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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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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미 UAM 전문기업과 도심항공 산업 육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5 08:27

이철우 도지사,글로벌 선도기업 오버에어사 방문 UAM도입 및 협력방안 논의
이 지사 "11월 한화시스템-오버에어와 UAM 기술 이전 및 대량생산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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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 두번째)가 지난 13일(현지사간)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버에어 본사에서 벤 티그너 오버에어 CEO(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UAM 산업 육성 및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상북도가 세계적인 도심항공교통(UAM) 전문기업인 미국의 오버에어와 손잡고 UAM산업 육성에 나선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의 오버에어(Over Air) 본사를 방문해 벤 티그너 CEO를 비롯하여 발레리 매닝 CCO(최고사업책임자), 톰 웨인 (최고재무관리자) 등 경영진과 함께 경북도의 UAM 도입 및 향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버에어는 미국의 대표적인 방산업체인 ‘카렘 에어크래프트(Karem Aircraft)’에서 민간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을 위해 지난 2020년 설립한 회사로, 한화시스템과 UAM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오버에어는 내년 초 실물 크기의 시제기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다.

UAM 기체는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되 활주로는 필요 없는 효율적인 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산불 예방·진화, 자원 보호, 응급구호 등 공공목적 활용도 또한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컨소시엄을 구성해 UAM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와 K-UAM 드림팀은 UAM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2030년 개항하는 대구경북신공항을 비롯한 항공기술연구소, 포스텍, 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 등 경북의 기반 시설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활용해 UAM을 포함한 미래항공교통(AAM)의 선도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방문은 더욱 뜻깊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벤 티그너 오버에어 CEO는 "버터플라이는 기존 헬리콥터와 달리 대형 로터(회전날개) 4개가 전방과 후방에 장착돼 있다"며 "이는 분산 전기 추진 방식(DEP: Distributed Electric Propulsion)을 적용해 하나의 로터가 고장 나더라도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고, 수직 이착륙 및 운항 시 최적의 비행효율을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UAM 항공기"라고 설명했다.

벤 티그너 CEO는 또 "한국은 UAM 분야에서 굉장히 앞서 나가는 시장"이라며 "산이 많고 교통이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 많은 경북도에서 UAM을 활용해 함께 성장해나가면 좋겠다"고 UAM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 지사는 "2025년 울릉공항, 2030년에는 대구경북신공항이 개항할 예정인 경북은 공항과 공항, 도시와 도시, 그리고 교통이 불편한 지역까지 연결할 수 있는 UAM와 관련해 가장 빠르게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는 오버에어와 함께 경북도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가파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도내 산·학·연 협력체계를 발 빠르게 구축하고 기술 연구, 인재 양성, 관련 기업 육성 등 UAM 산업을 경북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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