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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5, 올해 가장 안전한 차 선정…기아EV9·벤츠C300 '우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25 12:31

국토부-자동차안전연구원 '2023 자동차안전평가' 결과



토요타 RAV4, 사고예방 안전성 평가 점수 낮아 3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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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i5’ 차량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올해 정부가 자동차 안전도를 평가한 10개 차종 중 BMW i5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EV9와 메르세데스-벤츠 C300은 우수 평가를 받았다.

25일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진행한 2023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결과에 따르면 BMW i5는 충돌안전성 59.7점(60점 만점, 99.5%), 외부통행자 안전성 17.5점(20점 만점, 87.5%), 사고예방 안전성 16.4점(20점 만점, 82%)으로 전체 93.6점을 획득했다.

이어 벤츠 C300이 92.6점, 기아 EV9이 92점으로 안전평가에서 90점을 넘었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GV60(89.4점), 그랜저(89.2점), 코나EV(88.9점)에도 안전평가 1등급을 부여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ID.4는 총점이 89.1점으로 코나EV보다 높았지만 2등급을 받았다. 사고예방 안전성 평가에서 12.9점(64.5%)로 기준치를 넘지 못한 탓이다. 아우디 Q4이트론(87.2점)과 쉐보레 트랙스(83.6점)도 2등급을 받았다.

토요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는 총점이 83.7점으로 트랙스보다 높았지만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 점수(10.8점, 54%)가 3등급에 해당돼 종합등급 3등급을 받았다.

KNCAP 평가는 충돌 안전성, 외부통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 등 총 3개 분야의 21개 세부 평가로 이뤄진다. 법적 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해 차량의 안전도 향상을 유도하는 정부 주도 평가 프로그램이다. 이 중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는 비상자동제동장치 안전성, 차로유지지원장치 안전성, 긴급조향 기능장치, 후측방접근경고장치 안전성 등을 평가한다.

김은정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충돌 안전성, 외부통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합산점수 등 4가지 기준 중 가장 낮은 등급으로 최종 종합등급이 매겨진다"고 설명했다.

평가대상은 전기차 보급 확대 추세와 대국민 투표에서 가장 많이 득표한 차종 등을 고려해 평가 차종을 선정된다. 전기차 평가는 2021년부터 시작됐으며 △2021년 36% △2022년 57% △2023년 60% 등 평가 대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늘고 있다. 이번 평가에는 대국민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현대차 그랜저, 제네시스 GV60을 평가 차종에 포함시켰다.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자동차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가 나날이 높아짐에 따라 자동차안전도평가의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발맞춰 자동차안전도 평가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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