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오른쪽부터), 고남경 기부자, 오해영 기부자가 KAIST 경영진과 함께 무궁화를 식재하고 있다. 사진=KAIST
KAIST는 15일 대전 본관 앞에서 무궁화 1000주를 심는 기념식을 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대학으로서의 사명과 도전 정신을 무궁화길에 새겼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부자 오해영·고남경 부부의 후원으로 추진됐으며, 기념식에는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기부자가 함께했다.
이번 식재로 대전 본원에 약 700주, 서울·문지 캠퍼스에 약 300주가 심어질 계획이며, 무궁화는 벚꽃과 함께 카이스트 캠퍼스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나라꽃 무궁화를 캠퍼스에 심는 일은 단순한 식재가 아니라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을 상징하는 길을 조성하는 의미를 지니는 한편, 무궁화의 끊임없는 생명력과 도전 정신은 곧 KAIST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는 게 KAIST의 설명이다.
이번 기부를 한 오해영·고남경 부부는 KAIST와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과학기술 발전의 중요성에 공감해 지난 2022년부터 매월 정기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후원자다.
행사에 참석한 오해영씨는 “나라꽃 무궁화 식재라는 뜻깊은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KAIST가 무궁화처럼 꿋꿋하고 끊임없이 피어나는 대학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무궁화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이자 KAIST 정신의 상징"이라며 “기부자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KAIST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도전의 과학기술 산실로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무궁화길이 글로벌 구성원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감하고 휴식과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포용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