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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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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부담 줄이자”...김효숙 세종시의원, 세종 하수도요금 급격 인상 멈춤 요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9.03 16:13

“감가상각비 부담·이용률 62.6%…자산재평가로 원가 낮추자”

“시민 부담 줄이자

▲김효숙 세종시의원(나성동·더불어민주당)은 3일 제100회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시민 부담 완화를 위한 한시 동결·자산재평가·에너지비용 절감 대책을 요구했다. 사진=세종시의회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 하수도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김효숙 세종시의원(나성동·더불어민주당)은 3일 제100회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시민 부담 완화를 위한 한시 동결·자산재평가·에너지비용 절감 대책을 요구했다.


상하수도관리사업소 제출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하수도요금은 2024년 ㎥당 1106.7원이다. 전국 평균 696.2원보다 약 1.6배 높다. 충남 696.3원, 대전 706.9원, 충북 875.1원과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세종시는 요금 현실화율을 높이기 위해 단계적 인상을 추진해 왔다. 2022년 22.2%, 2023년 29.3%였고, 2024년은 전년 수준으로 동결했다. 2025년 계획치는 38.7%이며, 2026년 목표는 51.1%다.


요금표 기준 2026년부터 단가가 조정된다. 가정용은 1180원에서 1500원, 일반용은 △50㎥ 이하 2135→2990원 △50~100㎥ 2680→3750원 △100㎥ 초과 2920→4080원, 산업용은 1135원에서 15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김 의원은 요금이 높은 이유로 원가 구조를 들었다. 세종은 하수도 시설 공사가 최근에 이뤄져 감가상각비 비중이 높다. 인구 증가 둔화로 시설용량 대비 이용률도 62.6%에 그친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원가가 높고, 요금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공공요금 부담으로 타 지역 이전을 고민한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책도 제시했다. 자산재평가로 원가를 낮추고 하수처리장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해 전력비를 줄이자고 했다. 대량 소비 조명기기는 고효율 LED로 바꾸자고 했다.


다만 이런 사업은 내년에 곧바로 시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현실화율 인상을 급격하게 추진하지 말고 장기간 점진적으로 올리거나 내년에 한시적으로 동결한 뒤 자산재평가 결과에 맞춰 조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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