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게이트 차기작 '로스트아크 모바일' 사전공개 시연

▲스마일게이트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호텔에서 '로스트아크 모바일' 시연 행사를 열었다. 사진=이태민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차기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베일을 벗었다.
모습을 드러낸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포인트는 원작의 감성 위에 모바일 문법을 입혀 재미는 높이고 부담은 줄인 것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조작을 단순화함으로써 차별화를 부각시킨 점도 눈길을 끌었다. 스마일게이트는 향후 단계별 검증을 통해 콘텐츠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스마일게이트는 19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비전 프리뷰'를 열고 블록버스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 모바일' 핵심 콘텐츠와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오는 20일까지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신작은 전세계 누적 가입자 6000만명을 기록한 대표작 '로스트아크'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해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2023년 부산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에 처음 선보였을 당시 체험하려는 인파가 몰려 대기 시간만 평균 2~3시간 소요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원작의 핵앤슬러시 전투 요소와 방대한 세계관을 계승하면서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가미해 접근성을 높였다고 스마일게이트는 설명했다. 아크라시아·패트라이나 등 대륙 배경은 동일하지만 플레이 시점, 인물, 지역은 다르게 구성해 새로운 스토리로 전개하도록 구성했다고 덧붙여 소개했다.
더 많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조작을 단순화해 편의성을 높인 점이 신작의 최대 특징이다. 2개 버튼만으로 스킬을 조합해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스킬 콤보'와 자동 전투 기능 등이 사용자의 피로도를 낮췄고, '스마트 회피' 기능으로 몬스터의 위협적인 패턴을 손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마일게이트 AI센터에서 개발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점도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차별화 포인트다.
AI가 자체적으로 이용자의 전투 상황에 적합한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데미지를 크게 입힐 수 있는 강력한 스킬을 발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혼자서도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새로 선보인 AI 동반자 '헤리리크'와 '마이룸'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만의 스타일로 콘텐츠를 꾸밀 수도 있다.
헤리리크는 모험가의 플레이 스타일과 전투 상황을 자체적으로 파악해 보스몹 공략을 보조하고, 공략에 실패했을 경우 사망 장면을 분석해 다음 공략법을 제시한다. 캐릭터의 의상 색과 패턴 등을 프롬프트 명령어로 조정할 수 있고, 이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선호하는 스타일로 방을 꾸밀 수도 있다.
이준성 스마일게이트 기획실장은 “컨트롤이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게 목표"라며 “각종 전투 보조시스템과 AI 등을 통해 레이드에 도전하는 분들이 자연스레 학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0월 중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게임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장 요소와 순환 구조, 자동사냥 범위, 서버 안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후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완성도를 높인 뒤 출시 쇼케이스에서 수익모델(BM)과 출시 로드맵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출시 시기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이정환 모바일 프로듀서(PD)는 “향후 이용자 피드백에 따라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꼼꼼하게 검증하고 있다"며 “정식 출시 시점에서 보다 많은 신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