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은 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체육 종목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부상 위험이 적고 실내에서 사계절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그러나 막상 입문하려는 초보자들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한다. 라켓과 러버 선택법부터 기본 기술, 규칙과 용어까지 방대한 정보 속에서 갈피를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초보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책이 출간됐다. 유튜브 채널 '넷지마스터(Net & Edge Master)'를 운영하며 꾸준히 초보자를 위한 콘텐츠를 선보여온 배석민 저자의 '넷지마스터의 탁구에 관한 거의 모든 것-탁구학개론'(책보람)이 그 주인공이다.
저자는 고려대 탁구 동아리에서 라켓을 잡은 이후 13년간 동호인으로 활동하며 생활스포츠지도사, 노인스포츠지도사, 유소년스포츠지도사 등 다양한 자격을 취득했다.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오히려 입문자의 눈높이에서 고민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탁구학개론'은 제목 그대로 탁구에 대한 백과사전식 안내서다. 탁구의 100년이 넘는 역사, 랠리·렛과 같은 기본 규칙 용어, 포핸드 드라이브와 탑스핀 같은 핵심 기술까지 입문자에게 필요한 기초를 차근차근 설명한다. 또한 '용품병'에 빠지기 쉬운 초보자들을 위해 블레이드와 러버의 소재·구조·특성을 비교하고, 온라인·오프라인 구매 요령까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러버 부착법, 동호회·레슨 선택 기준, 생활체육 대회 참가 방법 등 실용적인 정보도 풍부하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책과 영상의 결합'이다. 각 장에는 저자의 유튜브 채널과 연결되는 QR코드가 삽입돼 있어 글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이나 용품 정보를 영상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독자는 책과 영상을 오가며 입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동호인들과 소통하며 궁금증을 풀어갈 수도 있다. 단순한 텍스트를 넘어선 '인터랙티브 가이드북'이라 할 만하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탁구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동시에 주는 스포츠"라며 “이 책이 초보자들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로 책 곳곳에는 '즐탁(즐겁게 탁구)', '행탁(행복하게 탁구)'이라는 저자의 좌우명이 녹아 있다.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차원을 넘어, 탁구가 일상 속 건강과 행복을 더해주는 생활 스포츠임을 강조한다.
출간 소식에 탁구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크다. 한 독자는 “탁구를 배우려 인터넷을 찾아봐도 정보가 흩어져 있어 어려웠는데, 이 책 한 권이면 기본기를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탁구학개론'은 단순한 기술서가 아니라 초보자들이 탁구라는 세계에 안정적으로 입문할 수 있도록 돕는 지침서다. 탁구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든든한 안내서가, 오랫동안 즐겨온 동호인들에게는 새로운 정리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