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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 |
그만큼 일반 독자들이 접근할 만한 작품도 흔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독자들이 김수영을 읽지 못하게 하는 방해 요인이기도 했을 것이다.
이 책은 2022년 가을 전주시 금암도서관에서 진행한 대중 강연을 기초로 집필됐다. 2018년 ‘리얼리스트 김수영’(한티재)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황규관 시인의 ‘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김수영의 비원’은 저자의 ‘공자의 생활난’(1945)부터 마지막 작품인 ‘풀’(1968년)까지 관통하는 김수영의 ‘일념’을 중심으로 쓰였다. 김수영의 시와 산문, 삶을 이야기해 준다.
저자는 한국과 세계의 역사적 현실 위에서 김수영이 평생 버리지 않았던 ‘꿈’이 어떻게 그의 시를 이끌어 왔는지, 김수영의 ‘온몸을 밀고 나가는’ 정직한 글쓰기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특히 김수영 시의 내부를 탐색하기 위해 산문을 과감하게 끌어들인 시도는 전체적으로 ‘김수영 읽기’를 풍성하게 해준다. 전쟁과 역사의 폐허 위에서 김수영이 잃지 않았던 바람, ‘영원히 나 자신을 고쳐 가야 할 운명과 사명’의 비원(悲願)이다.
제목 : 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 - 김수영의 비원
저자 : 황규관
발행처 : 책구름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