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DS 2024' 내 현대로템 부스
방산업계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전시회 'WDS 2024'에 참가하는 등 중동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실물 크기의 다목적 무인차량(HR-SHEPRA)을 선보였다. 이는 부상병·탄약·군장 이송 및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된 모델은 LIG넥스원의 대전차유도무기를 장착했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플랫폼 '디펜스 드론'도 소개했다. 여기에는 LIG넥스원의 안티드론 시스템이 적용됐다.
'2023 서울 ADEX'에서 처음으로 실물 공개된 수출형 K-2 전차 및 계열전차도 사막색으로 도색된 중동형 모델이 전시된다. 무인포탑과 현궁을 탑재한 30t급 차륜형장갑차도 공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은 '육·해·공'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들은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의 F-414엔진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지향성 적외선방해장비(DIRCM) △3000t급 장보고-Ⅲ 잠수함 △무임수상정 등을 배치했다.

▲'WDS 2024' 내 한화 부스
국산 엔진을 최초로 장착한 K-9 자주포도 모습을 드러냈다. 레드백 장갑차와 천검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한 무인수색차량 및 사거리 290㎞의 천무탄 등도 전시했다.
대공방어용 다기능레이더(MFR)과 안티드론시스템도 공개했다. 우주에서 전천후 관측이 가능한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및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한 초연결·다계층 네트워크 솔루션도 소개한다.
기아는 중형표준차량을 해외 최초로 공개했다. 이는 1m 깊이의 하천을 통과하는 기동성과 최대 16명의 수송능력을 갖춘 것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본 모델(4X4 차량)과 프레임·파워트레인만 장착된 베어샤시 차량이 소개됐다.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와 수소 ATV 콘셉트카도 선보였다. 소형전술차량은 다양한 환경에서 군의 이동을 돕는 것으로 최근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사업에서 신규 차량으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지역은 국가 및 무장단체간 분쟁과 노후 장비 교체 수요가 맞물려 무기 도입이 활발한 곳"이라며 “최근 한국 정부·기업과 대규모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K-방산의 입지도 넓어지는 중으로, 이번 전시회가 추가적인 수출 성과를 달성하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