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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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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충남도, 세종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08 22:59

김태흠 충남지사,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서 기후위기 대응 협력 논의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 자격으로 싱가포르 방문
록펠러 재단 및 언더2연합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 모색


김태흠 충남지사

▲(사진 왼쪽)김태흠 충남지사와 록펠러 재단 아시아지역 책임자 디팔리 칸나 모습. 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 자격으로 싱가포르를 방문,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8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국제 자선단체 및 글로벌 탄소중립 리더들을 만나 아시아 현안을 논의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 지사는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디팔리 칸나 록펠러 재단 아시아 지역 책임자를 비롯한 언더2연합 관계자들을 잇따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록펠러 재단이 추진 중인 재난 극복, 공중보건 의료시설 건립, 지속가능한 농업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지사는 록펠러 재단의 활동에 감사를 표하며, 시대적 흐름에 따른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지에 대한 록펠러 재단의 관심을 요청했다.


오는 9월 2일부터 3일까지 보령에서 개최되는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에 디팔리 칸나 책임자를 초청하고 초청장과 일정표를 전달하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에 칸나 책임자는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참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언더2연합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는 한국과 세계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파 파텔 언더2연합 지방정부 정책이사는 김 지사에게 유엔 캠페인 붐업 프로그램 탄소중립 홍보 미디어 녹화, 뉴욕 기후주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상향 조정 회의 참석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귀국 후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아시아 인구 비중이 높은 만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아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아시아 후발국가의 참여를 위한 캠페인, 조직, 시스템, 재정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이달 말 인도네시아와 호주 방문 시 해당 지방정부에 언더2연합 가입을 요청할 계획임을 밝혔다.


더불어 9월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에 아시아 지방정부 대표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클라이밋그룹의 참여를 통해 언더2연합 홍보의 장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언더2연합은 파리 기후협약에 따라 지구 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 중앙·지방정부 연합체로, 22개 중앙정부와 174개 지방정부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충남도, 경기도, 전남도, 제주도 등 4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 아시아 지방정부에 탄소중립 4대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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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가 8일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언더2연합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 아시아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력을 강조했다. 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으로서 아시아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8일 김 지사는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언더2연합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 아시아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아시아 지역 지방정부 대표와 기후 전문가들이 모여 넷제로 달성 과정의 도전 과제와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언더2연합이 주최했다.


회의에서는 아시아 지역 기후 대응, 친환경 로드맵 실현을 위한 투자 방안, 기후 기술과 혁신 경쟁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 지사는 '지방정부 리더십과 역할'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지방정부는 탄소중립의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주체로서, 국가와 함께 기후 목표 달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도의 탄소중립 노력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국가보다 5년 빠른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지방정부"라며 “수출 2위, GRDP 3위의 산업도시로서,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위치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1위인 지역이기에 '충남이 하지 않으면 국가 탄소중립은 불가능하다'는 각오로 에너지 전환과 산업 재편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35년까지 사용 전력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90%까지 확대하고, 2045년에는 100%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의 경제 위축과 일자리 감소 극복을 위해 10조 원 규모의 기금 조성과 대체 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아시아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역할 강화를 위해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지방정부 간 협력 확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설정 시 지방정부 역할 반영, 지방정부 주도 자체 기후기금 조성, 아시아 지방정부의 글로벌 위상 격상 등을 제안했다.


특히 지방정부 간 협력에 대해 “각국에서 검증된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기후위기 대응의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NDC 달성을 위해 국가와 지방정부가 협력하여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방정부 자체 기후기금 조성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정부 책임은 재정"이라며 “기후 재정 확대를 통해 강력한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이번 아시아 기후회의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후위기 대응의 목표와 방향을 비추는 등대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며 “탄소중립 아시아를 향해 멈추지 않고 전진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토론에서는 탄소중립 과제의 어려움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며, 충남도가 대한민국과 아시아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충남 장애인 부부 33쌍, 사랑의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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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 장애인 부부 33쌍이 8일 공주시 선화당에서 열린 '제25회 장애인 합동결혼식'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 내 장애인 부부 33쌍이 8일 공주시 선화당에서 열린 '제25회 장애인 합동결혼식'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하고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송무경 공주 부시장, 성우종 모금회장 등 10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결혼식은 성우종 회장의 주례로 진행됐으며, 전형식 부지사의 덕담, 유공자 표창, 축가, 예물 교환, 사진 촬영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전형식 부지사는 오랜 시간 서로를 의지하며 어려운 시간을 함께 헤쳐온 부부들에게 축복과 행복을 기원했다.


