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권재 오산시장이 24일 양산동~국도1호선 연결도로 착공식서 축사를 하고있다 제공=오산시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시가 양산동의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한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24일 '양산동~국도1호선 연결도로 개설공사' 착공식을 열고 사업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
구 대일화학 부지 인근에서 열린 이날 착공식에는 이권재 시장과 이상복 시의회의장 및 시도의원 등 주요 내빈과 시민들이 참석해 경과보고와 시삽 행사 등 기념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양산 3·4지구 공동주택 개발과 연계해 추진되는 공공기여사업으로 시는 입주 이전에 교통 인프라를 먼저 구축하는 '선교통·후입주' 원칙 아래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있는 이권재 오산시장 제공=오산시

▲양산동~국도1호선 연결도로 제공=오산시
신설되는 연결도로는 총연장 약 590m, 폭 30m의 왕복 6차선 규모로 조성된다.
세마동 일원에서 국도1호선 롯데리아 사거리까지를 잇는 주요 간선도로로, 향후 대규모 입주에 따른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지역 내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공동시행 협약 체결과 시의회 의결, 실시계획인가 고시 등 주요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현재는 본격적인 공사 착수를 앞두고 현장 관리와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연결도로는 양산동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의 일상 이동을 개선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도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유엔군 초전기념관서 '한반도를 수호한 도시, 오산' 기획전시

▲'한반도를 수호한 도시, 오산' 기획전시 포스터 제공=오산시
한편 시는 이날 유엔군 초전기념관 체험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시 '한반도를 수호한 도시, 오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내년 5월 11일까지 이어지며 오산이 역사 속에서 한반도를 어떻게 지켜왔는지를 지리적·역사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한반도 수호의 길목'이자 국제 연대의 출발점으로서 오산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독산성과 세마대지, 궐리사와 성적도, 유엔군 초전기념비와 옛 KSC 안내판, 봉학교비, 방어사 변응성 선정비 등 국가유산과 향토유산을 통해 오산의 역사적 가치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또 독산성 출토 유물, 이충무공전서,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원의 기증 유물 등 실물 자료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총 5개 구역으로 구성된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교통 요지였던 오산의 지리적 특성 △세람교를 중심으로 한 국방·물류의 거점 기능 △세마대 전설과 독산성 전투 △궐리사 창건과 성적도 △죽미령 전투와 평화의 상징으로서 오산의 역할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전시 관람과 함께 성적도 목판 인쇄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오산시 관계자는 “오산은 한반도의 단순한 통로가 아니라, 수세기 동안 나라를 지켜온 '수호의 길목'"이라며 “이번 전시가 오산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