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28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MWC2024에서 열린 기자단 초청 좌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내 U+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익시젠을 공개하고 AI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 AI기업과 협력을 추진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황 대표는 이를 위한 방안으로 '운용력과 사람', '협업과 제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인력을 지속 확대하고 이를 활용해 고객 경험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각 서비스에 단계적으로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것도 추진한다.
황 대표는 “과거에는 원천기술이 되는 AI 자체를 만드는 데 노력했지만 앞으로는 응용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그걸 활용해서 혁신 결과물을 창조하는 스피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타 AWS 구글 등 뿐만 아니라 다른 응용과 관련된 회사들과도 협업과 제휴가 활발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생성형 AI 익시젠을 경량화거대언어모델(sLLM)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익시젠은 LG그룹의 초거대 AI '엑사원'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통신 특화 AI다. 곧 상용화 단계에 들어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파생 서비스가 나오며, B2B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퍼스널한 모바일 에이전트, 그리고 IPTV를 베이스로 하는 미디어 에이전트, 회사 내 업무를 도와주고 B2B로 사용되는 워크 에이전트 등을 구축해 나가는 게 개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AI인력 충원에도 주력한다. 황 대표는 “AI 사업을 키우려면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드는 역량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AI 기술인력을 외부에서 뽑는 데 그치지 않고 내부 인력을 AI 인력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이날 좌담회에선 여러 통신업계 화두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질문에 황 대표는 “경량화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AI가 하이브리드로 갈 것"이라며 “온디바이스AI 확산으로 사물인터넷(IoT) 통신 수요가 늘어나면 수익을 증대할 수 있는 빠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업인 통신 사업 전망에 관해서는 “아주 안 좋게 보고 있고 굉장한 위기라고 본다"며 “다른 (통신)회사보다 매출 규모가 작다 보니 저희가 먼저 타격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단통법 폐지 관련해선 “보조금 경쟁 의미가 퇴색된 게 단말기 가격이 250만원에 달하는데 30만원, 40만원 쓰는 게 무슨 차이가 있나"라며 “유통 수수료 경쟁은 통신사들이 할 이유가 없는 시장"이라고 답했다.
망 이용료 관련 “망 이용을 했으면 돈을 내야 한다. 다만 국민으로부터 요금을 받는 건 한계가 있고, 점점 더 압박받을 것"이라며 “디바이스가 많아지고, 서비스가 많아지면 그것으로 회수해야 한다. 제도나 여건이 좋은 상황은 아니라 고민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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