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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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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손병복 울진군수, 위기를 넘어 희망으로… 민선8기 3년의 변화와 도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03 08:42

“3조에서 17조로"... 수소산단 예타 면제, 울진 경제지도 바꾼다


사계절 오션리조트부터 반려견 해수욕장까지…관광도시 울진의 변신


무상버스, 어르신 미용비, 출산복지…생활 밀착형 복지가 군민 삶 바꿨다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민선8기 출범 3년 만에 '위기의 울진'을 '희망의 울진'으로 되돌리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원자력수소산단 유치, 무상교통 복지 실현, 사계절 관광기반 확대 등 대형 프로젝트와 생활밀착형 정책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본지는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은 울진군의 핵심 성과와 현장을 밀착 취재해, 지방의 위기를 돌파하려는 '작지만 강한' 군정의 비전을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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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성과와 남은 1년에 대한 비전을 밝히는 손병복 울진군수 제공=울진군

◇위기의 울진에서 희망의 울진으로… 민선8기 3주년 울진군정 성과 보고회


울진군은 2일 연호문화센터에서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군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3년간 추진된 주요 정책과 성과를 군민에게 설명하고, 향후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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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복 울진군수가 기자간담회에서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울진군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중심,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


울진군의 가장 상징적인 성과는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확정이다.


총사업비 3,871억 원 규모로, 생산유발 9.2조 원, 기업투자 4조 원, 고용유발 3.8만 명 등 직접·간접 효과는 17조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을 포함한 11개 앵커기업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신한울 3·4호기 건설사업 재개도 가시화됐다. 11조 7천억 원 규모 사업으로 지역업체 10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연인원 736만 명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울진군은 이와 함께 '수소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국비 포함 400억 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에 착수해 죽변농공단지, 후정2리 등 시범지역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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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색감의 여름꽃과 특별한 포토존이 어우러져, 가족 나들이객과 관광객을 위한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제공=울진군

◇ '천만 관광 시대' 준비…관광 르네상스 기반 조성


관광 분야에서도 울진은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


근남면 망양정 일원 18만㎡ 부지에 2,500억 원 규모의 사계절 오션리조트 유치가 추진 중이며, 연중 체류형 관광객 유입을 목표로 한다.


또한, 왕피천공원 리노베이션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추진하며 성류굴, 덕구계곡 등 7대 명소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성류굴길'과 '등기산길' 등 야간경관 조성사업과 함께 해파랑길, 봇도랑길, 곰솔벨트 등 총 10개 코스의 명품 걷기길도 신규 구축되었다.


특히 7월에는 경북 최초의 반려견 전용 해수욕장도 개장해, 반려동물 동반 관광의 블루오션을 선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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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버스 무료운행 모습 제공=울진군

◇'복지 울진' 실현…군민 체감형 정책 확대


울진군은 생활복지에서도 강한 실천력을 보였다.


내년부터는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한 무상버스가 시행될 예정이며, 철도를 이용한 관광객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


더불어 군민안전보험 보장 확대(최대 1억 원), 어르신 목욕·이미용비 지원, 대상포진 예방접종 연령 확대(65세 → 50세) 등 촘촘한 복지정책도 실현됐다.


특히 경로당 공동취사제, 무료 빨래방, 울진형 노인일자리(2,646명 참여) 등 고령화 대응 정책이 돋보인다.


다문화가정 및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와, K-U시티 프로젝트 등 교육특구 지정도 실현되며 생애주기별 복지·교육생태계를 갖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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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 수산물 종합유통센터 전경 제공=울진군

농·어·임업의 구조 혁신… '기반산업 대전환' 시작


울진군은 기존의 1차 산업에도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근남 수산리 일원에 유기농복합센터, 스마트팜 표고버섯 단지, 들녘특구(140ha) 조성 등이 진행 중이다.


수산 분야에서는 죽변·후포 수산물유통센터를 준공하고, ICT 콜드체인 및 수도권 당일배송 체계를 마련했다.


ICT 기반 산불감시시스템과 전국 최초 무인 드론스테이션을 구축하며, 산불 피해 복구와 예방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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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골프 메카로 성장하기 위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제공=울진군

◇스포츠·문화 인프라로 정주 여건 개선


울진은 최근 3년간 전국·도 단위 체육대회를 80회 이상 유치하며 체육관광도시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연호공원, 실내체육관, 파크골프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며 전지훈련 유치도 확대 중이다.


또한 월변지구 도시개발, 도시가스 보급 확대, 상수도 현대화, 복합복지관 및 가족센터 건립 등을 통해 정주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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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면 주민화합 간담회 모습 제공=울진군

◇“화합·소통·성장… 군민 체감하는 군정을 만들겠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민선8기 지난 3년은 위기의 울진을 희망의 울진으로 바꾸는 과정이었다"며 “군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쉼 없이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화합과 소통, 혁신과 창조, 포용과 성장을 군정의 중심가치로 삼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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