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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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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청도군,대구보건대,영남대,영남이공대,DGIST,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21 15:12

청도군, ‘친환경농업체험마을 행사’ 성황
대구보건대, 통합돌봄 협의체 2차 회의 개최
영남대, ‘2025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영남이공대·남구청, ‘가을 신나는 클라이밍 체험’ 성황
DGIST, 단 한 번의 레이저로 반도체 전도 특성 전환 성공
보문관광단지, 50년 넘어 ‘포스트 APEC’으로 날다

◇청도군, '친환경농업체험마을 행사' 성황


코스모스·해바라기 물결 속… 친환경농산물 소비 촉진·지역경제 활력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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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각남면 녹명1리 죽바위 일원에서 '친환경농업체험마을 행사'를 개최했다. 제공=청도군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21일 각남면 녹명1리 죽바위 일원에서 '친환경농업체험마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도시 소비자와 농촌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체험의 장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친환경농산물 소비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김하수 청도군수를 비롯해 어린이, 도시 소비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을의 풍요로움을 느끼며 농촌의 정취를 만끽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청도군은 지난해부터 녹명1리 죽바위 일대를 '친환경농업 체험마을'로 지정해 코스모스 경관단지 조성과 친환경 농산물 체험행사를 운영해왔다.


올해는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해 △고추·배추·무·고구마 등 농산물 수확 체험 △떡메치기 △전통놀이 △버스킹 공연 △가훈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죽바위 인근에 대나무 숲길, 코스모스·해바라기 포토존, 등산길 등 농촌형 관광자원을 결합해, 체험과 휴식, 경관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행사에 참여한 한 도시민은 “아이들과 함께 수확을 체험하니 농업의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여유와 즐거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죽바위 일대를 중심으로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경관단지를 확충하고, 지역 농촌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도시민이 사계절 머물고 싶은 청도, 친환경농업의 본보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앞으로도 지역 농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실천과 농촌관광 연계형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보건대, 통합돌봄 협의체 2차 회의 개최


2026년 돌봄통합지원법 앞두고 지역 맞춤형 복지체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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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까사분도에서 지역 복지기관과 대학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보건대학교 L-라이프산업지원센터가 주관한 '통합돌봄 협의체 2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제공=대구보건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L-라이프산업지원센터는 20일 교내 회의실에서 '대구보건대학교 통합돌봄 협의체 제2차 회의'를 열고, 2026년도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통합돌봄 협의체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고령화 대응 등 지역사회 복지 문제 해결을 위해 꾸려졌다.


특히 2026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복지기관 간의 협력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1차 회의에 이어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이한성 서구종합사회복지관장, 설찬수 대명사회복지관장, 최유호 선린종합사회복지관장, 이전형 글로컬대학사업단장(물리치료학과 교수), 최선영 DHC RISE사업단장, 강상훈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돌봄 사업의 추진 현황과 지역 고립지수 연구 결과가 발표됐으며, 대명사회복지관의 우수 연계 사례가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대학·지자체·보건소·복지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돌봄서비스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이전형 글로컬대학사업단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대학의 전문성과 지역 복지 현장의 경험을 결합해 시민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설계하겠다"며 “통합돌봄 협의체를 중심으로 대학이 지역 복지의 허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2025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외국인 유학생 9개국 참가… “한국어로 새마을정신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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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 제공=영남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지난 17일 '2025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글로벌 새마을人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새마을정신을 직접 체험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문화축제다.


이날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인도네시아, 미얀마, 말라위, 중국 등 9개국 9명의 유학생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나에게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란?' △'한국에서의 나의 삶'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학습한 내용을 자국에 적용하는 방안' 등 세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한국어로 발표했다.


대회 결과, 미얀마 출신 소시뚜민(SOE SI THU MIN) 학생이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한국어로 내 생각을 표현하며 실력이 향상된 것을 느꼈고, 한국과 새마을정신의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 경험을 통해 내 나라에서도 새마을정신을 실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언어 경연을 넘어, 참가자들이 한국어로 자신의 삶과 학습 내용을 공유하며 '새마을정신의 세계화'를 몸소 실천하는 자리가 됐다.


오후에는 천마아트센터 전시실에서 '글로벌 새마을人 한마당' 행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새마을정신의 핵심 가치인 나눔·봉사·창조를 주제로 한 게임과 퀴즈를 함께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또한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팔씨름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즐기며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각국의 유학생들은 자국의 전통 춤과 노래, 패션쇼를 선보이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정주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원장은 “유학생들이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한국어 학습을 넘어 새마을정신과 문화를 배우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경험이 유학생들의 학업은 물론, 향후 귀국 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1년 11월 개도국 공무원과 정책입안자, 공공부문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립된 국제교육기관이다.


지금까지 77개국 1,030명의 학생이 입학했으며, 현재 26개국 126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들은 졸업 후 각국 정부와 국제개발기구 등에서 새마을정신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세계 곳곳에서 지역발전과 공동체 회복의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영남이공대·남구청, '가을 신나는 클라이밍 체험' 성황


지역민 200명 참여…RISE사업 일환으로 '대학-지자체 체육문화 공유'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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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이 클라이밍 체험에 참여해 루트 체험을 하고 있다 제공=영남이공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대구 남구청과 손잡고 지역민을 위한 '2025 가을 신나는 클라이밍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생활체육 문화 확산의 장으로, 교육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취지를 현장에서 구현했다.


지난 19일 대구 남구 국제스포츠클라이밍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네 개 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가족 단위 참가자와 청소년, 직장인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전문 강사의 안전교육을 받은 뒤, 국제규격의 클라이밍 루트를 직접 오르며 도전과 성취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참가자들은 헬멧과 하네스 등 전문 장비를 착용하고, 영남이공대 RISE사업단이 마련한 안전관리 체계 속에서 안전하게 체험을 즐겼다.


