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 김동완 기상캐스터가 MBC 뉴스데스크 기상예보 방송에서 날씨를 예보하는 모습. 사진=MBC 자료영상 캡쳐
'우리나라 원조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15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밝혔다. 향년 89세.
고 김동완 기상통보관은 1935년 경북 김천 출생으로 1959년 기상청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 입사해 예보관으로 근무하다가 이후 KBS, TBC(동양방송), MBC 등에서 우리나라 1호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며 현재의 날씨예보 방송의 토대를 만들었다.
김 전 통보관은 한반도와 주변국 지도가 그려진 흰 종이에 매직펜으로 등압선, 장마전선 등을 직접 그려가며 기압·날씨 변화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날씨예보 방송을 인기 코너로 만드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변덕이 심한 봄 날씨를 '여우가 시집가는 날'에 비유해 설명하는 등 재치있는 입담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유명 제약회사 감기약 TV CF 모델로 출연하기도 했다. 반면 일기예보가 틀릴 경우에는 항의전화도 많이 받아 마음고생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전 통보관은 방송사 직원(캐스터)이 아닌 기상청 공무원으로 방송에 출연했고 기상청에는 '통보관'이라는 직책도 없었다. 그러나 김 전 통보관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기상청에 통보관이라는 직책이 새로 만들어졌고 이후 김 전 통보관은 기상청 퇴직 후 MBC에서 보도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60년대 KBS 라디오와 1970년대 TBC 방송에서 날씨예보를 전했던 김 전 통보관은 1982년부터 1996년까지 MBC에 근무하며 뉴스데스크 등에서 날씨예보 방송을 맡았다.
김 전 통보과은 일기예보를 친근하고 신뢰감 있게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유족으로 1남4녀가 있으며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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