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송인호

sih31@ekn.kr

송인호기자 기사모음




성남시, 수은 함유 의료기기 155점 거점 수거로 처리비용 73% 절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08 08:12

2436만원에 일괄 폐기...“시민 건강과 안전 지킬 것”

성남시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폐기물종합처리장에서 수은 함유 의료기기 폐기물 거점 수거가 이뤄지고 있다 제공=성남시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8일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 64곳에서 보관 중이던 혈압·체온계 등 수은 함유 의료기기 155점(158㎏)을 거점 수거 방식으로 일괄 폐기해 처리비용 73%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거점 수거는 개별 폐기물 배출자가 해당 폐기물을 안전하게 포장해 지정 장소(태평동 폐기물종합처리장)로 가져오면 처리업체로 일괄 이송하는 방식을 말하며 수은의 유해성을 줄이기 위한 국제협약인 미나마타 협약(2020년 2월)이 발효된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2022년 7월)에 따라 수은 함유 의료기기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의료기관 등은 수은이 함유된 의료기기를 의무적으로 폐기해야 한다.


폐기를 위해서는 배출자 신고 등 여러 단계의 행정 절차를 밟은 후 일정 비용을 들여 수은 함유 의료기기 폐기 처리 업체로 운반·처리해야 한다.


이에따라 시는 효율적으로 수은 함유 의료기기를 처리하기 위해 성남시의사회를 공동운영기구로 선임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거점 수거를 추진했다.


이번 거점 수거를 통해 처리한 혈압계, 체온계, 온도계, 척추 측만계 등 수은 함유 의료기기(155점)는 공동 수거 처리 가격이 적용돼 총 2436만원에 일괄 폐기됐다.




특히 개별적으로 해당 수은 함유 의료기기를 폐기할 경우의 비용이 총 9136만원임을 고려하면 6700만원(73%)의 처리비용을 절감한 셈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수은 함유 폐기물의 거점 수거는 관계 기관과 의료기관의 원활한 협조 덕분에 이뤄진 것"이라면서 “앞으로 유해폐기물 수거부터 처리까지의 과정을 관리·감독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 '가족과 함께하는 환경 기행 주말 탐사반' 50회 운영

성남시

▲가족 단위 성남시민들이 남한산성공원에서 거미를 관찰하고 있다 제공=성남시

한편 시는 오는 11월 9일까지 남한산성공원과 판교 생태공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환경 기행 주말 탐사반'을 총 50회 운영하기로 했다.


'엄마, 아빠 손잡고, 자연 속으로!'를 주제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휴일을 어린 자녀와 함께 의미 있게 보내려는 가족 단위 시민을 위해 토·일요일에 운영하며 사전 신청하면 회당 8가족(25명 내외)이 각 체험 장소에서 계절별 생태학습, 동·식물 탐사, 자연물을 활용한 만들기 놀이, 환경 캠페인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성남시

▲성남시 환경교육 강사가 판교생태공원에서 가족 단위 참여 시민에게 나무와 열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성남시

성남시 환경교육 강사가 프로그램 참여를 돕고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에코성남' 홈페이지나 '배움숲'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 별도 참가비는 없다.


성남시 관계자는 “환경 기행 주말 탐사반은 일상생활에서 벗어난 체험 위주의 자연 현장 학습이 이뤄져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유아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환경 기행 주말 탐사반을 64회 운영해 모두 544가족, 1611명이 참여했다.


“반려동물 문제 행동, 무료로 1:1 상담해 드려요!"

성남시

▲한 방문교육 선정 대상자(오른쪽)가 성남시 반려동물 행동교정 교육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제공=성남시

이와함께 시는 반려동물의 문제행동 예방과 개선을 위한 '맞춤형 행동교정 교육·상담' 신청을 받는다.


접수는 성남시 시립동물병원 반려동물 돌봄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요일별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반려생활과 관련된 문제행동의 교정 및 예방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신청 시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1:1 맞춤형 상담이 이뤄진다.


기본 상담을 이수한 보호자 중 일부는 방문교육 대상자로 선정돼 훈련사가 직접 자택을 방문하는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성남시

▲2025년 성남시 반려동물 맞춤형 행동교정 상담 홍보 안내문 제공=성남시

모든 상담과 교육은 무료로 제공되며 3개월 이내 1회에 한해 참여할 수 있고 신청 대상은 시에 주소를 두고 반려견에 대한 동물등록을 완료한 보호자로, 신청자와 소유자가 동일해야 한다. 단, 직계가족의 경우는 예외로 인정된다.


시는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시민이 늘어남에 따라 전문 훈련사를 통한 체계적인 교육 제공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을 줄이고 비용 부담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행동교정 상담의 문턱을 낮춰 건강하고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에 기여할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 맞춤형 행동교정 상담 및 교육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라며 “반려인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