체험 시간은 조별로 1시간가량이었으며, 현장에는 대학과 남구청 관계자, 안전요원이 배치돼 참가자들의 동선을 꼼꼼히 관리했다.


한 지역 주민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클라이밍을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아이들이 새로운 도전을 경험하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레저 체험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건강한 체육문화 모델로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세대와 직업을 넘어 소통하며, 신체활동을 통한 협동심과 도전정신을 키웠다는 평가다.


영남이공대 RISE사업단 박민규 단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민이 스포츠클라이밍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면서 건강한 여가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취지로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대학이 지역민의 일상 속에서 함께 호흡하며,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해 교육부의 RISE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맞춤형 교육·문화·체육 프로그램을 다방면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클라이밍 체험 또한 대학이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및 생활체육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RISE사업은 지방대학이 지역 발전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는 교육부 정책으로, 대학과 지방정부가 함께 지역혁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남이공대는 이를 기반으로 산학협력, 시민참여형 평생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역혁신 모델을 확산 중이다.




◇DGIST, 단 한 번의 레이저로 반도체 전도 특성 전환 성공


산화·도핑 동시 구현 'LODI 기술' 개발… 공정 시간·비용 혁신적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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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 권혁준 교수, 김준일·양규원 석박사통합과정생. 제공=DGIST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권혁준 교수 연구팀이 단 한 번의 레이저 공정으로 반도체의 전도 특성을 전환하는 신개념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에 전자 중심으로만 작동하던 산화티타늄(TiO₂)을 정공(hole) 중심의 p형 반도체로 바꾸는 데 성공, 반도체 공정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LODI(Laser-Induced Oxidation and Doping Integration)'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단 한 번의 레이저 조사로 산화(oxidation)와 도핑(doping)을 동시에 구현하는 통합 공정으로, 복잡한 반도체 제조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티타늄(Ti) 금속 박막 위에 알루미늄 산화막(Al₂O₃)을 덮은 뒤 레이저를 수 초간 조사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티타늄이 산소와 결합해 산화티타늄으로 변하고, 알루미늄 이온이 내부로 확산되며 전자의 균형이 무너져 정공(hole)이 생성됐다.


결과적으로 전자 대신 정공이 전류를 전달하는 p형 반도체가 형성됐다.


기존에는 산화티타늄을 p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고온 열처리와 진공 이온 주입 등 복잡한 공정이 필요했다.


수십 시간의 처리 시간과 고가의 장비가 요구돼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LODI 기술은 단일 레이저 공정만으로 산화·도핑·패터닝을 동시에 수행, 공정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권혁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n형 위주로 활용되던 산화티타늄 반도체를 p형으로 전환하면서도 공정을 단일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산화물 반도체의 전도 유형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차세대 고집적·고신뢰성 소자 개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개척융합과학기술개발사업(구 STEAM 사업)과 DGIST 센소리움 연구소의 센서 요소기술 개발 R&D 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Small' 2025년 10월호에 표지 논문(Front Cover)으로 게재됐다.




◇보문관광단지, 50년 넘어 '포스트 APEC'으로 날다


민간투자 이끄는 혁신 콘텐츠 잇단 개장…글로벌 관광도시 경주 새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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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월드 타임라이더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1975년 문을 연 보문관광단지가 반세기를 넘어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문 르네상스'를 표방하며 민간의 창의적 투자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콘텐츠 혁신에 나섰다.


5월 가장 먼저 운영을 시작한 것은 글로벌코리아가 선보인 '신라의 달' 전동보트다. 초승달 모양의 보트가 보문호수 위를 유영하며, 탑승객은 블루투스 음악과 함께 호수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최대 4명이 탑승 가능한 이 이색 체험은 커플과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며, '보문호 명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이어 6월부터는 경주월드의 대관람차 '타임라이더(Time Rider)'가 본격 가동됐다.


세계 5번째, 국내 최초의 '코스터휠(Coaster Wheel)' 방식으로, 높이 51m의 대관람차가 타원형 레일 위를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시간여행을 콘셉트로 한 역동적 체험을 제공해 젊은 세대의 인스타그램 '핫플'로 부상했다.


8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키네틱 미디어아트 전시관 '코스믹 리조트(Cosmic Resort)'가 문을 열었다.


㈜퓨처라이징과 디지털 콘텐츠 기업 이지위드가 손잡고 조성한 1,400평 규모의 이 공간은 13개의 테마관을 통해 우주와 미래 여행을 주제로 한 몰입형 전시를 선보인다.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미디어 쇼는 개관 직후부터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경주 관광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제작한 '플래시백 : 계림(Flashback : Gyerim)'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 1,700평, 최고 층고 11m 규모로 조성되는 초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신라의 설화와 역사를 현대적 감각의 스토리텔링으로 재해석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VFX 기술과 실감형 콘텐츠, 그리고 할리우드 사운드 스튜디오 '라이브톤'의 음향 효과가 결합된 초몰입형 콘텐츠로, 관람객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APEC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프리 오픈은 10월 25일부터 진행되며, 이후 일반 관람객에게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보문관광단지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내 관광산업의 심장 역할을 해왔다"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되는 야간경관 개선과 민간 투자 유치는 보문단지를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단지로 재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의 창의성과 기술력이 결합된 신규 콘텐츠를 통해 'POST-APEC' 시대에도 세계적 경쟁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APEC 이후에도 보문관광단지가 체험과 휴양, 글로벌 교류가 공존하는 국제적 관광허브로 자리 잡도록 '보문관광단지 대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꾸준한 신규 콘텐츠 유치와 민간 투자 확대를 통해, 경북관광의 심장을 세계와 이어주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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