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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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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도심 숲세권’ 확대일로…녹색복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15 23:12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일상 속에서 자연을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도시공원과 도시숲 조성을 확대해 도심 곳곳을 숲세권으로 조성한다. 이에 따라 장기간 집행되지 않은 탄현-토당 제1근린공원과 삼송3-동산3어린이공원을 내년까지 조성한다.


특히 학교와 산책로, 하천 유휴부지 등에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산림자원도 육성해 2035년까지 1인당 체감공원 녹지면적을 13㎡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5일 “생활 속 쉼표가 되는 녹지 조성은 지속가능하고 회복탄력성을 갖춘 도시를 만드는 필수조건"이라며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 그린 인프라를 확충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쾌적한 휴식공간을 만들고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 탄현근린공원 2단계 조성계획

▲고양특례시 탄현근린공원 2단계 조성계획.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삼송3어린이공원 조감도

▲고양특례시 삼송3어린이공원 조감도.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일몰 앞둔 녹지공간 속속 공원으로 탈바꿈

1974년 공원 지정 이후 2016년 1단계(3만1138㎡) 조성을 완료한 탄현근린공원은 미조성 구간 토지보상을 마치고 지난달 2단계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 개방을 목표로 5만9,989㎡ 규모에 새롭게 조성되는 탄현근린공원은 황룡산과 맞닿은 경사 지형을 활용해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꽃동산으로 꾸며진다.


녹지공간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시설물을 최소화한 넓은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테마별 정원은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꽃을 다채롭게 식재한다. 소나무와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 조성되는 황토길은 황룡산 산책로와 연결돼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공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행신동 토당초등학교 부근에 조성되는 토당제1근린공원도 현재 토지보상이 68% 이상 이뤄져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산지에 위치한 지형 특색을 살려 자연 숲길을 산책할 수 있는 도심 속 여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07년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취락지구 내 어린이공원 지정 후 미조성 상태인 삼송3어린이공원과 동산3어린이공원도 올해 본격적으로 조성을 시작해 2025년 조성 완료가 목표다. 고양시는 1977년 공원 지정 이후 집행되지 않아 공원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관산근린공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작년 개방했다.


작년 개장한 고양특례시 관산근린공원

▲작년 개장한 고양특례시 관산근린공원.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작년 조성한 도래울중학교 학교숲

▲고양특례시 작년 조성한 도래울중학교 학교숲. 사진제공=고양특례시

도시숲-학교숲 확대…미세먼지-열섬현상 완화

고양시는 생활환경과 밀접한 도심 속에는 도시숲과 학교숲을 조성해 녹색쉼터공간을 확대한다. 학교숲은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줄이고 학생 환경감수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정서장애 특수학교인 국립한국경진학교에 고양시는 생태관찰로-향기식물원 등 학교숲 500㎡를 조성해 정서적 치유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도로변에 띠녹지 형태의 숲을 조성하는 자녀안심그린숲은 작년 호수초등학교에 조성돼 등하굣길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모당초등학교 일대에 가로화단 0.6km를 조성해 안전하고 미세먼지 없는 통학로를 만들 예정이다.


벽제천 용복교 부근에는 올해 6월까지 110㎡ 면적의 대자동 쌈지공원을 조성한다. 쓰레기 무단투기로 방치됐던 하천 유휴공간을 활용해 13종 나무를 식재하고 운동기구와 벤치를 설치해 녹색쉼터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고양특례시 경제림 조성현장

▲고양특례시 경제림 조성현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숲가꾸기 현장

▲고양특례시 숲가꾸기 현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경제림-미세먼지저감숲 조성…탄소흡수원 확충

고양시는 산림 경제성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기 위해 경제림과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하고 수확한 목재부산물로 목재문화를 활성화해 지속가능한 산림자원을 육성하고 있다.


경제림은 양질의 목재를 지속 생산-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목재 자급율을 높이고자 조성된다. 고양시는 목재수확(벌채) 시기가 도달한 덕양구 원당동 산림지역에 5ha(헥타르) 규모로 지역 환경에 적합하고 성장이 우수해 경제적 가치가 높은 소나무 2500본을 새로 심어 경제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천연림과 인공림을 효율적으로 가꾸기 위해 일산동구 지영동 일원을 포함한 총 118ha(헥타르) 면적 산지에 이달부터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숲의 연령에 따라 조림지 가꾸기(65ha), 어린나무 가꾸기(13ha), 미세먼지 저감 공익숲 가꾸기(40ha)를 진행해 황사와 미세먼지 저감기능을 높여줄 것이란 전망이다.


일산동구 안곡습지 내 위치한 목공체험장은 산림과 공원에서 발생한 목재 부산물을 활용해 목공지도사와 함께 소가구나 소품을 제작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2021년 12월 약 40평 규모로 조성돼 유아반-일일체험반-목공교육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겨울 휴장을 마치고 이달 1일 다시 문을 열어 고양시 통합예약 누리집에서 교육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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