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아산 도곡중에서 반송을 식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스타그램 캡처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인어른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충남 아산에 있는 도고중학교를 방문했다"고 휴일 근황을 알렸다.
김 지사는 글에서 “장인께서 도고중 초대 교장을 지내셨기 때문"이라며 “공주중, 강경중, 논산중, 영인중, 병천중, 연기중, 천안북중 등에서 교편을 잡으셨고 천안 입장중 교장으로 재직하시던 중 작고했다"고 장인 어르신의 근무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글을 통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충남지역 충남대, 공주대, 호서대에서 '균형발전' 등을 주제로 한 간담회와 특강에서 충청권과의 연고성 부각과 함께 경기도의 청년기회사다리 등 청년정책 홍보, 현 정치상황 등을 비판하는 의미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이어 “허허벌판 부지에서 도고중 개교를 준비하셨고, 교가 작사뿐 아니라 교훈도 만드셨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충남 아산 도고중 방문 모습 사진제공=인스타그램 캡처
김 지사는 특히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셔서 일일이 교과서를 개별 포장해 나눠주셨다"면서 “학부모에게는 문패를 제작해 주셨다고 하는데 아내는 지금도 그 문패들에 니스칠을 했던 기억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큰처남이 준비한 장인어른 초대 교장 재임 시절 빛바랜 사진을 함께 보며 기억을 되돌렸다"며 “아내와 처가 가족들과 함께 학교 교정에 작은 반송 한그루를 심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장인어른을 기리는 뜻깊은 날이었다"며 “아내가 무척이나 기뻐해서 저도 기뻤다"고 하면서 글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