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은 3129조원으로 전년 대비 75조원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 키오스크와 숙박앱 등의 사용이 늘면서 디지털 플랫폼 거래를 하는 사업체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전체 서비스업 매출은 3100조원을 돌파했지만 도매 및 소매업 매출액은 10년만에 1% 넘게 줄었다.
19일 통계청의 '2023년 서비스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은 3129조원으로 1년 전 보다 75조원(2.5%) 증가했다.
서비스업 내 비중이 55%에 달하는 도소매업(1719조원)은 1.2% 감소하면서 전체 증가율을 낮췄다. 도소매업 내에서 자동차·부품판매업과 소매업은 각각 1.3%, 1.7% 증가했다. 하지만 금속제품 도매업, 종합상사 등 상품 종합 도매업이 감소하면서 도매·상품 중개업이 2.8% 줄었다.
전문·과학·기술업은 244조원으로 전년 대비 13.2% 늘었다. 회사 본부·경영 컨설팅 서비스업 등 전문 서비스업 매출이 18.2% 증가하고, K팝 호황에 따른 매니저업 성장 등의 영향으로 기타 전문·과학·기술업 매출이 7.5% 증가한 영향이다.
숙박·음식점업은 211조원으로 8.9% 증가했다. 국내 여행객 증가에 따라 호텔업·휴양콘도운영업 등 고급숙박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17.2%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음식·주점업은 8.1% 증가했다.
지난 2022년 큰 폭의 감소폭을 기록했던 부동산업(214조원)은 3.0% 증가 전환했다. 비주거용 건물임대업, 공사·자재비 상승에 따른 주거용 건물 개발 및 공급업 등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거래 사업체는 53만5000개를 기록했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정보통신업 전체 사업체 256만3000개 가운데 20.9%가 디지털플랫폼 거래를 한 것이다. 전년 대비 1.7%포인트(p) 증가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디지털 플랫폼 거래 사업체 비중은 숙박업이 52.8%으로 가장 높았다. 숙박업체 2곳 중 1곳은 숙박앱을 활용했다는 뜻이다. 소매업은 26.6%로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숙박업(5.7%p), 시스템관리업(4.6%p) 등에서 증가하고, 출판업(-2.2%p), 도매·상품중개업(-0.7%p) 등에서 감소했다.
무엇보다 전체 소매업, 숙박업, 음식주점업 192만개 중에서 무인 결제기기 도입 사업체는 11만5000개다. 비중은 전년 대비 0.4%p 증가한 6.0%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인 결제기기 도입 사업체 비중은 음식·주점업 8.7%, 숙박업 6.6% 순이다.
전체 소매업, 음식주점업 185만3000개 가운데 배달(택배) 판매 사업체는 77만9000개였다. 비중은 42.0%로 전년과 동일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비스업 매출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증가폭은 전년(8.3%)보다 둔화됐다"며 “도소매업에서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체 증가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416만4000개로 전년 대비 2.2%(9만1000개)증가했다. 전년 대비 도매·소매업 3.7%(5만7000개)늘었고, 교육 서비스업에서 6.1%(1만4000개) 증가했다. 반면 사업시설·지원업 -0.6%(-1000개), 부동산업 -0.4%(-1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전체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143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28만명) 증가한 수치다. 전년 대비 보건·사회복지업 4.5%(11만1000명), 숙박·음식점업 3.8%(8만3000명) 등에서 증가하고, 부동산업 -2.6%(-1만8000명), 도매·소매업 -0.2%(-6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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