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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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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엘지 "올해 글로벌 5G 가입자 16억…전체 약 20% 차지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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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광화문 소재 회의실서 에릭슨 보고서 발표를 진행중인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올해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5G가 모바일 이용량의 약 2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향후 6년 간 5G 가입 건수는 현재의 3배 이상 늘어난 53억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릭슨엘지는 7일 서울 광화문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5G 이용 동향과 성장 전망 등을 분석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네티워크 컨설턴트는 5G가 2023년 말까지 전 세계 모바일 가입의 약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5G 신규 가입은 2022년보다 63% 증가한 6억1000만 건으로, 전 세계 총 가입 건수는 이전에 예상했던 수치보다 1억 건 높은 16억 건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적으로 약 280개의 통신사가 상용 5G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40개 이상의 통신사가 5G 스탠드얼론을 구축 또는 출시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적인 5G 서비스에는 향상된 모바일 광대역(eMBB), 고정 무선 접속(FWA), 게임 및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의 일부 서비스가 포함된다.

지역적으로는 북미 지역의 5G 가입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북미 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5G 가입률인 6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북아시아에서는 보급률이 41%로 예상되며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는 34%, 서유럽이 25%로 뒤를 이었다.

동북아 시장에 대해 박 컨설턴트는 "중국의 경우 스탠드얼론 전환을 빠르게 진행, 스탠드얼론에 전력투구 한 케이스다"라며 "음성, IoT 서비스 등 모두 5G 스탠드얼론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준에서 5G 증가율을 본다면 동북아 중에서도 중국이 가장 빠르게 진행중이며 규모가 큰 지역이다"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5G 가입 증가세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용 출시 후 14개월이 지난 올 연말까지 5G 가입률이 11%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컨설턴트는 "인도의 성장세가 모바일 트래픽 추세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9년에는 인도 지역의 5G 이용률이 약 68%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릭슨은 오는 2029년까지 6년 동안 전 세계 5G 가입 건수가 16억 건에서 53억 건으로 약 3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5G 커버리지는 2023년 말에 45%에 도달하고 2029년 말에는 85%에 다다를 전망이다.

4G 가입의 경우 올해 3분기 동안 600만 건 증가해 총 52억 건이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4G 가입은 정점에 이른 상태다. 가입자가 5G로 이동함에 따라 2029년 말까지 4G 가입자 수는 약 32억 건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폰당 전 세계 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23년 말부터 2029년 말 사이에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향상된 기기 기능, 데이터 집약적 콘텐츠 증가, 구축된 네트워크 성능의 지속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릭슨엘지에 따르면 올해 월간 데이터 트래픽은 130엑사바이트(EB)로 2021년 77엑사바이트(EB)보다 2배 늘었다. 2029년에는 403엑사바이트(EB)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5G 미드밴드는 고용량과 우수한 커버리지를 결합해 완전한 5G 경험을 제공하는 데 이상적인 선택이다. 전 세계 5G 미드밴드 인구 커버리지는 2022년 30%에서 현재 40%로 증가했다.

피터 존슨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 편집장은 "모바일 네트워크의 데이터 증가율은 모바일 광대역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소비자의 경향을 반영한다"며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이는 데이터 트래픽의 추가 성장을 촉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부분의 트래픽은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실내에서 발생하므로 일반적인 5G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 실외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5G 미드밴드 커버리지 확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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