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10개 개발도상국에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 청년지역전문가 44명을 파견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은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對) 개도국 경제원조기금을 뜻한다. 수은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 중으로,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예비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선발한 후 개도국에 파견하는 해외 인턴프로그램이다.
우리 청년들이 개도국 정부·국제기구와의 사업 협의부터 사업관리 및 경제·개발협력 조사, EDCF 홍보에 이르기까지 개발협력 전 과정에 참여해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현장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년지역전문가 44명은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지난달 13일 선발했다. 2개 조로 나눠 순차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해외근무 전후로는 수은 본점의 EDCF 유관부서에 3개월간 배치돼 프로젝트 기획 및 집행 과정을 실무적 시각에서 경험한다.
지난해 6개월 동안 우즈벡 타슈켄트 사무소 근무 후 올해 수은 신입행원으로 입행한 박정은(28·한국외국어대 L&D 학부)씨는 “타슈켄트 국립아동병원 사업 업무를 수행하면서, EDCF 지원 등 유상원조의 중요성을 체감했다"며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수은 관계자는 “청년지역전문가는 EDCF 사업을 현장에서 경험하면서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깊이 있는 안목과 다양한 시각을 얻을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2010년부터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올해까지 총 485명의 청년지역전문가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