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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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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형 소상공인 선발…'도전과 희망' 넘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04 17:36

중기부, 4~6일 라이콘 육성 파이널피칭대회
총 4355팀 참가 105팀 통과, 최종 34팀 선발
친화경신발·로컬소주·못난이감자칩 등 다양
소상공인·청년상인 북적…"로컬브랜드 지원"

중기부 라이콘 육성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이 4일 ‘라이콘 육성 파이널 피칭대회’에 마련된 소상공인 제품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변화하는 전 세계 시장 트렌드에 맞춰 기업가형 소상공인 ‘라이콘’(라이프스타일·로컬 브랜드+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기부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라이콘’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라이콘 육성 파이널 피칭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피칭대회에 참여한 소상공인은 총 105개 팀으로, 지난 6월 4355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1차 오디션을 거쳐 최대 6000만원의 사업모델 고도화자금을 지원받았다. 또한, 이번 파이널 피칭대회에서 선정되는 최종 34개 팀은 스케일업을 위한 사업화 자금 최대 4000만원을 추가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날 피칭을 진행하고 있던 계효석 엘에이알 대표는 "모든 소재가 친환경으로 이뤄진 친환경 신발을 판매하고 있다"며 재활용 가죽,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 등을 통한 친환경 운동화 제조 기술을 열정적으로 피력했다.

이밖에도 피칭대회에는 충주 쌀과 사과로 제작한 독특한 로컬 소주 ‘능화’를 판매하는 ‘다농바이오’와 청주육거리시장 50년 전통 수제만두 전문점인 ‘육거리소문난만두’, 강원도산 못난이 감자로 만든 생감자칩 ‘포파칩’을 판매하는 강릉의 ‘더루트컴퍼니’ 등 다양한 소상공인이 참여해 제품의 독특성과 차별화된 매력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제품전시·투자 IR·품평회·라이브커머스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와 예비 라이콘이라 할 수 있는 전통시장 청년상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라이콘 육성 정책설명회도 함께 열려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소상공인과 청년상인들로 북적였다.

피칭대회에 참석한 한 소상공인은 "이전에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코로나19 지원금 등의 보조금뿐이었으나, 중기부가 교육부터 스케일업등의 사업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새로 제공하는 만큼 소상공인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성장 지원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 같다"며 "혼자서 브랜드를 키워 나가려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나 관련 지원을 해주니 답답한 마음이 많이 가셨다"고 강조했다.

이영 장관은 "이전에는 판매 트렌드가 대기업 위주였으나 전 세계적으로 로컬 브랜드가 성장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전에는 소상공인을 보호대상으로만 봤다면, 앞으로는 20년간 중소기업을 지원해온 정책을 소상공인에게도 적용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세계적인 로컬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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