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은지

elegance44@ekn.kr

김은지기자 기사모음




강사부고, 사격대회 전 종목 메달·신기록…문체부장관기 ‘완벽 제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26 17:48

금 8·은 5·신기록 2…사격판 흔든 강사부고
전 종목 메달 싹쓸이, 박철홍 리더십 빛났다

강사부고, 전 종목 메달·신기록…문체부장관기 '완벽 제압'

▲사진 왼쪽부터 이현준(3학년), 이유환·박한결·오지석(2학년), 윤태경·김다율·허은찬·김승현(1학년). (제공=강사부고)

강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강사부고)가 제5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에서 권총 5개 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며 대회를 제패했다.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총 13개 메달에 부별 신기록과 대회 신기록까지 더하며, 강사부고는 2년 연속 문체부장관기 고등부 권총부문 우승을 달성했다.


대회는 지난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전북 임실 전북종합사격장에서 열렸으며, 강사부고는 △50m 권총 △공기권총 △속사권총 △25m 권총 △스탠다드권총 등 모든 권총 종목에 출전해 단체전 4관왕, 개인전 전 종목 메달 수상이라는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


◇ 전 종목 메달 석권…단체 4관왕, 이유환 개인 4관왕


강사부고는 50m 권총 단체전에서 1612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개인전에서는 이유환이 547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공기권총에서도 단체전 1713점으로 우승했으며, 개인전에서는 이유환이 233.9점으로 금메달, 이현준이 232.4점으로 은메달을 기록했다.


속사권총에서는 단체전 1680점으로 준우승했고, 개인전에서도 이유환이 20점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25m 권총 단체전에서는 1732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개인전에서도 이유환이 582점으로 금메달, 이현준이 579점으로 은메달을 수상했다.


스탠다드권총에서는 단체전 1698점으로 부별 신기록을 수립했고, 개인전에서도 이유환이 581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현준도 570점으로 은메달을 더했다.


이유환은 출전한 5개 종목에서 개인전 4관왕에 오르고, 나머지 1종목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전 종목 메달을 수상했다. 이현준도 개인전에서 3개의 은메달을 따내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 공기권총 결선 상위권 독식…팀 전원의 집중력 증명


공기권총 예선에서는 이현준(2위), 오지석(6위), 이유환(8위)이 나란히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는 이유환이 1위, 이현준이 2위, 오지석이 4위를 기록하며, 강사부고 선수 전원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 부별신·대회신 동시 경신…완성도 높인 마지막 경기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 열린 스탠다드권총 경기에서도 강사부고는 기록을 새로 썼다.


단체전에서 1698점으로 부별 신기록을 수립하며 종전 기록(1693점)을 넘었고, 개인전에서는 이유환이 581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현준도 570점으로 은메달을 더하며 마무리를 빛냈다.


◇ “아이들이 해낸 것…저는 곁을 지켰을 뿐"


강사부고 사격부를 이끄는 박철홍 코치는 선수 개개인의 심리 상태와 기술적 강점을 고려한 맞춤형 훈련 시스템을 통해 팀 전반의 기량을 끌어올렸다.


특히 반복 훈련과 경기 상황 시뮬레이션, 심리 안정 훈련 등을 통해 결선 집중력과 실전 대응력을 극대화한 것이 이번 전 종목 메달로 이어졌다.


박철홍 코치는 인터뷰를 통해 “아이들의 꿈을 이루기까지 함께해주신 김정근 교장선생님, 박종근 총동문회장님, 학교 관계자, 교육청과 체육회, 그리고 늘 곁에서 응원해주신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결과는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성취이며, 저는 그 곁에서 조금 보탰을 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 코치는 시상식 이후에도 선수들보다 앞에 나서지 않았다. “'승리보다 성장을, 지도보다 동행을'" 강조해온 그의 조용한 리더십은 강사부고의 실력과 팀워크를 동시에 완성시키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 전국 최강 사격부로 자리매김…전국체전 기대감 '상승'


이번 대회 성과로 강사부고는 전국체전과 하반기 주요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한 명의 스타가 아닌, 팀 전체가 성장하는 구조, 분석과 전략이 결합된 훈련 체계, 선수를 빛나게 하는 지도자의 리더십이 강사부고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