가 대구 공동체의 문화적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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