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오리(왼쪽)과 청둥오리의 모습. 국립생물자원관
최근 10년간 연평균 130만마리의 물새류가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두루미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개체수가 꾸준히 늘어났다고 확인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5년부터 전국 200곳의 습지를 대상으로 최근 10년(2015~2024년)간 동시 조사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130만마리의 물새류가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 중 오리류가 연평균 81만 마리(62.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기러기류(23만 마리, 17.7%), 갈매기류(12만 마리, 9.6%)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도래한 겨울철 조류는 주로 넓은 농경지와 호수, 저수지, 강에 서식하며, 하천이 많은 우리나라 중서부 지역의 △금강호 △동림저수지 △철원평야 △만경강 △임진강 등에서 겨울을 보냈다.
10년 평균으로 개체수가 가장 많은 종은 가창오리(37만3946마리)였고 그 다음으로 △청둥오리(17만2058마리) △쇠기러기(13만4261마리) △흰뺨검둥오리(9만3890마리) △큰기러기(9만1978마리)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멸종위기 야생생물 중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의 개체 수는 적게는 42.8%(큰고니)에서 많게는 646%(흑두루미) 등 꾸준히 증가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에서 번식지와 월동지의 서식지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먹이주기 등 보전을 위해 노력한 국제협력의 결과로 추정했다.
국내 연구진은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주요 겨울철 물새류의 개체수 변화가 기후변화 등에 영향을 받은 번식지의 서식 환경이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국가와의 공동 연구 및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변화 양상 및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장기적인 물새류의 변화를 조사하는 것은 물새류 월동지로서 우리나라의 습지 환경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준을 제공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조사와 분석을 통해 물새류와 서식지를 보전하는 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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