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진료·정밀 검사 통해 맞춤형치료 제공
증상·병력·유전자변이 유형 등 포괄적 판단

▲박인근 종양내과 교수(맨 오른쪽) 등 비뇨기암센터 통합진료팀이 비뇨기암 환자와 상담 진룔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이 희귀 및 유전성 비뇨기암 환자의 정확한 진단부터 치료까지 심층적으로 관리하는 전문 클리닉 '유전성·희귀 비뇨기암 클리닉'을 최근 개설했다.
17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클리닉은 비뇨기종양 전문 의료진이 심층진료를 통해 환자의 병력, 증상, 가족력, 비뇨기 외 질환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타과와의 협진이 필요한 경우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행해 관련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항암, 수술, 방사선치료, 적극적 경과관찰 등 최적의 치료방법을 모색한다.
비뇨기를 포함해 신체 전반에 반복적으로 종양이 발생할 수 있는 유전성 비뇨기암의 경우 유전상담, 유전성 검사, 특수병리검사를 시행해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클리닉을 담당하는 박인근 종양내과 교수는 “유전성·희귀 비뇨기암의 경우 표준치료가 정립되어 있지 않아 환자의 증상, 병력, 유전자변이 유형 등을 포괄적으로 판단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서울아산병원 비뇨기암센터가 쌓아온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암센터는 한 해에만 7만명이 넘는 외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최근까지 4만 건 이상의 비뇨기암 수술을 시행했다. 그 중 전립선암 99%, 신장암 80% 이상 등 대부분의 수술을 최소침습으로 시행한다.
유전체·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면역항암제 및 표적항암치료, 수술이나 고주파열치료가 어려운 환자 대상 고난도 방사선치료, 고주파 전류를 이용해 종양 조직을 없애는 RFA 영상의학과 시술도 활발히 시행하며 환자의 증상과 원인에 맞는 치료 옵션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