충남도는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미뤄온 장애인 부부들을 위해 2000년부터 합동결혼식을 지원해왔으며, 올해까지 총 588쌍의 부부가 화촉을 밝혔다. 이 행사는 단순한 결혼식을 넘어 장애인들에게 사회 적응을 돕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합동결혼식에 참여한 한 신부는 “늘 면사포를 씌워주지 못해 미안해했던 남편에게 감사하다"며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신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다"며 “예쁜 결혼사진을 벽에 걸어두고 싶었는데, 꿈을 이루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충남도의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장애인 부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의미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종시, 140억 규모 RISE 사업 수행 대학 5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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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8일 시청 집현실에서 '2025년 제2차 지방대육성협의회'를 개최해 올해 세종 RISE 사업 수행 대학 선정안과 사업비 분배안을 심의·확정했다. 제공=세종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수행할 대학으로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홍익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영상대학교, 국립한밭대학교(공동캠퍼스), 충북대학교(공동캠퍼스) 등 총 5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대학은 지역과의 동반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총 140억 원 규모의 RISE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이날 시청 집현실에서 '2025년 제2차 지방대육성협의회'를 개최해 올해 세종 RISE 사업 수행 대학 선정안과 사업비 분배안을 심의·확정했다. 선정된 5개 대학은 앞으로 약 1년간 충청권역 내 다른 대학 및 국책연구기관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RISE 사업 시행 초기, 사업 수행 기반 구축을 위해 대학 규모와 2024년 대학재정지원사업 수행 실적 등을 고려해 총 17억 원을 사업비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주요 정책 방향과의 연계성이 높은 사업 계획을 제출한 고려대학교와 한국영상대학교에는 정책 인센티브를 추가 배정하여 사업 추진 동력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학교는 공유교육 혁신 모델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보육 플랫폼 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한국영상대학교는 청년 주도의 즐길거리 기획·운영, 한글문화도시 연계 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분야별로 세종시 5+1 미래전략산업 생태계 조성 및 인재 육성을 주도할 혁신선도대학(미래전략산업 주도대학)에는 총 17억 원이 배분됐다. 고려대학교는 미래전략산업 특화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정보보호, 디지털헬스케어, 미래모빌리티 관련 계약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홍익대학교는 디지털헬스케어를 비롯한 5+1 미래전략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한국영상대학교는 방송·영상·미디어와 디지털 콘텐츠 혁신에 나선다.


또한, 5대 핵심 단위 과제인 △'한두리캠퍼스' 구축·운영에 20억 원 △5+1 미래전략산업 특화 전문인재 양성에 19억 원 △지·산·학·국책연구기관 협력 기반 기업육성 생태계 조성에 17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이 외에도 △미래형 성인학습자 아카데미 운영에 15억 원 △한글문화수도 조성 및 전시(MICE) 산업 육성에 1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각 대학에 지방대육성협의회 심의 결과를 안내하고, 14일부터 열흘간 이의신청 처리 절차를 거쳐 2025년 세종 RISE 사업 선정 대학과 배정액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대학은 선정 평가위원회 평가 의견과 대학별 배정액을 반영한 수정 사업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시와 사업 협약 체결 후 6월 중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RISE 사업의 본질은 지역 대학이 각자의 역점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과 협력하여 맞춤형 인재 양성을 추진해나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등 지역 혁신 주체들과 함께 노력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윤구영 홍익대학교 부총장(공동의장)은 “RISE 사업 본격화에 따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위원님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지역 혁신과 인재 양성이라는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지방대학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최민호 시장과 함께 협의회를 이끌 공동의장으로 윤구영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부총장이 선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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