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공주백제 그란폰도. (제공=공주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1,500년 역사를 간직한 백제의 고도 공주가 자전거 열기로 가득 찼다. 지난 주말 열린 '2025 공주백제 그란폰도'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3천여 명의 라이더들이 금강의 가을 정취 속을 달리며 역사의 숨결을 만끽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공주시가 주최하고 공주시사이클연맹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경쟁보다는 참여와 체험에 방점을 둔 비경쟁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스는 ▲그란폰도(135km), ▲메디오폰도(79km) 두 가지로 구성돼, 참가자들은 실력과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었다.
그란폰도 코스는 백제체육관을 출발해 청양 동강리, 공주 사곡면 운암리, 유구읍 동해리, 우성면 보흥리를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구간이었다. 메디오폰도 코스는 신풍면 입동 교차로에서 분기해 백제체육관으로 향하는 코스로 운영됐다.
특히 금강의 가을 풍광과 1,500년 역사의 무대를 품은 공주의 도로를 달리며 라이더들은 백제 왕도의 숨결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공산성을 형상화한 완주 메달과 공주시 마크가 새겨진 사이클 양말,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제공돼 현장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시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도로 점검을 사전에 완료하고 경찰·소방서·공주시모범운전자회·자율방범대 등과 협력해 무사고 행사를 치러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공주백제 그란폰도가 역사와 문화, 자연을 전국에 알리는 대표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라이더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주시립합창단, 가을 감성 담은 기획연주회 오는 20일 개최
국립공주박물관 로비 무대…합창·솔로·기타 협연까지 다채롭게

▲제공=공주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립합창단이 깊어가는 가을, 시민에게 특별한 음악 선물을 전한다. 시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국립공주박물관 로비에서 제15회 기획연주회 '공주의 가을, 박물관에 스며들다'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공주시와 국립공주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적 감성과 계절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선율이 흐르는 박물관'이라는 부제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는 꽃처럼 피어나는 아름다움과 지나온 시간을 향한 따뜻한 회상을 담았다. '꽃노래', '먼후일', '못잊어' 등 다채로운 합창곡과 함께 중창, 솔로 무대가 이어져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특별 무대로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안형수가 함께한다. 그는 '섬집아기', '오빠생각', '꽃밭에서' 등 익숙한 동요를 따뜻한 기타 선율로 풀어내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감성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주시립합창단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