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지금 정권 심판론이 (더불어민주당) 공천 평가로 대체되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최근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나오는 잡음과 파열음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하위 20% 패널티를 받은 것, 이런 것들이 정말 이해할 수 있는 일인지. 이런 것으로 인해서 지금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가 덮이고 있어서 걱정"이라며 “많은 분이 지금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같지 않아서 이런 공천 잡음으로 화난 지지층 이탈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 역할 해달라...문 전 대통령이 부탁"
김 지사는 이어 봉화마을로 문재인 전 대통령 방문 사실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과 여러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모든 것을 밝힐 수 없다"면서 “문 전 대통령은 저에게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달라는 부탁을 했으며 민주당의 현재와 미래,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까지 흉금을 터놓고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지금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국정 운영에 대한 걱정과 당에 대해서도 혁신과 통합이 필요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대화를 나눴다"며 “대한민국도 앞으로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서 민주당이 할 일이 많다는 말씀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1000조원 퍼주기 공약' 주장...명백한 관권선거 직격
김 지사는 또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여당 선거대책본부장을 하면서 금권, 관권선거를 하고 있는데도 정권 심판을 해야 할 상황에서 공천 문제 등으로 인한 파열음이 불거져 안타깝다"고 곧바로 쳤다.
김 지사는 또한 "지금 윤 대통령이 15차례 이상 전국을 누비면서 거의 천조원 정도의 공약을 살포하고 있다“며 "작년에 우리 세수 펑크가 56조원인데, 검토도 안 되어 있고, 도대체 무슨 돈으로 이걸 하겠다는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지금 천조 가까운 퍼주기 공약을 전국을 누비면서 하는 거, 이게 명백한 관권선거이고 마치 대통령이 여당의 선대본부장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포 서울 편입,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역행 비판...선거용 정치쇼 '폄하'
김 지사는 그러면서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해서는 "이게 어떤 준비와 어떤 검토가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대한민국이 그동안 갖고 왔던 국토 균형발전, 지방분권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부언해서 “이는 선거용 국토 갈라치기에 불과하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것이 얼마나 허황한 얘기며 잘못된 얘긴지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정치쇼를 하는 것인지 하는 것을 금방 저는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당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5월 도입할 'The경기패스'와 관련해서는 "경기도민에게 서울의 기후동행 카드보다 훨씬 더 많은 혜택을 드리게 될 것“이라며 "The경기패스는 광역버스, 신분당선을 포함해서 전국에서 모든 대중교통 수단에 적용이 가능하고 혜택의 규모도 크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