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왼쪽)과 조지 모니즈 캐나다수출개발공사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과 캐나다수출개발공사(EDC)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금융 협력과 네트워크 공유를 기반으로 각국의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롯데쇼핑은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EDC와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EDC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전액 출자해 1944년에 설립한 공적수출신용기관이다.
협약을 계기로 롯데쇼핑은 향후 3년 동안 최대 7000억원의 금융 협력을 EDC로부터 지원받는다. 이는 EDC의 직접 대출이나 글로벌 금융기관 대출을 연계해 자금을 조달한다. EDC는 캐나다 정부와 무역 협력망 연계를 통해 롯데쇼핑의 캐나다 내 투자 활동도 지원한다.
롯데쇼핑은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캐나다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을 돕는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북미 시장으로 롯데마트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진출시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양사는 북미 지역 유통시장 동향을 공유하며, 롯데마트는 EDC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10여 개국에 PB 상품을 수출 중이다.
롯데쇼핑은 북미 시장 수출 거점으로 캐나다를 눈여겨보고 있다. 캐나다 식품 시장은 관세 장벽이 낮고 소비자 반응이 빠르며, 소형·간편 포장 제품 선호도가 높아 PB 상품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쇼핑은 EDC의 금융 협력과 네트워킹을 토대로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K푸드의 우수성을 북미 시장에 널리 알리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 기업이 함께 '윈윈'(Win-Win)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