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함께 하고있다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지방정부 차원의 공공외교를 통해 대한민국 외교 정상화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을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찾아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새로 들어서면서 외교가 정상화되고 있다"며 “경기도가 이를 공공외교로 뒷받침한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총사령부 전시실과 복원된 집무공간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충칭 방문 성과를 이같이 평가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경제 지평을 중국 9개 성(省)·시(市)까지 넓힌 것 역시 중요한 의미"라며 “특히 AI 분야를 포함해 구체적 논의를 이끌었고, 함께 동행한 기업들과 한·중 지방정부 간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기존에 중국 7개 성과 1개 시, 총 8개 지역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번 충칭시와의 협약 체결로 9개 지역과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김 지사는 충칭시 량장신구와 경기도 판교 등 주요 AI 클러스터 간 교차 진출을 지원하고 공동 관광마케팅과 기업 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합의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광복군 총사령부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 지사는 “어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오늘은 광복군 총사령부를 방문했다"며 “대한민국 역사 바로 세우기를 경기도가 앞장서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의 숨결이 깃든 공간을 직접 찾은 것은 경기도의 공공외교가 단순한 경제·행정 협력에 머물지 않고 역사와 가치까지 포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국광복군은 1940년 9월 충칭에서 창설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정규 군대로 오늘날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로 평가된다.
총사령부는 충칭에, 3개 지대는 시안과 안후이성 푸양 등지에 설치돼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총사령부 건물은 1991년 유적조사단이 발견했으나 안전 문제로 철거됐다가 2017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으로 복원이 추진돼 2019년 3월 개관했다.
김 지사는 이번 일정에서 “경기도가 단순히 지방정부 차원의 경제 외교를 넘어 대한민국의 공공외교 주체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정상화 노력이 본격화되는 지금, 경기도가 중국 내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확대해 국가 차원의 외교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대표단은 충칭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이날 오후 중국의 경제 중심지 상하이로 이동했다.
김 지사는 이곳에서 이어질 기업 간 협력 논의와 교류 확대를 통해 '실질 성과 중심 외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