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로고.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조기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이후 여야 정치권은 곧바로 지방선거로 시선이 향하고 있다.
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19대 대통령 선거에 이어 실시된 제7회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을 비롯해 구청장 16석 중 13석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도 민주당은 탄핵으로 만들어진 조기 대선에서 승리한 기세를 지방선거로 이어갈 전략이다. 특히 집권 여당에 국회 다수 의석을 가진 동력으로 '부산 공약' 실천에 공을 들여 민심을 잡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조 속에서 전 구청장 출신 인사들의 도전이 관측된다.
지역 야권은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탄핵 국면 속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게 '첫 과제'로 떠오른다. 이에 조만간 전당대회를 열어 당내 화합을 이끌어 낸 뒤,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군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 16개 구·군의 기초단체장 자리를 모두 석권했다. 다만 '탄핵 여진'이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보수세가 강한 부산서도 '선거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여야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경쟁이 유독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정치적 상황의 변동이나 변수가 많아 시기상조일 수 있으나, 부산 지역 여야 기초단체장의 후보군을 살펴 본다. <편집자주>
먼저 해운대구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국민의힘 김성수 구청장과 주진우 의원실의 정성철 보좌관 간 당내 경선이 전망된다. 이 틈에서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도 출마설도 나온다. 민주당에선 홍순헌 전 구청장이 절치부심 중이다.
남구에선 국민의힘 오은택 구청장의 재선 가도를 막기 위해 민주당 박재범 전 남구청장이 나선다.
수영구에선 국민의힘 강성태 구청장이 3선 도전에 나선다. 민주당에선 아직 후보가 없어 인재를 찾고 있다.
기장군에선 국민의힘 정종복 기장군수의 재선 도전에 이승우 시의원과 김쌍우 전 시의원이 당내 경쟁자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민주당에선 우성빈 전 구의원이 유력하다. 이와 함께 3선 연임제한으로 물러난 무소속 오규석 전 군수는 꾸준히 거론된다.
부산진구에선 국민의힘 김영욱 구청장이 있다. 지역에선 같은당 박희용·김재운 시의원의 출마설도 심심찮게 나도는 가운데 김승주 전 부산진구약사회장이 꾸준히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서은숙 전 구청장의 재선 출마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제구에선 국민의힘 주석수 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재권·김형철 시의원의 출마설이 새어 나온다. 민주당에선 지역위원장 대행을 맡고 있는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 협회장이 언급된다.
현역 구청장들의 연이은 재선 실패로 이른바 '초선의 무덤'이라 불리는 동래구의 경우 국민의힘 장준용 구청장이 있다. 이와 함께 박중묵 시의원과 권오성 전 시의원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김우룡 전 구청장이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금정구의 경우 재선 도전에 나서는 국민의힘 윤일현 구청장과 김종천 부산카톨릭대학교 특임교수가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현 구의원인 이재용 지역위원장 대행이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서구에선 국민의힘 공한수 구청장이 3선 도전에 나선다. 민주당에선 아직 후보가 없어 인재를 찾고 있다.
동구에선 국민의힘 김진홍 구청장과 강철호 시의원 간 당내 경선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민주당에선 김종우 전 동구청장 비서실장이 출마 채비에 나선다.
영도구에선 국민의힘 김기재 구청장이 있다. 이 가운데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김철훈 전 구청장과 박성윤 전 구의원이 거론된다.
중구에선 국민의힘 최진봉 구청장이 있는 가운데 윤종서 전 구청장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밖에 윤정운 전 구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민주당에선 박미영 중·영도 지역위원장과 최학철 구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사상구에서는 국민의힘 조병길 사상구청장이 재선 채비에 나선 가운데 서복현 사무국장과의 맞대결도 관측된다. 민주당에선 김부민 전 시의원이 언급된다.
북구에선 국민의힘 오태원 북구청장의 재선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같은당 손상용 전 시의원과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에선 노기섭 전 시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명희 전 북구청장 출마 의중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사하구에선 국민의힘 이갑준 구청장이 있다. 당내 경쟁자로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복조 시의원도 함께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전원석 시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김태석 전 구청장은 출마 의지가 없는 것으로 지역에서 전해진다.
강서구에선 김형찬 구청장이 재선 준비를 하고 있다. 경쟁자로 민주당 박상준 구의원이 '밑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