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가 신장장애인에게 실질적인 의료비 지원을 제공하는 충남 첫 지자체로 나섰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신장장애인에게 실질적인 의료비 지원을 제공하는 충남 첫 지자체로 나섰다. 올해부터 투석혈관 수술비와 신장이식 검사비를 보조해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맞춤형 복지정책의 새 전기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의 신장장애인 가운데 '심한 장애'로 등록된 시민이다.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공주시에 거주해야 하며 이미 의료급여·차상위 본인부담 경감이나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등 다른 정부·지자체 사업을 받고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지원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투석치료를 위한 혈관 수술비다. 동정맥루 수술이나 카테터 삽입술 등 본인부담금에 대해 1인당 연 2회, 회당 20만 원까지 지원한다. 둘째, 신장이식 수술을 위한 사전검사 비용이다. 본인부담금에 대해 연 1회,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된다. 다만 식대, 입원비, 약값, 증명서 발급비 등은 지원 항목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2025년 9월 1일 이후 발생한 의료비부터 가능하다. 발생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갖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최원철 시장은 “충남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의료비 지원사업이 신장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삶의 안정을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생활에 꼭 필요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