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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새로운 기회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 열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19 12:55

총 40조7000억 투입하는 ‘철도 기본계획’ 발표...42개 노선 총 연장 길이 645㎞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단 등 ‘K-반도체 벨트’ 지원하는 반도체 노선 신설도 결정

김동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도가 19일 고속철도, 일반철도, 광역철도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총 42개 645km 노선에 20325년까지 40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년)을 발표했다.


특히 도는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망인 'K-반도체 벨트'를 지원하는 조치로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그리고 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반도체 노선 신설을 결정하고 이 노선을 서쪽으로 더 연장해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선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밝혔다.


김 지사는 회견에서 “지난해 12월 공청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며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단순히 노선을 늘리고, 속도를 높이는 것만이 아니다"라며 “1400만 경기도민, 나아가 더 많은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이를 통해 누구에게나 빠르고 차별 없이 생활의 여유가 일상에 퍼져가는 철도 시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선,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경기남부동서횡단선 추가 검토

김동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철도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 지사가 이날 발표한 이번 철도 비전은 △기회의 북부 고속철도 확대 △철도 서비스 낙후지역 일반철도 구축 △수도권 출퇴근 문제 해결 위한 광역철도 △광역철도 서비스 혁신을 위한 GTX 완성 △생활권 내 철도 확대를 위한 도시철도 등이다.


도는 우선 북부 고속철도 확대 방안으로 KTX를 정차역인 고양 행신 차량기지에서 경의선 능곡역을 연결하는 선로를 신설해 파주 문산까지 운행하는 계획을 담았으며 SRT는 GTX-A 선로를 이용해 수서에서 삼성역까지, GTX-C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역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도는 아울러 철도 서비스 낙후지역을 위해서는 지난해 말 개통해 단선으로 운영 중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을 복선화하고 철원까지 확대하며 의정부에서 고양 능곡을 연결하는 교외선은 올해 하반기부터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함께 남부에는 반도체선을 신설하기로 하고 용인 처인구 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그리고 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노선이며 여기에 반도체선을 서쪽으로 연장해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을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했다.


서울,인천과 수도권 출퇴근 편의 위해 협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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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기도

도는 이밖에 수도권 출퇴근 편의 등을 위한 광역철도 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서울시, 인천시 등과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신천 신림선은 2022년 11월 시흥시, 광명시, 금천구, 관악구 등 4개 지자체와 도가 협약해 검토한 노선으로 확정시 광명, 시흥 등 서부권 지역주민들의 서울 접근이 한층 더 원활해지게 된다.


또 별내선 의정부 연장 노선으로 경기도 순환철도망을 완성하고, 추가 검토 사업인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은 도가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 등 4개 지자체와 협약해 수서 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해 화성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현재 공동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용역 결과에 따라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했다.


도, 우리 동네 도시철도 구축사업 전개...동백신봉선 등 추진

경기도

▲사진제공=경기도

도는 끝으로 우리 동네 도시철도 구축사업도 전개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동백신봉선, 판교오포선, 덕정옥정선 등 주민 생활권 내 철도를 확대하는 12개 노선을 선정했으며 동백신봉선은 '도민청원 3호' 안건으로 접수돼 조속한 추진을 약속한 상태다.


판교오포선은 광주에서 성남으로 연결되는 국지도 57호선 태재고개의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노선이며 덕정옥정선은 현재 설계 중인 옥정포천선과 연계한 노선으로, 포천에서 GTX-C 노선 덕정역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강남 삼성역까지 50분 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해결 과제는 교통 문제이며 철도는 도민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이라며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해 도민의 교통복지를 획기적으로 증진하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내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 개막'을 만들어 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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