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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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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필수광물 ‘구리’, 가격 조정 뒤 재상승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16 09:46

광해광업공단, 2분기 전략광종가격예측 발표

내년 1분기 9000달러 이하로 하락 뒤 다시 상승 전망

글로벌 기관 전망도 비슷…전기차·재생에너지 확대 영향

전력망의 원재료인 구리의 가격은 내년 초까지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망의 원재료인 구리의 가격은 내년 초까지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구리 가격이 내년 1분기까지 조정기를 거친 뒤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보급이 계속 늘면서 전력망 구축도 함께 늘어나 구리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16일 광업계에 따르면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은 '2분기 전략광종가격 예측결과' 발표를 통해 구리가격이 올 2분기 평균 톤당 9801달러에서 3분기 9498달러, 4분기 9271달러, 내년 1분기 8981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다시 오르기 시작해 내년 2분기 9083달러, 3분기 9213달러, 4분기 9302달러, 2026년 1분기 9158달러, 2분기 9372달러, 3분기 9592달러, 4분기 9731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기관들도 대체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우드맥킨지는 9250달러→9225달러→9188달러→9302달러→9441달러 △블룸버그는 9061달러→9670달러→9931달러→9761달러→9090달러 △S&P글로벌은 9076달러→9400달러→9700달러→1만달러→1만200달러 △웨스트팩뱅킹은 9200달러→9200달러→1만100달러→1만500달러→1만80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9321달러→1만750달러→1만2000달러→1만1206달러→1만411달러로 예측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의 구리(동) 가격 장기 전망.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한국광해광업공단의 구리(동) 가격 장기 전망.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글로벌 주요 시장조사기관의 구리 가격 전망치. 자료=2분기 전략광종가격예측결과

글로벌 주요 시장조사기관의 구리 가격 전망치. 자료=2분기 전략광종가격예측결과

한국광해광업공단의 구리 가격 전망치. 자료=2분기 전략광종가격예측결과

한국광해광업공단의 구리 가격 전망치. 자료=2분기 전략광종가격예측결과

구리 수요는 대체로 전력망 구축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충전소 구축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전력망 구축이 늘어나면서 구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구리 가격은 2019년 톤당 6000달러에서 2021년 9317달러까지 올랐다가 코로나19 타격으로 2022년 8797달러, 2023년 8478달러까지 하락했으나, 2024년 1~5월 8987달러로 오른 상태다. 특히 지난달 20일에는 역대 최고치인 톤당 1만857달러를 기록한 뒤 이달 13일 현재는 9733달러를 기록 중이다.


최근의 구리 가격 상승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구리 수요는 2019년 2387만톤에서 2023년 2592만톤으로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구리 공급은 2363만에서 2578만톤 증가에 그치면서 2023년에 14만톤 수급이 부족했다. 칠레·파나마 등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로 공급부족이 발생했다.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전력망 구축도 계속 늘어남에 따라 향후 구리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4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작년 1400만대에서 올해 1700만대로 늘고 2035년에는 신차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IEA는 원활한 충전을 위해서는 충전인프라가 현재보다 6배는 늘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작년 12월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세계 123개국은 재생에너지 용량을 2030년까지 2022년보다 3배 늘리기로 서약했다.


IEA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재생에너지 설치용량은 3655GW이며, 서약이 제대로 지켜진다면 2030년 설치용량은 1만1000GW로 늘어난다.


세계 각국에서 전력망 확충 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에 따르면 덴마크의 국영에너지기업인 에너지넷(Energinet)은 2030년까지 150/132kV/400kV 규모의 고압변전소 60개를 신규 건설하고, 송전망 2700km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


독일 연방네트워크청(BNetzA)은 4800km에 달하는 5개의 신규 송전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5개 중 3개는 남북 방향, 2개는 동서 방향으로 구축해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을 막힘없이 전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2022년-2036년)에서 송전망 길이를 2021년 3만5190C-km에서 2036년 5만7681C-km로 약 1.64배 구축하기로 계획했다.


한편 광해광업공단은 '2분기 전략광종가격 예측결과'에서 △니켈(톤당) 2024년 2분기 1만8823달러→2026년 4분기 1만9422달러 △아연(톤당) 2024년 2분기 2839달러→ 2026년 4분기 3001달러 △철광석(톤당) 2024년 2분기 113.91달러→ 2026년 4분기 106.48달러 △유연탄(톤당) 2024년 2분기 138.52달러→ 2026년 4분기 117.26달러 △우라늄(파운드당) 2024년 2분기 90.53달러→ 2026년 4분기 84.94달러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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