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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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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자유는 공짜가 아닙니다…여러분이 서울의 자부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20 12:23

6·25전쟁 75주년 맞아 참전용사 위로연·기념행사 참석
“광화문 ‘감사의 정원’, 내년 이맘때 시민께 공개”
“보훈 정신, 실질 지원·교육·기록으로 끝까지 챙기겠다”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제75주년 6·25전쟁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시민들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그 의미를 후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6·25전쟁 75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시가 마련한 참전유공자 초청 행사에서 오세훈 시장은 거듭 고개를 숙였다.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제75주년 6·25전쟁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오 시장은 “서울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존재가 이 도시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언제나 함께하겠다"며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바로 어르신 여러분의 용기와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위로연은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가 주최한 행사로, 250여 명의 참전유공자들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내년 이맘때쯤이면 광화문 '감사의 정원'에 여러분을 모실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여러분의 명예가 더 오래, 더 깊이 빛날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참전 명예수당 등 실질적인 보훈 지원 확대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오 시장은 “감사의 마음이 6월 한 달에만 머물지 않도록, 실질적인 예우는 물론 교육과 기록, 계승까지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재향군인회 주최 '6·25전쟁 기념행사'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안보협의회 단체와 재향군인회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장 밖에는 광화문광장에 조성 중인 '감사의 정원' 조감도와 설명 패널이 설치됐다.




기념행사에서는 샌드아티스트 옥혜정 작가가 전쟁 발발부터 유엔군 참전, '감사의 정원' 조성 스토리까지 엮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미국 참전용사 제롬 골더와 튀르키예 참전용사의 후손 일라이다 아심길 씨가 영상 축사와 기념 발언을 통해 연대를 전한다.


골더는 17세에 미 육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인물로, 최근 74년 만에 딸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오 시장으로부터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았다. 일라이다 씨는 “참전용사의 용기와 희생은 세대를 넘어 빛나고, 제가 사랑하게 된 대한민국은 제 두 번째 고향이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오 시장은 끝으로 “후손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언제나 어르신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인사하며 무대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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